수원 20대 여성 납치ㆍ살해 혐의(살인 등)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중국동포 오원춘(우위안춘.42)이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19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오씨는 '1심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다'는 내용을 담은 A4 용지 1장짜리 분량의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도 법리검토를 통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씨는 지난 4월1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도 수원시 지동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28.여)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피고인은 처음부터 강간 목적 외에 불상의 의도를 가지고 피해자를 살해했고 범행 후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등 개전의 정이 전혀 없다"며 "비록 사형이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반인륜적 처벌일지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9일 제10구단 창단을 유보하기로 결정하자 프로구단 창단을 추진해온 경기도와 수원시, 전북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 박충호 체육과장은 "한국야구위원회가 야구인의 열망을 무시하고 10구단 창단을 유보키로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조속히 10구단 체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수원을 연고로 하는 제10구단 창단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면서 "야구위원회는 조속히 이사회를 다시 열어 10구단 창단 승인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역시 제10구단 창단 유보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박흥식 문화교육국장은 "일부 구단이 야구팬들의 여망을 무시하고 경기력 저하 등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유보결정을 내린 데 대해 유감을 넘어 분통을 터뜨린다"면서 "수원시는 제10구단이 조속히 창단될 수 있도록 프로야구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0월 말까지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 규모로 증축하고 학교운동부 창단과 어린이야구교실 개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인천시 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18일부터 7월 8일까지 21일간 열린다. 이번 선발전은 각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의 주관으로 육상, 수영, 야구, 테니스 등 정식종목 42개와 산악, 댄스스포츠, 택견 등 시범종목 3개 등 모두 45개 종목에 걸쳐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인적인 이유로 12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정리하고 강사의 세계로 들어왔다. 관련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부를 하면서 내가 책을 읽고 그 정보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되었다. 다행히 이 시기에 지인의 추천으로 독서 강의를 들으면서 독서와의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독서는 재미와 정보를 얻는 수단에 불과했지만 공부를 하면서 독서가 인간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성장시키는 수단임을 알 수 있었다. 그 후 독서에 매료되어 독서의 넓고 깊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독서법 공부가 조금씩 깊어지면서 고민도 찾아왔다. 훌륭한 독서가들은 저마다의 독서법을 주장하지만 그 방법론이 서로 상반된 경우가 있어서 어느 독서법이 정답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서 한 권의 책을 정독하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으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독서 중 메모를 강조하는가 하면 집중력을 저해하니 메모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이 옳은 방법이겠지만 보다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다른 고민은 정말 책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책을 읽으
담배를 피울 장소에 들어가기 위해 돈을 내야 하는 세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오는 7월 일본 도쿄의 중심가에 담배 한 모금이라는 뜻을 가진 ‘잇푸쿠’가 선보인다고 한다. ‘잇푸쿠’는 일종의 유료흡연소로 1회 이용료가 50엔이라고 하니 우리 돈으로 730원 정도를 내야 출입할 수 있다. 이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 공공장소와 거리를 금연장소로 지정하고 위반시 벌금을 부과하는 정책과 궤를 함께 한다. 갈수록 흡연이 가능한 장소가 줄어들자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것과 같이 애연가들이 유료흡연소를 찾을 거라는 계산이다. 사실 공항 로비에 설치된 흡연실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담배를 빨아대는 모습이 애처롭다. 또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해 아파트 베란다로 추방당한 흡연자들의 모습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눈을 피해 건물 옥상이나 복도, 비상계단 등으로 몰린 흡연자들이 궁색해 보인다. 담배는 기원전 5천년 경부터 제사를 지내던 성직자들이 피웠고 9세기에는 중남미 마야인이나 아즈텍인들 사이에 널리 퍼졌다고 하니 역사가 유구하다. 고대 그리스의 신전에서 신의 목소리를 간절히 간구했던 신녀들은 담배의 일종인 대마초를 피운 후 환각에 빠졌다는 기록도 있다. 유럽에는 1560년
고온현상으로 갈수록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빨리 시작되고 있다. 예년에는 6월 말에나 개장하던 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해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안전을 지키지 않은 물놀이는 평생 동안 큰 슬픔으로 돌아 올 수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281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80%가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안전한 물놀이 행동요령을 잘 익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첫째,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실시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장시간 계속 수영은 하지 말아야 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둘째,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 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셋째,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
저출산 고령화현상이 세계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고령화현상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기간에 출산율이 아주 높은 수준에서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그 결과 고령화가 가속적으로 진척될 것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사회를 지탱해야 할 노동세대의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고 신규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인력이 감소해 노동력가속화가 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낮아질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노인인구의 절대적 규모가 급격히 증가해 사회보장지출에 대한 욕구가 증가할 것이나 이들을 부양해야 할 노동세대의 감소는 세수기반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재정수지가 급격하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는 위험요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기회요인이기도 하다. 우리의 경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버산업일자리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2012년 2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산업별 일자리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 일자리는 총 917만개로 나타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는 노인간호와 노인복지시설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이 분야의 일자리는 전년보다 13%
오랫동안 근무를 하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 둔 적이 있다. 퇴직을 할 당시에는 얼마든지 일할 곳을 골라 갈 것만 같았다. 그러나 막상 다른 곳에 입사를 하려고 했지만 사회는 나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중에 가장 큰 걸림돌은 나이도 한몫을 했다. 시간이 갈수록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나를 압박했다. 여러 곳에 서류를 내고 연락오기만을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서 전화가 왔다. 내가 바라던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었으나 나로서는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 처음 해 보는 일이라 힘이 들었지만 인내하며 열심히 근무를 했다. 그곳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인간관계였다. 몇 명 안 되는 사람들끼리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며 남의 의견은 조금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서로 힘을 합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작은 실수 하나에 큰소리를 내며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장은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터전으로만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은 그 구성원끼리 서로 돕고 협동해야 하는 줄만 알았다. 이 세상에는 완벽하거나 온전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
1946년 오늘, 미 군정청은 국립 서울종합대학교 설립안을 발표한다. 경성대학과 8개 관립전문학교, 사립학교인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를 통합해 서울대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설립안이 발표된 지 두 달 만인 8월 22일 9개 단과대학과 한 개의 대학원으로 구성된 우리 나라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인 서울대가 출범한다. 서울대학교는 1975년 서울 동숭동을 떠나 지금의 관악캠퍼스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