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마을에서 살았다. 오늘날 마을은 행정구역을 나누는 기준일 뿐 마을이 가지고 있던 오랜 공유지대를 잃었다. 마을에서 시작하여 마을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삶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아이들에게 마을을 그리라고 하면 산과 나무가 있고 개울도 흐르고 연못이 집들과 어우러진 모습을 주로 그린다. 이것은 마을이 인식과정에서 뿌리 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을들이 마음속에만 자리하고 있고 우리네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마을들은 점점 사라져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을에서는 정당정치가 필요 없다. 거지도 굶어 죽지 않는 곳이 마을이었고 직접 의사소통하고 다양성과 호혜의 원칙이 있었다. 어려운 사람들이 마을로 들어 왔을 때 최소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마을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넉넉한 품이 있었다.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서 정치의 방식과 구도를 바꿔야 한다. 그것이 생활정치이고 주민이 하는 정치인거다. 인디언의 정치를 보면 현자가 세상을 어머니의 시선으로 감싸 안고 경쟁과 배타가 아니라 도와주고 나눠주고 살리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마을에는 선출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사람이 갈등을 조정해 주고 판단해 주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있었다
Q. 부가가치세 신고납부를 잘못했는데, 수정이 가능한가요. A. 부가가치세는 자진신고납부제도로서 납세자가 스스로 법정기한 내에 과세표준을 신고하고 해당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착오 또는 오류에 의해 잘못 신고 납부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세법에서는 일정기한 내에 납세자가 자진해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과소신고의 경우는 수정신고를 통해 추가 납부를 하며, 과다신고의 경우는 감액경정청구를 통해 초과납부한 세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수정신고제도는 납세자에게 자신의 신고내용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수정신고의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법정신고기한 경과 후 6월 이내에 수정신고를 하는 경우에는 50%, 법정신고기한 경과 후 6개월 초과 후부터 1년 내에 수정신고시는 20%, 1년 초과 2년 내에 수정신고시는 10%의 신고불성실(과소신고 및 초과환급)가산세가 감면된다. 그러나 경정(세무공무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이 있을 것을 미리 알고 제출하는 경우에는 감면을 받을 수가 없다. 또한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의 경우 단순히 예정 및 확정신고 납부절차만을 준용하고 있어 대리납부 불이행은 수정신고대상이 되지 않는다. 수정신고방
나는 항구라 하였는데 너는 이별이라 하였다 나는 물메기와 낙지와 전어를 좋아한다 하였는데 너는 폭설과 소주와 수평선을 좋아한다 하였다 나는 부캉, 이라 말했는데 너는 부강, 이라 발음했다 부캉이든 부강이든 그냥 좋아서 북항, 한자로 적어본다, 北港, 처음에 나는 왠지 北이라는 글자에 끌렸다 인생한테 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디로든지 쾌히 달아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맹서를 저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배신하기 좋은 북항, 불 꺼진 삼십 촉 알전구처럼 어두운 북항, 포구에 어선과 여객선을 골고루 슬어놓은 북항, 탕아의 눈 밑의 그늘 같은 북항, 겨울이 파도에 입을 대면 칼날처럼 얼음이 해변의 허리에 백여 빛날 것 같아서 북항, 하면 아직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배편이 있을 것 같아서 나를 버린 것은 너였으나 내가 울기 전에 나를 위해 뱃고동이 대신 울어준 북항, 나는 서러워져서 그리운 곳을 북항이라 하였는데 너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하였다 - 안도현 시집 ‘북항’ /2012년 / 문학동네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시인 안도현이 4년 만에 시 63편을 묶어 10번째 시집 ‘북항’(문학동네)을 내
‘베이비 부머’는 1955~63년생으로 베이비붐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6·25의 폐허를 복구하던 시기에 태어난 이들은 성장과정에서 4·19, 5·16, 12·12, 5·18, 10월항쟁 등 현대사의 질곡을 체험한다. 군사독재의 숨 막히는 암울함과 민주화의 과정도 보았으며, 세계 최하위급의 후진국에서 G20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보고 겪은 사람들이다. 급격한 경제성장과 외환위기 등을 경험하며 지금까지 사회의 중심축으로 활약해 왔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14.6%(712만명) 정도다. 하지만 이 또래들은 어느덧 직장에서 은퇴해야 하는 나이이다. ‘700만의 대량 은퇴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문제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직장에서 물러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준비가 돼 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중장년층은 ‘인생 2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다. 이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장년세대 퇴직대비 고령사회 대책 보완 방안’을 교육, 복지, 기획재정, 고용노동, 여성가족, 중소기업청 등이 연이어 발표한 것을 기억한다. 노후세대와 베이비부
소득은 줄어들고 빚은 늘어가니 도시민들의 한숨소리가 메아리친다. 내집마련의 꿈에 젖어 다소 무리를 해서 시작했겄만 원금 상환은 커녕 이자를 내는것도 버거워졌다. 당장 이자를 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몰리게 된다. 소득이 생활비와 원리금 상환액을 웃돌다 보니 원금을 상환하려면 새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인 서민들이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대출 비중(분할상환대출 중 거치상환기간인 대출ㆍ일시상환대출 포함)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전체 대출의 76.8%, 금액으로는 약 234조4천억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지난달 펴낸 보고서를 보면 원금 미상환 가구가 원금을 상환하면 상환부담비율(경상소득 중 연간원리금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49.1%로 상환 전의 두 배로 뛰어오른다. 특히 수년 내 원금상환이 시작되면서 위험도가 올라가는 이른바 ‘잠재적 위험군’도 우리나라 전체 부채의 12.7%, 약 75조원을 차지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사정이 심각하다. 경기침체로 가계 실질소득이 줄어드는데 집값까지 지속적으로 내려 담보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이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
초등학교 시절 생각이 난다. 다니던 학교에서 6월이면 그림대회와 시, 글짓기를 했던 기억이다. 그게 6월 호국ㆍ보훈의 달의 의미도 알지 못하면서 그 행사에 참가했던 일들이, 나이가 들면서 왜 그런 행사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어린시절 그림을 그리면 꼭 뿔 달린 북한의 군인들을 그리곤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 상상속의 사람들이 우리와 동일한 모습이란 걸 성인이 돼 알았다는 점은 때론 얼굴을 화끈거리게 할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이달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이고 6.25 발발 62주년이 되는 해다. 해마다 6월이 되면 늘 경건한 마음과 함께 숙연한 마음을 가지는 달이었던 것 같다. 또 보훈 가족들의 마음의 짐들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눠야 한다는 의무감 이생기는 달이기도 했다. 천안함 사건이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하나된 조국에서 전 민족이 같이 오래도록 살아가야 할 것 같은 민족이 선량한 장병들의 소중한 목숨을 너무나 모질게 전사하게 한 자들이 북쪽에 사는 같은 동포들이라니 한탄할 일이다. 6·25전쟁 당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꺼이 몸 바치신 많은 국가유공자들은 이제 대부분 고령이시다. 보훈처 근무를 하면서 6.25전쟁에 대한 아픈 상처
포천시와 안성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환경부가 추진하는 환경평가 서비스를 지원 받는다.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경기도(지사 김문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친환경적 국토이용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환경평가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새롭게 도입한 환경평가 지원서비스를 개발예정지에 대해 제공하고, 도와 대한상의는 인·허가 지원과 규제개선 사항 발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평가 서비스 수혜를 받는 포천시(신북일반산업단지)와 안성시(마전·원곡2·서운일반산업단지)는 이번 협약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개발사업자는 개발예정지의 최신 자연생태정보를 활용함으로써 환경조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컨설팅과 정보지원 서비스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서의 작성기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현재 추진
황은성 안성시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장원 포천시장(왼쪽 2번째 부터) 등이 지난 27일 환경평가 서비스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와 안성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환경부가 추진하는 환경평가 서비스를 지원 받는다.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경기도(지사 김문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친환경적 국토이용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환경평가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새롭게 도입한 환경평가 지원서비스를 개발예정지에 대해 제공하고, 도와 대한상의는 인·허가 지원과 규제개선 사항 발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평가 서비스 수혜를 받는 포천시(신북일반산업단지)와 안성시(마전·원곡2·서운일반산업단지)는 이번 협약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개발사업자는 개발예정지의 최신 자연생태정보를 활용함으로써 환경조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컨설팅과 정보지원 서비스를 통해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8일 만삭의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의사 백모(32)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백씨는 작년 1월 서울 마포구 도화동 자신의 집에서 만삭인 아내 박모(당시 29세)씨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전문의 자격시험을 잘 보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한 뒤 박씨와 싸운 것으로 조사됐다. 백씨는 박씨의 사망이 `목 눌림에 의한 질식사'가 아닌 만삭 임신부의 신체적 특성 때문이었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피고인의 몸에 난 상처, 추정되는 사망 시각, 피고인의 당일 행적 등 각종 증거와 정황을 고려하면 백씨가 사건 당일 오전 집을 떠나기 전에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