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킹메이커(King Maker)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을 위해 갖은 고생과 지략을 과시했다. 김대중 대통령 치하에서는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대통령(大統領) 밑의 ‘소통령(小統領)’이라는 절대권력을 향유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박지원’이라는 이름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이 당시 노무현후보에게 있음을 특유의 감각으로 감지한 박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물론 노 후보의 지지도 하락에 후보교체를 고려하는 지나치게 빠른 행보로 후에 영어(囹圄)의 몸의 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는 최근 제1야당의 원내대표에 오르며 ‘킹메이커’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사실 킹메이커(King Maker)는 정치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용어가 주는 함축적 의미는 대권주자들을 옹립하는 측근 중에서도 아주 특이한 위치의 인물을 묘사하는데 적확하다. 우선 킹메이커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판을 읽은 뛰어난 ‘촉’을 바탕으로 될성부른 잎을 구별하는 본능적 감각이 필요하다. 여기에 주군의 각별한 신임을 얻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저축은행 경영실적이 올해 1분기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올해 1~3월 한국회계기준(K-GAPP) 당기순손실이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 가장 큰 것이다. KB저축은행은 7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8억5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가장 우수한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자본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1.18%로 가장 낮았다. 다른 저축은행 BIS 비율은 하나저축은행 14.70%, 우리금융저축은행 14.00%, KB저축은행 12.87%다. BIS 비율이 8% 이상이면 자본 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6일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한국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1% 미만이었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자산은 부채 규모를 웃도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은행별로 KB저축은행이 자산 1조2천751억원, 부채 1조1천119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신한저축은행은 자산 1조1천435억원, 부채 1조364억원, 하나저축은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는 ‘2013 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13 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는 2013년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린다. 경기장은 부산 사직체육관이며, 30여개 나라 임원과 선수 450여명이 참가한다. 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탁구 국가대표전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탁구 강국인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대만의 세계 톱 랭커가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는 1964년 제7회 서울, 2005년 제17회 제주도에 이어 세 번째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대한탁구협회의 제안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부산 개최가 결정됐다”며 “대회장소 편의 제공, 대회 홍보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dmin
‘탱크’ 최경주(42)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역사를 새로 쓸까.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시작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최경주가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이 대회는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린다. 어마어마한 상금 규모 때문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올해에도 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가 걸렸다. 상금 규모로는 올해부터 800만 달러로 통일된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를 능가한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800만 달러였다가 2007년 900만 달러에서 2008년부터 950만 달러로 늘어났다. 우승자가 받는 페덱스컵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와 같은 600점이다. 이 대회 우승자는 5년간 PGA 투어 시드를 갖게 되고 마스터스·브리티시오픈·US오픈 3년간 출전권과 그해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세계 톱 랭커들이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이유다. 총 144명이 나서는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와 함께 배상문(26), 양용은(40), 강성훈(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7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 1개를 때려내고 2득점을 올리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와 도루 1개를 곁들인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이어갔고 시즌 타율을 0.220으로 끌어올렸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타구가 워낙 빨라 2루 주자를 3루에 진루시키는 데 그쳐 타점을 보태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가볍게 2루를 훔친 뒤 후속 타자의 안타와 땅볼로 홈을 밟았다. 3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자가 2루타를 터트리자 질풍같이 홈으로 달려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차례 더 타석에 나섰지만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추신수는 애런 커닝햄에게 선발 우익수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키다 9회초 대수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2차전에서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2차전에서 3-2로 이겨 하루에 2승을 챙겼다. /admin
미국 프로야구의 심장부 양키스타디움에서 유럽 축구 정상급 클럽간 친선 경기가 열린다.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 첼시와 프랑스 프로축구 생제르맹은 오는 7월 2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양키스타디움 친선 경기는 특히 생제르맹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았던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2위가 확정된 지 2시간만에 해고됐고 이후 생제르맹 감독직을 맡았다. 올해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7월18일 시애틀 선더스와 시범 경기를 치르는데 이어 7월 22일 생제르맹과 친선 경기, 그리고 7월 25일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서 미국 프로축구 올스타와 친선 경기를 갖는 미국 투어에 나선다. 토트넘, 리버풀, 그리고 애스턴 빌라 등도 7월에 미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admin
촬영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녹화될 KBS TOP밴드 공연모습. 인천시 서구(구청장 전년성)는 2012년 기후변화대응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서동이와 함께하는 기후변화 교육 신나는 에코버스’를 추진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신나는 에코버스’는 관내 초등학생 대상 기후변화교육과 환경 기초시설 견학 활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우리 미래를 이어갈 아이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녹색생활습관 정착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환경 기초시설 견학 활동을 통해 환경 시설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토록 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추진됐다. 견학대상 시설은 국립생물자원관, 청라사업소, 수도권매립지 등이며 신청자격은 관내 초등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1회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나는 에코버스’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오는 18일까지 구 환경보전과로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신청자가 많을 경우 선착순에 의거 참여확정 및 견학일정을 조정한 후 오는 21일부터 교육을 시작하게 된다. (문의 ☎032-560-4632)
현대 사회를 일컬어 ‘홍보(PR)의 시대’라고 부른다. 복잡한 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그 가치를 돋보이게 하려면 ‘효과적인 홍보’가 필수라는 뜻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개인도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자기 PR에 여념이 없다. 이제 홍보의 중요성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되지 못한다. 홍보 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홍보’라고 하면 ‘신문이나 방송에 기사가 나오게 하는 일’로 한정해 생각했었다. 이러한 시대를 PR 1.0의 시대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온라인 매체가 대중화된 PR 2.0의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이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PR 3.0의 시대까지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홍보는 이제 단순히 신문에 톱 기사를 내는 일을 넘어 온·오프라인 매체와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툴을 활용해 공중(公衆)과 최적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로 좀 더 복잡해져 가고 있다. 홍보의 중요성 면에서 공공기관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요한 정책결정의 단
통합진보당이 창당 5개월 만에 파국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들의 비판은 냉혹하다. 용서의 차원을 넘어 신뢰의 문제에 봉착했다.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정면 대결로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주말 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33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당 지도부와 경선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를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이정희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를 받아들이기는커녕 당 진상조사 부실을 주장하는 적반하장의 자세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부정을 저질러놓고도 ‘왜 적발했느냐’며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다. 이정희 대표는 7일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검증하기 위한 공청회 개최를 제안했다. 비당권파의 수습책인 운영위 권고안을 공개 거부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당 장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의 실세로 알려진 이석기 비례대표(2번) 당선자는 자신의 사퇴를 결정하기 위한 당원 총투표를 요구했다. 또 운영위 권고안은 오는 12일 열리는 전국중앙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당권파는 12일 중앙위에서 운영위의 총사퇴 권고안이 다시 의결되더라도 물러나지 않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