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칼을 빼들었다. 한없이 망설이던 김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결정을 위한 선거전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사실 김 지사의 대권도전은 시기가 문제였지 새로울 게 없다. 그 동안 김 지사의 정치적 발언과 행적은 늘 대권을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지사 재임에 성공한 김 지사는 벌써 6년이나 경기도를 기반으로 대권 의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김 지사의 대권가도가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김 지사의 측근중 측근인 차명진 의원은 김 지사의 대선출마 소식을 전하며 “돈, 조직, 지지율 없습니다. 똘마니 몇 명과 열정뿐”이라고 고백했다. 하여튼 김 지사의 출마로 총선이후 곧바로 대권경쟁이 가열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시점에서 경기도민들은 그의 출마보다는 도지사직 사퇴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김 지사는 대권도전을 선언하면서 지사직에 대해서는 심사숙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당헌과 당규는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권경선에 참여하는 것을 열어놓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권경선에 나서는 김 지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경기도민을 위해서는 사퇴가 빠를수록 좋아 보인다. 혹자는 김 지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경
예년과 달리 올해 봄은 유난히 늦게 찾아왔다. 들판과 거리에 아직 꽃이 만개하지도 않았는데, 소중한 꽃 한 송이가 지고 말았다. 얼마 전, 꽃샘추위와도 같은 일이 수원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뒤 잔인하게 토막살인돼 우리 사회를 온통 충격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사건 자체가 보여주는 범인의 잔인함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지만, 피해자의 신고에도 경찰이 초동수사 단계부터 안이한 대처를 했기 때문에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 사건 발생 10시간 뒤인 2일 오전 9시 20분에 사건현장 인근을 탐문하던 경찰이 1층 다세대 주택에서 사건의 피의자인 오 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경찰이 초동수사를 제대로 못했다는 점에 책임을 느낀 조현오 경찰청장이 사퇴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오 씨는 경찰조사 결과 그동안 거제도, 용인, 대전, 부산, 제주도, 수원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거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거제도, 용인, 대전, 부산, 제주도, 수원 등 6개 지역의 미귀가자 및 실종자 150여 명을 중심으로 오 씨의 여죄를 수사해 왔는데, 이들 지역은 물론 서울 지역 미귀가자 및 실종자 명단과 오 씨가 관련이 있는 지 여부를 수사할
남도의 봄소식을 들은 지도 한참됐는데, 봄은 따뜻한 남쪽에서 노닥거리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러나 이제 뒷산등성이를 넘어오는 바람이 모질지는 않다. 봄은 겨우내 차가워진 대지를 천천히 데우며 여름을 숙성시킨다. 세상 만물들은 고유의 물성(物性)을 완성하는 데 숙성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김치나 간장, 된장도 효모들이 작용하는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제 맛을 내고 건강에 유익한 물질도 생성된다. 밀가루 반죽도 맛있는 빵이 되려면 미생물에 의해 특유한 맛과 향이 생성되는 숙성이 필요하며, 포도주는 숙성기간이 길수록 좋다. 흔히들 생선회는 낚시에서 바로 올렸을 때가 싱싱해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생물이 작용하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최고의 맛을 낸다. 돼지나 쇠고기 등의 육류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아우르고 융합하는 숙성을 거쳐야 비로소 각기 제 몫을 한다. 우리들의 세상사에도 숙성기간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엇에 쫒기듯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지나치게 조급하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인들처럼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같은 거대 구조물은 만들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런 구조물은 몇 세대를 두고 여유롭게 작업해야 하는데, 우리처럼 빨리 끝을 보
최근 인터넷에서 ‘수원’을 검색하면 ‘토막살인사건’, ‘수원 여성 납치 살해사건’ 등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뜬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스포츠의 도시, 마을 르네상스의 도시 등 수원시가 추구해오던 자랑스런 이미지는 단 한명의 사이코패스 중국인 살인마에 의해 ‘여성 토막살인사건의 도시’라는 끔직한 이미지로 바꿔 버리고 말았다. 흡사 수원이란 도시가 살인을 저지른 듯하다. 따라서 수원시민들의 억울한 심정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지동주민들의 속은 얼마나 많이 상해 있을 것인가. 이 사건 이후 확실히 수원의 이미지는 많이 망가졌다. 최근 수원시민들은 외지, 또는 외국에 사는 친인척들로부터 ‘괜찮으냐’는 전화를 받곤 한다. 또 딸이 있는 집의 가족들은 귀가가 조금만 늦어도 전전긍긍한다. 이에 따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근 발생한 ‘수원 토막살인사건’의 명칭을 ‘오원춘 사건’으로 변경해 달라며 수원지검을 비롯해 경기지방경찰청 및 산하 경찰서, 각 언론사 등에 공식 요청했다. 염 시장은 ‘수원’이 포함된 사건 명칭으로 인해 ‘범죄 도시’의 이미지를 부추기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결국 도지사 직을 던지고 대선에 나간다고 선언했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봐야 하나.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정치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민들에게는 경기도정의 장기간 표류라는 고통을 안겨주게 됐다.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선거 재선에 도전하면서 김 지사는 경쟁후보가 대선출마를 위한 도지사직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정면대응하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응수해 왔다.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선후보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도지사직에서 사퇴할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발언하면서 그때 약속은 지켜지지 못하게 됐다. 김 지사의 이번 출마선언을 보면서 도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했던 것들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보는 것이다. 김 지사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고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았다”면서 “제가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 번민도 했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꿔 나가는
현재 21세기는 문화관광의 시대라고 할 만큼 점차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맞아 문화적 마인드와 문화적 사고를 기저로 한 지역문화축제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구로서 그 매력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문화관련 이벤트 행사는 관광을 촉진시키고 우리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홍보하며, 국가의 유산과 예술의 여가활동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지역개발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척도가 되고 있다. 특히 문화를 통한 축제의 관광적 기능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을 기반으로 훌륭한 사회문화적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보여진다. 최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한 일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이 대두되면서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축제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축제 행사기간을 통해 관광객이 그 지역에 유입되는 좋은 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에 기반을 둔 각종 문화관광축제들은 전통문화와 독특한 주제를 배경으로 지역축제를 매개체로 더욱 관광상품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말은 지역성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각종 축제의 개최건수의 횟수와 종류만 봐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축제빈도
◆ 공연 △러시아 음악의 밤(4.24)=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02-583-6295) △클래식 브래스타 상설공연(~4.27)=수원시민회관(031-244-2162) △인천시립무용단 ‘인천대나례’(4.28)=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420-2788)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락’(~4.29)=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577-8188)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 ‘플렉스’(5.5)=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가족음악극 ‘병사 이야기’(5.5)=안산문화예술의전당(031-481-4022) △성남시립교향악단 팝스콘서트(5.11)=성남시민회관 대극장(031-729-4835) △온가족을 위한 클래식 그림자 극(5.17)=고양 어울림극장(031-960-0300) ◆ 전시 △김지영 개인展(~4.28)=장안구민회관 노송갤러리(031-240-3000) △최경락의 ‘선비의 변신’(~4.26)=대안공간 눈(031-244-4519) △졸박[拙薄]의 미_3호이내 소품 선물展(~5.15)=SEED Gallery(031-247-3317) △선의 아름다움-현대 가구의 시작(~6.10)=경기도미술관(031-481-7032) △‘현대미술 속으로’(~6.10)=
독서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독서를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재 동두천에서 ‘독서전략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곽동우 소장은 각 기관과 대학에서 ‘독서기술코칭’, ‘인문고전코칭’, ‘도서요약기술코칭’ 강의를 진행하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물로 지정된 ‘독서혁명’을 저술 하는 등 독서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독서가 아닌, 책 한 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를 위해 본지는 독서전문가 곽동우의 ‘독서의 새로운 발견’ 칼럼을 게재한다. 매주 화요일 곽동우 소장이 제시하는 새로운 독서법과 서평을 통해 독자들이 독서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사람들에게 취미를 물으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이 독서이다. 독서는 누구에게나 하나의 취미 생활로 자리 잡을 만큼 보편적인 행위다. 특별히 방법을 배우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제약 없이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좁은 의미의 독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독서를 좁은 의미에
실제 시세보다 높게 주택 매매계약서를 작성, 금융기관으로부터 높은 대출을 받아 가로챈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허위 주택매매 계약서를 작성해 은행 담보대출을 받아 빼돌린 혐의(특경법 위반 등)로 박모(5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는 2010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A(38)씨 등 7명에게 ‘빌라를 분양시 명의를 빌려주면 수수료를 주고 3개월 뒤 다시 팔겠다’고 속여 실 거래가보다 높은 금액의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씨 등 7명의 빌라 12채를 담보로 은행에 제공하고 빌라 시세보다 많은 12억 9천300만원의 대출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씨 등의 명의로 된 빌라 임차인에게 임대 보증금을 받아 2억5천만원 등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동일 피의자 상대로 다수의 고소장이 접수돼 피해자 및 추가 피해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전담팀을 편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5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