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의장 강장봉)는 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제28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의안 13건에 대한 심사와 현장방문 등 활기찬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7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지난 2월 29일 국회 정개특위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과 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수원시 선거구를 획정한 중앙 정치권의 횡포에 대하여 ‘수원시 선거구 획정에 따른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역경제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규모점포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일 지정을 골자로 한 ‘수원시 전통산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창업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13건의 조례안과 수원시-의왕시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따른 의견청취안 등을 심사한다. 또 임시회 기간 중에는 현장방문도 실시할 계획으로 광교개발지구, 팔달구보건소 근골격건강센터 등을 방문하여 현장확인, 현안사항 토론, 관계자 격려 등을 실시하는 등 6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내실 있는 의사일정으로 의정활동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움츠러든 골목상권 활성화
Q. 2011년 9월에 수입통관이 완료돼 국내로 수입된 제품입니다. 당시에는 수출자가 인증수출자 자격을 획득하지 못해서 당사가 관세혜택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에 수출자가 인증번호를 추가해 서류를 다시 보내줬습니다. 원산지인증 영문 문안 중간에 인증번호가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출업자가 ‘인증번호’를 문장 밖에 따로 기재해서 보내줬습니다. 이대로 관세환급 신청하려고 하는데, 가능한가요? A. 문의한 사안에서 수출업자가 ‘인증번호’를 문장 밖에 따로 기재해서 보내왔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어느 부분에 따로 기재돼 있는지 제시된 내용만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원산지신고서에는 협정에서 정한 원산지신고서 문안이 정확하게 기재돼야 합니다. 즉, 원산지신고 문안은 송품장 등 상업서류(송품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 인도증서 등)에 기재해야 하며, 세관인증번호(인증수출자번호) 기재란에 인증번호가 기재돼야 하고, 제품의 원산지 표기란에 원산지가 표시돼야 합니다. 따라서 원산지신고 문안 밖에 따로 인증수출자번호가 기재된 경우에는 유효한 원산지신고서로 인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개별 수입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세관장(심사담당자)이 원산지신고
얼굴은 낙타, 뿔은 사슴, 눈은 귀신, 몸통은 뱀, 머리털은 사자, 비늘은 물고기, 발은 매, 귀는 소의 형상이다. 고대인들이 상상한 용(龍)의 모습이 이렇다. 동양의 신비한 사상까지 융합된 용은 등에는 81장의 비늘이 달렸으며, 목 밑에는 한 장의 커다란 비늘을 기점으로 반대방향으로 난 49장이 자리 잡고 있다. 반대방향으로 난 비늘을 바로 역린(逆鱗)이라고 하는데 천하무적인 용의 급소다. 잠자던 용도 역린을 건드리면 통증에 미쳐 날뛰게 되며 반드시 역린을 건드린 자를 물어 죽인다고 알려졌다. 동양의 마키아벨리로 불리는 한비자(韓非子)가 세난(稅難)편에서 역린지화(逆鱗之禍)를 소개하면서 ‘역린’이라는 말이 유명세를 탔다. 한비자에 따르면 용은 온순하고 친밀하다가도 용의 목 밑에 거꾸로 나있는 비늘 즉, 역린을 건드리면 광폭하게 변하면서 필히 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이는 제왕(帝王)의 시대, 왕의 치명적 약점을 건드리면 화를 입는다는 뜻으로 회자됐으며, 특히 왕의 잘못을 논하던 간관(諫官)들에게는 지침이었다. 요즘 여의도에는 난데없이 역린지화(逆鱗之禍)가 다시 화제라고 한다. 현재 사실상 공천권을 틀어쥐고 정국을 재단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
올 2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소방관련 법령 중에는 예년과는 크게 다른 것이 있는데, 바로 주택에 대한 소방시설 규정이다. 기존에는 없던 다세대나 일반 단독주택에도 소화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신축 건물은 전부 해당되고 기존 주택도 5년이 유예되긴 했지만 모두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기존의 감지기와 생긴 것이나 크기가 비슷한데 다만 다른 것과 연동되거나 하지 않고 화재 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설치나 관리도 비교적 간단하다. 천정이나 벽, 때로는 선반 등에 달거나 올려놓으면 되고 요즘에는 한번 내장된 건전지의 수명이 수년이 가는 것도 있기 때문에 한번 설치하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면 몇 년 동안 별도의 관리도 필요 없다. 얼핏 간단해 보이는 감지기지만 그 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이 우리나라보다 많고 그것도 목조주택이 대부분인 미국의 경우에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한 이후에 인명피해가 40%이상 줄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난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웃 일본도 2004년부터 주택의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나
‘완장촌’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본적 있다. ‘완장’으로 상징되는 권력을 얻기 위해 출연자들은 평소 전혀 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 않는 행동들을 서슴지 않는다. 지렁이를 삼키고 추운 겨울에 냇물에 들어가 얼음장 같은 차가움을 인내하고, 전력을 다해 달리기를 한다. 권력을 얻기 위해 괴력을 보이는 출연자들을 보며 특이한 분들이구나 했었다. 그런데 요즘 본업인 선거관련 업무를 하면서 바라본 선거와 완장을 얻기 위한 과정이 겹쳐 보인다. 한마디로 치열하다 ‘완장=국회의원 뱃지’를 얻기 위해 입후보예정자들은 괴력을 발휘한다. 추운 겨울 명함 한 장을 돌리기 위해 출근길에 몇 시간을 서성이고 항시 밝은 얼굴로 악수를 한다. 여기까지는 보기 좋은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도 어김없이 공천의혹에 불법경선까지, 매번 선거시 마다 불거졌던 문제들이 겉모습만 바꾼 채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벌써부터 과열·혼탁선거전이다. 적자생존의 법칙이 철저히 지배하는 정치권에서 방법이야 어쨌든 경쟁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보인다. 공명·정책선거는 선관위에서만 외치는 듯한 분위기이다. 민주주의 사회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서는 깨끗한 선거가 기본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 꿈틀린다는 경칩이 지나니 봄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봄이 되면 경찰관들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개학이 되면서 실종사건 신고가 늘어가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다. 필자가 파출소 현장근무시절 어린 아이가 집을 찾지 못한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름은 뭐니?”, “집 주소는?” 등 간단한 질문을 했지만 아이는 대답 없이 안심시키기 위해 준 사탕만 먹고 있었다. 다행히 인근 파출소 실종아동 수배가 있어 부모를 찾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자폐성 아이를 혼자 등하교 연습을 시키는 중 아이가 길을 잃었던 것이었다. 아이의 부모는 고마워하면서 아이 옷에 있는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시켜 줬다. 이후 실종 아동 신고를 접하면 가장 먼저 옷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고 옷을 너무 열심히 확인하다 정작 손목에 낀 실종방지용 팔찌를 뒤늦게 발견하고 부모에게 인계한 기억도 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이것저것 살펴보고, 집중하느라 부모와 순간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시장에서 어머니를 잃고 울면서 집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부모와 떨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교육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길 잃은 아이를 발견하면 먼저 경찰청
얼마 전 경기도청 페이스북에 안타까운 사연 하나가 올라왔다. 내용은 추리면 다음과 같다. “반딧불이문화학교는 용인의 유서 깊은 장애인문화학교로서…도시개발로 인해 사라질 뻔한 이 학교는 이전건립이 추진 중이지만 위치 선정이나 지원금 문제에서…실질적이고 아름다운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과 도민여러분, 도청 관계자들에게도 이 같은 울부짖음을 전합니다.” 반딧불이문화학교는 지난 2003년 6월 개교한 이래 3천여명의 수강생이 거쳐 간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이다. 매년 평균 35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한다. 그러나 반딧불이문화학교는 일반 장애인 교육기관과 다르다. 일반 장애인 교육기관이 장애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임에 비해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배운다. 뿐만 아니다. 매년 전시회나 공연을 열어 1년 동안 배운 결실을 공개한다. 학교 관계자의 말처럼 장애인들은 자기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보는 사람들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학교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문예창작, 규방공예, 합창, 원예치료, 미술치료, 도자기, 요가 등 10여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의 프로그램이 훌륭한 것은 장애
경기 둔화 속에 소비가 위축되고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있다. 극도의 경제난이 우려되고 있다. 자영업자와 서민의 고통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차 몰고 다니기 겁나는 세상이 됐다. 한국납세자연맹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를 촉구하며 6일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기름값이 너무 뛴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주유소 가격표를 쳐다 보기가 두려울 정도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2천3.98원으로 치솟았다. 8주 연속 상승의 기록도 덧붙였다. 기름값이 ℓ당 2천원을 넘어서면서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고통이 더 커지고 있다.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에도 악영향을 줘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가는 당분간 고공행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갈등이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올들어서만 20%가까이 올랐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이미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얼마나 더 치솟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과연 정부는 이런 비관적인 시나리오에도
칸트는 인간이 도덕적 선을 실천할 수 있는 근거를 ‘실천이성’으로 도덕적 법칙을 정립해 의지 행위를 규정했다. 칸트는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준칙인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로서 타당할 수 있도록 행위하라”라고 하는 정언명령(定言命令)을 부여한다. 이러한 근거가 자유이다. 초·중·고교 교육은 도덕법칙을 존중하고 올바른 인격과 인성을 길러야 할 시기다. 그런데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 학생과 학교는 병들고 있다.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 71.2%가 보복폭행 등을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덕법칙과 철학이 실종된 것이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미국은 학교폭력에 대해 지속적 예방우선 조치, 학교폭력에 대한 강력한 무관용 정책, 연방정부-자치단체-경찰-학교-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공조를 근간으로 엄격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는 ‘학생의 권리와 책임’을 학기 전에 학부모에게 송부해 학부모의 서명을 받도록 하고, 정규 수업시간에 같은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학교폭력 등을 교사에게 알려야 하고, 다른 학생을 존중하며 학교규정을 준수하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감시카메라·금속탐지기 등을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비용 경감과 농업생산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트랙터, 굴삭기, 이앙기, 콤바인 등 47종 203대의 농기계를 구비하고 임대사업을 시행한 결과, 835농가를 대상으로 1천200대의 농기계를 임대해 농기계 구입비용 절감은 물론 약 5억3천만원의 농업생산비를 줄여 농가소득 보존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7일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연간 사용 횟수가 많지 않고 경제적 부담으로 농가에서 구입을 꺼리는 고가의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주고 작업 중 고장시 현장 긴급 출동을 통해 즉시 수리, 임대한 농가의 불편을 최소화 해준다. 또 주중에 농기계 임대를 예약하면 휴일에도 평일과 같이 농기계를 활용 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응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임대사업을 더욱 확대해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용 절감과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적기영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며 농업인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농기계 임대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운영조례를 제정해 추진 중이며, 농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