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 이슬 속에는 어디론가 끝없이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어른거린다 콩꽃같은 흰 옷고름이 안쓰럽게 얼비치고 가슴에 묻은 날카로운 칼날도 눈물에 삭고 휘어 이따름 찌르레기 소리에 반짝인다 <시인 소개> 1945년 전북 부안 출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 졸, 동대학원 문학박사 배재대 인문대학 명예교수(현)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방화’ 등단 시집 <썩지 않는 슬픔> <나는 거기에 없었다> <거울 속 모래나라> 등
아직도 수인선(水仁線) 협궤열차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시간이 지나면 고통마저도 아름답게 채색된다고 하지만 수인선은 ‘경기도 깍쟁이들’에게는 고향과 같은 포근함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수인선이 다니던 당시, 경기도와 인천시는 행정구역이 분리되기 전이라 끈끈한 동질감이 있었다. 뒤뚱거리는 열차를 타고 수원 악동들은 통학을 했고, 소래포구나 송도로 놀이에 나섰으며, 비좁은 열차칸을 차지했던 소금과 새우젓은 수원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수인선(수원~인천)은 1937년 일제가 수려선(수원~여주)과 연결해 여주지역의 쌀과 소래포구의 소금을 인천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한 협궤철도다. 지금의 철도에 비해 폭이 절반에 불과한 협궤철도를 달리던 열차인 만큼 차량 크기가 현재의 버스보다도 좁았다. 하지만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을 오가며 서민들의 발이 됐고 수원, 안산, 시흥, 군자, 소래, 문학, 송도에 이르는 지역민들을 공동체로 묶어내는 강력한 끈이었다. 수인선은 교통망 확충과 산업화에 밀려 1995년 말, 58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사라졌다. 그렇게도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던 수인선이 오는 6월 다시금 운행을 시작한다. 2015년 52.8㎞에 이르는 수인선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의 고질적인 갈등민원을 조정했던 인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 부평구에 공공갈등조정관제도를 마련하게 됐다. 임시로 지역의 갈등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었는데,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1년 만에 정책에 반영하게 된 것이다. 박원순 시장도 부평구의 공공갈등조정관제도를 벤치마킹해 당선직후 실행한 조직개편에 갈등조정과 갈등관리를 위한 2개 팀을 신설했다. 최근 서울시뿐 아니라 성남시에서도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 제도와 관련한 문의와 활용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정책의 흐름이 이전 권위주의적 행정에서와는 다르게 빠른 반영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요즘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국가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다양한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문제제기가 많았고, 아울러 소통이 부재한 정부에 대한 불만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형국이어서 소통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다양한 민원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절차나 법에서 비껴난 혹은 미처 반영되지 못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구조’를 갖는다는 면에서 공공갈등조정관의 의미는 이후 실행의 과정을 좀 더 지켜
인터넷은 이제 국경을 초월한 다민족 매체의 상징이 됐다. 빠르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고도의 정보화 시대다. 과거의 전달매체가 이젠 손쉽게 방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신망이 됐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나름대로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다. 이웃 블로그 방문 중에 문득 맘에 와 닿는 ‘꽃냉이’라는 시를 읽으며 맘이 쏙쏙 저려왔다. 그 시를 지은 시인이 초등학교 4, 5학년 담임이셨던 선생님과 성함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만난 ‘벽과의 동침’이란 시에 맘이 꽂힌다. 절묘한 표현인데 꽃냉이를 지은 시인이다. 갑자기 시인의 정체가 궁금해지면서 인터넷을 뒤졌다. 출생년도로 봐선 초등학교 담임선생님 년대인데 대학교 교수이다. 나의 담임은 사회의 첫 발걸음을 우리들과 함께 했던 소녀와 같은 선생님이셨다. 늘 어린 우리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고 아름다운 동화를 읽어줘 상상의 세계를 넓혀주었고, 야외수업으로 소래산을 올라 그림을 그린다거나 글짓기를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곤 했다. 씻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 손 검사, 이 검사를 하던 시절이다. 그 분은 학교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에 우릴 데리고 가선 각자 씻게 하거나 고운 모래로 이를 닦거나 손등을 씻어주기도
포천시 새마을부녀회는 8일 포천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랑의 쌀 40포대(10㎏)를 시에 기탁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한국 문화체험(송편, 김치만들기 등)을 마련해 한국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새마을부녀회는 이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쌀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된 쌀은 가산이주노동센터 외국인근로자에게 전달됐으며, 새마을부녀회는 앞으로 외국인근로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허균(경기도유도회 전무이사)·유진영씨 회갑연= 10일(토) 낮 12~오후 3시 탑웨딩홀(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727-2) ☎(031)322-3200
△우호태 무소속 화성을 선거구 예비후보
△김종술·김옥란씨의 차남 희태군과 김보현·안말순씨의 장녀 소연(경기신문 김장선기자 동생)양= 3월17일(토) 오후 1시, 수원 팔달구 수원성감리교회 2층 본당, ☎(031)298-8201~7
7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생태교통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것이다. 생태교통사업이란 어떤 면에서는 엄두가 안 나는 일이다. 쉽게 말해 석유나 휘발유, 가스 등 공해를 발생시키는 연료사용 자가용 자동차를 운행하지 말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고 불가피한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무모한 실험이다. 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인한 현재의 환경파괴현상을 생각하면 생태교통은 미래의 대안교통일 수밖에 없다. 생태교통(EcoMobility)은 ‘도보, 자전거 등 무동력 이동수단과 함께 전기차, 버스, 기차,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결합한 친환경 도시 교통’이라고 정의된다. 지난 2007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기후회의에서 범세계적으로 생태교통 세계동맹(Global Alliance for EcoMobility)이 출범됐다.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생태교통 페스티벌(Eco-fist mobility festival)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머지않은 미래에 닥칠 화석연료 고갈시대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
여야가 심각한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천 작업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만 들린다. 새누리당에선 4년 전 친이(친이명박)계에 공천 학살을 당했던 친박(친박근혜)계가 이번엔 거꾸로 철저히 보복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진흙탕 계파싸움이 볼썽사납기만 하다. 민주통합당에서도 친노계 쏠림이 지나쳐 당내에서조차 ‘공천 실패론’이 제기될 정도다. 여야 모두 공천쇄신이나 공천혁명을 다짐했지만 실상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참신한 인물 영입은 찾아보기 어렵고 계파공천 등 신물 나는 정치공학만 난무한다. 무소속 출마 불사를 위협하는 소리도 여전하다.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정적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공천위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하고 있다”면서 “친이 친박 개념은 아주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한 데 따른 반박회견인 셈이다. 지금까지 확정된 공천자 면면을 보면 ‘친이계 학살’이란 탈락자들의 반발이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이재오 의원만 빼고 친이계 대부분을 도려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