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수립했던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당초 목표치(4만가구)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하며 8만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총 8만3천859가구로 최종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까지 6만9천605가구가 인허가를 받으면서 전체 인허가 물량을 7만5천여가구로 추정했으나 12월 한 달에만 월별 최고치인 1만4천254가구가 인허가를 받으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8만가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물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말 끝날 예정이던 저리(2%)의 건설자금 지원 혜택을 노린 ‘밀어내기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다. 또 제주 등 일부 지자체가 주차장 건설 기준을 강화하기 전에 미리 인허가를 받으려는 수요가 집중된 것도 원인중 하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2천25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만730가구, 부산 1만4천659가구, 인천 6천80가구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7만2천361가구로 86.3%를 차지했고,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8천806가구(10.5%), 단지형 연립은 2천692가구(3.2%) 등이다. 규모별로는 30가구 미만이 5만2천164가구로 62
인천시 중구는 인천개항장 문화지구내 권장 시설과 업종 설치에 대한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 1일부터 문화지구 범위 내 지역성을 살린 문화예술공간 창출을 위해 공연, 전시, 도서 등 문화시설과 민속공예품점, 골통품점, 필방, 표구점, 도자기점 등의 영업시설 및 예술단체활동 관련 업종, 장인수공예 업종, 집객·편의업에 대한 지원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구는 개항장 문화지구 내에서 권장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취득세의 50%와 건축물 및 부속토지 재산세의 50%를 3년간 감면할 방침이다. 또 신축·개축·증축 등의 수리비, 편의시설 확충, 옥외광고물 개선을 위한 시설비의 경우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공사비용의 80%까지 저리 융자로 지원하며 근대적 경관의 특성과 장소성을 부각시키는 사업의 경우 최대 3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건축주나 운영자는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준비해 구 관광문화재과 문화재팀(☎032-760-7186)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신재호기자 sjh45507@
◆ 공연 △어린이 영어뮤지컬 ‘아빠! 사랑해요’(2.4~5)=이천아트홀 소공연장(031-644-2100) △연극 ‘빨간모자와 늑대’(2.4~5)=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031-294-4232) △마당놀이극 ‘햇님달님’(~2.26)=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연극 군포윈터아츠페스티벌 ‘사랑하면 춤을 춰라’(2.9~19)=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031-390-3501) △전통연희극 ‘똥벼락’(~2.5)=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031-1577-7766) △‘경기도의 옛 땅, 개성’(~2.26)=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 1층 전시실(032-288-5300)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2.28)=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28-2813) ◆ 전시 △실학박물관(~3.31)=‘곤여만국전도, 조선의 세계관을 바꾸다’(031-579-6000) △안양 롯데갤러리(~2.14)=‘New Spirit-전통의 현대적 재해석’(031-463-2715~6) △수원 사랑나눔·거리갤러리(~2.16)=‘신년맞이 길목’전(031-236-1533) △수원미술전시관 북수원, 동수원 분관(~2.26)=특별 프로그램 ‘시몬과 지노’
옹진군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발생의 시기별, 원인별 특성에 맞는 특화된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산불발생을 최소화시키고 신속한 초동진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등 기상변화로 겨울철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위험이 높아지고 섬으로 이루어진 옹진군의 지리적 특성상 진화장비와 인력조달이 타 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2월 1일부터 5월 15일 까지 본청 및 7개면에 산불방지종합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유급감시원 43명, 산불전문진화대 25명, 산림감시공익근무요원 6명 등 자체가용 인원을 적극 활용하여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북도면 신도리 구봉산을 비롯한 산불발생 우려지역 21개소 543필지(2천162ha)의 입산을 통제하고 무단입산자 및 산림 내 취사행위 등을 단속하는 한편, 농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논?밭두렁 소각행위 등도 계도할 예정이다. 군은 또,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하여 다목적 기계화산불진화시스템장비 3대와 개인진화장비 등 최신 진화장비를 구입하고 산림항공관리본부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산불발생 시 신속한 헬기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잘나가는 대기업은 매년 엄청난 이익을 챙긴다. 방송과 신문에 보도되는 대기업의 성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렇듯 대기업이 매년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협력 중소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초과이익의 일부는 중소기업에 나눠주는 것이 ‘초과이익공유제’다. ‘초과이익공유제’를 처음 이슈화한 것은 동반성장위원회다. 2010년 12월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는 사회적 갈등요소로 제기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설립됐다. 위원회의 성격상 정부관계자 없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사실상 위원장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소신과 추진력에 좌우돼 왔다. 그동안 동반성장위원회는 대·중소기업 협력과 동반성장이라는 테마를 광범위하게 추진해 왔으나 사회적으로 가장 큰 파장을 불러온 것은 물론 ‘초과이익공유제’다. 처음 정 위원장이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나누자고 제안했을 당시 대기업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경제적 논리를 떠나 이념적 문제로까지 확산시키며 자본주의 경제체제 아래 존립할 수 없는 제도라고 파상 공세를 폈다. 당시 여당 대표는 “급진 좌파의 주장”이라고 힐난했으며 관련부서 장관은 “애초에 틀린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우리나
최근 들어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매서운 추위는 어둡고 그늘진 사람들에게 혹독한 겨울이다. 우리 사회에는 복지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영세 빈곤층이 많다. 고령화시대에 접어 들면서 사회적 빈곤층은 더욱 늘고 있다. 어름장 같은 냉방에서 겹겹이 이불을 둘러쓰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좋은 겨울은 따뜻한 방이다. 전국에서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연탄이 전달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탄은행 1호점은 지난 2002년 강원도 원주에서 시작됐다. 원주 밥상공동체에 한 후원자가 익명으로 연탄 1천장을 기부한 게 계기였다. 허기복 목사는 기부받은 연탄을 나눠주는 일을 하다가 생각 끝에 연탄은행을 개설했다. 전국 31개 지역 33개지점에 사랑의 연탄은행이 운영되고 있다. 연탄은행 측은 올 겨울 전국에서 600만장 이상의 연탄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연탄은행의 수혜자는 겨울철에 난방비조차 없이 지내는 극빈층이다. 홀몸 어르신이나 쪽방 거주자,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가정 등이 고객들이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보조받지만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기에도 모자라 한겨울을 이불과 전기담요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루 2~3장의 연탄만
“젊음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정신의 상태이다. 나이는 피부에 주름을 잡지만, 열정과 삶에 열광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영혼에 주름이 잡힌다. 근심, 의혹, 자기불신, 공포, 절망 이것들은 우리의 머리를 굽히고 자라나는 정신을 먼지와 쓰레기로 돌리는 마음의 나이다.” 이는 저 유명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그의 집무실 책상 위 액자에 써넣어 두고 좌우명으로 삼던 말이라고 한다. 나이의 젊고 육체의 강건함보다 정신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그 생각에 공감이 간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이른바 ‘새로운 피’의 수혈이 한창이다. 최근 한나라당 비대위원에 20대 대표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청와대는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세대 공감 팀장에 30대를 선발했다. 이에 질새라 야당에서도 경쟁적으로 20대를 적극 영입해 비례대표로 4인을 배정하겠다는 맞불을 놓았다. 아울러 기존 정당에서 20대의 입지가 몰라보게 넓어짐에 따라 다가올 4.11 총선에서 20∼30대 젊은 층들이 선전이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20대의 정치참여가 활발해 질수록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세대가 고도의 정치행위를 요구하는 여의도에서
한파와 함께 2월이 밀려 왔다. 거리 곳곳이 쌓인 눈과 빙판으로 몸살을 앓는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비명과 경적을 울리며 아찔할 만큼의 속도로 내달리는 견인차로 이면도로가 부산하다. 골목에 수북이 쌓인 눈이 얼어붙어 얼음판을 방불케 하고 미처 월동 장구를 준비하지 못한 차량은 애를 먹는다. 언제부턴가 내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우리 어릴 적엔 눈이 내리면 동네 어귀까지 눈을 쓸었다. 넉가래라고 하는 넓적한 나무판으로 눈을 밀어내고 우리는 그 한 켠에서 눈사람을 만들곤 했다. 누군가 시작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나와서 눈을 치우고 외진 곳까지 길을 내어 마을을 드나드는 사람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비탈진 밭에서는 비료 포대를 깔고 눈썰매를 즐겼고 수수깡으로 스키를 만들어 탔다. 얼굴이 얼어 벌게지고 손발이 젖어 꽁꽁 얼어도 추운 줄 모르고 한나절씩 눈싸움을 하며 놀곤 하던 기억이 새롭다. 하지만 지금은 눈이 오면 낭만보다는 걱정부터 앞선다, 며칠씩 질퍽거리는 거리와 좀처럼 녹지 않는 응달진 곳에서의 안전사고부터 걱정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아파트 생활을 하지만, 많은 눈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의 새 당명으로 선정됐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하는 새 당명이 오는 13일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한나라당 간판은 14년 3개월만에 영욕을 뒤로한 채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당명 개정안을 의결한데 이어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정강·정책을 대폭 개정하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한나라당은 재창당 수준에 버금가는 당개혁 작업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한나라당의 당명 변경은 ‘차별화’를 함축한다. 박 위원장은 “생각과 사람,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에 대해 “앞으로 큰 틀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모든 분들이 국가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외연확대에 적극 나설 뜻을 피력했다. 이처럼 박 위원장이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의 재탄생을 언급함으로써 당명 개정은 이명박 정권과의 ‘단절’을 예고한 것으로 간주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같다. 대대적인 인적 물갈이와 정책 전환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집권여당의
본보 보도(1월31일자 15면)에 의하면 골목식당이라고도 불리는 영세식당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단다. ‘경제만은 살리겠다’며 유권자들을 현혹했던 이 정권의 달콤한 말도 그야말로 ‘공약’이 되고 말았다. 주변 상가를 돌아봐도 개업하고 몇 달을 버티지 못한채 폐업·전업을 하는 식당들이 흔하다. 대규모 식당을 제외한 골목 식당은 대개 생계형이다. 퇴직을 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을 접은 서민이나 중산층들이 ‘마지막 선택’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대개는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선 절실한 상황에서 식당을 개업한다. ‘먹는 장사가 최고’라고 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하다. 자영업자들은 내수 부진과 경쟁 과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년간 창업한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84%에 이를 정도다. 다시 말해서 5곳 중 4곳은 5년 내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기한 것처럼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경영난으로 폐업할 경우 노후가 막막해 진다는 것이다. 대부분 퇴직금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얻어 식당을 창업하는데 실패할 경우 이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그들은 ‘끔찍한 노후’를 맞게 될 수 밖에 없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