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말 휴대전화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로 전자파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증가했지만, 사실 전자파는 무선통신을 방해하거나 다른 기기의 오동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오래 전부터 국가차원의 주요 관리대상이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국가가 전자파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전자파를 방출하거나 전자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기에 대해 전자파(EMC) 분야에 대해 시험/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휴대폰, PC 등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기제품은 인증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시장에서 유통·판매될 수 있으며, 제품 표면에는 인증받은 사실을 보여주는 증표(인증마크)가 있다. 국내 전자파 인증은 지난 80년대 말에 도입돼 90년대 초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의 경우 이중규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은 인증을 두 번 받는 등의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정부는 이중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복 품목에 대한 주관부처를 조정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이 지경부는 전기용품, 방통위는 방송통신기자재(정보기기 포함)를 주관하게 됐다. 하지만, 전기용품과
지난 1990년 1월 18일, 매향리폭음피해 주민대책위원장 전만규 씨의 법정최후 진술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실제로 고기잡이하던 어부가 기총사격을 당해 어부의 팔뚝이 관통을 당하고 엄마 따라(조개채취)바다로 갔던 12살 먹은 소녀가 폭탄의 파편에 다리가 잘려 나가고 굴을 따던 임신 8개월의 산모가 포탄에 명중돼 즉사 당하는 참상이 매향리 땅에서 50년 간 자행된 것입니다.’ 그동안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군 쿠니사격장에서는 오폭사고로 주민 11명이 숨지고 소음피해를 겪은 주민도 4천여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지난 80년대 부터 사격장이 폐쇄될 때까지 주민과의 마찰이 극심했었다. 매향리는 50년 동안 미 공군의 폭격연습에 의해 주민들의 고통이 쌓여온 상처의 현장이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부터 지난 2005년까지 54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100만여㎡의 들판과 무인도에서 평일 하루 평균 11시간 씩 전투기의 기총사격과 폭탄투하 훈련이 이뤄졌다. 일본 오키나와, 미군 괌, 이라크 출동 미 공군까지 매향리로 날아와 폭격 연습을 했다. 이에 참다못한 주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안보도 좋지만 주민들의 삶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미국과 자국민을 보호하
정부가 27일 내년 예산안과 2011∼2015년 중기 재정운용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도 예산안의 역점 과제는 일자리 늘리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내년 예산안을 일자리 예산으로 색칠했다”고 표현했다.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게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복지 예산도 저임금 근로자에게 사회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등 ‘일하는 복지’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복지와 성장의 연결고리인 일자리에 예산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성장-일자리-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기 재정운용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유럽발 재정위기는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고, 미국의 경기침체는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적 불황의 먹구름이 언제 덮칠지 모르는 형국이다.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중반으로 보고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짰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3.6%, 현대경제연구원은 4.0%로 각각 보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으로서는 유럽과 미국의 위기 극복에 상당
돌이켜보면 부동산 투자가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틈새는 존재 했다. 2004년부터 불기 시작한 뉴타운 재개발 여파로 전례 없던 빌라 다세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빌라 다세대는 그동안 시세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단 돈 500만원으로도 전세를 끼고 살 수 있는 정도였다. 그만큼 사람들 인식 속에서 빌라 다세대는 전세를 살면 살지 절대 사서는 안 되는 부동산으로 인식이 되었던 시기였다. 이 때 역발상으로 과감히 빌라 다세대에 투자 한 사람들은 큰 이익을 얻었을 것이고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거나 감지했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사람들은 큰 투자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당시에 오른 건 빌라 다세대만이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서울 수도권 일대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올라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져간 시기였다. 이 후 2006년 고점을 찍은 부동산은 몇몇 호재 있는 지역을 중심을 제외하고 가격이 보합이거나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우스푸어라는 이야기도 당시 고점에서 빚을 내 아파트를 마련한 사람들을 빚 대어 말하게 되었다. 집값이 하락하자 비관론자들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집값이 폭락할거라는 주장을 하게 되었고 일반인들은 혹시 모를 집값 하락의 리
◆ 한우전문점 ‘착한고기’ 29일 사업설명회 한우전문점 ‘착한고기’(www.chakangogi.co.kr)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인덕원역 인근에 위치한 본사 세미나룸에서 성공창업아이템 설명회를 개최한다. 본사의 한우가공공장과 축산물전용 물류센타를 통해 한우 경쟁력을 확보한 이곳은 산지직거래를 통해 원가를 절감해 고품질의 순수 국내산 한우만을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물류·교육 등 ‘착한고기’만의 차별화된 지원 시스템과 성공창업을 위한 노하우, 실제 창업사례가 소개되며 참가자에게 한우갈비탕 무료시식권 증정한다. 설명회 참가는 무료이며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 ☎1577-9298 ◆ ‘쥐눈이콩마을’ 성공사례 발표회 무방부제는 물론 인공발색제 및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마케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쥐눈이콩마을’(www.yakong.co.kr)이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리뉴얼 매장의 사업소개와 성공사례 발표회를 가진다. 약콩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을 활용한 빠글장과 간장게장은 물론 한정식까지 여러 가지 메뉴 컨셉으로 다양한 평형의 창업이 가능하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전원지역, 오피스가, 쇼핑몰 내
경기도 각 지역에 위치한 축산분뇨 처리업체들이 정화도 되지 않은 분뇨를 마구잡이로 화성시의 외곽에 몰래 버리는 사건들이 시시때때 벌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마치 화성시가 오물을 버려도 되는 장소인 냥 인식돼 있다는 우려스러운 말까지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가 지난 2008년 화성 시 시화호에 대량의 축산분뇨 및 인분이 무단 투기된 사건을 적발해 고발한 봐 있다. 이 당시에도 경기도 이천등지에서 몰래 분뇨를 들여와 시화호 일대에 무단 매립한 적이 있다. 또 지난 18일에는 MBC 방송에서도 화성시 야산에 무단으로 대량의 축산분뇨를 매립하다 적발됐다. 모두가 액비로 처리되지 않은 가축분뇨인 것이다. 이번에는 화홍호 일대가 대량의 축산분뇨 및 인분이 무단 투기돼 이로 인한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일 본지취재팀과 환경생태 보존 연합 측이 합동으로 밀착취재를 실시한 결과, 화홍호 일대에 정화되지 않은 축산분뇨 수만 톤이 매립돼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 이유인즉 이 일대가 매립지가 형성되면서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과정에서 파렴치한 축산분뇨업자들이 농사를 돕겠다는 이유로 정화되지 않은 분뇨를 마구잡이로 매립한 것이다. 이들은 포크 레인과 트랙터 등
이창호가 내리막 길을 걷고 있고 이세돌 마저 선두자리를 위협받고 있는게 한국 바둑계의 현황이다. 세계 바둑계 역시 한국과 중국의 양강체제 속에서 일본이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상황으로 바둑 종주국을 자랑했던 일본의 몰락이 눈에 들어온다. 또 한국과 중국의 바둑계는 준비된 10대들의 반란으로 이미 30~40대 기사들은 뒷방으로 물러나 있는 형세다. 하지만 지금의 40~50대 바둑팬들이 기억하는 1980~1990년대의 세계바둑은 일본이 주도했으며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기사들의 승전보는 일간신문에 대서특필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특히 조치훈이 일본의 3대 기전이라는 기성전과 본인방전, 명인전을 휩쓸었을 때에는 방송과 신문이 조치훈의 걸어온 길까지 특집을 낼 정도로 상종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조치훈의 인기는 조훈현의 등장으로 사그라들고 만다. 일본에서 입단하고 잔뼈가 굵은 조치훈보다 한국에서 군대까지 갔다온 조훈현의 한국냄새가 더욱 강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훈현의 인기도 서봉수의 등장으로 수세에 몰렸으니 이유는 조훈현은 일본 유학파지만 서봉수는 한국에서 배우고 성장해 한국에서만 활약한 소위 된장냄새가 나는 ‘순수 국산’이라는 것이
하도 자주 바뀌는 일본국 수상인지라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란 사람은 기억이 또렷하다. 최종학력이 중학교 중태, 불우한 환경을 딛고 수상(首相)이란 벼슬을 거머쥔 입지적 인물이다. 그러나 ‘록히드’란 무기회사로부터 검은 돈을 받아서 현직총리이면서, 검찰청을 드나들다 끝내는 낙마하는 불운의 정치인(?)이다. 그러나 능력은 탁월해 재직 시, 중국과 외교관계를 정상화시켰으며 경제는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아직도 일본 국민들은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야기를 약간 빗나가고 싶다. 도요도미 히데요시가 천하통일을 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오래 계속되자 남자들 씨가 마르게 됐다. 산아육성을 위해 여성들은 외출할 때 등에 방석을 항상 메고 때와 시간을 가리지 말고 생산에 열중하라고 했다. 그러나 아비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장소는 기억하는지라 소나무 밑에서 작업을 했으면 송하(松下)라는 성을 만들고 산속에서는 산본(山本), 대나무밭에서는 죽전(竹田), 다나카는 전중(田中)이고 보니, 안태(安胎) 고향은 시골 어느 외딴 논인 모양이다. 다나카의 유일한 혈점인 마키코가 국회 외무위원장으로 뽑혔다는 보도를 보았다. 외무상 시절, “일본
일전에 한 사회복지기관에서 어린 아이들 몇 명과 마주친 일이 있었다. 산만하게 돌아다니던 아이들은 사회복지사가 음료수를 가져오자 탁자로 모여들었다. 이중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음료수를 따더니 뚜껑에 음료를 따르고는 같이 있던 어린 아이들에게 ‘건배’를 시키는 것이었다. 다섯 살 꼬마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건배~, 원 샷~”을 외치고는 잔을 부딪치는 흉내를 내며 희희낙락 즐거워하는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영락없는 어른들의 술자리 모습이었다. ‘한창 밝게 성장해야할 저 아이들이 어쩌다 저 지경까지 갔을까?’ 충격에 앞서 마음 한 구석이 저려옴을 느꼈다. 이들은 수급자 가정의 자녀들로 모두 7남매였다. 뇌출혈로 쓰러져 뇌병변 1급 장애를 입은 어머니는 시설에서 생활 중이었고 일용노무자인 아버지는 만성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나마 아버지마저 음주로 인한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아이들을 각각 시설로 입소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늘 술잔을 기울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봐 왔고, 이렇게 가족과 주변의 무관심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같이 병들고 있었다. 위의 사
요즘 신모계사회라는 용어를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취업모들이 친정엄마에게 자녀 양육을 맡기기 위해 친정근처에 모여 사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조부모가 손자녀를 키워주는 가정이 늘고 있다. 2009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전국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세 미만의 영아를 둔 맞벌이 가정의 경우 조부모를 가장 바람직한 양육자로 인식하는 비율이 61%로 나타나 혈연에 대한 강한 의존도를 보여주고 있다. 취업여성의 출산결정에 조부모가 아이를 키워줄 수 있는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대 의대 조영태 교수팀에서 직장여성의 출산력을 조사한 결과 첫째아이를 낳는 비율이 조부모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65%, 그렇지 못한 경우가 17%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녀가 영아인 경우 기관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것보다 가정에서 일대일로 양육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더욱 조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난다.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봐주는 사회현상에는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혈연을 중시하는 가족문화를 가지고 있고 조부모가 손자녀에 대해 가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