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권(경기신문 포천지역 담당 부장)·박정수씨 장남 준호(한화토탈 주임)군과 김영숙씨 장녀 보경(태안 반도신협)양= 7월7일(토) 12시, 서산 르셀웨딩컨벤션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 현대건설은 6월 남양주시 별내동 995번지(별내지구 상업용지 16블록)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은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면적 66~134㎡ 총 578실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로는 ▲66㎡A 205실 ▲66㎡B 82실 ▲74㎡A 123실 ▲84㎡A 164실 ▲134㎡A 1실 ▲134㎡B 1실 ▲134㎡C 2실 등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은 생활숙박시설로서 공중위생법상 실내에서 취사와 세탁을 할 수 있는 주거 가능한 시설이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며 전매 제한 및 중도금 대출 규제가 없다. 단지에서 별내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을 이용하면 7호선 상봉역까지 4정거장, 1호선 청량리역까지 7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완공되면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별내선은 2015년 12월 착공,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별내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단지에서 이
남판교 동양 라파크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상미지구 3·4블록에 위치하는 ‘남판교 동양 라파크’가 오는 28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59~84㎡ 총 1천382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세대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용인 상미지구는 용인시 신갈동 일대 23만9천300㎡ 부지에 조성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6개 블록으로 나뉘어 민간도시개발사업방식을 통해 4천여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인근에 태광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계열사들을 모으는 ‘태광 콤플렉스 시티’가 추진 중이고, 인근 영덕동에는 ‘남서울 오토허브’가 들어서 있다. 특히 지난 4월 용인시에서 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최대 390만㎡ 규모의 경제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해 배후 주거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흥역이 1.3km 거리에 위치해 분당·서울로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 이용이 편리하고, GTX용인역(2021년 예정)을 통하면 10분이면
슬픔도 오래되면 울울해진다 /나호열 견디지 못할 슬픔도 있고 삭지 않은 슬픔도 있지만 슬픔도 오래되면 한 그루의 나무가 된다 가지를 뻗는 슬픔 잎을 내는 슬픔 뿌리가 깊어지는 슬픔 이 모든 상형의 못난 한 그루의 나무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된다 울진 소광리의 못난 소나무 600년의 고독을 아직도 푸르게 뻗고 있다 집요한 슬픔이다. 슬픔이 오래 묵으면 “한 그루의 나무가 된다”는 시인의 독백이 가슴을 후빈다. 슬픔이 나무가 되어 가지도 슬픔이고 뿌리도 슬픔이다. 슬픔의 가치화에 집중돼 있는 작품이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 슬픔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희망이 된”다고 시인은 역설로 풀어내고 있다. 슬픔의 내면을 관류하고 있는 것은 절망이지만 그 절망을 건너뛰면 인식은 새로워지고 우리는 희망이라는 파랑새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울진의 못난 소나무는 그렇게 600년을 아직도 푸르게 살고 있다. 아니 살아내고 있다. 아프지만 아프다는 말을 삼키고 살아가는,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 그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目이 많은 세상에는 분명 파랑새와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채민 시인
비의 종류는 많다. 소리 등에 따라 이름도 가지가지다. 줄잡아 60가지가 넘는다. 그리고 살가운 우리말이 대부분이다. 빗방울이 가장 작은 것은 안개비다. 그보다약간 굵은 비는 는개라 한다. 이슬비는 는개보다 굵지만 가랑비보다는 가늘다. 맑은 날 느닷없이 왔다 가는 여우비도 있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고마움을 담아 단비라 불렀다. 귀에 익은 구슬비 외에도 밤비가 있고 가루비,날비, 싸락비도 있다. 모두 잔비에 속하고, 큰비라 불리는 달구비, 발비, 억수 등도 있다.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비의 이름이 다르다. 농사일이 시작되는 봄철 할 일 많다고 일비, 농사일 뒤끝에 내리는 여름비는 잠이나 자라고 내리는 잠비다. 추수철에 내리는 가을비는 떡이라도 해 먹으라고 내리는 떡비요, 애주가들이 지어낸 술비는 겨울 농한기에 내리는 비다. 모종 철이나 모내기철에 내리는 비라면 그건 분명 단비로, 꿀비이자 약비이다. 모두가 자연 현상의 정취를 자아내 정겹다. 하지만 같은 비라도 장맛비는 아니다. 워낙 질기게 내리는 탓에 몸은 처지고 기분은 개운치 않아 환영 받지 못한다.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내서 더욱 그렇다.시인들에게도 장마만큼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던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에 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그랬다. 이 역사의 시작은 BC 44년 4월 13일이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 시이저(Gaius Julius Caesar, BC 100~44)의 독재가 계속되자 공화정이 파괴되는 것을 걱정한 정치인들이 원로원 폼페이우스의 상(像) 아래에서 각자 단검을 들고 그를 둘러쌓다. 최초의 일격은 원로원 의원인 카스카였다. 이어 23개의 단검이 차례로 상처를 냈다. 시이저는 신음 소리만을 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의 숨을 끊은 것은 자식처럼 사랑했던 브루투스(Marcus Junius Brutus, BC 85~42)였다. 그때 시이저가 뱉은 한마디, “브루투스 너마저도”다. 그 후 배신당한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로 전해진다. 가까이에는 박정희와 김재규가 있겠다. 애증이 넘나들었거나 역사적 대의였거나, 아무튼 박은 김의 총탄에 오랜 독재를 안고 역사 속으로 투신했다. 그 세력의 중심에 있던 영원한 2인자가 얼마전 세상을 떠났다. 아류 정치인들을 이런저런 명목으로 그를 기리겠다고, 혹시나 적자라는 인증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꼼수로 기웃기웃 거린다고 한다. 정치라는 아편에 취
최근 복지실천에도 변화가 있다. 복지는 항상 시혜적이고 자선적인 경우가 많았는데, ‘주민 주도, 마을공동체 중심’ 실천이 주목받고 있다. 영구임대단지 내 복지관은 전국에 200개, 경기도에 26개 정도가 있으며 영구임대단지에는 독거노인, 장애인세대, 탈북주민 등 취약계층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주변 지역과 교류가 없이 섬처럼 존재하고, 혜택을 받기 위해 주민 간 경쟁과 갈등이 심하고 공동체가 깨지고 낙인 또한 심한 곳이다. 많은 주민이 일하지 않는 수급자이고 낮부터 술을 마시거나 배회하다가 노름이나 싸움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공간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광명시 하안 13단지도 과거 그런 공간이었다. 복지관은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주민은 그냥 이용자이고 수혜자였다. 사회복지사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서비스이고 사후치료적 실천이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아무리 많은 양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도 개인들의 변화가 크게 없었고 마을의 근본적인 변화도 없었다. 복지실천에 대한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변화가 필요했는데, ‘도시재생’과 유사하게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