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딛고 일서서는 희망이 되자 /박병두 푸르른 날 마음의 고향과 시골 보리밭 흙의 땅에서 넓은 하늘 속으로 기운을 찾아가네, 역사가 숨을 쉬네, 삶과 정신이 사유를 만날 때 살갗을 에는 바람들은 말을 하네, 슬픔이 슬픔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외로움이 외로움들로 일어나는 일들이 뉘 집 연기처럼 기침하다가 봄(春), 여름(夏), 가을(秋), 겨울(冬)을 맞네, 사계(四季) 날들의 울음소리 그치고 사람냄새 나는 푸른 하늘이었으면 좋겠네, 고독을 담고, 자유를 담아서 풀어놓은 일들이 우리가 슬픔을 슬픔으로 외로움을 외로움으로 가슴의 눈물을 희망으로 동행 할 사람을 찾았네, 새해 무술년(戊戌年) 정직한 아침으로 일어나 저녁을 맞으리, 주름 깊은 이웃을 살피고 흔적 없이 빠져가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절제된 복지와 문화의 힘들을 모아서 땅과 하늘을 보고 정론(正論)의 직필(直筆)사명을 담아서 사색(思索)과 성찰(省察)을 노래하세 희망이어라, 또 희망이어라 무술년(戊戌年) 아침이여 ■ 박병두 1964년 전남 해남출생.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아주대학원 국문학과, 원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TV방송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7년
2017년에는 정권교체 및 새로운 대통령의 선출을 필두로 하여 우리나라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가보훈처 또한 차관급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되면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로 한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국가보훈처에서 그 변화들을 모아 만들어낸 총체적인 결과물이 바로 ‘따뜻한 보훈’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보훈’을 핵심 업무과제로 내건 후, 전국의 보훈지(방)청들은 그것을 통한 활동들로 하여금 유공자분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 지금 인천보훈지청 보상과는 하루 종일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유는 국가보훈처가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영예로운 생활보장을 위해 보상금을 받지 않는 분들 중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전화 및 방문 민원으로 인해 직원들은 퇴근할 때가 되면 녹초가 되지만 소외된 보훈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다들 힘을 내고 있다. 또한, 인천보훈지청은 최근 고령 보훈가족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뇌 튼튼 제빵교실’ 체
우리나라의 산업현장 등에서 용접작업 현장의 안전불감증에 오는 단순 부주의가 대형화재 등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국가 사회적 손실이 발생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메타폴리스 상가에서 용접부주의에 의한 화재사고로 18명(사망4, 부상14)의 사상자를 냈고 12월 25일 수원시 영통구 소재 SK건설 공사현장 화재는 15명(사망1, 부상14)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통계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용접 또는 용단작업 중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 6명 사망과 64명 부상, 214억1천700만 원의 재산피해로 이어졌다. 공사장 용접부주의 원인을 살펴보면 무자격자의 용접작업, 관계자 등의 화기취급현장 감독소홀, 작업현장에 소화기 등 미비치, 가연물질 제거조치 미 이행과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용접작업자 스스로가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 용접작업 중 화재예방 안전수칙은 작업 전 사전교육으로 작업자에게 주변의 위험상황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 중에는 작업장 주변에 인화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또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 시 환기 등 안전조치, 화재감시자 배치, 소화기, 소화전 등 필요한 소화설비를 최단
지난해 11월 열린 ‘2017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노동경제학의 대가인 하버드대학교 리처드 프리먼 석좌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는데, 그는 로봇이 거의 모든 인간의 분야에 진출할 것이며 가격이 저렴해질 거라고 했다. 그 역시 빌 게이츠처럼 로봇세를 언급했지만 빌 게이츠와는 달랐고, 필자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자문위원일 때 주장했던 방향과는 같았다. 그동안 필자는 여러 권의 책을 통해서 인류의 미래를 예측했는데, 이번 리처드 프리먼의 기조강연은 필자가 2010년부터 8년간 허공에 변화를 외쳤음에도 산이 너무 멀어서 늦게 되돌아온 메아리처럼 반가웠다. 또한 필자가 가끔 뵙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포럼에서 “기술변화가 행복한 일상으로 이어질 법적 제도적 변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기조연설을 했는데, 과연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는 어떻게 바뀌어서 국민의 관점을 행동하는 해법인문학으로 변모시킬까? 필자는 2년 전 “한국의 로봇세는 생존에 급급한 한국 기업들에게 이중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로봇 도입으로 생존하려는 기업을 괴롭히지 말고, 로봇산업의 역량을 장애인 고령인구 보조로봇 연구에 온힘을 써야 희망이
국민들이 갖고 있는 공무원들의 나쁜 인상 중 하나는 복지부동(伏地不動)이다. 땅에 납작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요즘 이보다 한걸음 더 나간 우스갯소리로는 ‘복지안동(伏地眼動)’이란 말도 있다. 즉 바닥에 엎드려 눈만 굴린다는 것이다. 예전에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중간만 해라’였다. 앞장서다가 높은 사람들 눈에 띄어봤자 좋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공직세계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남보다 의욕적으로 일을 해봤자 돌아오는 것은 동료의 눈총과 윗사람들의 미움일 뿐이다. 게다가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의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과실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책임까지 져야 한다. 징계를 받으면 진급에서 누락되거나 감봉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옷을 벗어야 한다. 일반 회사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공무원들의 가장 큰 소망은 진급이다. 9급으로 인용돼 십 수 년이 지나야 6급이 된다. 적체가 심한 지자체에서는 20년이 넘는다. 기초 지자체에서 간부급이라고 할 수 있는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기까지 30년이 넘는 경우가 흔하다. 6급으로 정년퇴직을 하는 공직자들도 허다하다. 이처럼 승진경쟁이 매우 치열할 수밖에 없
일자리 창출 문제는 정부나 지자체나 너도나도 추진하는 최대의 과제다. 각종 선거에서도 이 문제는 후보자들의 공약이며 화두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대통령 직속의 일자리위원회와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했을 정도다.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중에서도 청년실업률은 가장 큰 문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청년들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 없다. 정부와 지자체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올해부터 대폭 오른 최저임금 여파로 고용시장은 더 얼어붙기만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국의 실업자수는 100만 명을 기준으로 계속 늘고 있는데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크게 둔화되는 취업지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자 수는 41만7천명에 달해 청년 실업률이 9.4%로 1999년 8월 10.7%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우리의 희망인 청년들이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아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년들은 공무원시험에 목표를 둔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 수 십만 명이다. 국가 인재양성의 왜곡현상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새해에는 청
‘수원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1일 수원시 팔달산 3·1운동기념탑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추진준비위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업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기념사업 추진준비위원회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24시간 음주운전 단속 체제를 가동 중인 가운데 관내에서 음주 적발 건수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음주 적발 건수는 지난 2014년 5만1천844건, 2015년 4만7천524건, 2016년 4만1천405건, 지난해 4만653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음주 적발 건수는 21.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음주 적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적발 건수가 연간 4만2천∼10만 2천여건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한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음주 적발 인원 중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5∼0.09%)가 1만8천865명, 면허취소(0.1% 이상)가 2만982명으로 조사됐다. 면허취소자 중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은 2천207명이었으며, 측정거부는 80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측정거부 운전자 중에는 “무조건 봐달라.”라고 버티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9명은 구속됐고, 방조범 36명은 형사 입건, 3회 이상 음주로 적발된 운전자는 6천63
지난달 31일 KTX광명역에서 프랑스 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를 예매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양기대 광명시장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첫 예매를 받고 있다. /광명시 제공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와 우리 인천 교육가족은 ‘따뜻한 교육, 정직한 행정으로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다짐과 실천으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안정, 변화, 균형, 소통’을 화두로 저와 우리 교육가족 모두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결집하여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교육정책들이 현장에서 착근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교육행정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발 맞추어 모든 학교, 모든 교실에서 질문과 토론,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고 이끄는 교수·학습 활동이 자기 주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교육 협치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과 교육가족들의 참여의 폭을 더욱 넓히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모아 인천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작년에 시민들과 함께 도림고 이전 문제를 확정짓고, 인천시의회, 인천시청과도 협의로 전면적인 고교 무상급식을 이끌어 냈던 것처럼, 올해에도 주요한 정책사업은 시민과 교육가족의 의견에 항상 귀와 마음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