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 있은 연길국제빙설관광절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제5회 연길국제빙설관광절이 12월 29일에 개막될 예정이다. 이번 빙설절은 ‘빙설빛잔치, 환락연길’을 주제로 연길의 중심지역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고 겨울철 빙설관광제품을 통합하여 연길 빙설관광제품 행렬과 동북 빙설관광의 또다른 목적지를 구축하려는 데 그 취지를 두었다. 제5회 연길국제빙설관광절은 연길공원과 연길시 의란진 춘흥촌에 위치한 모드모아민속관광휴가촌 등 두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총투자액이 1500만원에 달하는 이번 빙설절은 얼음 1만평방메터, 눈 4만평방메터를 리용해 여러 경관을 건설했다. 공원은 빙설, 민속, 변경, 공룡 등 요소에 기준해 아름다운 진달래, 빙설애니메이션, 빙설쥐라기 등 3개 구역으로 나누어지고 모드모아민속관광휴가촌은 빙산, 설산, 불빛락원, 설상축제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여졌는데 빙설경관 14조, 등불조각 9조, 빛경관대 3조가 건설되여있다. 또한 우리 나라의 첫 경관체험식 국제빙설 실경공연인 '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가 모드모아민속관광휴가촌에서 선보이게 된다. 빙설관광절기간 연길시는 빙설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특색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주로 중국·로씨야 새해맞
지난 16일 저녁, 2017년 도문시 년말탁구혼합복식경기 총화파티에서 림파암이라는 사경을 탁구로 헤쳐온 김찬주씨(55살)는 “탁구가 나에게 제2 생명을 안겨준거나 다름없다. 탁구가 없었더라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남아있을 수 없다. 도문시 탁구협회를 비롯한 동호인들이 ‘은인’이나 다름없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고마운 심정을 시원하게 토파했다. 사실 도문 내지 연변에서 내노라 하는 동호인들 치고 아마 김찬주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도문에서는 제2호 탁구고수로, 연변내에서도 이색적인 ‘타법’으로 고수축에 속하면서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몇년 전 그는 림파암으로 석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적 있다. 하지만 탁구라는 이 운동이 그를 버텨내게 한 것이다. 도문시 탁구협회를 비롯한 도문시 동호인들의 고무격려가 김찬주씨 병치료에 큰힘이 되였고 끝내 그 무서운 병마를 이겨낸 것이다. 현재 그는 림파암에서 완치되여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당당하게 탁구고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도문시 탁구협회의 조직하에 도문시항호건강운동쎈터에서 자유추첨 방식으로 오후 내내 즐겁게 년말탁구혼합복식경기(
올해 우리 주 경제, 사회 발전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한 가운데 산업구조가 갈수록 최적화되고 있다고 주정부 13일에 밝혔다. 올 한해 동안 공업경제가 온당한 운행을 보였다. 의약, 식료품, 목제품가공 에네르기광산, 장비제조 등 산업발전이 다그쳐지면서 1130억원의 생산액을 내다봐 전반 공업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길오동과학기술단지, 연초공업단지 건설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카이영병형간염약물연구생산, 자흠고급보건품기능식품 등 대상이 준공되여 생산에 투입되였다. 장백산고품위광천수기지 생산능력이 330만톤에 이르렀으며 생산량이 70만톤을 돌파하였다. 아련기계 련속가압기생산흐름선대상건설이 순조로운 진척을 보였다. 중소기업성장프로젝트를 실시한 데서 30개의 규모이상공업기업이 새로 늘어났으며 민영경제의 주요 경영업무수입은 지난해보다 7% 성장한 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정된다. 연변금강산식품, 길림국요성과학기술이 신삼판에 상장되였다. 올 한해 우리 주에서는 품질과 표준화건설에 주력하였다. 처음으로 주장품질상을 내놓았으며 인삼록용,생물농약,식용균 국가검사중심 통합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조선족 음식,복장계렬 지방표준을 정식으로 실시하였
말꼴을 베다가 /정원도 말꼴을 베다가 내 발등 내가 찍어 일로 뽑히지 않는 낫을 부여잡고 까무라치던 대낮 들녘 나가던 동네 아재의 손에 피 묻은 낫이 빠지고 벌어진 살 틈으로 어머니 풍년초 살담배를 털어 넣자 또 기절했다 언제쯤 다시 깨어났을까? 해거름 노을이 벌겋게 거품을 문 채 빛바랜 장독간 뒤로 저물고 있었고 말은 그런 피묻는 꼴 맛을 알기나 했을까? 내가 얼어붙은 연못에 빠져 영문도 모른 채 죽을 뻔 했던 이 후 마부 아버지와 그 말의 싱싱한 울음을 다시는 들을 수 없었다 - 정원도 시집 ‘마부’ / 실천문학사· 2017 모든 시(詩)에 동원된 시어(詩語)들은 상징과 실제가 중첩되어 있다. 정원도 시인의 제3시집 ‘마부’는 마치 영화 ‘마부’처럼 가축을 매개로 사는 가난한 민초의 삶을 한 씬 한 씬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시인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 같지만, 이 안에는 한국 민중들의 삶을 꿰뚫고 지나가는 서사(敍事)였다. 이 시집은 마부의 아들, 유아시절 생모를 여의고 생모보다 더 사랑스러운 새어머니의 등장,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등 개인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집
지난 12월 12일 오전 매서운 추위 속에서 ‘학교 내 사회복지사 정규직 전환 촉구 및 故김선경 교육복지조정자 표적감사에 대한 교육감 공개사과 요구 기자회견’이 있었다. 소외된 아이들과 교육복지사업에 누구보다도 애정과 열정을 갖고 교육현장에서 앞장서 추진해 왔던 故김선경 교육복지조정자에 대한 추모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이 유독 많은 비정규직 중에 학교 내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부당한 교육현실을 고발하였다. 특히, 이재정 교육감은 출마 당시 학교 내 사회복지사의 정규직화를 공약하였고, 그동안 수많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반드시 약속이 이행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어 돌아 왔다. 믿음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은 배신감으로 많은 학교 내 사회복지사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학교 내 사회복지사제도화 불이행에 따른 실망감으로 경기도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었다. 행정편의 위주의 교육행정으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무시한 채 교사들이 대신할 수 있다는 괴변으로 일관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의 전문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교육의 영역에는 다양한 직종이 있고, 그 직종들은 고
미국의 ‘하인리히’는 어떤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유사한 작은 사고와 사건의 징후가 선행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그가 보험회사에 근무를 하면서 수많은 산재보험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미 있는 통계학적인 규칙을 찾아 낸 법칙이다. 하인리히는 자료 분석을 통해 평균적으로 한 번의 크나큰 대형의 사고가 나기 전에, 29번의 작은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며, 향후 300번의 잠재적인 징후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이 “하인리히의 1:29:300의 법칙”이다. 요즘 국내에서는 크고 작은 대형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징크스가 있는 것 같다. 최근에 ‘세월호’ 사건을 비롯하여 얼마 전에 의정부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12월 3일 영흥도에서는 낚시 배의 충돌로 13명이 사망하고, 12월 21일에는 제천의 목욕탕에서 화재사건으로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모두가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사전에 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꼭 사건이 난
“거기 의경은 잔소리 말고 빠져! 경찰이라고 봐줄 줄 알아?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것들이….” 약 10년 전 필자가 파출소 순찰요원 생활을 할 때 들었던 말이다. 음식점에서 손님들끼리 싸운다는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는데 오히려 경찰관의 등장이 기분 나쁘다며 시빗거리가 되었다. 죄 없는 의경까지 들먹이며 경찰관을 을러대는 이들은 대부분 취중(醉中)이었지만, 운이 나쁘면 욕설과 주먹질을 감내해야 했고 흉기와도 마주쳐야 했다. 경찰이 관여하는 모든 현장이 주취자 또는 강력범죄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찰관은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한다. 최근 경기 모 지구대의 순찰요원은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이 괴롭힌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다가 갑작스레 난동을 부리는 아들로부터 가슴과 팔을 흉기로 찔리는 봉변을 당했다. 환한 대낮 평범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일이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사건·사고의 현장은 여전히 위험하고 위태로운 생물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총 8만613명이다. 출동경찰관의 근무수당, 공상 치료비, 사건 처리비용 등을
1980년대 말 또는 90년대 초 관광산업을 대변하는 문구는 ‘부가가치가 높고,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굴뚝 없는 산업’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프지만)현재도 간간이 인용되곤 한다. 그 당시 사치산업으로 분류되어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관광이 산업으로 인정받기위한 어쩔 수 없는 어필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과거와 비교한다면 천양지차(天壤之差)다. 그동안 관광산업의 위상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를 들어, 사드(THAAD) 보복으로 인한 중국관광객의 감소는 국가적인 관심사항이 되었다. 그만큼 관광의 산업적 위치가 격상되었다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많은 지자체가 지역발전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관광산업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나 너도나도 양적 관점인 관광객 수에 집착하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도시라는 목표에 목을 매고 있다. 많은 지자체는 우리나라 전체 또는 광역적 관점에서 관광의 큰 틀을 보지 못하고, 편의적 시각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고 있다. 국가경제정책은 국가전체의 경제성장과 효율을 전제로 추진된다. 어쩔 수 없이 특정 공간의 집중현상을 초래하고, 그 결과로 중심(center)지역과 주변(periphery)지역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지난 23일과 24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국을 뒤덮어 ‘그레이 크리스마스’가 됐다. 안개까지 겹치면서 인천공항에서는 항공편 결항과 지연 사태가 빚어졌으며 일부 바닷길도 통제됐다. 우리 국민들을 괴롭히는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대기를 타고 건너온 오염물질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는 책임이 중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엔 중국 오염물질과 국내에서 축적된 미세먼지가 합쳐진 것이란 분석이다. 환경부 대기질 통합예보센터가 25일 발표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사례 원인분석’을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통합예보센터는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도 ‘국내외 요인’의 일부로 넣긴 했으나 중국에서의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정체에 따른 국내 미세먼지 축적이 겹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발생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지난 7월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합동으로 2016년 5월2일~6월12일에 진행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 결과 국내 미세먼지 요인이 중국 영향보다 높은 52%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영
정부가 내년도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시대를 연다고 선언했다. 내년 실질경제성장률은 3% 수준으로 잡아 2010∼2011년 이후 7년 만에 2년 연속 3%대 성장도 예고했다. 비록 투자는 다소 둔화하겠지만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가 살아나 ‘쌍끌이’ 견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금 수준(12월 21일 현재 달러당 1천83원)을 유지할 경우 올해 2만9천700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1인당 GNI가 내년에는 3만2천 달러로 올라설 것이라고 한다. 2006년 2만 달러를 돌파한 지 12년 만에선진국 기준인 ‘3만 달러’대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소득주도·혁신성장으로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공정경제와 분배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문 대통령의 경제철학도 한 몫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 방안으로는 민간 일자리 창출 제도기반 확충, 청년 취업지원 서비스 강화, 임금 격차 해소, 취약계층 소득기반 강화, 공공부문 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 등이 제시됐다. 혁신성장 전략으로는 핵심 선도사업 추진,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4차산업 혁명 대응, 경제 전반의 생산성 및 부가가치 제고, 사회·제도 혁신 인프라 구축 등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