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심각한 인구감소로 인해 근원적 위협을 받고 있다. 바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사실상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국민이라는 요소 때문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8월 말 기준 고령자 비율이 14%를 넘어서며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리고 앞으로 30년 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35.6%에 달하는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0.1%로 감소한다고 예측되고 있다.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OECD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그 속도 부분이다. 인구의 질적 구조상의 변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서는 변화는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어 보이는 어두운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 원인은 다양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출산율 저하이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에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는데 여성의 관점에서 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젊은층이 출산을 포기하는 것은 결혼을 포기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을 보인다
얼마 전 가을비 내리는 날이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빗방울처럼 나뭇잎이 무리를 지어 떨어진다. 낙엽을 바라보며 빗길을 걷고 있었다. 마음이 아픈 사람과의 동행이라 나도 마음이 쓰였다. 감기라도 걸리면 혼자 고생할까봐 우산을 받쳐 주었다. 그런데 그 쪽에서는 비를 맞는 것보다 낙엽이 지는 모습이 마음이 쓰이는지 아직은 나무에 매달려 있어도 좋은데 하며 나무로 시선을 건넨다. 여기저기 바라보며 걷다보니 자꾸 우산 속에서 빠져나간다. 내가 걸음이 느려서 그런가 하고 열심히 따라가도 여전히 꽃으로 나무로 쫓아가고 우산 속엔 나 혼자 남게 되었다. 내가 혹시 불편하게 하고 있나 생각을 해도 그 때는 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그쳐 우산을 접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구름이 만드는 귀여운 토끼가 달아날까봐 없는 솜씨에 서둘러 사진을 찍는다. 나뭇가지를 흔들어 빗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미처 피하지 못해 얼굴이랑 옷이 젖기도 하고 마른 풀 틈에 핀 씀바귀 꽃을 보며 꽃보다 쓸쓸하게 웃는 그녀에게 이름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모처럼 실컷 웃었다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답답하게 가슴을 짓누르던 게 뻥 뚫린 기분이라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한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갈
고래로부터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자리 잡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외세의 침략이 빈번한 곳이었다. 그 반대급부로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워 승리를 이뤄낸 수많은 명장과 역사전인 대승을 기록한 전투도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다가오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이 가혹한 지정학적 위치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이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가질 수 있었던 요인을 생각해보자. 첫째로 고구려의 상무정신과 청야전술을 꼽을 수 있겠다. 사실상 고구려는 옛 동이족의 한 갈래인 우리 한민족의 수호자이자 방파제였다. 거대한 통일 중국의 끊임없는 침략과 영토야욕을 상무정신으로 분쇄하고 오히려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며 찬란한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찬란함 뒤에는 백성들의 희생과 피땀이 전제가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청야전술은 적에게 보급을 끊어 군세를 정비하지 못하게 하지만 우리 백성들이 먹을 곡식과 다음해 소출을 포기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왜란시기에 보았던 수많은 의병장들과 의병을 꼽을 수 있겠다. 조정이 이미 북쪽으로 피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비, 승려 등 가리지 않고 각계각층의 계급들이 민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분연히 일어
지난 11월 9~10일 호치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행사로 호치민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총회 및 실크로드학회 학술대회에 다녀왔다. 후학과 함께 ‘호치민 코리아타운 연구와 위키백과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호치민의 한인집거지 세 곳을 직접 탐방할 수 있었다. 먼저 대형쇼핑센터 슈퍼볼 지역으로 통하는 초기 한인들의 중심지인인 팜반하이와 탄롱 거리, 그리고 푸미홍과 안푸 등 아직도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두 지역이다. 슈퍼볼 지역은 이미 ‘역사’가 되어가고 있었으며, 주로 상사주재원들의 거주지인 안푸 지역은 아직은 ‘미래’였다. 지난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한인들이 모여들어 LA 코리아타운 다음으로 큰 규모가 된 푸미흥 지역만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재’의 코리아타운이자 ‘미래’도 희망적으로 보였다. 푸미흥은 호치민시와 대만계 부동산 개발회사 ‘푸미흥(福美興)’이 외국인을 겨냥해 늪지대인 호치민시 남부 지역을 개발한 신도시이다. 처음부터 대만, 일본, 한국, 프랑스, 캐나다 등 국제학교를 유치했다. 호치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5.4 강진이후 잇따라 여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크다. 수십명의 부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상가, 공장, 차량 등이 부서졌다. 도로와 상수도, 철도, 항만 등 공공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16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대학 수능 시험도 일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했다. 여진으로 인한 안전문제, 시험 시행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은 있겠지만 잘한 결정이다. 불안에 떨며 시험을 보는 것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공부해온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옳다. 여진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참사를 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16일 아침 9시2분경에도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으니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한 정부 조치는 매우 타당했다. 이 정부가 칭찬받을 일은 또 있다.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이다. 기상청은 지진발생 직후 신속하게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했으니 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국민들에게 보냈다. 이로 인해 포항에서 거리가 먼 수도권 주민들은 지진보다 먼저 문자를 받았다. ‘와 학교에서 강의 듣고 있었는데 갑자
가맹법·유통업법·대리점업법 등 ‘유통 3법’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가 추진된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이 필요할 경우 공정위만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관련 기관이나 단체 등 누구라도 요청할 경우 공정위는 의무적으로 검찰 등에 고발해야 한다. 불공정거래 피해구제가 훨씬 강화되는 것이다. 다만 공정거래법·하도급법·표시광고법 등에 관한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는 결론 나지 않았다. 대신 피해자가 공정위를 거치지 않고 불공정거래행위 중단을 법원에 직접 청구하는 ‘사인의 금지 청구제’가 도입된다. 지금까지는 공정위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피해를 막을 방법이 없었으나 새로운 피해구제 수단이 생기는 셈이다. 공정위는 몇일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 법집행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금까지 TF 성과를 담은 것이다. TF에서 의견일치를 본 것은 그대로 추진하고, 복수 의견이 나온 부분에 대해선 추후 하나를 선택하거나, 절충안을 마련해 국회에 참고자료로 넘긴다고 한다. 전속고발권을 ‘유통 3법’에서 먼저 폐지키로 한 것은, 위법성을 가릴 때 고도의 경쟁제한 분석이
■ 제 10회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소셜미디어 대상 고양시를 비롯해 광명시, 안산시, 의왕시 등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 4곳이 인터넷상에서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쳐온 노력을 ㈔한국인터넷소통협회로부터 인정받았다. 특히 광명시는 소설미디어 분야에서도 시민과 쌍방향 소통을 원활히 한 공로가, 고양시는 디지털콘텐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는 지난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0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ICSI)·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SCSI)’ 평가에서 도내에서는 고양·광명·안산·의왕시 등 4개 시·군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를 위해 전국에서는 총 150여 곳의 지자체와 210여 곳의 기업들이 신청했으며, 협회는 3천500여 명의 고객들이 참여하는 직접 평가와 전문가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우수 지자체 및 기업들을 선별했다. 세부적으로는 고양시의 경우 ICSI(Korea Internet Communication Satisfaction Index) 공공부문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고양시는 지난 2015년에도 ICSI 공공부문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광명·안산
우리 민족 교육의 코기러기로 해내외에서도 명망 높은 연변1중이 건교 65돐을 계기로 한결 높은 질과 특색을 갖춘 명품교육을 지향하며 새로운 비전의 나래를 활짝 펼쳤다. 력사, 전통과 우세로 빛나 1952년 11월 16일, 연길고급중학교 건교의식이 연길시인민극장에서 성대히 진행되면서 연변1중의 력사가 시작되였다. 그 후 연변제2고급중학교, 연변고급중학교, 연변실험학교, 연변실험중학교 등으로 이름이 바뀌우며 복잡한 려정을 걸어오다가 1963년에야 단일 민족학교로 연변제1중학교라는 이름을 처음 가지게 되였다. 1978년 국가교육부의 중점중학교로 지정되면서 주 직속 연변제1중학교로 회복되고 본격적인 발전가도를 달렸다. 1980년 연변1중은 길림성 첫패의 우수중점중학교로 선정되고 2005년에는 첫패의 성 시범 보통고중 반렬에 당당히 올라섰다. 개혁개방과 격변기의 세찬 물결 속에서 조선족영재들을 한품에 안은 연변1중은 시종 업계와 사회의 드높은 기대에 부응하면서 고차원, 고품격 교육을 창도했고 인민 앞에 언제나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내놓았다. 종합자질이 훌륭한 우수생을 많이 양성해 명실공히 ‘영재의 산실’로 거듭난 연변1중에서는 1980년 이후 북경, 청화 대학에만 각기
10일, 연길동북아호텔에서 소집된 2017년 연변 겨울철 관광 직행차 개통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주 겨울철 관광 직행차가 11월 18일부터 전면적으로 개통된다. 연변 겨울철 관광 직행차를 개통하게 된 계기에 대해 주최측인 동북아려객운수집단 해당 책임자는 최근 우리 주 겨울철 관광시장이 쾌속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고 관광상품체계가 부단히 보완됨에 따라 스키, 눈감상 등 관광대상이 날로 관광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주 겨울철 관광 봉사 기능을 일층 보완하고 관광객들의 겨울철 출행 수요를 만족시키고 우리 주 겨울철 관광 사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데 있다고 밝혔다. 소개에 의하면 11월 18일부터 전면적으로 개통되는 관광 직행차 코스에는 연길∼장백산 북쪽풍경구, 연길∼장백산만달국제리조트, 연길∼장백산루능리조트, 연길∼화룡로리커호, 연길∼돈화 안명호리조트가 망라되는데 관광객들은 동북아려행사, 동북아려객운수소와 연변 각 려행사에 자문하고 직행차 관광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이상의 관광직행차는 매일 오전 8시에 연길동북아호텔에서 출발해 이튿날 연길에 되돌아온다. 한편 돈화 륙정산문화관광구, 훈춘 방천풍경구, 화룡 천년주목풍경구, 안도 설
8일, 연변 6개 현, 시의 12명 연변소 중개인 및 관련 책임자가 참가한 연변소 산업발전 좌담회가 연길에서 소집되였다. 회의에서는 연변소 브랜드 구축, 연변소 좋은 품질과 가격의 형성, 연변소 거래시장 건립, 연변소 산업 부축 강화 등을 중심으로 현, 시 중개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중개인들은 브랜드 구축, 시장 규범화, 판매모식 혁신, 보조 강화 등 문제를 둘러싸고 열성껏 발언하고 자체 실정으로부터 출발해 연변소 산업발전에 적극 책략을 내놓았다. 회의에서 주축산업관리국 왕옥옥 국장은 주당위와 주정부에서는 연변소 산업의 발전에 깊은 중시를 돌리고 연변소 산업 발전을 격려하는 정책, 조치를 점차 보완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연변소 사양업 발전에 대한 신심을 확고히 하고 상호교류를 강화하며 연변소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연변소 산업 발전에서 부딪친 걸림돌 및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깊이 료해함과 동시에 연변소 산업 발전 관련 정책, 조치 제정에 필요한 의거를 제공받았다며 이는 금후 연변소 품종 보호, 판매경로 확장, 류통령역 활성화 및 연변소 산업 발전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했다. /현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