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큰소리로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소방차량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소방차가 이토록 빨리 달리고 간혹 신호를 위반하고 가는 것은 1분, 1초의 중요성 때문이다. 화재, 구조, 구급활동에서 5분 안에 소방차가 신속하게 도착하는 것, 즉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확연히 줄일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소방차가 신속하게 도착하는데 많은 장애가 있다. 먼저 주택가 골목길이나 좁은 도로 모퉁이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운전자나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가 비일비재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화재, 구조, 구급 현장 출동 시 양보를 모르는 차량이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도착을 방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긴급자동차가 출동하는데도 양보해 주기는커녕 긴급자동차를 외면한 채 나부터 먼저 가겠다고 앞질러 가거나 소방차 대열에 끼어들기 하는 양심불량 운전자가 많다. 소방기본법에서는 모든 차와 사람은 소방자동차가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을 위하여 출동을 할 때에는 이를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 반대가 있었지만, 정부 조각이 시급히 마무리되어야 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바쁘기에 야당들도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 경제정책 전반을 다 준비해주고 특히 중소기업 정책을 책임지고 해주신 분이기에 아주 기대가 크다고 홍 장관을 치켜세웠다. 게다가 (청문회에서) 반대가 많았던 장관님들이 오히려 더 잘한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위로했다. 지난 대선에서의 공신임을 내비친 것이다. 홍 장관의 임명강행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정국은 더 냉랭해질 전망이다. 장관임명을 환영하는 여당은 이번 인사가 예산과 입법 등 남은 정기국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최장기간인 195일 만에 초대 내각이 완성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 임명강행은 문재인 정부의 오기 정치”며 “오기 정치로 인해 협치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 제1호 거짓말로 정치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역시 “문재인 정부의 (장관) 임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떤 차이도 찾아볼 수 없다”며
포천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업 타당성 중간보고 결과 경제성 분석(B/C·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기대 이하로 낮게 나와 내년 2월 예정된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 심사 통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1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시와 경기도는 지난 9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중간보고회 때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자 지난달 리맥을 방문, 재검토를 요청했다. 리맥은 이날 최종 보고회를 거쳐 도와 시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30일 최종 용역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종 용역 보고에서도 사업성이 지나치게 낮으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시와 도는 경제성 분석이 낮게 나와도 사업의 타당성을 최대한 설득,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방향 등을 수정, 다시 의뢰해야 하는 등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 관계자는 “전체 사업지 중 공원·녹지 비중이 37%에 달한다. 새롭게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인 데
동동구리무 /박정규 그 시절 겨울은 길고 아팠다. 올망졸망 다리들이 부챗살로 뻗은 아랫목은 배가 불렀지만, 아랫목은 아랫목이 아니었다. 밤이면, 봉창 문풍지 마대자루가 둥둥 북을 쳤다. 아버지는 윗목에서 떨었고, 어머니는 문지방에서 시렸다. 낮이면, 철없던 나는 스케이트 놀이로, 논두렁 쥐불놀이로 하루해를 서산에게 주고 거북등짝 같이 언 손과 바꿔 왔다. 아버지 몰래 부엌에서 따슨 물로 만져주던 어머니 손이 더 파랬다. 동동구리무 발라 호호 불어주던 손 아프지 않았다. 손금처럼 지워지지 않는 그리운 그 결. 지갑 속에서 반세기로 함께해온 꿈같은 흑백사진 한 장, 파마머리 동동구리무 바른 봉선화 닮은 젊은 적 고운 어머니, 언제나 웃고 계신다. - 계간 ‘리토피아’ 가을호에서 예전엔 크림을 손수레에 싣고 다니며 팔았다. 북을 둥둥 치면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동동구리무라 했다. 왜색이 짙은 단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렵게 살던 어머니 세대 여성들의 추억이 짙게 배어있는 단어이다. ‘파마머리에 동동구리무 바른 봉선화 닮은’ 옛 우리들의 어머니는 어쩌면 그 초상이 비슷한지도 모른다. 시인은 오래 된 ‘지갑 속에서
일본인들은 마쓰시다 고노스케를 경영의 신(神)이라 부른다. 그는 초등학생이던 9살에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여 학교를 중퇴하고 남의 집 머슴살이로 들어갔다. 그가 자신의 회고록에 머슴살이로 떠날 때에 눈물로 그를 배웅하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쓴 부분을 읽을 때면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 없다. 머슴살이 하면서 새벽에 일어나 청소하고 잡일을 하면서, 동갑내기들이 학교 가는 모습을 보고 남몰래 눈물짓는 대목에서도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의 글에는 자신의 자랑이나 내세움이 없다. 그냥 담담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살아온 삶을 이야기한다. 그런 자세가 더 큰 감동을 준다. 20대에 병약한 몸으로 전기회사를 창업해 세계적 기업으로 일군 그는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신(神)이 부여하신 3가지 은혜 덕에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첫째 내가 허약한 몸으로 태어나게 하셨기에 이를 이기기 위하여 항상 운동하게 되었다. 덕분에 나는 지금 90세 나이에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나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게 하셨기에 어린 시절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 온갖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 오후 8시20분쯤 우리나라의 시계는 1주일 뒤로 미뤄졌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다음날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1주일 미뤄졌기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같은 사실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지진이 일어난 시각은 15일 오후 2시29분. 30분 뒤인 3시에 교육부는 수능시험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6시 이후에는 각 교육청에 보내진 시험지가 학교 별로 분류작업에 들어가고 있었다. 일선 학교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내일 치러질 수능준비에 만전을 기하고만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청 역시 교육부로부터 수능연기에 관한 정식공문을 받은 것은 브리핑이 끝난 8시 46분경.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6시 이후에 하달된 공문은 그날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시스템이어서 9시30분 이후 부랴부랴 각 학교에 전화와 문자로 이 사실을 통보했고, 학교에 공문을 발송한 것은 밤 11시가 넘어서였다. 한쪽에서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탄식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교육부에서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이 사실만이라도 교육청에 귀띔해 대책마련할 시간을 줬다면
지난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의 날이었다.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서 뇌졸중의 발병률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뇌졸중의 날을 임의로 지정해 대중적인 관심을 유도할 만큼 현재 우리에게 뇌졸중은 흔한 질환이 됐다.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많은 질환이다. 특히 노인연령이 젊은연령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65세 이상 인구 중 5% 정도가 뇌혈관 질환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뇌졸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나 보호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많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별 증상이 아닌 줄 알고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졸중은 국내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으로써 6명 중 1명은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편마비(주로 감각이상 보다는 힘이 빠지는 듯한 증상), 심한 두통 및 구토, 어지럼증, 언어장애, 안면마비, 시야흐림, 의식소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일단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하고, 발병하면 대부분 한쪽 마비와 같은 후유증이 남는데다가, 뇌 손상부위가 클 경우에는 이후 혈관성 치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옛시민회관쉼터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출범 및 온도탑 제막’에서 100도 시연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