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변속기 기술 등을 중국 업체에 넘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현대자동차 직원에 대해 징역형과 함께 검찰이 구형한 추징금보다 월등히 많은 벌금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연정 부장판사)는 23일 돈을 받고 자동차 변속기 기술 등을 중국 업체에 넘긴 혐의(특가법상 배임 등)로 구속기소된 전 현대자동차 직원 윤모(43) 씨와 김모(39) 씨에게 각각 징역 3년6월과 벌금 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제공한 영업비밀은 자동차 산업의 핵심기술로 그 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였고 유출된 자료만으로 곧바로 생산에 적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의 자동차 회사에 영업비밀이 유출됨으로써 피해 회사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 “피고인들에 대해 범행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영업비밀 취득으로 중국업체가 얻은 재산상 이익이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에서 그 액수를 객관적으로 산정할 수 없는 관계로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병과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로 가장하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옥상에서 시신을 떨어뜨린 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23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쯤 고양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이 병원 의사인 박모(44) 씨의 아내 김모(42) 씨가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병원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는 박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사실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박 씨는 병원에 폐쇄회로(CC)TV가 작동돼 모든 것이 녹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경찰은 병원 CCTV를 통해 박 씨가 사건 발생 30분 전에 아내와 함께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 교수 연구실이 위치한 5층 건물에 들어갔다가 다시 두 사람이 1층으로 걸어서 나오는 장면을 확인했다. 10분 뒤 박 씨는 의식이 없이 몸이 늘어져 있는 아내를 등에 업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뒤 혼자서 내려왔다. 경찰은 CCTV를 근거로 박 씨를 추궁한 끝에 박 씨가 병원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했으며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아내의 시신을 업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가 떨어뜨린 사실을 확인하고 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
고양시는 22일 강현석 시장을 비롯 보육시설 관계자 및 학부모,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 푸른 하늘 어린이집 (일산 하늘마을 1단지 관리동)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한 어린이집은 대한주택공사에서 일산2지구 하늘마을 1단지 관리동에 설치한 연면적 183㎡의 보육시설을 지난해 6월 대한주택공사와 20년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하여 시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게 됐다. 시립 푸른 하늘 어린이집은 43명 입소정원 시설로 보육실 4개소, 원장실, 식당, 화장실 등이 설치됐으며 리모델링비 및 개원물품 구입에 1억3천300여만원이 투입, 2개월이 소요되는 등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절차로 시립어린이집을 확충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립 푸른 하늘 어린이집의 경우 부모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과 영역으로 시설이 구성되어 입소를 희망하는 대기인원이 약 15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최고의 시설이 확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덕양구는 21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원당지하차도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 통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벽면에 금이 가고 물이 새며 신축 이음관, 조명시설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수공사를 하는 데 따른 것이다. 교통 통제는 오전 10시-오후 6시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일산 방향 2개 차로, 서울 방향 2개 차로 순서로 진행되며, 필요할 때마다 야간(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6시)에도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지하차도에 방송 설비를 갖춰 화재나 홍수 등 재난에 운전자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원당지하차도는 지난 1996년말 개통된 길이 960m, 왕복 4차로로 일산신도시-식사동-원당-화정-서울 구파발을 잇는 주요 서울 연결도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보수공사 기간 동안 전광판, 안내간판 및 표지, 안전요원 배치 등 최대한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하고 운전자들의 감속 운행 등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이상철 부장검사)는 21일 경찰관에게 여종업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진술했다는 이유로 손님을 불러내 폭행하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한 혐의(보복범죄)로 유흥업소 대표 이모(39)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2월11일 자신의 유흥업소에서 이모(23) 씨를 마구 때린 뒤 ‘경찰에 2차를 나갔다고 말하지 말라’며 협박한 혐의다.
일산경찰서는 21일 노래방에 미성년자 도우미를 알선한 혐의(청소년보호법및직업안정법 위반)로 이모(3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권모(2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 씨로부터 여성도우미를 소개받은 정모(45) 씨 등 노래방 업주 29명과 여성도우미 7명을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올해 3월17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속칭 ‘보도방’ 사무실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7명 등 총 10명의 여성 도우미를 일산 소재 45곳의 노래방에 알선해 1천3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고양시가 저공해 자동차의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 개정조례안과 부설주차장 관리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마련해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부설, 노상, 노외 등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저공해 자동차는 주차료를 정해진 요금의 50%만 지불하면 된다. 저공해 자동차의 범위는 수도권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전기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태양광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다. 또 시청과 덕양·일산동·서구청 등 부설주차장 4곳의 경우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차료를 받지 않고 특히 선거 기간에 선거 관련 차량은 주차료를 일정 비율 감면하고 주차 수요가 많은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의 노상주차장은 1개월 단위로 주차료를 받는 월 정기권이 없어진다.
고양시 덕양구청 공무원들이 주축이 된 ‘사랑의 가정도우미’(팀장 한진우)회원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관내 벽제동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 ‘애덕의 집’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참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공무원은 이날 봉사활동을 통해 몸이 불편한 시설 입소자들의 목욕를 비롯해 손이 많이 가는 마늘 및 감자 까기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입소자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건경 회원은 “구슬땀을 흘리며 목욕을 시키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목욕을 끝내고 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고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어려운 분들께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덕의 집 임훈자씨는 “최근 봉사자의 손길이 많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는데 덕양구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가정도우미 회원들이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덕택에 그동안 밀려있던 일들을 모두 처리해 한시름 놓았다”며 “애덕의 집 식구처럼 입소자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감동적 이었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내 한 사우나 업주가 어려운 이웃에게 매월 무료 목욕권 100매를 지급해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양시 정발산동 청수 옥 사우나 대표 반영숙씨는 20일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할아버지와 할머니,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목욕권을 제공했다. 이번 지원은 반씨가 단독주택 지하방 등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이 많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겨 자신의 사업체를 이용, 이달부터 어려운 이웃 100명에게 매월 무료 목욕권을 지원키로 한 것. 반영숙씨는 “지역주민에게 받은 것의 일부를 다시 돌려드리는 것인데 선행으로 봐주니 부끄럽다”며 “많은 주민들이 즐겁고 기분 좋게 목욕하고 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보람”이라고 겸손해 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8일 노상 취객들을 상대로 일명 부축빼기(아리랑치기)를 해온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2·무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50분쯤 성남시 수진동 제일시장 인근 주택가 노상에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이모(47) 씨 호주머니속 지갑을 빼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같은 수법으로 두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온 혐의다. 외부 기온 상승에 따른 부축빼기 피해 사례에 대비해 심야 순찰강화해온 경찰은 이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일산 동구 칫솔공장 화재 18일 오전 1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칫솔공장에서 불이 나 1층짜리 건물 2개 동 396㎡를 모두 태워 7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출입문이 절단기로 뜯겨져 있는 점에 주목하고 방화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