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20분께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북한산 만경대 인근 등산로 주변 30m 낭떠러지 밑에 강모(3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산악구조대가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사고 등산로 주변에 배낭과 신발, 소주병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다는 등산객 이모(49)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 2시간여에 걸친 수색끝에 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등산객 이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일단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18일 경찰이 피의자 조사 중 폭언을하고 부득이한 사유없이 야간조사를 실시한 것은 인격권과 휴식권 등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8월 폭행 혐의로 입건된 동생이 고양경찰서 강모(30)경장등에게 조사를 받으면서 폭언과 밤샘조사 등에 시달렸다며 친형 이모(26)씨가 낸 진정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하고 이 경찰서에 강 경장에 주의조치를 내릴 것과 자체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씨는 진정서에서 "경찰이 동생을 체포하면서 변호인 선임권 등을 고지하지 않았고 소위 `기마자세'라는 벌을 세우며 폭행했다"며 "강 경장 등은 동생의 손과 의자에 수갑을 채워 놓고 밤샘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조사결과 강 경장은 피의자가 어리고 조사태도가 불량하다며 7~8차례 폭언을 했고 시급한 사유 없이 범죄수사규칙을 어겨가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피의자를 조사실에 방치했다"고 판단했다.
일산경찰서는 17일 의류매장 등에서 물건값을 "수표로 지불하겠다"며 잔돈을 미리 받아 달아난 혐의(사기 등)로 김모(41.무직.인천시 북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40분께 고양시 일산구 N의류매장에서 47만원어치의 옷을 고른 뒤 매장주인(27.여)에게 "근처에서 상점을 운영한다. 직원더러 우리가게에 가서 100만원짜리 수표를 가져 오라고 시키라"고 한 뒤 잔돈을 받아 달아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비슷한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일산경찰서는 9일 인터넷을 통해 휴대전화를 싸게 판다고 속여 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3일부터 19일동안 인터넷 카페 중고 장터란에 "휴대전화를 싸게 판매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윤모(30)씨 등 73명으로부터 모두 900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지난 4월 26일 자신이 일하던 부천시 모 미용실에 몰래 들어가 미용 가위 등 425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준원 파주시장 투신자살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파주시 뇌물 파문을 몰고 온 웅지세무대학은 3년 가까운 준비 끝에 지난 3월 개교한 2년제 전문대학이다.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536의 2 자유로변에 세워진 웅지세무대학은 세무관련 전문대학으로 회계정보과, 세무정보과, 세무행정과 등 3개 과로 정원은 모두 360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본관 건물과 강의동(지상 3층)을 갖추고 있다. 이 대학은 국내 유일의 세무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올 첫 신입생 모집에서 5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대학은 설립 승인 과정에서 수도권 대학 설립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 오다 준비 2년여가 지난 작년 5월에야 건교부 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 심의와 교육인적자원부 승인을 받았다.
고양경찰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처남 이성호(72.무직.서울 양천구)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 11월 박모(47.여)씨에게 2002년 한.일 월드컵휘장사업에 동참한 자신에게 운영자금으로 1억원을 빌려주면 3개월뒤 1억7천500만원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받아 사용한 혐의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는 3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기업의 자금 조사과정에서 기업체 간부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재경부 산하 국세심판원 직원 이모(42.7급)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예금보험공사 공적자금 특별조사국에 파견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 8월 A 기업체 간부로부터 "전 소유주의 비리 혐의가 발견되면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씨는 또 같은 해 11월 B 기업체 재무담당 간부로부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대출금 조사때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 대가로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두 기업이 실제로 대출 자금을 불법 사용했는지 여부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3일 오전 6시15분께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모빌라 102동 B01호 하모(43)씨 집에서 불이 나 집안 내부 30여평를 모두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안에서 잠자던 하씨의 아들(6)과 여동생(39.여), 조카(2.여) 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으며 하씨도 중상을 입어 인근 명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났을 당시 함께 집안에 있던 하씨의 부인 이모(43.여)씨와 어머니 장모(65)씨, 남동생(33) 등 나머지 식구 6명은 재빨리 밖으로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그러나 화재에 놀라 대피하던 고모(45)씨 등 이웃 빌라 주민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받고 있으나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의 부인 이씨는 "화장실에 가려고 방에서 나왔는데 주방쪽에서 소리가 나서 가보니 불이 번지고 있었다"며 "급히 남편을 깨워 함께 불을 끄다 안돼 가족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는 빌라 주민들의 말에 따라 가스 폭발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으나 하씨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스폭발에 의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씨 가족 등을 상대로 화재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고양경찰서는 18일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초등학교 학급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로 H초등학교 교사 A(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 3월3일부터 최근까지 H초교 교실에서 여학생 10여명을 모두 12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A교사가 '성추행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귀여워서 그랬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여학생들은 추행당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학교에 설치된 투서함에 넣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학교측에 피해내용을 알렸으나 학교측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학생들이 경찰서 지구대에 던지고 간 호소문을 보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A교사와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지난 16일 A교사를 긴급체포했다.
전교조 고양지회와 참교육학부모회, 여성민우회 등 3개 단체는 7일 일산 백석동 나이트클럽 영업허가 신청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백석동 나이트클럽 영업 허가를 불허하고 유흥업소로부터 아이들의 교육 환경과 주거 환경을 보호해 달라"고 일산시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건축주와 협의, 적절한 보상을 한 뒤 나이트클럽의 용도 및 업종변경을 유도하고 러브호텔과 유흥업소 난립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여성민우회 김민문정 사무국장은 "고양시민은 지난 수 년간 러브호텔과 유흥업소의 난립 해결을 위해 범시민적인 운동을 펼쳐왔다"며 "고양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건 유흥업소 문제의 최우선적 해결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석동 나이트클럽은 '동양 최대'를 표방하며 지난 2000년 시로부터 건축허가를받아 착공한 뒤 2001년 2월 건축 공정률 95%인 상태에서 주민 반발때문에 전국적인 반 러브호텔 및 숙박업소 난립 저지 운동의 촉발제가 돼 관심을 끌었던 위락시설이다. 이 나이트클럽은 당시 주민 반발로 건축허가가 전격 취소됐으나 소송 끝에 승소판결을 받아 지난 3월 준공됐으며 지난달 28일 일산구청에 영업 허가 신청서가 접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