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세자녀를 방치하고 가출한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다. 일산경찰서는 7일 윤모씨(22)를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윤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남편(24)이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친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자주 간다는 이유로 가출, 한살배기 등 세자녀를 돌보지 않고 방치한 혐의다. 이날 윤씨는 친구집에 있다 형부(40)와 경찰의 설득으로 자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일산경찰서는 29일 훔친 화물트럭으로 도둑질을 하다 발각되자 주인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준강도 등)로 서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20분께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도로변에서 주차된 이모(38)씨 소유 1t 화물트럭을 훔친 뒤 이날 밤 11시께 인근 정미소 앞에 있던 노모(28)씨 소유 쇠파이프받침대 100개(시가 50만원 상당)를 차량에 싣다 적발되자 노씨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고양경찰서는 29일 다방에 차 배달을 시킨뒤 배달 온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이모(21.서울 중랑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10분께 경북 영주시 S다방에 전화로 커피를 주문한 뒤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배달 나온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현금 23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씨는 또 같은달 26일 새벽 2시30분께 영주시 영주동 D아파트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7만원을 빼앗고 지난 1월 4일 새벽 1시께 고양시 덕양구 주고동 N렌트카 사무실에 침입, 베르나 승용차 1대(시가 1400만원)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고양경찰서는 24일 전세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자신이 세들어 사는 집에 불을 내 전소시킨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로 정모(43.무직.고양시 덕양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 17분께 자신이 세들어 사는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집 방안에 LP가스통을 들여와 밸브를 열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29평 가옥을 모두 태우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3월부터 전세 1천200만원을 주고 세들어 살고 있던 정씨는 최근 주인 집이 경매에 넘어가자 집주인에게 전세금반환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의원들에 의해 해산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부족으로 영업중단 사태(본보 3월 10일자 13면 보도)가 빚어졌던 파주 교하농협이 사업정지됐다. 농림부는 "유동성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등 정상영업이 어려워 예금자와 조합원 보호가 필요하다"며 10일 오전 0시를 기해 교하농협에 6개월간 사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교하농협과 와동·운정지점은 이날부터 예금 인출을 포함한 신용(여·수신) 업무를 비롯, 공제사업(보험 등), 경제사업(교하 미곡처리장) 등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예금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예금을 담보로 잔액증명을 발급, 인근 농협에서 대출받는 형태로 이르면 11∼12일 예금 인출은 허용된다. 지역 농협이 사업정지되기는 지난달 28일 구미 장천농협에 이어 두번째이며 지역조합(농협·축협)과 업종조합(낙협 등)을 포함하면 2002년말 이후 11번째다. 농림부는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을 교하농협에 파견, 2주 가량 재산실사와 경영상태를 점검한 뒤 ▲정상화하거나 ▲합병 또는 계약 이전을 결정하게 된다.
고양경찰서는 22일 대형 할인점에 들어가 컴퓨터 부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안모(32.고양시 일산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9일까지 고양시 소재 월마트, 까루프 등 대형할인점 4곳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값싼 장난감 박스의 내용물을 빼낸 뒤 그 안에 컴퓨터 본체나 모니터 등을 넣고 재포장해 빼내는 수법으로 모두 21차례에 걸쳐 300여점(1천100만원상당)을 훔친 혐의다.
카드빚을 비관한 경찰이 목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후 6시30분께 고양시 덕양구 모 아파트 A(33.서울 Y경찰서)순경 집에서 A순경이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3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순경의 부인은 "퇴근해 집에 와보니 남편이 싱크대 위 가스배관에 노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식탁에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부모와 처에게 남긴 유서에는 '죄송하다. 카드빚 2천만원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A순경이 카드빚 등 생활고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중이다.
신임 박상옥(48) 서울지검 고양지청장은 종합적인 업무처리능력과 기획력이 뛰어나며 범죄자에 대한 처벌보다 범죄예방에 주력하는 합리적인 인물로 통한다. 79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시흥 출생 ▲사법연수원 수료(81년)▲육군 밥무관 ▲육군 제3군단 검찰부장 ▲육군 제1군사령부 심판부장 ▲서울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산지검 고등검찰관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대검 검찰연구관▲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범죄정보관리과장 ▲서울지검 외사부장▲대전지검 홍성지청장▲서울고검▲대전고검 ▲서울고검
최근 외지인의 농지소유나 이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정부지침에 따라 농지가 투자후보 1순위로 꼽히면서 파주시 문산읍까지 투자열기가 북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농지가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보다 가격에 더 높아지는 기이한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3일 파주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일반인들까지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동산중개업소가 중심돼 사설펀드로 투자를 유도하거나 소위 '기획부동산'들이 과장된 내용으로 개인을 현혹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에도 15~20명이 땅을 보러 오고 있으며 땅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투자지역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전원주택·펜션 등의 실제 주거를 위해 아는 사람끼리 계를 만들어 공동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투기 목적의 공동투자가 늘고 있다. 소액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중개업소는 땅을 골라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대개의 경우 2000평~1만평 규모의 땅에 사도를 내 쪼개파는 형식이다. 그동안 큰손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토지시장에도 이제는 '개미군단'이 출현하고 있는 형국이다.
고양시민의 72%가 고양시 거주에 만족하고 68.7%가 자녀의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3가구중 1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양시가 조사전문기관인 (주)에이엔알(A&R)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시민 1천가구 1천명을 대상으로 시민의 사회 전반에 대한 주관적 의식과 생활스타일 등을 조사한 '고양시민 생활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사 계획을 묻은 답변에 응답자의 72.2%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고 이사 계획이 있는 278명도 이중 61%가 고양시로 이주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자녀 사교육비는 1인당 월평균 34만2천원으로 응답자의 68.7%가 생활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사교육은 주로 학교 과목 보충(30.5%)과 적성 및 능력에 맞는 특기 개발(26%)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관계는 응답자의 70.9%가, 자녀와는 64.3%가 만족하다고 응답, 학력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부부관계와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도가 높았고 쇼핑은 71.8%가 가족과 함께 가격이 싼 대형할인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시민 10가구 중 7가구는주말 나들이에 고양시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