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이용하는 샤워장에 특수거울을 설치해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 촬영한 공장 사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포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포천시 가산면에 위치한 자신의 공장에서 샤워 중인 외국인 노동자 B씨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샤워장을 이용하다 거울 너머로 불빛이 느껴져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샤워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특수거울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그러나 해당 공장은 신고 14시간 만인 지난 28일 오전 3시41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공장 건물 2동이 모두 전소돼 샤워장 등 범행 현장이 훼손됐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이 수원 호매실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현재 서울 강남∼수원 광교 구간 31.3㎞를 운행 중인 신분당선은 연장 사업을 통해 광교 중앙역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10.1㎞ 구간이 신설된다. 노선 연장의 시작점은 기존 광교중앙역이다. 호매실까지 팔달구 우만동, 장안구 조원동, 팔달구 화서동, 권선구 금곡동(호매실) 등 총 4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총사업비는 9천657억원이다. 신분당선이 수원 호매실까지 연결되면 서울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가량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 버스를 이용할 때 80분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40분 단축되는 셈이다. 이번 연장사업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 때보다 이용자 편의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당초 전체 구간의 절반을 단선으로 계획으나 기본계획에서는 열차 배차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든 구간을 복선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수원 월드컵역 인근 우만동 정거장은 인덕원∼동탄선(인동선)과의 환승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인동선 정거장 인근에 신설되며, 금곡동 정
정부는 민관 협업 청년 일자리 창출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프로젝트 참여기업을 IT·플랫폼 기업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욱 국무2차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내년에는 청년이 선호하는 IT·플랫폼 기업, 중견 및 강소기업까지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시즌2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기업이 채용확대, 교육·훈련, 멘토링 등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는 교육·훈련비, 인턴십 수당 등을 지원하는 형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 초부터 “청년 문제 해결은 우리 부모 세대의 책임이고 정부의 의무”라며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9월 KT를 시작으로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대기업은 이 프로젝트와의 협약을 통해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3년간 본격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기업들은 일부 프로그램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KT의 경우 이달부터 ‘KT AIVLE스쿨’ 1기 교육을 시작했다. 연간 1200명, 3년간 3600명을 교육하고 이중 10% 이상을 KT의 그룹사·협력사가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 이르면 내달 중순 국내에 도입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정부가 이날까지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물량은 총 60만4000명분으로 머크앤컴퍼니(MSD) 24만2000명분, 화이자 36만2000명분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해 이와 별개로 4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추가 물량은 내년 1월 초 계약을 체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인을 결정했다. 국내에는 화이자의 '팍스로이드'가 먼저 사용된다. 팍스로이드가 국내에 들어오면 우선 병원, 약국 등에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는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에게 배소해 투약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필요시 병원 입원환자도 쓸 수 있다. 이 치료제는 의사 처방을 받아 체중 40㎏ 이상인 12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팍스로비드의 경우 위중증 진행 예방 효과가 88∼89% 정도로 돼 있다”며 “효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많은 중증 진
경기도는 경기북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주시 남방‧마전동 일대 21만8105㎡에 110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첨단제조기반 플렛폼 등 신성장 인프라를 구축해 경기북부를 4차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공동 시행사인 경기도, 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2019년 2월 사업시행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조사‧설계 용역, 중앙투자심사,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양주 테크노밸리는 이번 산업단지계획 승인에 따라 내년부터 보상,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단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체면적 중 47%인 10만2885㎡는 산업시설용지로 개발되고, 이중 31%인 3만2085㎡는 연구개발(R&D) 부지로 제공된다. 기존 도시형산업과 뿌리산업, 기계산업 등 전통제조업에 서비스 융합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도입해 구조를 고도화 하고 디자인‧IT융합을 통한 스마트생활소비재산업을 육성한다. 양주 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1조8686억원의 생산유발과 4432억원의 부가가치유발, 4373명의 고용유발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주변에 추진 중인 양주 역세권
경기도 노동자 3명 중 1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근무시간 이외에 업무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연구원)은 경기지역 노동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 퇴근 후 업무지시를 받은 경험이 87.8%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유형별는 ▲매일 2.8% ▲일주일에 두 번 이상 9.2% ▲일주일에 한 번 22.2% ▲한 달에 한 번 37.0% ▲1년에 한 번 16.6% ▲받은 적 없음 12.2% 등이다. 전체 응답자 중 34.2%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퇴근 후 업무지시에 시달린 셈이다. 업무지시를 받는 매체로는 ▲카카오톡 등 개인 메신저 73.6% ▲전화 69.2% ▲문자 60.0% ▲전자우편 38.6% ▲사내 메신저 35.6% 등의 순이다. 매체별 사생활 침해 인식 정도는 전화가 88.8%로 가장 심각했고, 개인 메신저도 82.6%로 비슷했다. 사생활 침해가 가장 적은 매체로는 전자우편이 54%로 조사됐다. 업무지시를 받은 응답자 중 급한 업무 처리는 90%가 다음날 출근 이전까지 처리했고, 급하지 않은 업무도 40.6%가 다음날 출근 전까지 수행했다고 답했다. 상급자의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이유로는 70%가 ‘외부기관과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불법으로 택시영업을 하거나 허가 없이 자가용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등 불법으로 운송 영업행위를 한 일당 등이 사법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불법 운송 행위를 하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강력범죄 전과로 지명수배 중인 기사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27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법 유사운송행위 알설 업부와 운전기사 28명과 자가용 이용 화물운송 차주 2명 등을 총 30명을 입건해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불법 택시영업, 이른바 ‘콜뛰기’ 업체를 운영한 A씨는 대리운전 업체로 위장해 인근 노래방, 유흥주점, 식당 등을 대상으로 승객을 모아 기사 18명과 함께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A씨는 승객에게 연락이 오면 기사에게 무전기를 통해 알선해 주고, 이를 대가로 기사 1명당 하루 1만8000원의 사납금을 받았고, A씨와 기사들은 불법 콜택시 영업을 통해 운송료 등 총 7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스터리 수사, 카파라치 등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골 승객 1000명의 연락처를 저장한 뒤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 등 은밀하게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B
경기도는 가맹점을 불법 모집한 것으로 의심되는 가맹본부 브랜드 101개를 적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가맹본부 브랜드는 가맹사업(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신규 등록하기 전이나 등록취소 후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 현황과 가맹점 부담 사항을 담은 것으로 가맹점 보호 등을 위해 가맹본부가 가맹점 모집에 앞서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문서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가맹본부 브랜드는 1805개로 도는 이들 브랜드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업체 누리집 등에 대한 전수 조사를 걸쳐 78개가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들 브랜드는 정보공개서 공개 이전에 누리집이나 블로그에 가맹계약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맹사업 등록을 자닌 취소하거나 정보공개서 변경 등록 위반으로 직권 취소된 브랜드 581개 중 누리집에서 창업설명회를 홍보하는 등 가맹계약 체결 의심 사례도 23건 적발됐다.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되면 기존 가맹점에 한해 사업을 계속할 수 있으나 신규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및 등록취소 대상이 된다. 도는 18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합의에 대해 “세상에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당은 원래 하나였다가 선거 때문에 위성 비례정당으로 분리됐다”며 “이미 국회에서 한 당과 같이 행동했는데 무슨 당 대 당 통합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기상천외의 방법으로 후퇴시킨 장본인들이 전방위적인 정치개혁에 나서겠다고 헛소리까지 한다”며 “그들이 말하는 민주진보 진영은 오직 자기들 정치집단의 패거리 문화, 소위 진영 정치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정치쇼의 부산물이고 우리 정당정치의 수치스러운 역사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비례 위성정당의 창당은 없을 것이고 다시는 국민을 속이는 이런 추태를 벌이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양시는 통일부가 시행하는 ‘지자체 협력사업 사전승인제’ 공모에서 남북 보건의료협력 등 3개 사업에 대해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 남북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 6월 기존 승인절차보다 간소화된 지자체 협력사업 사전승인제 공모를 시행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8월까지 실시된 이번 공모에는 광역자치단체 3곳과 기초자치단체 7곳이 참여했다. 시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분야별로 ▲보건의료 ▲화훼교류 ▲문화예술분야 등 3건을 신청, 통일부로부터 모두 승인 받았다. 시는 2019년 보건의료협력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평화의료센터를개소하고 북한 보건의료 실태조사, 남북 질병언어 비교연구 등 기초연구를 진행했다. 또 2020~2021년 ‘고양평화의료포럼’을 두 차례 개최하고, 남북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비전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등 평화의료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남북 의과학 R&D, 시물레이션 기반의 의료인 임상교육이 가능한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연구센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북측 지역병원 현대와 지원, 남북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