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재단 교비 약 75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문종(63) 전 국회의원이 1심에서 총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일 홍 전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뇌물수수죄로 징역 1년, 횡령·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 모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 우려가 없고 항소를 통해 다툴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민학원 설립자의 아들이자 이사장이며 경민대학 총장으로서 경민에 강력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며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되는 학원과 학교 재산을 개인 재산인 것처럼 전횡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서화 매수와 관련해)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범행을 은폐하려 했고, 건물 기부 관련 범행에서는 교비를 사용하지 않고 기부로 가장하기 위해 기부약정서 등을 꾸며 낸 것을 법행 수법이 치밀하고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비회계 자금 사용 부분은) 학생들을 위해 사용돼야 할 수십억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하거나 경민대와 무관한 사이버대학 설립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며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들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서울시의 독단적 도시계획을 비판하며 예비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발 편익은 서울시민이 취하고 고통은 인근 경기도 시·군 주민이 떠안고 있다"며 "언제까지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야 하느냐"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울시장 선거 후보들이 적게는 16만에서 많게는 120만 가구까지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작 주택공급에 필수적인 기피 시설 대책이 없어 고양시는 우려가 크다"며 "실제 고양시의 경우 벽제화장장, 서울 시립묘지 등의 장사시설과 난지물재생센터·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등 서울시의 기피 시설이 가장 많아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만을 위한 고급화된 도시를 만들려는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고양시민은 기피시설로 인한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며 "난지물재생센터는 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 지역하수를 처리하는데 주택 20만 호가 공급되면 인구 50만 명이 늘어나고 하수량은 무려 18만t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한 땅 1억3223만여㎡(4천만 평)가 그린벨트로 묶여 고양시민들의 사유재산권을 침해
경기도가 ‘적극행정’을 통해 자칫 효력을 잃을 뻔한 도민의 '이축권'을 되찾아줬다. 이축권은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주택·음식점(근린생활시설)과 같은 생업시설이 강제 철거되는 경우, 인근에 있는 자기소유 토지에 신축할 수 있는 권한으로, 개발제한구역에만 적용되는 제도다. 31일 도에 따르면 남양주에 거주하는 조모 씨는 자신의 음식점이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되자 법령상 입지기준에 맞는 자기소유의 토지를 확보한 후, 지난해 7월 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남양주시로부터 불허가 처분을 통보 받았다. 시는 불허가 사유로 지난해 2월 ‘개발제한구역법’의 개정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인 경우 사업 종료 전에 이축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음식점이 있던 부지가 이미 토지개발사업이 종료돼 이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민원인의 고충을 알게 된 경기도 도시주택과 공무원들은 개정 법령이 기본적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후 '지구계획승인과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동시에 고시된 경우 개발제한구역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에 해당한다'는 법제처 법령해석(18-0150호)과 '경과규정 등의 특별규정 없이 법령이 변경된
경기도가 올해 산불 피해를 건당 0.3ha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21년도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발생한 산불발생 건수는 213건으로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의 34%를 차지했으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면적은 전국 2920ha 대비 1.8%인 53ha에 불과했다. 도가 발표한 종합대책에 따르면 진화헬기 임차 100억원, 전문예방진화대 운영 144억원, 산불대응센터 3곳 건립 12억 원, 군부대 등 유관기관 장비 지원 4억 원 등 총 291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19억이 늘어난 규모로, 특히 올해는 초기 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임차 예산 20억 원을 증액해 임차기간과 담수량을 늘렸고, 산불진화·지휘차량 18대를 새로 도입했다. 도는 산불방지 대책을 ▲산불방지 대응체제 강화 ▲산불 초기대응 및 예방활동 강화 ▲산불방지 시설 및 장비 확충 ▲산불예방 홍보 및 대응 강화 등 4가지 분야로 나눴다. 산불방지 대응체제 강화는 시군과 협력해 봄(2.1~5.15)·가을철(11.1~12.15) 산불조심기간과 명절, 주요행사 기간 마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것으로 산불 발생 시 신속히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해
도, 국토부 2021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 예비접수 신청서 제출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 예비접수’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업 대상지역 광역시․도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의 체질개선을 통해 지역산업 혁심거점으로 만들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산업부와 국토부가 지난해부터 범정부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다. 광역시·도가 지역 내 거점 산업단지와 주변 산단지역을 연계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정부가 컨설팅 등을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 후 국비 등 산단혁신에 필요한 다양한 부처별 사업지원을 펼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도는 안산·시흥 반월시화국가산단을 ‘거점산단’으로, 화성 발안일반산단, 성남 일반산단,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를 ‘연계 산단·지역’으로 설정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도가 제안한 사업계획에는 반월·시화산단을 첨단ICT와 융합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차세대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일환으로 ▲디지털뉴딜 제조혁신 ▲신산업 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그린뉴딜 및 미래형 산업기반 구축을 중점 추진분야로
김형훈(사법연수원 25기) 신임 의정부지법원장은 1967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부산 경남고와 부산대 법학과 졸업 후 사법시험(35회)에 합격했다. 1999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같은 법원 동부지원과 서울지법 고양지원(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춘천지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수원지법 여주지원장, 서울서부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다.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232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함께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과 경영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21개 사업을 마련했다. 우선 창업단계 소상공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통합교육지원', '청년사관학교' 등을 운영한다. 준비 없는 무분별한 창업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영업단계 중인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판로개척 지원사업' 등을 통해 온라인 마켓 진출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폐업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은 '사업정리 지원'을 시행하고, 재기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재창업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 재도전 기반을 제공한다. 아울러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 제공과 지역주민 상생 발전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지원', '희망상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우수시장 지원', '전통시장 명품점포 육성지원', '경기 전통시장 매니저 육성지원' 등을 진행한다. 자생력을 갖춘 특성화 시장 만
경기도는 하천 홍수 예방 능력 향상을 위해 도내 8곳을 대상으로 추진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비된 곳은 ▲이천시 복하천·백족천 ▲구리·남양주시 왕숙천 ▲파주시 답곡천 ▲김포시 봉성포천 ▲연천군 차탄천 ▲안산시 안산천 등이다. 이들 하천은 지난 10년 동안 제방유실 등 총 35곳에서 40억원 상당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는 총 1965억원을 투입해 2013년부터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총 24.5㎞ 규모의 제방을 축제, 하폭도 25~119m에서 30~130m로 확장했고, 홍수빈도를 기존 5~50년에서 50~100년으로 상향 정비해 수해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도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천공원 22곳(43만8023㎡)과 9.65㎞의 산책로·자전거도로, 경기평상 등을 곳곳에 조성했다. 이들 하천은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와 집중호우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올해 832억원 투입해 현재 마무리 단계인 화성시 동화천 등 5곳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공사가 진행중인 포천시 구읍천 등 8개 하천과 설계·보상 중인 김포시 가마지천 등에 대한 정비사업도 원
경기도는 취약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취약노동자 병가 소득손실보상금'을 1인당 23만원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일용직 노동자 등 도내 취약노동자가 생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부터 추진해온 경기도의 노동방역대책이다. 지원 대상은 주 40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특수형태노동종사자, 요양보호사 등으로 지난해 12월25일 이후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자가 격리를 실시한 노동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은 취약노동자면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됐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한정된 지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도내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모두 대상이며, 거소지를 경기도에 둔 해외동포도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10일까지로 신청서, 신분증 사본, 자가격리이행 및 보상금 부정수급 관련 확약서, 자격확인 입증서류 등을 거주하는 시‧군에 이메일‧우편‧방문 접수함면 된다. 다만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은 뒤 결과(음성)가 나온 이후에 신청할 수 있다. 손실보상금은 서류 심
경기도는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을 수행할 민간 단체‧기관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노동존중 의식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7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이번 공모는 1월27일부터 2월10일까지로 노동관련 연구 및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및 법인은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추모제) 개최, 임시 추모관 설치, 99초 전태일·노동·인권 영상제 등이 진행됐다. 올해는 많은 도민들이 전태일 열사의 생애와 죽음, 노동인권, 노동현실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 프로그램, 토론회, 교육, 버스킹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많은 호응을 얻은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공모전'을 올해도 전 국민 대상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공고를 참조하거나 경기도청 노동권익과(031-8030-4612)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