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자유무역협정(FTA)체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양돈농가에 폐업지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477억7100만원 규모의 폐업지원비는 돼지를 키울 수 없어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전액 국비 지원된다. 앞서 6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를 FTA 폐업지원금 지급대상 품목으로 고시한 바 있다. 지원대상은 지난 7~9월 폐업지원금을 신청한 도내 94개 농가다. 이들 농가는 FTA 체결 이후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의 피해을 입거나 지난해 발생한 ASF 등으로 더 이상 양돈업을 할 수 없는 곳이다. 농가들은 '출하 마릿수X마리당 3년 평균 순수익액X3년'을 기준으로 폐업보상을 받으며 축사 내 분뇨제거, 퇴비‧액비장 청소‧세척‧소독 등 방역 조치해야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지원금을 받은 뒤 5년 이내에 폐업지원 대상 품목을 다시 사육하는 경우 지원금은 환수된다. 경기도는 내달부터 ASF 살처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내년 1월 전 대상자에게 폐업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자신의 집에서 대마초를 직접 재배해 피운 20대 모델 커플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델 A(24)씨와 B(28·여)씨, 공범 3명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인 사이인 A씨와 B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들의 집 안에서 대마초를 재배해 말려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동료 모델 등 지인 3명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의류 모델 등으로 활동했던 A씨 커플은 집 외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단속에 대비했고, 집에서는 대마 170g이 발견돼 경찰에 압수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외국 여행을 하면서 대마를 접했고 재배 방법 등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대마초를 재배해 피운 혐의로 축산업 종사자 C(52)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C씨의 집에서는 건조한 대마초 4.1㎏ 발견됐으며 경찰은 C씨가 대마를 판매하려한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집 근처 야산에서 야생 대마를 가져와 피운 것"이라며 재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경기도는 ‘민방위대원 교육훈련 통지서 모바일 전자문서 전달 시스템’을 구축, 2021년부터 도내 민방위대원에게 교육훈련통지서를 모바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민방위대원 교육훈련통지서는 민방위대장인 통·리장이 종이서류로 만들어진 통지서를 직접 전달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주민등록상 실거주지가 다르거나 방문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등기우편비용이나 반송 등의 문제로 읍면동 현장에서는 통지서 전달에 한계를 겪어왔다. 도는 이에 올해 3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페이퍼리스 촉진시범사업에’ 응모했고, 지원 대상에 선정돼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법 교육을 마친 후 내년 3월 민방위 교육훈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도내 민방위대원 93만여 명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군에서는 민방위대원의 정보를 도의 시스템과 연동, 암호화된 연계정보인 시아이(CI, Connecting Information)값으로 전환 후 모바일 중계사업자(KT, 카카오페이, 네이버)를 통해 안전하게 통지서를 발송하게 된다. 모바일 고지 받은 민방위 대
고양시는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덕양구 거주 확진자(고양시 563번) 자녀 2명(564~565번)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서 전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각각 30명과 55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일산동구 거주 566번, 567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심외래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민 568번 확진자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 발현으로 일산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됐고, 덕양구 거주 569번 확진자는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덕양구 거주 570번 확진자는 부산에서 안양시 306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고, 571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사는 확진자 친척과 접촉했다. 572~573번, 579번 확진자는 서울 노량진의 대형 임용고시 학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 서구 거주 574~575번, 576번 확진자는 강화도 텃밭에서 김장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서을 은평구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정책과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정책박람회를 오는 21일 성남몽실학교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네번째인 '2020 몽실학교 연합 정책마켓'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만든 교육정책, 아이디어 등을 국회의원, 시도의원, 교육청 등에 소개하게 된다. 의정부, 김포, 고양, 성남, 안성 등 5개 지역 몽실학교가 참여해 ▲질병 결석에 따른 학습권 보장 ▲온라인 전자책 활용 방안 ▲비대면 상담 방안 등 25개 정책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최세명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8)과 이범희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해 청소년들이 제안한 교육정책을 함께 검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비대면으로도 진행되며, 정책은 몽실학교 정책마켓 홈페이지(https://sites.google.com/view/mongsil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책마켓을 통해 제안된 정책은 총 128개로 이 가운데 ▲청소년교육의회 ▲마을 유휴공간 활용 ▲교장 공모제 ▲비정규직 쉼터 조성 등이 교육정책에 반영됐다. 김경관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정책을 교육정책에 반영하며
고양시는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자치단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대한 서면심사를 거쳐 상위 4개 사례를 분석, 본선에서 전문가와 온라인 국민투표단 심사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대상을 수상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자치단체가 적극 행정을 발휘한 좋은 사례로 평가 받았다. 고양시는 야외 선별진료소 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 시행을 결정, 3일 만에 시행하는 적극적 위기관리 행정을 펼쳤다.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대상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진단과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10분 이내에 모든 검사를 마칠 수 있다.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안심 카 선별진료소는 워킬 스루 선별진료소, 바퀴 달린 선별진료소 등으로 진화하며 K-방역의 일등공신이 됐다. 고양시는 이번 수상으로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는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 삶의 질 개선과 일상 안전을 지키기 위해 창의적이고 체감도 높은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경찰서가 금전적 문제로 연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의정부시의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연인 관계인 40대 여성 B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시신은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도 투숙객이 나오지 않자 방을 확인하러 들어간 모텔 관계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1일만인 18일 저녁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금전적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미리 둔기를 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정황을 파악했으며,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임원섭(53) 전 소방청 소방정책과장(소방준감)이 오는 18일 제11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으로 취임한다. 경남 함양 출신의 임 본부장은 1997년 2월 소방간부후보생 9기로 공직에 입문, 청와대 경호실‧국방대학원 파견, 포천소방서장, 소방청 행정법무감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임 본부장은 소방이론과 실무에 강하고, 합리적 사고를 통해 내실과 실용을 중시하시며 청렴하다는 평이다. 오는 18일 취임하는 임 신임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임행사를 생략하고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임 신임 본부장은 "도민의 안전과 재난예방, 현장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과 화합을 기반해 활력 넘치는 소방조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경기도는 과도한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배 노동자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택배노동자 전담 지원센터'는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권익 보호를 지원하는 전담 상담창구로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내에 설치됐다. 운영은 유선이나 온라인, 내방을 통해 상담을 요청하면 내용에 따라 지원담당자를 배정, 심층상담 및 권리구제 안내 등 지원한다. 권리금‧보증금 지급 강요 등 불공정 부당 계약이나 노동권 침해에 대한 상담지원과 택배회사, 대리점, 고객 등의 '갑질'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심리상담도 진행한다. 또 장시간 노동과 중량물 반복 취급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 심혈관 질환 등에 시달리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의료 관리 및 복지 분야 상담도 이뤄진다. 아울러 상해사고, 뇌심혈관계 질환 등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마을노무사 제도'를 통해 공인노무사가 무료로 산재신청 사건을 맡아 처리한다. 이밖에도 택배회사와 대리점, 택배노동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해 갑질 예방과 불공정 관행을 개선할 예정이다. 센터는 평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불공정계약, 산재, 갑질 등의 피해는 유선전화(☎031-803
교도소 재소자를 집단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정부교도소 소속 교도관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윤이진 판사)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교도관 A씨 등 2명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6일 야간 근무 중 재소자 B씨가 수용실에서 비상벨을 누르는 등 소란을 피우자 상담하는 과정에서 B씨가 반말과 욕설을 해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B씨는 모친을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해당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관의 폭행 사실은 A씨가 면회 온 가족에게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법무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해 해당 교도관을 징계해 달라고 요청했고 교정 당국은 조사에 착수, 사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교정 당국은 조사를 거쳐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 2명과 교도소 소장, 보안과장 등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교정직 공무원으로 30년 이상 재직한 점, 피해자가 먼저 소란을 피우고 욕설한 점 등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