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부경찰서는 6일 오전 9시 30분 쯤 수원 장안구 연무동의 한 주택에서 후배 L씨(49)의 가슴을 발로차 숨기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J씨(52)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공사장 후배로 만난 L씨와 아침까지 술을 마시다 L씨가 술에 취해 핸드폰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홧김에 L씨의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다. L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대대적인 유권자 운동에 나서기로 하고 곧 대규모 연대기구를 발족한다. 6일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참여연대 등 전국 1천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총선유권자네트워크’(가칭)가 오는 9일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돌입한다. ‘총선유권자네트워크’(가칭)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4대강 사업 반대, 미디어법 개정 저지, 반값 등록금 운동 등에 동참한 단체들이 총선을 앞두고 결성하는 연대기구다. 이들은 반값 등록금과 한국판 버핏세, 무상의료 등의 공약 채택을 4.11 총선 후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촉구하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유권자 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리멤버 뎀’(Remember Them, 그들을 기억하라)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요구한 의제에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이 사이트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과거 총선시민연대가 벌였던 낙선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동참한 주요 단체는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그간 민생 의제
<속보> 고양 일산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 인근에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와 레미콘공장이 인접해 주민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본보 2월2일자 1면 보도)한 가운데 양일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등교거부를 결정하는 등 주민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고양교육지원청은 대책 마련은 커녕 학교 설립 당시 공장과 폐기물 처리업체의 존재를 알면서도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유해물질 환경평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양일초교와 학부모, 고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양일초 학부모 100여명은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오는 13일부터 3일간 등교거부를 결정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등교거부에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3월 개학과 함께 5일간의 2차 등교거부를, 이후 3월 중순부터는 무기한 등교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부모 홍모(35) 씨는 “학교보다 더 높이 쌓인 시멘트산의 먼지와 유해물질로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사태 해결과 대책 마련을 위해 등교거부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등교 거부에 학교측도
수원중부경찰서가 상반기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기존의 직위표와 달리 치안일선 근무자를 최상위로 올려 업무지원 및 협조 체계도를 구축하는 ‘거꾸로 직위표’를 만들어 화제다. 이번 배포된 ‘거꾸로 직위표’는 경찰서장과 과장이 현장 근무자를 먼저 생각하고 현장 근무자가 능동적인 근무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나타내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관계자는 “직위표의 모양은 한 그루의 나무가 뿌리(지휘부)를 통해 자양분을 공급받아 줄기와 잎을(중간관리자) 무성하게한 뒤, 최상위에는 꽃과 열매(현장근무자)를 맺히게 한다는 의미로 시민에게 아름다운 꽃과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겠다는 노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중부서 관할 장안문지구대의 김모 경위는 “새로운 직위표가 낯설고 어색하지만, 직위표 말단에 위치하던 현장근무자들이 상단에 놓인 것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다”며 “직위표를 볼때마다 책임감이 느껴지고 시민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고양 일산의 위시티 내에 양일초등학교와 대규모 아파트단지 인근에 석면을 다루는 폐기물 처리업체와 레미콘 공장이 위치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아파트 주민들은 분양 당시 건설사가 유해시설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후 이전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며 법적 소송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1일 고양시와 A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위시티 A아파트 북서쪽 100여m 떨어진 곳에 레미콘 공장이 가동중인 것을 비롯해 500여m 떨어진 곳에 2곳의 폐기물 처리업체와 140여개 중소 공장이 위치해 있다. 더욱이 측정결과 레미콘 공장과 800여 초등생이 재학중인 양일초등학교의 거리는 불과 30여m에 불과하고, 석면 폐기물 처리업체와의 거리도 500여m로 유해성 역학조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분양 당시 레미콘공장 등 환경유해시설이 있다는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면서 허위 사기분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 양모(45·여) 씨는 “발암물질이 날아드는 곳으로 이사를 오고, 그런 환경에 아이를 노출시키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l
민주노총이 올해 총파업에 나서기 위한 조직화에 들어간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1일 제52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총파업과 총선ㆍ대선 승리를 위한 ‘2012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2012년 사업계획 의결을 통해 노동자는 물론 99% 국민이 함께 살기 위해 기필코 총파업을 성사시키겠다”면서 “‘함께 살자’, 그러기 위해 ‘더 분노하고 더 행동하자’”를 2012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중 2천여 단위노조를 대상으로 단위노조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총파업 투쟁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6기 임원 보충선거를 실시해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과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을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의 정치방침 결정을 앞두고 이정희ㆍ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심재옥 진보신당 부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 등이 참석해 민주노총의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지역 시민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선택진료와 MRI, 초음파, 무통주사 등에 대한 진료비 확인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수원지원은 1일 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진료비 확인요청 항목 중 정당 비급여 대상 등으로 환불 대상이 아닌 20개 항목을 공개했다. 항목은 건강검진(일반,산전,영유아 등)과 초음파(도플러),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아미노산주사제수기료(약제 전액 본인부담인 경우), 체온열검사(DITI)등으로 나타났다.
상품 이자율을 밀약한 사실이 들통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재를 받은 생명보험사들이 손해배상 공동소송을 당하게 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추진하는 생보사 담합 공동소송에 대해 피해 소비자 모집 비용으로 2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 교보, 대한, 미래에셋, 신한, 동양, KDB, 흥국, ING, AIA, 메트라이프, 알리안츠 등 12곳은 상품 이자율 밀약으로 지난해 10월 총 3천65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동부, 우리아비바, 녹십자, 푸르덴셜 등 4개 보험사는 시정명령조치를 받았다. 조남희 금소연 사무총장은 “담합으로 소비자를 속인 생보사들이 리니언시 혜택까지 받아 과징금을 면제받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소송으로 소비자 피해를 보상받겠다“고 말했다. 금소연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이들 16개 생보사의 보험 이자율 짬짜미로 소비자들이 내야 할 보험료가 많아지거나 만기 적립금이 적어져 소비자 피해가 17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과징금이 가장 많은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은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이용해 과징금의 50~100%를 감면받았다.
<속보>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ational English Ability Test 이하 NEAT)의 시행을 앞두고 도내 학원가 등 사교육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31일자 1면)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당초 계획과 달리 지도·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31일 한국교육과정평과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시험 시행이 발표된 NEAT는 현재 완벽한 예시 문항이 제시되지 않았고, 시중에서 판매중인 교재의 내용도 실제 시험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러 출판사들이 지난해 7월부터 앞다퉈 NEAT 수험서를 펴내고 있으며, 도내 학원가도 수능 대체 시험이라며 NEAT 대비반 모집에 열을 올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심각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는 지난해 5월 NEAT 공개토론회 이후 사교육업체의 팽창을 예상해 허위·과장 광고 등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확인 결과 교과부와 도교육청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단속은 커녕 지도점검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실질적인 단속을 맡은 시·군 교육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외환은행에 대한 하나금융의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한 데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실련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이번 결정은 금융당국의 책무를 포기한 채 론스타에 대해 고의적인 부실 심사를 통한 특혜를 인정해준 직무유기 행위로, 금융감독 시스템의 신뢰를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를 통해 금융당국의 직무유기와 의혹 은폐를 분명하게 밝혀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면서 외환은행을 매각한 론스타에 대해 ‘산업자본으로 볼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