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대참사를 빚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하부 공간에 1년전 화재 잔해물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시가 잔해물 제거는 고사하고 오히려 인근의 공사폐기물까지 투기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20일 부천시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이하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하부공간는 방음벽 잔재로 보이는 불에 탄 플라스틱조각과 그을린 철재 구조물이 쓰레기와 뒤엉킨채 1년이 넘게 방치된 상태다. 여기에 시가 인근에 체육공원을 조성하면서 발생한 공사장 폐기물을 무단 투기해 약 3천500㎡가 넘는 공간이 현재 대형쓰레기하치장으로 전락한 상태다.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주민 송모(56·여)씨는 “하루이틀도 아니고 수개월간 고스란히 방치되는 쓰레기를 보면서 시가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화재 폐기물을 치우기는 커녕 체육공원 조성으로 발생한 폐기물까지 보탠다는게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말했다. 인근 상가의 이모(34)씨도 “부천의 관문으로 대규모 상가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으는 곳 바로 앞에 버젓이 방치하는 시장과 공무원들은 부천아닌 다른 곳의 공직
넘쳐나는 김장담그기 행사로 인해 대상자 가정에 김장김치가 몰리고 있지만(본지 12월 19일 22면) 이를 관리하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 특히 중복 수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복지 대상자를 통합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서 지자체와 관계기관 모두 공감하고 있었지만 업무 연계가 어렵다는 이유로 각각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경기복지재단에 따르면 도는 2007년 산하기관으로 경기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도청과 업무를 협의하는 사회복지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사업팀을 운영중이다. 하지만 해당 팀의 올해 업무가 각 복지단체장의 간담회와 워크샵 등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어 복지 현안의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 한해 네트워크사업팀의 주요 업무 성과는 두 번의 지역 복지단체 대표자 모임과 한 번의 사무국장 모임, 봉사단체 종사자의 1박 2일 워크샵이었다. 시군 차원에서도 민관합동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시군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하려 시도했지만, 1~2년을 버티지 못하고 조직개편이
18일 A씨의 집에는 관할 동사무소, 인근 복지관 등에서 받은 김치 3통이 상자째 고스란이 쌓여 있었다. A씨는 “여기저기서 챙겨주는 건 고맙지만 혼자 사는 내가 어떻게 다 먹어야할지 고민”이라며 “받는 입장에서 뭐라 말하기 곤란하지만 유난히 추운 올 겨울엔 차라리 내복 한 벌이 아쉽다”고 말했다. 팔달구 매교동의 한 사회복지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며칠전 한 사회단체가 주최한 김장담그기행사로 들어온 김치가 10kg봉지에 담겨 벽면을 따라 줄지어 놓여 있었다. 복지시설 대표 B씨는 “이미 다른 단체에서 들어온 김치가 냉장고에 많은데, 김장을 담가 또 보내주셨다”며 “보관할 곳이 없어 일단 온도가 낮은 창문을 따라 세워놨다”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복지단체에서 일하는 C씨는 “김장행사는 다른 행사보다 사진이 잘 나와 생색내기도 좋아 기업이나 단체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올해는 배추값 폭락으로 행사가 유달리 많았던 것 같다”면서 “김장행사에 가려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것들은 관심에서 지워진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기업&m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국민행동’은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식품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다고 밝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굴지의 코오롱이 홈쇼핑용으로 파는 액티브 재킷에서도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아조염류)가 발견되어 발암물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발암물질 국민행동은 지난 10월과 11월 초등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 목록을 바탕으로 자주 이용되는 통조림 제품과 비스페놀A(BPA) 용출이 우려되는 제품 29개를 분석한 결과 이중 86%인 25개 제품에서 BPA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BPA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외국에서 사용금지를 위해 노력하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이들 나라의 기업들은 소비자 건강을 염려해 BPA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시민모임도 시중에 판매중인 9개 브랜드, 12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해 안전·품질기준(KC)을 평가한 결과, 코오롱액티브 재킷에서 아릴아민이 기준치 약 20배를 초과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은 즉시 해당상품의 리콜에 나섰
110만 수원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석공원내 저수지인 ‘만석거’의 이름이 일제 지명인 ‘일왕저수지’로 혼용되고 표지판, 지도 등에도 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15일 수원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수원 송죽동에 위치한 만석거 저수지의 과거 지명인 ‘일왕저수지’는 일제시절인 지난 1931년 조선 총독부령 103호로 공포된 지명개편 때 만들어진 일본식 지명이다. 이에 시가 지난 2008년부터 일본식 지명 수정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현재까지도 일왕저수지와 만석거가 함께 쓰여 주민들의 혼란은 물론 정체성 확립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일왕삼거리’ 등 주요도로명에 ‘일왕’이라는 명칭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가 하면, 주요 포탈과 각종 지리정보에도 ‘일왕저수지’로 표기되고 있어 시민단체가 수정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시민단체는 일왕저수지의 ‘일왕’은 일본을 뜻하는 날 일(日)에 일본의 왕을 뜻하는 왕성할 왕(旺)이 합쳐서 만들어진 명칭이라며 원래 지명인 ‘만석거’로 즉각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궁형 만석거를 사랑하는 모임(만사모) 회장은 “지난 8월에도 시와의 공청회를 통해 명칭수정을 여러 번 건의했으나 받아
경기도 전역에 영하의 기온과 강한 바람이 동반되는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수원 기상대에 따르면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 발표 및 16일 새벽부터 충청이남과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8cm의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17일까지 평년기온보다 약 3~5도 낮은 온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경기중북부와 강원도 내륙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에는 도내 대부분 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낮 기온 역시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낮동안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이 달들어 가장 낮겠으며, 17일은 복사냉각으로 인해 아침 최저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을 전망이다. 지역별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8도, 인천 영하 7도, 남양주 영하 11도, 파주 영하 10도, 양평 영하 8도, 이천 영하 9도다. 낮 예상 최고기온은 수원 영하 2도, 인천 영하 3도, 남양주 영하 3도, 파주 영하 4도, 양평 영하 2도, 이천 영하 1도다.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특히 해안지방을 중심
자신이 운영하는 제과점 인근에 다른 제과점이 개업하는 바람에 매출이 감소해 폐업하게 된 일에 앙심을 품고, 4년 후 경쟁 제과점의 문을 락카로 칠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장안구 송죽동의 한 제과점 유리문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재물손괴)호 이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을 이용해 허모(46)씨의 가게 유리문에 빨간색 락커로 칠을 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2008년 매출 부진으로 운영하던 제과점을 폐업하게 된 것이 허씨 제과점의 개업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화면(CCTV)을 분석해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씨의 거듭된 출석불응에 수개월동안 수사가 지연돼 부득이하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부도나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분쟁 등으로 장기간 방치중인 건물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에서 부도와 소송 진행 등의 사유로 공사를 중단, 방치돼 있는 건물은 수원과 고양, 용인, 안양 등 19개 시·군의 54개 현장 85개 동이며, 철거하지 못하고 폐허로 방치된 건물까지 합치면 100동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수원역 인근 ‘뉴아리랑호텔’ 건물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고 외벽도 상당부분 손상돼 있었다. 호텔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1층 전체에 안전벽이 출입 통제벽이 파손돼 건물에 아무나 출입해 쓰레기를 무단투기하거나 불을 지르는 등의 사례가 발생해왔다. 건물 내부에는 쓰레기와 빈병, 각종 공사 폐기물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한쪽에선 취사를 한 흔적도 발견됐다. 1986년 건립된 ‘뉴아리랑호텔’은 1998년에 소유주가 사망하고 호텔이 부도가 나면서 소유권 분쟁에 휩싸여 현재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06년에는 건물 내부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외벽전체가 그을음으로 덮이면서 도심 속 흉물로 변해 최근까지 방치돼 왔다. 수원 뉴아리랑호텔 주
기상청은 14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기상위성영상 분야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을 통해 기상예보의 고도화를 위해 이뤄졌다. MOU 주요 내용은 ▲기상위성영상분야 기술협력 및 운영관련 협력 ▲기상정보 신뢰도 고취 및 기상관련 USN 산업 확산 기술협력 ▲IT 기술을 활용한 기상관련 콘텐츠 개발협력으로 민간시장 확대 ▲IT 기반 기상위성영상 관련 미래 신기술 과제 발굴 ▲기상위성영상 분야의 산업화 공동연구 등이다.
병무청은 2012년도 현역병 입영일자를 오는 19부터 21일까지 전국 13개 지방병무청별로 선착순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접수는 충청·제주·호남·강원 지역은 19일, 인천·경기 지역 등은 20일, 서울은 21일에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 금융기관의 공인인증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입영 대상자 중 25일까지 선택하지 않으면 병무청 직권으로 입영일자와 부대가 결정되며 그 결과는 28일 공개된다. 또한 지금까지 입영을 연기한 대학 재학생만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사람을 포함해 모든 입영대상자가 입영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