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한진석)은 무더운 여름을 날려보낼 ‘2009 여르미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에 걸쳐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전당내 야외광장에서 실시돼 보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문예당은 행사 6년째를 맞아 ‘낭만(Romantic & Refresh)’을 주제로 재즈계의 대모 윤희정(31일)과 가수 이상은(8월1일), 웅산(8월7일), 장기하와 얼굴들(9월8일) 등의 공연을 준비해 서정적 선율을 선사하며 원령공주 등 애니메이션 영화 4편과 뮤지컬 영화도 상영한다. 또 유럽식 비어가든이 처음 운영돼 축제의 먹거리 제공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계속되는 더위와 장마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비어가든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문화소외계층 공연관람을 위한 나눔기금으로 쓰여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이 교육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 부천영상단지내에 위치한 부천무형문화재 공방거리에서 오는 8월 5일부터 13일까지 총 6회 실시한다. 강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김박영 선생은 대나무 활 만들기를 진행하고 경기무형문화재 제40호 서각장 이규남 선생은 민화탁본 족자 만들기, 제25호 자수장 황순희 선생은 휴대폰 고리 만들기, 제39호 조각장 곽흥찬 선생은 칠보공예를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서양문물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전통공간에서 무형문화재와 함께 전통문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20일부터 31일까지 회당 선착순 20명의 접수를 받는다. 문의는 부천문화재단 (032-320-6323, www.bcf.or.kr)으로 하면 된다.
즐거운 여름방학, 가족모두가 흥겨운 국악에 취해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은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9일, 8월5일, 19일, 26일 ‘피리인형 떼루떼루’ 특별공연을 경기도국악당(한국민속촌 옆)에서 실시한다. 이 공연은 어린이 친구들이 피리인형 ‘떼루떼루’와의 만남과 대금, 단소, 해금 가야금, 장구, 북 등 다양한 국악기들을 만날 수 있으며 청소년 사물단인 ‘소리하나’의 신명나는 사물한판이 인형들의 춤사위와 어우러져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또한 기존의 인형극형식과 차별화 된 장르별 구성에 맞춰 다양한 음악들이 연주되며 전통과 현대,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당 관계자는 “현대인형극회는 빠른 리듬·화려한 조명·짜임새 있는 무대 활용 등 인형극의 한계를 뛰어 넘는 연출기법을 자랑하며 마법같은 무대를 선보인다”며 “현대인형극회 만이 보유한 특허받은 인형제작 기술과 국악기가 만나 국악기 인형의 퍼레이드로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장식할 것”이라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는 경기문화의전당(031-289-6427, www.ggad.or.kr)으로 하면 되며
신성한 소 죽이기 데이비드 번스타인 외 2|한즈미디어|276쪽|1만3000원. 이 책 제목의 ‘신성한 소(Sacred Cow)’는 인도에서 신성시되는 소처럼, 비즈니스에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원리나 고정관념을 말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의 고정관념, 즉 ‘신성한 소’를 타파해야 성공한다고 주장하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신성한 소’들을 찾아 비판하고, 반격하고, 수정하고, 보완한다. 리더들의 인격 수업 이정숙|왕의서재|256쪽|1만2000원. 경기 침체 후, 리더들에게 새로운 아젠다로 부각된 ‘인격’을 집중 조명한 책.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들의 인격이 무엇이고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한국 지형에 맞춰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리더로서의 인격이 타고난 성품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창조된다는 점에 주목해, 위대한 리더를 만드는 인격 형성에 대해 알려준다. 전략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특수한 형태의 인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더의 인격을 업그레이드하는 7가지 방법과 가정에서의 인격 전략까지 꼼꼼히 다룬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예담|420쪽|1만2800원
절망으로 치닫고 있는 일본의 사회 현실을 구석구석 파헤쳐 르포 형식으로 담은 책.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르포작가인 가마타 사토시는 30여 년간 고통 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르포를 써왔는데, 이 책은 그가 일본의 진보적 시사주간지인 ‘주간금요일’에 연재한 기사를 모은 것으로 절망적인 일본 사회의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지 않고 갈수록 보수화, 우경화되는 현재의 일본을 저자는 절망사회로 규정하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모습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문어방’은 문어를 잡기위한 단지를 말한다. 문어는 구멍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습성이 있는데, 한번 단지 속에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가 없다. 더욱 엽기적인 것은 단지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이 문어가 제 살을 뜯어먹어가며 6개월이나 버틴다는 것이다. 극악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는 이를 빗댄 문어방노동이라는 말이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자들도 집단수용소내에서 이런 가혹한 강제노동을 견뎌야 했다. 도망치려해도 도망칠 수도 없이 제 살을 파먹으며 버텨야 하는 참혹함과 그로 인한 분노는 현대 일본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일만
동영상 속 ‘華城 이야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경기신문과 수원화성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2009 수원 화성 愛 UCC 공모전’이 지난 6월1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의 학생 및 일반인 200여명이 작품을 응모해 1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UCC부문에 20점, 사진부문에 174점 등 총 194점이 접수됐으며 지난 10일부터 일주일동안 엄정한 심사를 거쳐 20명의 입상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수원화성돌기와 연계 실시돼 본 목적과 취지에 잘 부합됐을 뿐아니라 한층 발전된 행사로 마무리가 됐으며 특히 학생들의 동영상부분 참여가 두드러졌다. 작품심사는 박세광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경화 경기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주사, 라수홍 수원시청 문화관광과장, 이상원 경기신문 부사장, 김기범 경기신문 광고사업국장 등 모두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UCC 일반부 3작품, 학생부 5작품, 사진 일반부 3작품, 학생부 9작품 등 모두 20개 작품의 수상작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이 일과 가정간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문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지원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구상해야 하는지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이슈 브리프 14호’ 책자를 발간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16일 일과 가정간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문화에 대안적 근무제도와 이를 위한 지원정책 현황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책자를 통해 ▲가족친화인증제에 도내 공공기관 참여 유도 ▲경기도내 각종 평가 및 기업지원사업에 가족친화 관련 지표 포함 ▲도내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체 대상 일-가정 양립지원 컨설팅 지원 사업 실시 ▲도내 공공기관 업무분석을 통한 단시간 적합 직무 발굴과 고용안정화 추진 등을 연구, 제시했다. 이에 여성부는 정책적으로 민간 영역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8년 6월 제정된 ‘가족친화 사회 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족친화인증제를 통한 대안적 근무제도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노동부는 노동연구원 산하 고성과작업장혁신센터를 통해 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지원사업으로 ‘여성고용촉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컨
살아있는 우리 소리의 역사를 배우고 잊혀져가고 있는 경기향토민요를 들을수 있는 ‘2009 경기소리축제 노래 놀이 판’이 이천시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경기소리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천 아트홀과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최된다. 15일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다른 지역의 소리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경기소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증진시키고 순회 개최를 통해 개최 지역문화의 활성화 및 잊혀져가는 지역소리를 찾아 계승·발전 시키며 새로운 소리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경기소리 활성화 방안모색을 위한 학술포럼과 ‘제11회 경·서도민요경창대회’가 실시되며 제주민요 예능보유자 김주산 명창과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김광숙 명창 등 국내 최고의 명창들이 설봉산을 찾아 우리가락의 맛과 멋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소리배우기, 떡메치기, 전통악기체험, 한지꽃등만들기 등 체험마당이 실시되며 규방공예, 도 명인 명창 사진전, 전통악기전시 등 전시마당 등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람차게 보낼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타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한 창작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오는 18~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15일 전당에 따르면 ‘내마음의 풍금’은 첫사랑에 눈을 뜨며 성장통을 겪는 16살 소녀 홍연이를 통해 유년시절의 추억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작품으로 지난 2008년 7월 초연돼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창작뮤지컬 중에서는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최우수작품상, 남자신인상, 극본상, 연출상, 작곡상, 무대미술상 등을 수상, 6관왕에 올랐다. 무비컬이라는 장르적 한계에서 벗어나 무대 위의 스토리로 완벽히 탈바꿈한 대본과 과장되지 않은 연출, 귀에 감기는 음악 등 초연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선보이며 뮤지컬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이성원 연출가는 “동수와 홍연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련한 추억들을 생각나도록 하기 위해 좀 더 섬세하게, 그리고 극의 진행을 리듬감 있게 그려 내겠다”고 말했다.
“주석궁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의 임무다!” 남북한의 냉랭한 역사적 사실만을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가 몇이나 될까? 실미도는 지난 1968년 1월 북한 남파 특수부대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침투 시도에 충격받은 정부가 김일성 제거를 목적으로 1968년 4월 창설된 684 북파 부대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뤘다.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예의 그 묘령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