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평안을 지키는 당제가 열린다. 인천서구문화원이 오는 15일 서구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검암동 당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암동 당제는 농사가 끝나는 음력 10월 중 추수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마을의 평안을 부르며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의 당산목에서 지내는 동제였다. 검암(상동, 중동, 하동) 세 곳의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제를 올렸다. 마을의 한 해 갈등과 부정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하나의 마을 행사였다. 원래 천신제였으나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미신타파운동이 벌어지면서 각 지역의 동제도 미신으로 취급돼 탄압받자 산제사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옛 풍습을 이어가고 민속문화를 계승하고자 인천서구문화원과 검암동 당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켜가고 있다. 서덕현 인천서구문화원 사무국장은 “전통문화 재현과 동시에 옛 선현들의 선행과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계승되고 발전하길 바란다. 당제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검암동 주민들께서 지켜온 민속행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청춘들이 부르는 낭만과 즐거움을 마음껏 느꼈어요.” 인천지역 대학교 밴드동아리가 공연으로 하나 됐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인천 남동구 구월문화아트홀에서 ‘제7회 인천 대학생 밴드 교류전’이 열렸다. 다채로운 조명 아래에서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사운드와 마음을 달래는 잔잔한 노랫말 등 동아리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홀린 듯이 몸을 흔들거나 영상을 찍으면서 무대에 흠뻑 빠졌다. 김세인 인천 대학생 밴드 연합회장(20)은 “8개 동아리가 모여 하나의 공연을 꾸려나가는 게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인하대, 인천대를 비롯해 모두 11개 대학교·30여 개의 밴드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지난 2015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주년을 계기로 ‘인천 대학생 밴드 연합’이 만들어졌다. 당시 첫 교류전에는 4개 팀이 참가했는데, 현재 바라(경인교대), 오엘비(경인여대), 크레퍼스·파이오니아·함성(인천대), 아사·티삼스(인하공전), 인드키(인하대), 애드립·해암(재능대), 청천극장(부평구) 등 11개 동아리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인천 강화군이 산불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으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군과 13개 읍·면사무소는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가을철은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영농부산물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이번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산불 전문진화대원 24명과 감시원 54명 외에 공무원 산불진화대 150명을 추가로 구성해 산불 발생 시 동원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0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공무원 산불진화대를 대상으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산불조심 기간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철저히 운영해 지역 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산불예방에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 가좌3동 주민자치회가 독거노인을 복지울타리 안에서 챙긴다. 9일 가좌3동 주민자치회에 따르면 복지울타리분과 주도로 지난 3월부터 ‘가좌3동 복지울타리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울타리 만들기 사업은 월 1회 생활이 어려운 주민 32가구를 대상으로 반찬을 배달하는 사업이다. 위원들이 직접 복지 사각지대의 어르신들을 발굴하여 심사하는 등 모든 과정에서 주민자치회가 주체적으로 진행했다. 이 사업은 2023년 9월에 개최된 주민총회에서 2024년 자치사업으로 확정돼 내년에도 추진된다. 내년에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직접 만든 맛있는 반찬을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에게 배달할 계획이다. 이재석 복지울타리분과장은 “반찬 봉사를 진행하면서 가좌3동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 두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특수교육교사들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성공시대로 찾아가는 사제동행’의 일환으로 특수교육교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성공시대로 찾아가는 사제동행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주체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도성훈 교육감이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특수학교 및 유·초·중·고 특수학급 교사, 특수지원센터 교사 등 22명이 참석해 교육공동체가 상호 존중하는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활동 보호 방안 등을 모색했다. 간담회를 통해 도 교육감은 ▲특수교육교사 교육활동보호 방안 ▲학교현장의 경험과 문제점 ▲교육청과 학교에 바라는 사항 등을 경청하고 교사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도 교육감은 “특수교육 전문가로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교육 활동과 생활지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수교육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내년부터 계양구가 인천북부교육지원청으로 편입되는 만큼 학교폭력담당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임지훈(민주·부평5) 시의원은 제29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폭 심의 대상인 학생들이나 학부모는 기다리는 시간이 굉장히 불안하다. 심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담당관은 북부 1명, 남부 2명, 동부 2명, 서부 3명으로, 북부교육지원청 가장 적다. 현재 부평구만 관할하는데,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지난 2004년 서부로 분리됐던 계양구를 내년 3월 다시 편입할 계획이다. 문제는 관할 지역은 늘어나는데 인력 충원이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폭력심의 건수가 적다는 이유로 인력배치를 고민하고 있다. 내년부터 북부교육지원청은 237개교 7만 5618명을, 서부교육지원청은 181개교 7만 9030명을 각각 책임지게 된다. 인력이 늘어나지 않으면 학교폭력담당관 1명이 7만 5618명을 담당하게 된다는 얘기다. 교육부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심의위원회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
인천 강화군은 하점면 창후리 선착장에서 강화 해안순환도로(4-1공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천호 강화군수,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 박용철 인천시의원,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해안순환도로(4-1공구)는 왕복 2차선으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부터 양사면 인화리까지 총연장 2㎞를 연결한다. 사업비 166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0년 6월에 착공해 올해 11월까지 총 41개월에 걸쳐 완공했다. 교동대교에서 창후리 선착장까지 국도를 우회해 20분 이상 소요됐다. 이제 해안순환도로가 생기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군은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강화도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앞으로 잔여구간 4-2공구(6.6km, 황청~창후)와 5공구(11.2km, 인화~철산)의 조기 완공 추진할 예정이다”며 “군민 숙원사업인 계양~강화 고속도로, 영종~신도~강화 연륙교, 마송~강화간 국도확장 사업 등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망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자료 제출 기한 미준수 등을 이유로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정회했다. 8일 교육위원회는 공공도서관과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행감을 진행했다. 그런데 인천시교육청이 자료 요청에 불성실하게 대응하면서 개회 직후 정회를 선언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정종혁(민주·서구1) 시의원은 “행정감사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자료를 요청한다. 요청하고 난 뒤, 검토하는 시간도 있다”며 “자료를 너무 늦게 주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전까지 행정감사를 중지하길 요청한다”고 했다. 자료 미흡을 이유로 정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3일 열린 제288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개회 직후 정회한 바 있다. 당시 2023년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 받을 예정이었으나, 시교육청이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 중 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다수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파행을 겪었다. 지적받은 지 반년도 안 지났는데, 또 같은 문제가 되풀이됐다는 얘기다. 멈췄던 행감은 40여 분쯤 지나 재개됐다. 이상돈 부교육감은 “이번 행감 준비에 있어 자료 제출과 관련해 일부 미비한 점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
지난 이틀간 몰아친 강풍에 인천의 일부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인천의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 등 모두 4곳에서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새벽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강한 바람에 야외 천장 패널이 주저앉거나 일부가 떨어져 현장 접근이 통제됐다. 이곳에선 장애인 표지판이 쓰러지거나 지하주차장 통로의 지붕도 떨어져 부서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중학교도 강풍으로 인해 야외 천장 패널이 떨어져 나가고 교문과 반사경이 쓰러졌다. 교내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는 시설물이 강풍에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연수구의 초등학교 2곳은 창호 공사 등을 위해 설치한 보행자 안전 펜스가 넘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학생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안전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6∼7일 인천은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순간 최대 풍속 기준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주고자 발판을 마련했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인천 중구와 초·중·고 학생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인천 중구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처와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진로체험 활성화와 진로교육 내실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진로체험 지원사업에 관한 행·재정의 지원, 진로체험 지원사업의 협력체제 구축 및 운영,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발굴·연계 및 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 진로체험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협의 및 운영 관리, 진로체험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중구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진로체험과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진로 체험 협력 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