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자월면 승봉도 주민을 대상으로 첫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옹진군 공무원과 길병원 전문 의료진은 지난 12일 자월면 승봉도를 방문했다. 이날 임시진료소에서 주민 60명이 신장내과, 한의과 진료를 받았다. 승봉도는 민간병원, 보건지소가 없는 의료취약지역이다. 현재 단순 검사와 상처소독 등 일차보건의료만 가능한 보건진료소만 있다. 군은 인천시, 민간전문병원들과 지난 2월 27일 섬 지역 무료진료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1섬-1주치(主治)’ 사업에 따라 길병원은 자월면을 담당하게 됐다. 이번 승봉도를 시작으로 길병원은 대이작도, 소이작도 무료진료를 계획 중이다. 연 2회씩 무료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병원 무료진료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옹진군민의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12일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주간을 맞아 시교육청 정보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아홉번째 봄, 우리는 여전히 기억합니다’ 추모 문화제를 진행했다. 추모 문화제는 국악과 함께 하는 ‘위로와 추모’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인천의 초·중·고 학생들이 제작한 추모 영상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상영했고, 추모 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를 낭독했다. 문화제의 마지막은 인천예고 학생들이 장식했다. ‘사랑과 희망’의 주제로 마림바 연주와 중창을 펼쳤다. 추모 문화제에 참석한 학생은 “4.16 추모 문화제를 통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세월호와 같은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자율적인 추모주간 운영과 다양한 추모 행사를 통해 생명과 존엄, 안전을 위한 교육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책임지는 교육을 위해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옹진군은 건강한 생태계보호를 위해 하천, 습지 등에 주로 서식하는 생태교란 생물을 퇴치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올해 예산 4000만 원을 투입해 덕적면, 대청면 2개 지역에서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식물을 뿌리째 뽑아 번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제거한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종으로 개체 수 조절과 제거관리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현재 황소개구리, 가시박, 큰입배스 등 총 37종(동물 20, 식물 17)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생태교란종의 서식지를 지속 조사하고 번식과 확산을 방지해 고유의 토종생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정부가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서해 5도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29개 사업에 636억 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3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지원 예산은 지난해 601억 원보다 35억 원 늘어난 636억 원으로 확정됐다. 8개 부처 29개 사업이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164억 원을 들이는 용기포신항 건설, 환경부가 96억 원을 들이는 공공하수도 건설, 행정안전부가 76억 원을 들여 주민들의 정주생활금을 지원한다. 정주생활지원금은 10년 이상 거주자는 월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10년 미만 거주자의 경우 월 6만 원에서 월 8만 원으로 인상된다. 노후주택 개량 지원 기준도 30년에서 20년으로 완화된다. 노후된 주택의 지붕, 기둥, 벽체 등 내·외부를 개조하거나 보수하면 지원금을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1채당 1회 지원한다. 다만 총공사비의 20% 이상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노후주택 개량사업 지원 대상자는 서해 5도에 건축물을 소유자로 전년도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 및 실제 거주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제5회 한국창조미술협회 인천정기회원전’이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 참살이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창조미술협회는 미술을 전공한 전문 작가들을 중심으로 미술작가 인프라를 보유하며, 미술전시 기획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19개 지회·지부가 있다. 인천 창조미술협회는 임원빈 회장을 중심으로 최윤정 부회장, 김채원 감사, 임현진 사무국장, 도지성·이창구·안영길·전운영 자문위원, 고은솔·권미영·김미숙·김병주·김선희·김연신·김은희·김진희·김혜미·서정미·이기영 등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현재 인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기회다. 임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인천창조미술협회는 미술의 발전과 예술인들의 권익과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설립한 미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도범 참살이 미술관 대표는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인천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작가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살이 미술관 재단장 후 첫 전시인 만큼 많은 분이 오셔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무료로
최근 인천 연수구의 한 학교에서 지역주민들이 6개월간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 그동안 학교에 기부금을 내거나 학교시설 관련 민원을 넣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주민들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토로한다. 지역 주민 A씨는 “학교 인근 주민들이 아닌 다른 지역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시설 개방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또 학교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이용신청자가 둘 이상으로 시간대가 겹칠 때 학교장이 추첨 등으로 정한다. 결국 지역주민에게 우선권은 보장되지 않는 셈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시설 개방 확대를 공약으로 내놨다. 지역주민들이 학교의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뼈대다. 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학교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학교시설 개방 제한 여건을 완화하며, 학교장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손 본다. 지역주민 우선 방안도 논의 중이다. 황보근석 시교육청 대변인은 “지역주민들이 먼저 쓸 수 있게끔 하는 부분도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 정리는 어떻게 될지 지
옹진군인재육성재단은 ‘북도학사 지원사업’의 월세지원금을 기존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북도학사 지원사업은 부동산을 통해 자체적으로 영종도 일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임차계약을 맺으면 옹진군인재육성재단에서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고등학교가 없는 북도면 중·고등학생의 관외 통학에 따른 거주공간 지원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 중이다. 인천 중구 영종도 운서동 일대 아파트의 평균 월세가 점차 올라가자 학부모의 부담이 커져 월세지원금도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옹진군인재육성재단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3년 정기이사회에서 ‘북도학사 지원사업’ 지원금 인상을 안건으로 상정해 원안 가결됐다. 올해 4월부터 인상된 금액으로 월세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북도학사 월세지원금의 인상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섬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여건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흡연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생 금연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학생 금연상담실은 흡연의 폐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한다. 쉽게 담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조기 금연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기별로 희망 학교를 신청받는다. 금연 의지가 있는 학생을 우선 상담할 방침이다. 상담 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문 금연상담사를 학생과 1:1 매칭하거나 그룹 상담으로 총 6회 이상 운영한다, 다수 학생 상담이 필요한 학교는 인천금연지원센터와 협력해 상담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금연 상담을 5~6회 진행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친구 따라 또는 호기심으로 접한 첫 흡연은 습관성 흡연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자기 건강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금연 상담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윤석열 정부의 유보통합 방법에 반대하며 투쟁을 예고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식 유보(유치원·보육)통합 반대 투쟁, 교원 각종 수당 현실화 등 올해 진행할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우선 정부의 유보통합에 전교조 인천지부는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없이 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다. 정부는 2025년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돌봄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유보통합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치원은 교육부를,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를 감독기관으로 두고 있는데, 교육부로 감독기관을 통합할 방침이다. 우선 유보통합의 첫걸음으로 ‘2023년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유보통합에 대해 국고 지원 대책과 종합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안건을 심의‧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장은 “유보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충분한 토론을 거치는 등 의견을 모아야 한다. 유보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교원의 각종 수당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데 노력할 뜻을 밝혔다. 최근 학교 현장에
경인선 제물포역의 한 출구 유리천장이 파손된 채 방치돼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1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의 제물포지하도상가와 연결된 제물포역 6번 출구.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천장의 옆면과 윗면에 각각 하나씩 금이 가 있다. 조각난 유리는 손을 한 번 대면 무너질 듯 위태로운 모양새다. 그런데 위험을 알리는 안내문이나 진입을 막는 울타리는 보이지 않아 사람들은 금이 간 사실도 모르고 바삐 걸음을 옮긴다. 제물포역 인근에는 초·중·고·대학교가 모두 모여있어 많은 학생이 지하도상가를 통해 이동한다. 이곳 주민 A씨는 “출퇴근할 때 제물포역을 이용하는데 전혀 몰랐다. 안내문이라도 있었으면 인지하고 다른 출구를 이용했을 것”이라며 “이런 상태면 유리가 언제 깨질지 모르는데 안내가 없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곳을 관리하는 인천시설관리공단이 유리 파손 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공단은 지난달 6번 출구 이용을 막다가 금새 풀었다. 양면 겹유리의 한쪽 면만 깨져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물포 지하도상가와 6번출구를 관리하는 공단 관계자는 취재가 시작되자 “안내문은 지금 바로 만들어 붙이겠다”고 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