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교육회복'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교육청은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개편은 직업과 AI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0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2기 공약에 가장 핵심적으로 내세웠던 건 진로·진학·직업교육이었다”며 “코로나19로 3년 동안 아이들이 진로를 찾아가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을 통해 점수대로 대학을 진학하는 건 결국 ‘대학을 가면 끝이다’라는 생각을 만들게 된다”며 “아이들에게 대학 너머에 있는 직업 사회를 보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를 겪으며 하락한 교육력을 회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진로·진학·직업교육 통합지원을 위해 ‘진로·진학·직업과’를 신설한다. 또한 아이들이 진로, 체력증진 등 전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성장종합지원팀’을 만들어 지원할 방침이다. 창의인재교육과는 ‘AI융합교육과’로 재편한다. AI시대에 아이들이 발전된 과학기술을 활용하고 인문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지속가능한 기후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생태교육도 함께한다. 직속기관으로 난정평화교육원이 새로 생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시·도지사 후보가 교육감 후보를 지명하는 ‘러닝메이트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 교육감은 10일 오전 인천예술고등학교 합주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은 러닝메이트지만 임명제로 보인다”며 “결국 교육이 정치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사법·행정으로 3권분립으로 돼 있는데 교육만큼은 '제4부'여야 한다”며 “아이들이 정쟁의 도구가 되거나 휘말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5일 ‘2023년 교육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위해 지방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을 개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교육감 선거 제도는 몇 번의 변화를 겪어왔다. 대통령 임명에서 교육위원회나 선거인단이 뽑는 간선제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교육감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 직선제도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자 이번에는 러닝메트제 도입을 간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 개정안을 근거로 추진되는 러닝메이트제는 시·도지사 후보자의 투표 결과에 따라 교육감
인천 옹진군이 오랜 기간 끌고 온 천문공원 조성사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군은 ‘자월도 달빛바람 천문공원 조성 사업’의 1단계인 천문카페를 오는 4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월도에 관광객 유입을 위해 천문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천문공원 조기 완공과 운영대책 마련’은 문경복 군수의 공약이다. 천문공원은 전망카페·테마공원·천문과학관·야생화정원·캠핑장 등으로 구성돼 많은 관광객이 별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사업은 국방부가 사용했던 유휴부지(자월리 1521-1번지 일원) 약 3만㎡에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예산 규모는 국비를 포함해 약 100억 원이다. 먼저 지상 2층 규모의 전망카페가 완성된다.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테마공원의 설계는 이달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쯤 3단계인 천문과학관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관광명소 조성은 주민들의 소득 창출로 이어질 방침이다. 현재 전망카페와 테마공원 등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마을 법인이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조성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만학의 꿈을 이룬 졸업생을 축하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8일 열린 ‘제45회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식’에 도 교육감이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도 교육감을 비롯해 박창호 인천시의원,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동문회 관계자와 졸업생 가족 등이 참석했다. 올해에는 만 75세의 최고령 졸업자를 포함한 90명이 영광스러운 졸업장을 받았다. 도 교육감은 “방송통신고 졸업식은 언제나 옛날 우리가 지난 시절의 아쉬운 이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눈물의 졸업식인 것 같다”며 “꿈과 희망이 있는 한 언제나 청춘이라는 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모든 순간에서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인천 평생교육의 비전”이라며 “교육 현장 지원을 위한 행정들이 좀 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76년 개교한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는 학업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학업의 꿈을 실현하는 배움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학년별 4개 학급 총 12개 학급을 운영 중이며, 현재 재학생은 224명이다. 지금까지 6245명의 누적 졸업생을 배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최근 인천 미추홀구의 숭의2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현장이 안전 사항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자 미추홀구가 시정 조치에 들어갔다. 미추홀구는 지난 6일 추후 공사 계획을 제출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공문을 조합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낮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과 공사장 사이에 있는 도로가 호퍼(깔때기 모양의 용기) 작업을 이유로 양방향 통제됐다. 도로점용 허가도 받지 않고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막은 도로에는 레미콘 차량이 있었다. 콘크리트를 담기 위해 타워크레인도 공사장 안전울타리 밖으로 넘어갔다. 당시 타워크레인 끝에는 2루베(㎥)가 담기는 크기의 호퍼가 달려있었다. 2㎥에 담긴 콘크리트의 무게는 약 4.6톤이다. 자칫 호퍼가 떨어지는 순간, 대형 사고이기에 호퍼 작업은 행인 통제와 신호수 배치를 필수로 여긴다. 하지만 작업 당시 보행자를 통제하는 안전요원과 안전 장구를 갖춘 신호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 보행자들은 제지없이 작업 현장을 넘나들어 위험에 노출됐다. 주민들의 안전을 뒤로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는 의미다. 해당 문제를 접수한 구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나섰다. 지난 5일에는 현장에 방문했다. 공사를 진행할 때 반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담은 두 번째 백서 ‘10(열)일하다 프로젝트’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백서를 통해 방역 대응과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한 회복 사업, 미래 교육을 위한 계획 등을 총망라했다. 백서는 ▲코로나19 최신 발생 동향 분석 ▲인천시교육청 코로나19 예방-대응-회복 노력 ▲쉼 없이 달려온 1,000일의 여정 등 3부로 구성됐다. 현장 교사들이 백서 제작의 중심이었다. WHO와 관련 학술지 등의 전문적 자료를 참고해 내용을 구성했으며, 감염병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다. 감염병 상황 발생 시 맞춤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 선도, 지원, 연대, 출동, 치유, 소통, 공감, 회복, 나아가다 등 1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요 활동을 다뤘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 전국 주요 기관과 인천시교육청 관내 전기관에 백서를 배포했다. 또한 백서는 시교육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을 하며 얻은 교훈은 교육의 기본이 안전한 학교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라며 “이번 백서는 계속되는 학교 감염병 위협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사로 참여한 인천 미추홀구의 숭의2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현장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막무가내식 공사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지난 4일 낮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과 공사장 사이에 있는 도로가 통제됐다. ‘안전제일’이 적힌 노란색 표지판이 길 한쪽 입구를, 반대쪽 입구는 레미콘 차량이 막아섰다. 차량은 다닐 수 없었고, 주민들은 한동안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5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현재 이 도로에 점용 허가가 나간 사항이 없다. 전날도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기계를 사용한다고 계속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했고 연장해왔다”며 “지난해 6월 30일 자로 기한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길을 막은 이유는 호퍼(깔때기 모양의 용기) 작업 때문이었다. 타워크레인이 공사 지역 밖인 안전울타리를 넘어 콘크리트가 담긴 호퍼를 들어 올려 건물 꼭대기로 올리고 있었다. 이때 타워크레인 끝에 매달린 호퍼는 콘크리트 2루베(㎥)가 담기는 크기였다. 2㎥는 중량이 대략 4.6톤에 달한다.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 자체가 대형사고다. 그러나 행인을 통제하는 안전요원도, 안전장구를 제대로 갖추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7월 ‘학생성공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 배정 담당, 통학 안전 담당, 관계기관 등을 중심으로 ‘학생성공버스’ 시범운영 사업 기획팀을 구성한다고 5일 밝혔다. 학생성공버스는 교통인프라 구축이 지연되고 있는 지역의 일부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학생통학순환버스 사업이다. 5곳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탑승 대상은 중·고등학생으로 초등학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학생성공버스의 최적 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팀을 구성하고, 운영지역·노선과 안전한 통학버스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시범운영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50~70대의 버스를 대여해 학생성공버스로 투입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성공버스 사업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통학복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운영 후 미비점을 보완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해 더욱 많은 학생의 통학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안정세를 찾은 인천 내륙과 달리 옹진군 도서지역의 기름값은 떨어질 줄 모른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또 다시 정주여건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보면 인천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ℓ(리터)에 1556원, 경유는 1689원이다. 반면 옹진군 북도면의 한 주유소는 1ℓ(리터)당 휘발유 1950원과 경유 2050원으로, 인천의 평균 기름값보다 약 400원 비싸다. 인천에서 가장 저렴한 동구의 일부 주유소들과 비교하면 약 500원씩 비싸다. 그런데 옹진군은 유류, 가스, 연탄 등의 해상운반비를 지원하고 있다. 육지에서 섬으로 물건을 옮기는데 운반비가 추가로 든다. 지난해 해상운반비로 북도면 3억 7000만 원, 서해5도에 11억여 원 썼다. 서해5도보다 육지와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북도면의 기름값이 더 비싸다. 해상운반비만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령도에는 주유소 3곳이 있다. 1ℓ(리터)당 휘발유 1730원, 경유 1990원으로 십 원 단위까지 가격이 같아 담합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연평도에 있는 주유소도 같은 가격이다. 내리지 않는 기름값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인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월 17일까지 학생안전체험관에서 가족 대상 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육은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1일 2회 진행된다. 인천의 유치원(7살)과 초·중·고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팀당 1명 이상의 학부모를 포함해야 하며, 5명 내외의 가족팀을 구성해 교육한다. 맞춤형 선택 체험을 위해 요일별로 운영한다. 월‧수‧금에는 지하철안전체험·화재진화체험·선박안전체험·완강기체험을, 화·목의 경우 지진안전체험·생활안전체험·화재대피체험·응급처치체험을 진행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안전교육 참여자를 모집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는 “가족이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당황하지 않고 그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위험한 순간을 알아차리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안전교육”이라며 “참가자들의 체험 후기와 건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더욱 효과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