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의 삶의 질을 파악하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24년 인천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조사는 시민과 지역사회의 상태를 종합적·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가구원 중에서 표본 추출로 선정된 9000가구다. ▲인구 ▲건강 ▲가구와 가족 ▲사회통합 ▲안전 ▲환경 ▲주거와 교통 ▲문화와 여가 ▲교육 ▲소득과 소비 ▲노동 등 11개 분야 172개 행정지표와 사회지표를 조사한다. 행정지표는 통계와 행정자료를 수집해 조사하는 방식이다. 사회지표는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면접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면조사(6월 17일~7월 31일)와 비대면 온라인 조사(6월 17일~7월 24일까지)를 병행한다. 조사결과는 각 소관 부서에 전달돼 분야별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12월 말 인천데이터포털(data.incheon.go.kr)과 내년 상반기 중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된다. 전유도 시 정책기획관은 “사회조사는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인천시가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첫발을 뗐다. 성인 경계선 지능인 관련 지원책이 없는(경기신문 5월 28·29·30일자 1면)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통해 자립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했다. 시는 지난 10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부터 추진됐다. 성신여자대학교 연구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용역에는 ▲경계선 지능인의 개념 및 이론적 배경 고찰 ▲실태 및 요구 파악 ▲평생교육 지원방안 ▲평생교육 정책 제언 등이 담긴다. 그 결과를 토대로 5년 단위의 ‘기본계획’을 도출한다. 당초 시가 기본방향의 큰 틀만 잡아놓으면서 평생교육 지원내용이 두루뭉술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지시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성인 경계선 지능인의 경우 가장 필요한 부분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취업이나 직장생활 적응 등에 포커싱을 맞춰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도록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태조사는 성인만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잠재적 성인 경계선 지능인인 고등학생도 이번 조사 대상에 넣
인천시가 공공시설 72곳을 단계별로 재배치한다. 시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협소 및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과 새로 건립되는 공공시설의 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추진 핵심사업으로는 루원복합청사, 사회복지회관, 통합보훈회관, 예술인회관 등이 꼽힌다. 2025년 7월 준공인 루원복합청사에는 인천도시공사·인천시설공단·인천환경공단·서부수도사업소·미추홀콜센터·아동복지관 등 6개 기관의 입주가 결정됐다. 현재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루원시티로 이전하면 그 자리에는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종합건설본부 등 2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도시공사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상권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복지회관은 남동구 간석동에서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신축 이전 예정이다. 지금 시설은 보행 약자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편의시설·주차장 등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신축되는 시설은 주민 이용시설을 기존보다 확대해 시민들의 이용도를 높이고 복지 혜택 수혜 범위도 넓힌다는 게 골자다. 이전 후 간석동 사회복지회관에는 여성긴급전화1366, 디지
올해 인천의 밤은 송도를 넘어 개항장 일대까지 반짝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관광객 직접 유치 20만 명·지역 소비 효과 158억 원 유발을 목표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3차 년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야간관광 핵심 대상지를 기존 송도에서 월미도·개항장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6월부터 야시장 축제부터 야간마켓, 캔들 라이트 콘서트 등이 송도와 개항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과거 부둣가 정취를 살린 ‘부둣가 시장’ 콘셉트의 야시장 축제로 오는 15~16일과 22~23일 상상플랫폼 1·8부두에서 열린다. 신포동, 차이나타운 등 인근 인기 상권을 비롯해 인천 소재 관광기업들이 운영하는 체험 부스 등 30여 개의 부스와 20대의 푸드트럭으로 행사장이 꾸려질 예정이다. 평소 문화누리카드로 결제하기 어려웠던 식‧음료도 이곳에서 사 먹을 수 있게 된다. 인천문화재단은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야시장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천 개의 촛불과 함께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오는 28일 유엔광장에서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여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인천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강화군 하점면 일대에서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풍선이 터져 길바닥에 쏟아진 폐지 조각에 불이 붙어 있었다. 풍선 안에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6분쯤 서구 원창동에서 오물풍선 관련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40분 뒤에도 서구 원당동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인천시는 전날 오후 9시 46분쯤 오물풍선 부양을 알리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접수된 오물풍선 신고 건수는 3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인천에선 오물풍선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오물풍선이 접경지역뿐만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서도 연이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54)는 “우리 동네까지 풍선이 날아올 줄 몰랐다”며 “쓰레기만 들어있어서 다행이지, 만약 거기에 유독물질이 들어있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수도권인 서울시와
인천시가 정부에 수도권 차별 등 지역규제 개선을 건의하고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년 8월 출범한 규제혁신추진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경제·사회 2개 분과 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기업활동이나 경제활동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검토·개선해 정부의 규제혁신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의 지역규제혁신 과제발굴과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수도권 규제 해소를 위한 사업을 비롯해 섬지역 주민지원, 노후 주거지 개선 등 민생과 직결된 사업도 발표과제로 선정해 논의했다. 주요 과제로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수도권차별 개선 ▲해상풍력발전 주변지역 지원기준 개선 ▲서부간선수로 기능 전환에 따른 법령 개정 ▲개발제한구역 해재가능총량 추가 확보 ▲경제자유구역 조성용지 공급 등 수도권 차별 개선 ▲외국교육기관을 평생교육기관에 포함 등을 건의했다. 개선방안 논의 후, 글로벌캠퍼스 내 외국대학을 방문해 국내 유일의 외국대학 캠퍼스 운영 현황과 우수성·성과 등을 소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산업유산에 대한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문화재단과 한국역사연구회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H동에서 ‘근현대 인천의 산업과 산업유산’ 심포지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래염전·부평수리조합·일본차량제조 인천공장 등을 주제로 근현대 인천의 산업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영국·일본·영등포의 산업유산 활용 사례를 검토해 인천의 산업유산 활용방안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이날 정학수 인천문화재단 과장이 진행을 맡는다. 6편의 세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발표·토론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실은 2018년부터 한국역사연구회와 공동으로 매년 인천사 관련 학술회의를 개최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심층적 이해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심포지엄 자료는 ‘인천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게시하고, 심포지엄 결과는 하반기에 인천학술총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6월 한 달간 인천 곳곳을 다채로운 독립영화가 찾아간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지역 내 극장과 도서관에서 3편의 다양성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영은 ‘별별씨네마’와 ‘지역장편영화 유통배급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큐레이터의 영화 해설을 진행한다. 인천 유일의 단관극장 미림극장에서 오는 15일 오후 3시 영화 ‘미지수’를 선보인다. 이돈구 감독, 권잎새 배우, 반시온 배우가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미지수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지수’,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붕괴 직전인 ‘우주’, 우주선 발사 뉴스에 집착하는 ‘기완’ 등 삶의 궤도에서 이탈한 다섯 인물의 슬픔을 그린 영화다. 인천의 원도심 ‘중구’를 배경으로 올바른 도시 재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가 오는 16일 오후 3시 애관극장을 찾는다. 상영 후에는 조은성 감독, 이의중 건축가가 관람객과 담소를 나눈다. 2024년 인천영상위원회 유통배급지원 사업에 선정된 다큐멘터리로, 오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영화 ‘노 베어스’가 인천의 도서관을 방문한다. ▲석남도서관 오는 13
인천시가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지난 7일 ‘제2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진흥 방안 마련에 본격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건축자산은 국가유산이 아니더라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거나 지역의 정체성을 가진 건축물·공간환경·기반시설을 의미한다. 현재 인천시 건축자산은 인천시민애집·개항장 이음 1977 등 모두 492개다. 이번 용역은 내년 5월 완료를 목표로, 인천 전역의 건축자산을 대상으로 기초 조사를 진행한다. 이 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건축자산의 체계적 관리와 진흥 기반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건축자산 진흥 5개년 계획에는 ▲제1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성과 분석 및 개선 방안 제시 ▲건축자산 모니터링 및 ‘인천시 건축자산 목록’ 재구성 ▲제2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추진 방향 제시 ▲연차별 주요 사업계획 및 세부 계획 수립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건축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관리 방식을 ‘보존을 위한 규제’에서 ‘적극적 활용을 지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형수 시 건축과장은 “이번에 수립하는 시행계획을 통해 오래된 건축물의 가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이 확인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연구원은 매년 바닷물과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검출된 것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환자는 6~10월까지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8명(전국 69명)이 발생했다. 주로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된다. 만성 간염·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은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충분히 익히기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 유지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기 등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상청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평균기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