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2024년 우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37회 우현학술상에 최열 작가의 ‘추사 김정희 평전(예술과 학문을 넘나드는 천재)’을, 18회 우현예술상에 강경석 평론가의 ‘리얼리티 재장전’을 각각 선정했다. 우현상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 부문은 학술상과 예술상 2개 부문이다. 각각 상장과 상패, 2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우현학술상은 한국미술사학 및 미학, 박물관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인사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최열(68) 미술사학자의 ‘추사 김정희 평전’이 선정됐다. 조선 말기 학예와 문예를 주도한 김정희의 생애와 이념, 생활 세계를 방대한 1차 사료의 집성과 분석을 통해 서술한 저술이다. 기존의 연구성과를 뛰어넘은 해석이 돋보이는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현예술상은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단체)이나, 인천을 널리 알린 공적이 있는 인천 연고 주체에게 수여한다. 강경석(49) 평론가가 ‘리얼리티 재장전’로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구 근대 문예이론
더불어민주당 노종면(부평갑) 국회의원이 부개·일신 뉴빌리지 사업 선정을 위해 국토부 1차관을 만났다. 노종면 의원은 지난 26일 부개·일신 뉴빌리지(도시재생) 사업 선정과 낙후된 부평 지역 개선 시급성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국토부 1차관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부개·일신 뉴빌리지는 부개1동과 일신동 일대 약 9만 4000㎡ 면적 규모로 도시재생 사업이다. 주차장·어린이공원 리뉴얼·작은도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주민이 추진 중인 자율주택정비사업 및 개별 재건축과의 연계 지원도 포함했다. 이번 뉴빌리지 사업 공모에 전국 약 60개의 지자체가 신청해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11월 말 최종 발표 후 다음 달 중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부개·일신 뉴빌리지 사업이 선정되면 총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진행된다. 부개1동과 일신동 주민들은 인근 군부대로 인해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왔다. 군부대에서 비롯된 고도제한으로 인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노 의원은 “부개·일신 지역은 주택 노후도가 심각하지만,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도시재생을
인천시가 가족돌봄이 필요한 청년의 미래 준비를 돕는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6일까지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가족돌봄청년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한다. 가족돌봄청년이란 가족의 상황으로 인해 아픈 가족의 돌봄을 전담하고 있는 13~34세 청소년과 청년을 뜻한다. 사업 지원은 돌봄 대상 가족이 동일 주소지에 거주하고, 다른 장년 가구원이 없는 경우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문제는 스스로 가족돌봄청년이라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시가 집중 발굴에 나섰다. 군·구, 요양·돌봄기관, 교육청,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과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상자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인천청년미래센터가 지난 8월 14일 임시 개소했다. 이 센터는 가족돌봄청년을 전담 발굴하고 밀착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아픈 가족에게는 돌봄·의료서비스를, 당사자에게는 장학금·금융 및 진로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가구 소득재산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 연간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도 지원받는다. 이 지원금은 학업·취업, 건강관리, 문화·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청년ON(mohw2030.co.kr)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인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 폐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민간위탁 동의안 재표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동의안은 인천시민 2000여 명의 긴급서명과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이뤄낸 인천 마을의 뜻이자 눈물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안위에서는 예산안보다 동의안이 늦게 상정됐다는 등 시의 행정절차 미이행을 구실로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시켰다”며 “비대위는 동의안을 공개적으로 재표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인천마을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인천마을넷이 위탁 중이다. 지난 7월 시는 직영 전환을 통보했다.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 등 운영비에 치중됐다는 이유였다. 올해 센터 운영 예산은 모두 7억 원으로, 이중 사업비는 1억 2000만 원에 그쳤다. 시의 직영 전환 결정에 관련 단체들은 반발했고, 지난 8월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결정 철회를 위해 긴급서명운동과 마을문화제, 시민토론회, 국회의원·시의원 면담,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여
전 세계 풍력산업 전문가들이 인천에 모였다. 26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아태 풍력 에너지 서밋’을 진행한다. 아태 풍력 에너지 서밋은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처음 개최된 행사로,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와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올해는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이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시대’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 최초 풍력 분야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청정 재생에너지로서 풍력 에너지 활용을 논의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와 컨퍼런스 병행 개최로 약 1500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은 해상풍력발전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용량 7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2월 덴마크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Orsted)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시는 행사 유치를 위해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당시 인천의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지리적 연관성을 소개했고 마이스 시설 답사를 진행했
인천시가 한국이민사박물관을 확대 개편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한중문화회관 4층 공연장에서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가 열린다. 이번 개편은 이민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상징성을 살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전 세계 한인 이민사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이민사박물관 상설 전시는 하와이 이민 역사를 포함한 전 세계 한인 이민 역사의 일부만을 다루고 있다. 이에 전시 내용 보완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시는 전시 공간 확충과 재외동포 교류공간 마련을 위해 팔을 걷었다. 올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사전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이민사박물관 건물 증축과 송도(인천도시역사관) 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검토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오는 29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제출 서식은 인천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동계 아르바이트 청년 136명을 모집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기존의 현장 근로를 폐지하고 ‘청년 아르바이트’ 근무유형을 사무 근로로 일원화했다. 인천에 주민등록이 된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1월 25일 오전 9시부터 12월 6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 누리집(incheon.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근 2년간(2023년 1월~2024년 7월) 인천시 대학생과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에 참여한 청년은 제외된다. 일반 모집은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을, 특별 모집은 2년제 이상 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 중 저소득층·등록장애인·3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선발은 12월 9일 전산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이뤄진다. 추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착순 5명에 한해 참관이 가능하다. 시는 적은 보수에 대한 참여자들의 개선 요구도 반영했다. 급여는 2025년 최저시급(1만 30원)보다 1600원 높은 인천시 생활임금 1만 1630원이 적용된다. 주휴수당 등을 포함, 모두 162만 8200원의 보수를 받는다.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내년 1월 3일~1월 27일 모두 17일간(실근무 기준) 업무 지원 인력으로 활동하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인천 학생들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제12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서 인천 대표 학생 3명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천 지역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인천 대표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표 학생들과 경쟁했고, 인천 대표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조은지 인천정각초 학생은 한국어-우즈벡어로 발표해 교육부장관상 은상을 받았다. 신민선 인천정각초 학생과 김미하엘 청학중 학생은 각각 한국어-중국어, 한국어-러시아어로 발표했고 동상을 수상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주 배경 학생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갖고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은둔형 외톨이 3명 중 1명은 단절 이유로 실직·취업 등 ‘직업 어려움’을 꼽았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에 사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1432명)와 가족(6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층 인터뷰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직업 관련 어려움(당사자 37.4%, 가족 32.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심리적·정신적 어려움(당사자 17.6%, 가족 13.9%), 대인관계 문제(당사자 13.9%, 가족 20%) 순이다. 은둔 생활 중에는 주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24.3%), 유튜브 등 영상 시청(19.2%), 수면(16.2%), 인터넷 게임(11.7%), 텔레비전 시청(9.2%) 등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둔을 시작한 나이는 20세~29세(당사자 46.3%, 가족 45%)와 30세~39세(당사자 33.5%, 가족 28.4%)가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 중 33.3%가 일상생활 복귀를 시도했으나, 재은둔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은둔 이유로 불안·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22.9%),
인천문화재단이 인천 예술인의 심리적 안전망 구축에 함께할 기관을 찾는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까지 ‘인천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에 참여할 심리상담 지원 협력 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은 인천 예술인이 예술 창작활동 또는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본연의 예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관은 인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가족상담(부부, 자녀) 및 심리검사 등을 제공하며, 각 프로그램은 최대 12회까지 운영한다. 1년간 예술인 상담을 전담하며, 사업 성과 및 참여자 만족도에 따라 추가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독립 운영되는 심리상담센터로, 교육기관·공공기관·의료기관 내 부설기관 및 부속기관은 신청할 수 없다. 특히 상주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보건복지부) 자격증 보유 전문가가 이 사업의 전임상담사로 포함돼야 한다. 공모 기간은 11월 20일~12월 13일까지다. 이메일(ksb@ifac.or.kr) 또는 방문(인천 중구 참외전로 1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인천 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계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