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후보 선거 어쩌구 저쩌구 하면 바로 끊습니다” 직장인 최모(32.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씨는 요즘 수시로 걸려오는 선거 운동 전화 때문에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자 선거 운동원으로 부터 하루 많게는 2~3통씩의 전화가 걸려 오기 때문이다. 최씨는 “무작정 전화해서 잘 부탁한다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귀찮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업무로 바쁠 때 전화하면 정말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박모(34.화성시 병점동)씨 역시 수시로 수신되는 선거 문자가 불쾌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평소 안면식도 없는 후보측이 전화번호를 입수한 경로에 대한 의문이 쌓이기만 한다. 박씨는 “한 번도 만난적 없는 후보 사무소에서 문자메시지가 수신돼 어이가 없었다”며 “내 개인정보를 입수한 경로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가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등 각종 선거가 겹쳐 선거 문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컴퓨터 및 컴퓨터 이용기술을 활용한 자동 정보통신의 방법으로 최대 5회까지 선거운동 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과거 휴대전화로 지
한나라당 중앙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 선거 지원을 위해 25일 오후 수원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심 후보 유세장에는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 노철래, 이정선 국회의원, 박흥석 장안구 당협위원장 등 중앙당 도당 관계자와 시민 5백여명이 참석했다. 유세에서 김무성 원내대표는 “심재인 후보는 김문수 도지사가 추천하고 한나라당이 보증하는 수원시장 최적의 인물”이라며 “내가 내무부차관을 해서 잘 알지만 도의 행정국장은 모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요직으로 110만 수원 행정에는 적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이번 수원시장 선거는 한나라당의 승리와 수원의 승리여야 한다”며 “힘있는 여당 후보,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강력한 여당 후보, 저 심재인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신현태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26일 겨울철 눈길 시민 안전을 위해 제설 장비의 현대화와 인원 증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올 겨울 기습적인 폭설이 내려 많은 인원이 동원됐지만 부족한 제설 장비 등으로 인해 큰 실효성은 거두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후보는 “많은 인원이 투입되도 장비나 자재가 부족하면 크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다”며 “제설 장비와 재재를 단계적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제설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는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중한 대민 서비스이므로 제설장비 현대화, 장비·인원 증설을 신속히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26일 수원시 학생들의 건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원 지역 농협과 연계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염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를 통해 “의무교육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점심은 빈부 차별없이 이뤄지는 무상급식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무상급식은 단순히 밥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방 정부가 이를 책임져야 하는 교육 의무”라고 말했다. 염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4대강에 22조원을 쏟아붓고 부자감세 90조원을 메우느라 11년 만에 교육예산을 1조4000억원이나 삭감했다”며 “초·중학교 무상급식은 1조5천억원이면 충분히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원지역 농협과 연계해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며 “수원 인근 농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제공하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윤희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25일 공공부문 민간위탁이 서비스의 질적 향상보다 인건비 인하에 집중돼 종사원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공공분야 업무의 민간 이양이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업무의 개선은 제자리 걸음”이라며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없는 민간위탁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간위탁이 비용절감의 효과는 있으나 인건비 인하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종사원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합리한 비용절감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간위탁 추세는 공무원 업무효율성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었다”며 “공직은 왜 시민으로부터 불신 받고 있는지 신중히 돌아 봐야 할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자성을 주문했다.
차희상 무소속 도의원 후보(수원 4선거구)는 26일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아침 거리유세에서 “정부와 경기도에선 말로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다고 얘기하지 아무런 성과도 없는 실정”이라며 “엄마들이 편안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 신설하고, 민간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저출산 문제를 풀지 못하면 일없이 살아야하는 기간이 더 많은 고령화로 급격히 들어가게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들을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슬기샘도서관은 지난 22일 우리들이 꿈꾸는 수업이라는 주제로 ‘슬기샘 에르디아 독서토론 축제 마당’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중·고등학생, 일선 교사와 학부모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 가지 독서게임과 병행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고 공통된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김영주 교사는 “큰 세상을 보다 넓은 눈으로 살필 줄 아는 현명한 청소년이 많아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슬기샘도서관 관계자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토론의 장을 확대해 관심있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는 25일 수원지역 7만여 학생들에게 인터넷 교육방송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정미경 국회의원과 가진 구운농협 거리유세에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인 수원이 교육 투자순위는 59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낙후돼 있다”며 “인구 110만과 소득에 걸맞는 교육투자와 공교육 활성화 지원 시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서민 및 소외 계층의 교육 평등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인터넷 교육방송을 도입, 7만명의 중3~고3학생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원사랑 장학재단 활성화를 위해 ‘수원인재, 수원의 힘으로’라는 캐치프래이즈를 대대적으로 홍보, 기금을 대폭 늘리는 한편 우수고교 및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25일 전세계가 환경위기에 직면하고 우리나라가 2013년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으로 편입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원시를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염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를 통해 ▲녹색도시로써의 공원 녹지 확충 ▲녹색건축(그린홈) 지원 및 조성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 등 수원시 녹색도시 조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염 후보는 “수원시의 무분별한 개발계획으로 개발지와 도로 면적은 증가했지만 녹지·하천 등 자연 요소들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서수원 중심공원, 광교산도립공원 등 공원 녹지를 확충하고 바람길을 도입해 녹색 도시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원천 등 수원의 4대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4대 하천과 광교산, 칠보산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녹색 도시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희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25일 공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해 공무원을 청탁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수원을 청렴도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수원시 공무원 청렴도가 전국 지자체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공개경쟁입찰 대상을 대폭 확대, 공무원 이권개입 소지를 원천 차단해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의 입찰제도는 공무원을 각종 청탁과 외압에 시달리게 한다”며 “공개경쟁 범위를 확대하면 담당 공무원도 업무에만 정진할 수 있어 대민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의 개선으로 5%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이라며 “부족한 복지분야에 집중 투자해 수원의 복지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