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민사11부(재판장 정한익 부장판사)는 작전세력에게 주식거래를 맡겼다가 손실을 입은 이모씨 등 투자자 3명이 김모씨 등 주가조작을 주도했던 투자모집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금융감독원이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조만간 거래가 중지되거나 주가가 폭락할 것을 알면서도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원고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며 피고들에게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들이 피고들에게 위탁한 주식거래 계좌가 피고들의 시세조종 행위에 사용됐기에 증권거래법 188조의5(시세조종 배상책임)를 근거로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 등은 2006~2007년 사업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111차례에 걸쳐 ㈜루보 주식 233만주를 통정매매(상장사의 임직원이 회사에 대한 정보를 특정인에게 알려 주어 주식을 사거나 팔게 하는 일)하거나 고가.시가.종가에 매수 주문해 923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씨 등 원고 3명은 김씨 등에게 주식거래 계좌를 맡겼다가 각각 1억~2억5천만원의 손실을 입고 소송을 냈
국내 첫 IAP부회장 취임 법률 시스템 개선 심혈 김준규(54)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국제통’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21회)에 합격한 이래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1997년 수원지검 특수부장과 형사3부장을 역임한데 이어 수원지검 1차장 검사를 지내는 등 수원지검과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김 내정자는 뛰어난 국제 감각과 영어 실력을 인정 받아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법무심의관 등을 지낸 경력으로 지난 8월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또 외국 검찰 운영과 수사 기법에 높은 관심을 기울여 연구해온 탓에 누구보다 사법 선진국의 앞선 제도에 밝아 이를 한국 검찰에 도입해 법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힘쓴 인물이다. ‘미국 조직범죄의 현황과 연방정부의 대책’을 저술했고 ‘UR 협상과 법무서비스’ 등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원시가 해묵은 민·관 갈등인 광교산 무허가 음식점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본지 7월6·7·8·9·일자 1면> 시는 일단 광교산 음식점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인 상수원보호구역과 관련해서 장기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당장 자치단체 차원에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상수원보호구역의 해제 등을 추진할 수 없는데다 모든 권한이 환경부장관에게 있어 독단적으로 행정력을 동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시는 무허가 음식점의 고발 조치에 따른 일반 시민들이 전과자로 양산되는 것을 막아 인권 침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근시안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우선 추가로 생겨나는 무허가 음식점에 따른 전과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본청 공무원과 구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도·점검반을 편성, 운영하기로 했다. 또 상황에 따라서 민간 명예 감시원을 지정해 업주간 1대1 지도·감독을 펴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범법자 양산을 최소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음식점 업주들이 논과 밭 등 공터에 무단으로 농막을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수시로 지도·점
아파트 분양 승인을 도와주겠다며 아파트 시행사로 부터 수 십여억원을 받아 가로 챈 현직 국회의원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검사)는 28일 알선 수재 혐의로 한나라당 임두성(60.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A아파트 건설 사업 시행사 B사 대표로 부터 분양 승인 등 시행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여러차례에 걸쳐 20여억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임 의원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e스포츠’를 통한 청소년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IEF 2009 수원정보과학축제’가 열린다. 수원시는 오는 10월30일부터 3일간 화성 행궁과 수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IEF 2009 수원 정보과학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김용서 수원시장과 남경필 IEF(International e-sports Festival) 조직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장에서 IEF 수원정보과학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행사 진행과 선수단 관리, 숙박 및 교통 등 행사에 필요한 각종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정보과학축제와 함께 ‘IEF 2009 국제대회’도 열린다. ‘IEF 2009 국제대회’는 15개국 200여명의 국가대표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하며 스타크레프트, 워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3개 종목이 열린다. 총 상금은 5만1천달러이며 우승자는 상금 1만달러, 2위 5천달러, 3위 2천달러가 각각 수여된다. 이와함께 전국정보올림피아드대회와 수원학생과학축제, 전국지능형 로봇대회가 열리고 로봇 체험교실, 아케이드게임 체험관도 운영된다. 정보올림피아드대회는 실버부, 장애인부(이상 개인), 가족대항부(2인1팀) 등 일반부 3개
수원시가 도심 속 낙후된 지역의 정비를 위해 민간 제안 사업으로 권선구 평동 일대(수원공구유통센터 부지)에 추진한 역세권3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이 사업성 결여로 인한 민간 제안이 전무, 3여년 만에 사업이 무산됐다. 특히 시는 당초 수원역 일대의 정비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했지만 이 구역의 사업성 부족으로 폐지하면서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구역 결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8월 지역 균형 개발을 위해 권선구 평동·서둔동 일원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해 민간 제안 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권선구 서둔동 17-8번지 일원(KCC 수원공장)과 권선구 평동 22-1번지 일원(수원공구유통센터), 권선구 평동 72-1번지 일원 등 4개 구역을 각각 역세권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 16일 4개 정비 사업 구역 중 권선구 평동 22-1번지 일원(12만5천700㎡)의 역세권3 제1종지구단위계획 구역을 정비 구역에서 폐지 결정했다. 시는 당초 이 구역을 대한주택공사와 대한토지공사에 토지를 매각한 뒤 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했었지
날선 대립 시 - 시설관리公… ‘깊어지는 갈등의 골’ 수원시가 찬·반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안이 진통 끝에 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청소년 육성 재단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을 원칙적으로 반대해온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관계 기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시, 공익 재단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 시는 이원화된 청소년 관련 시설의 일원화를 위해 지난 5월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제정안에는 재단 이사장 1명과 상임이사 등 모두 15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 2명을 두고 재단 사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장은 청소년 지도사자격증 1급 이상 취득후 청소년 육성 업무 5년 이상 종사자와 청소년 관련 업무를 본 경험이 있는 7급 이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 등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이 재단이 설립되면 기존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계동 청소년문화센터와 장안·영통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센터, 권선동 청소년수련관(실시
도내 곳곳에서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응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유통 정책을 수립하고 중소 유통업체의 체인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결대 유통물류학부 한종길 교수는 23일 수원발전연구센터 주최로 수원시청에서 열린 ‘SSM 진출 확대에 따른 지역상권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제안하는 ‘대기업의 SSM사업 확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 교수는 “단순한 규제 논의보다는 지역 사회의 관점에서 지역유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소매업이 발전하지 못한 도시는 활기가 없고 도시의 문화가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도시재생과 관련해 도시계획, 디자인, 예술분야, 유통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공동브랜드 도입, 볼런터리체인(voluntary chain:여러 도·소매상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공동으로 구매·광고·보관·배송하는 연쇄점) 형성, 공동구매, 공동물류센터 운영, 업종간 공동입점 등 중소유통업체 체인화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명욱 수원시의원도 “골목 상권 보호대책을 세우는 것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문제”라며 무차별 입점을 제한하는 도
트럭의 후사경 사각지대에서 오토바이가 트럭 바퀴에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면 트럭 운전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2부(재판장 이성구 부장판사)는 트럭 운전자 소속 A사가 충골사고로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아내 B씨와 그 자녀들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청구 소송에서 “B씨에게 5천여만원, 자녀들에게 3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트럭 운전자가 신호대기 당시나 사고 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전후좌우나 후사경을 살펴봤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트럭 운전자에게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트럭을 앞지르거나 뒤따르지 않고 나란히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A사의 책임을 9분의4(약 44%)로 제한했다. 앞서 1심도 “비록 후사경에 사각지대가 있더라도 그에 의존하지 말고 육안으로 확인할 주의의무가 있다”며 트럭 쪽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한편 A사는 2007년 7월 오산시 교차로에서 소속 트럭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던 오토바이가 트럭 왼쪽 뒷바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자 손해배상 책임이
수원시가 시내를 순환하는 고가 형태의 고무 차륜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민단체가 반발,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3년 사업비 9천422억원(민간 50%, 국비 18%, 시비 12%, 개발업체 교통분담금 20%)을 들여 시내를 순환하는 수원 경전철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7년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3월 수원 경전철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이 용역에는 고가 형태의 고무차륜 경전철로 건설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으며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연말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빠르면 오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수원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은 고가 형태의 경전철로 건설할 경우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 성명을 통해 “민선 3기 들어 동시 다발적으로 건립된 고가차도 등이 도시미관을 헤치는 등 오히려 교통정책흐름에 역행했던 사업인데 또다시 도심 한복판에 고가 형태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또 “무분별하게 경전철을 추진하면 자칫 지방 재정난을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