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모르게 가까이 하기에 두려운 곳, 어둠침침한 곳 등 부정적으로만 인식됐던 파출소가 영화와 시가 있는 편안한 휴식처로 주민 곁으로 왔다’ 수원 지역의 한 파출소가 청사 건물 지하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 서부경찰서 고등파출소는 최근 파출소 지하 공간을 활용해 ‘주민 문화 사랑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주민 문화 사랑방은 102㎡ 규모의 기존 파출소 창고를 리모델링 한 것으로 2개 공간으로 나눠 주민 쉼터와 회의실로 꾸며졌다. 파출소는 이 주민쉼터에 30석 규모의 영화감상실, 시청각실(시낭송), 논술실 등이 차려놓고, 회의실는 주민 회의실, 협력 단체 운영 사무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주 1회 정기적인 영화 감상과 시청각 교육,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육, 청소년 상담 등의 주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리모델링 비용 3천만원은 문화사랑방 운영 취지에 공감한 수원시가 전액 지원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고등파출소 박병두(45) 소장은 “문화사랑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나 열려있다”며“주민들의 시낭송회 등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청소년들의 공부방으로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가 탐진 최씨 중서령공파 종중 등으로부터 청동거울 등 유물을 기증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탐진 최씨 중서령공파 종중 등 20여명으로부터 소중한 유물을 기증받는 ‘유물 기증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기증 받은 유물 중에는 권오영씨가 기증한 여기산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원삼국시대 민무늬토기와 김기태씨가 기증한 지동과 이의동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유물 등이다. 또 탐진 최씨 중서령공파 종중은 조선시대 묘 부장품인 청동 거울, 갓끈 구슬, 조선통보, 관정 등을 기증했으며 근대 유물로 이광문씨가 기증한 수원갈비 원조인 화춘옥의 주방물품과 조웅호씨가 80년대 노르웨이 방문시 국왕이 직접차고 있던 롤렉스 시계를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서 시장은 “집안 가보로 내려오는 귀중한 유물을 선뜻 내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증해 준 유물들은 수원의 역사를 살피고 재조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부터 4차례에 걸쳐 유물 기증식을 개최해 2만6천330점을 기증받았으며, 이 중 근당 양택동 선생이 기증한 서화류와 문방사우 5천700여점과 사운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일제침략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수원시는 수원박물관을 개관함에 따라 다음달 1일자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박물관 전보 인사를 포함해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등으로 인해 승진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3명을 5급 요원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6급(주사) 6명과 7급(주사보) 10명, 8급(서기)12명 등 모두 120여명을 승진 및 전보 조치했다.
의료진이 응급으로 진행된 위장 내시경의 위험성을 환자 가족에게 사전에 알리고 동의서를 받았다면 내시경 검사 중 환자가 사망해도 병원측의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7부(재판장 장재윤 부장판사)는 위장 출혈로 응급 내시경 시술 중 혈액이 숨 길을 막는 기도폐쇄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A씨의 부인과 자녀가 B종합병원과 C대학병원 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이 내시경 부작용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설명하고 환자와 그 가족이 시술에 동의한 것이어서 토혈로 인한 기도폐쇄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 환자와 가족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고 볼수 없다”며 “기도 폐쇄후 심폐소생술을 지체한 과실이 있다는 원고 주장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C병원으로 옮기기 전 위장 출혈을 확인하려고 비위관(고무관) 삽입을 시도한 B병원에 대한 청구에 대해서도 “과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울트라건설이 수원시와 분양가 산정을 두고 진통 끝에 분양가를 책정하자 (본지 9월24·25일자 9면) 향후 이 일대에 조성 예정인 아파트의 분양가 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시와 울트라건설 등에 따르면 시의 분양가심사에 항의를 하던 울트라건설은 이날 수원시 분양가심사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여 1천188가구에 대한 총 분양대금 5천863억원, 3.3㎡(구 1평)당 평균 분양가 1천285만4천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건설사측은 분양가심사위가 요구한 보완 자료를 제출한 뒤 시가 분양 승인을 내줄 경우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달 6일부터 광교신도시내 A-21블록 1천188가구에 대한 특별공급분에 대한 청약을 받고, 같은 달 8일 일반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일 3.3㎡ 당 1천347만원의 분양가를 산정해 분양 승인을 신청한 뒤 두차례의 분양가 심사위를 거친 결과다. 이같이 시와 건설사간 분양가 산정을 두고 진통을 겪으면서 향후 광교신도시내 조성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산정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 건설업체가 시행하
지방에 소재한 회원제 골프장 내 원형 보전 임야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물리는 종부세법 조항이 애매해 위헌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위헌 심판을 제청했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전광식 부장판사)는 성남시에 남서울골프장을 운영하는 경원건설이 성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부세 경정거부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 “종부세법 11조의 ‘별도합산 과세대상’ 조항이 불명확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위헌심판제청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2월 개정되기 전의 기존 지방세법 조항 중 ‘별도합산 과세해야 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토지 부분’은 어떠한 토지를 대상으로 구분하는지 기준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채 불명확하고 포괄적으로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상 조세법률주의, 포괄위임입범 금지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회원제 골프장의 원형보전임야를 종합합산과세대상으로 구분해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이 재산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이중과세 또는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세에 해당돼 헌법에 위배된다”는 경원건설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원고의 주장은 시행령 규정에 해당돼 위헌제청 대상이 아
포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이 위법을 유도해 만든 불법행위 신고로 약식기소된 20대 노래방 업주가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정식재판을 청구한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5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에 따르면 이모 씨 등 2명은 지난해 9월 김모(28) 씨가 운영하는 오산시의 한 노래장에 손님으로 들어가 도우미 서비스료 5만원을 주면서 도우미 서비스를 끈질기게 요구했다. 그러나 업주 김 씨는 돈을 돌려주면서 거절했고 이후 여성 2명이 노래방에 들어와 이 씨 일행과 합석했으나 김 씨 일행은 15분 만에 “회사 일이 있다”며 노래방을 나갔다. 김 씨는 이 씨가 자신들이 노래방에서 맥주를 마시고 도우미와 노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한 후 불법 영업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소환통보를 받고 알게 됐다. 김 씨는 손님 2명에게 캔맥주 6병을 판매하고 여성 접대부 2명을 알선한 혐의(음악산업진흥법 위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되자 지난 2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불법 영업을 신고한 이 씨는 법정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정호 판사는 “여성 접대부 2명이 피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연락을 받고 노래방에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울트라건설이 분양가 산정을 두고 수원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본지 9월24일자 9면) 건설사측이 제시한 분양 금액이 또 다시 하향 조정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울트라 건설이 조성하는 광교신도시내 A-21블록 참누리 아파트 (1천88가구)에 대한 제2차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3.3㎡(구 1평) 당 1천285만4천원으로 분양가를 조정, 건설사측에 통보했다. 이날 총 심사위원 10명 중 6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열린 심사위원회는 울트라 건설이 이의를 신청한 3.3㎡당 1천305만원 보다 20만원 하향 조정됐다. 전용면적 별로 84㎡가 1천257만원, 111㎡는 1천315만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분양가는 참석 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3.3㎡ 당 1천285만4천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견을 보인 부동산 상한제 규정 중 건축 가산금 옥상특화시설비 일부 등이 제외된 금액이 분양가액으로 정해졌다. 울트라건설이 만약 조정된 이 분양가를 수용할 경우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뒤 다음달 8일부터 청약에 들어가게 된다. 이같이 분양가가 확정된 사실이
경기도와 수원시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삼성로 확장 공사 과정에서 보상가 산정을 두고 주민 반발이 예상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수원시와 영통구 매탄동 주민 등에 따르면 도와 수원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영통구 신동 503-14~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사거리 간 총 연장 3.12km 구간에 대해 총 사업비 1천120억원을 들여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와 경기도는 삼성로 건설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전체 사업비의 28%인 316억원과 317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삼성전자㈜는 전체 사업비의 44%인 487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시는 또 토지 보상을 위해 1차적으로 무궁화전자 오거리~신동(세계로)까지 2km 구간의 토지 337필지, 건물 등 79개동에 대한 감정 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감정 평가액으로 420억원을 산정했다. 시는 다음 주 중으로 산정된 감정 평가액을 주민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감정 평가액 420억원 중 토지 63필지에 대한 263억원만 주민들에게 보상할 계획이어서 이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간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수원시가 다음달 1일 수원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단행하는 승진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시는 정년이 가까워 오는 1949년생, 1950년생 사무관급(5급) 공무원 2명이 각각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를 신청함에 따라 인사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인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방 공무원의 꽃으로 일컫는 사무관(5급) 승진이 관전 포인트. 심각한 인사 적체 현상을 빚던 수원시청 공직사회의 주사(6급) 이하 공무원들의 인사 숨통이 다소 트이기 때문. 일단 사무관급 후보군으로는 본청 총무과 A씨 등 12명이 물망에 올랐다. 이 중 현시장 출신학교인 수원고등학교 동문인 C씨와 B씨가 유력할 것으로 호사가들은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어 인사뒤 또다시 특정학교 출신과 관련된 뒷말이 무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근무평정 등에 따라 승진 요인이 바뀔수 도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고 설명했다. 또 본청 자치행정과 B씨 등 2명의 여성 공무원도 사무관 승진 대상자로 포함돼 연이은 승진인사에서 고배를 마신 여성 사무관의 배출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문화체육국 신설에 따라 단행된 대규모 인사에서 여성 사무관이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