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금융회사의 상여금 지급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진동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24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총회’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회사 보상원칙의 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상여금 지급 등 보상 정책과 관행에 대해 독립적인 이사회가 감독하고 총 보상액을 금융기관의 경영 성과와 연계해 결정해야 한다. 금융회사가 미래의 잠재손실에 대비해 상여금 지급을 연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제로 발생한 손실을 메울 수 있다. 지급이 연기된 상여금 일부는 주식 또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주되 현금화할 수 있는 기간을 제한하고 보상 체계에 대한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 FSB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를 통해 연말까지 은행의한자본 규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 경제 여건을 보고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BCBS는 은행 기본자본(Tier1)의 질을 높이고 완충자본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제도는 은행이 호황기에 자본을 더 쌓아 불황기에도 대출 등 실물경제 지원을 지속
보금자리주택의 입주 예약자가 신청을 포기할 경우 예약을 포기하거나 취소할 경우 최장 2년까지 사전예약 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입주예약 근거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령을 17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정령에 따르면 다음달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보금자리주택의 입주 예약자는 최종 입주자로 선정되기 전까지 언제든지 예약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하되 입주 예약자의 지위를 포기한 경우에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는 2년, 그 외 지역에서는 1년 동안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을 신청할 수 없다. 또 보금자리주택 입주 예약자로 선정된 사람과 그 세대원은 다른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입주 예약자로 선정될 수 없고, 입주 때까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개정령은 이와 함께 3자녀 무주택 세대주에 공급하는 공공주택 특별공급분을 현행 3%에서 5%로 늘리고, 우선공급 물량 5%를 신규로 배정하되 양자택일해 평생 한 번만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용면적 85㎡ 초과 공공임대주택에 중복으로 당첨된 경우에는 그 중 하나만 계약할 수 있고, 입주자 본인 또는 그 세대에 속한 사람이 다른 임대주택에 당첨
‘컬러 고구마’가 우리나라 고구마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색깔의 컬러 고구마를 육성하고 이를 활용한 기능성 농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컬러 고구마 품종은 자색 고구마로 ‘신자미’, ‘보라미’, ‘연자미’와 주황색 고구마로 ‘신황미‘, ‘주황미’, ‘해피미’ 등이 있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은 자색고구마는 항산화력과 항암효과가 높아 참살이 식품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음료, 천연색소, 와인 등 여러 분야에 활용도가 높다. 농진청이 안토니아신 색소에 대한 생체조절기능을 조사한 결과 성인병과 관련해 생체 내 산화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 외에도 혈압강하작용, 간 기능장해 경감, 시각개선작용, 항 당뇨활성 등의 기능들이 있었다. 특히 노화와 관련된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기능은 일반고구마에 비해 5배나 높았다. 베타카로틴을 다량함유한 주황색고구마는 항암효과가 높고, 생으로 먹을 때 맛이 좋아 샐러드 등의 생식용이나 천연색소를 이용한 음료 등으로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농진청은 아울러 자색고구마 색소를 이용한 염색방법과 고구마를 시장에 출하했을 때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천연 코팅제를 개발, 특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5일부터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급식용 떡 학교시식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식평가는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입맛을 전통음식인 쌀떡으로 대체하고 학교 급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쌀의 대량 소비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날 진안초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는 18일에는 능동중 학생 41명을 대상으로 시식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식용 떡은 총 3종으로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보리설기떡인 ‘살이 안찌는떡’, 총명탕을 소재로 눈이큰쌀을 이용한 증편 구이떡인 ‘머리가 좋아지는떡’, 고(高)라이신 영안쌀을 이용한 칼슘과 클로렐라가 함유 가래떡 ‘키 커지는떡’ 등이다. 평가항목으로는 색, 향, 씹는 느낌, 맛 등이었고 평가방법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기호도에 따라 모두 5단계로 평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김영호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시식회를 통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떡을 학교급식용으로 보급함으로써 제고쌀의 소비를 돕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쌀의 소중함과 우리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34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37%로 전년도 3.21%에서 0.16%포인트 증가해 OECD국가 중 네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전국의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 2만3천3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구개발비, 연구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연구개발비는 34조4천981억원, 총 연구원 수는 30만50명으로 집계됐다. 총 연구개발비 부담은 정부·공공부문이 9조2천493억원(26.8%), 민간이 25조1천427억원(72.9%)이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에 16.1%, 응용연구에 19.6%, 개발연구에 64.3%가 투자돼 기초연구 비중이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연구의 비중은 미국(17.5%), 프랑스(23.8%)보다는 낮으나, 일본(13.8%), 중국(4.7%)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정보통신기술(IT)에 33.8%, 나노기술(NT)에 12.3%가 투자되고 있으며, 생명기술(BT) 및 환경기술(ET)의 경우 각각 7.6%와 8.5
국내 은행들이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인원을 대폭 늘리면서 좁기만 하던 금융권 취업문이 조금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6개 주요 은행들의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1천35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85명보다 53%(465명)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400명으로 작년 동기(110명)보다 290명 늘어났다. 이는 작년 전체 채용인원인 320명보다 많다. 국민은행도 작년 동기보다 90명 많은 300명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각각 200명, 1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5명, 30명 증가했다. 농협도 작년 하반기보다 50명 많은 2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다만, 하나은행의 채용인원은 15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50명 줄었다. 제2금융권도 속속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하반기에 작년 동기(130명)와 비슷한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대한생명도 10명정도 늘어나는 50여명을 채용한다. 또 현대카드·캐피탈(80명 내외)과 삼성카드(70여명), 신한카드(70명), 롯데카드(32명) 등의 카드사들도
서해 바닷바람 지나고 햇살 머금은 김포 形形色色 달콤한 포도 이야기 김포 포도는 배와 더불어 김포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다. 포도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 포도 산지 중에서도 최적의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김포에서 자란 김포 포도는 최고의 품질과 특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김포는 서해바다와 인접해 뚜렷한 일교차와 바닷바람의 조화로 포도의 당도가 높고 품질도 우수하다. 또 비가림 재배로 농약 사용량을 최소화했고 특유의 공해가 적은 청정 공기로 안심하고 즐길수가 있다. 김포 포도의 주품종은 캠벨얼리로 603개의 농가에서 김포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 김포 포도, 축제에서 만나요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맑고 깨끗한 공기,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자란 김포 포도를 포도가 익어가는 가을 1년에 한번 축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아쉽게 축제가 취소됐지만, 김포에서는 매년 9월이면 김포 포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포도축제가 개최됐다. 김포포도축제의 자랑이라면 무엇보다도 ‘정직한 가격’이다. 김포시포도연구회를 비롯한 우수 생산농가들이 정성스럽게 재배한 포도를 일일이 손질해 직거래를 통한 저렴한 가격
농촌진흥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공동으로 ‘바이오에너지 활용과 자연생태계 보전’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1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12개국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각국의 바이오에너지 개발 현황과 정책적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녹색성장위원회 도경환 국장의 ‘우리나라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전략’과 농식품부 이충원 과장의 ‘농림수산부문 바이오매스 에너지정책 과제’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보엘박사(Dr. Voell)는 미국 환경청(EPA)의 바이오가스와 메탄의 시장화, 사이토 박사(Dr. Saito)는 일본 바이오매스전략을 발표한다. 또한 아비나쉬 박사(Dr. Avinash)는 뉴질랜드의 바이오에너지 정책, 슈 박사(Dr. Xu)는 캐나다의 농업부산물로부터의 바이오오일 생산에 관해 발표가 예정돼 한국, 미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독일 등 선진 6개국 10명의 연사가 정책 및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APEC 회원국가 중 개도국을 대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 11명의 사례발표도 이어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
농촌진흥청은 15년에 걸쳐 개발한 재래닭을 비롯한 1950년대 국내로 처음 들어온 ‘레그혼’, ‘코니시’ 등 수입 순종 닭 등 6개 품종 1천400여 마리를 전라북도 남원시 소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중복 보존키로 했다. 13일 농진청에 따르면 가축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중복 또는 분산 보존해 각종 전염성질병과 천재지변으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나, 그동안 국내에는 임시적으로 중복 보존하는 방법을 이용해 왔다. 그동안 농진청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성환에 위치한 축산자원개발부와 수원에 위치한 축산생명환경부에 분산 보존해왔으나 성환과 수원의 거리가 31㎞에 불과해 전염성 질병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존에 재래닭이 보존돼 있는 천안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서 남원에 위치한 가축유전자원시험장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170㎞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각종 위해요소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크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의 가금류 중복보존축사는 닭 4천200수와 오리 600수를 보존할 수 있게 계사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