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젖먹이 학대 사망 사건'을 수사 지휘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인력을 보강해 전담팀을 꾸렸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11일 형사2부(박소영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박 부장검사가 전담수사팀 팀장을 맡고, 형사2부 소속 주임검사를 포함한 검사 3명과 수사관 4명도 투입됐다. 부천지청 형사2부는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장기간 냉동실에 유기한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유기 사건' 당시에도 특별수사팀을 꾸려 보강 수사를 한 바 있다. 당시 특별수사팀은 피해자(2012년 사망 당시 7세)의 사망일이 경찰이 파악한 2012년 11월 8일보다 닷새 이른 같은 해 11월 3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체훼손·유기 등의 혐의만 받던 어머니에게도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과 관련된 학대 사건이라 중요하다고 판단해 전담팀을 꾸렸다"며 "수사 지휘뿐 아니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에도 면밀하게 기록을 검토하고 피의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어깨뼈·팔 부러졌는데 병원은커녕 집에 유기 학대 의심한 의사가 신고 부천 오정署, 20대 부부 체포 1주일에 3차례씩 학대 혐의 “일어나보니 숨 안쉬어” 진술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을 학대해 다치게 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각각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아버지 A(22)씨와 어머니 B(2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전 2시쯤 부천시 자신의 집 아기 침대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C(1)양을 떨어뜨린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입에서 피가 난 딸이 울음을 터뜨리자 젖병을 입에 물려놓고 배를 눌러 10시간 넘게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주일에 3차례 가량 딸의 머리와 배를 꼬집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월 27일 오후 11시 5분쯤 집 주변에서 딸을 안고 걸어가다가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뜨려 크게 다쳤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C양은 어깨뼈와 우측 팔이 부러졌고
부천시가 뉴타운해제 이후 건축경기 활성화에 따른 주민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축민원의 근본적인 해소방안을 제시하고 건축민원전문상담(counselling)제도를 운영, 건축민원 제로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시의 건축민원 제로 추진은 건축활성화로 인한 소음, 분진, 차량 진출·입 불편 등 주민피해 건축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건축과, 공동주택과 등 관계공무원과 건축주, 감리자, 시공자를 비롯해 건축 현장주변의 민원인(이해관계자, 입주자대표, 관리단장 등)을 직접 현장에 위촉시키고 나아가 지역 건축사, 건축지도원 등 민간전문가까지 참석시켜 건축민원 제로에 나서기로 했다. 건축민원 협의체는 민원사항 조사·검토 및 해소대책을 협의하고 민원에 따른 설계서 변경 등 대안을 제시하게 되며 공사현장 주변의 민원인이 수시로 건축현장을 점검함으로써 주민피해를 촤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발생되는 건축현장의 민원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감밎 분쟁해소 대책협의를 통해 해소하고 조정불가능시에는 시 건축전문위원회, 행정심판민사 등 절차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무조건 불허가 또는 건축허가취소요구와 객관성 전문
부천시가 ‘담배연기 없는 도시 만들기’를 위해 간접흡연 제로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 산하 원미·소사·오정보건소에 개설된 금연클리닉은 흡연자의 기초건강을 측정한 후 24주 동안 금연상담사와 1대 1 개별상담을 하고 금연교육을 한다. 금연패치와 껌 등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6개월 이상 금연하면 기념품도 준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8천865명이고 이 가운데 46%(4천319명)가 금연에 성공했다. 초·중·고교생 금연교육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흡연의 폐해를 공감할 수 있게 국악·마술·레크리에이션 등과 접목해 이뤄진다. 미취학 아동의 조기 흡연예방교육을 위해 4월 부천시 전문예술단체인 ‘꿈꾸는 산대’가 재능기부로 금연 주제의 뮤지컬을 공연한다. 부천시는 또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상동 다정한마을 뜨란채아파트 등 8개 아파트를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금연아파트는 주민들이 금연 캠페인을 하고 금연구역을 관리하며, 시는 금연 교육과 함께 현수막·스티커 등을 지원한다. 이와
갓 태어난 ‘젖먹이’를 돈을 주고 데려오는 이른바 ‘신생아 매매’ 사건이 또 일어났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7일 돈을 주고 신생아를 사들인 혐의(아동복지법상 영아매매)로 영아 매매 브로커 A(43·여)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친자식을 건네거나 넘기려 한 혐의로 이혼녀 B(27)씨와 미혼모 C(21)씨 등 엄마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여고생 딸을 둔 이혼녀인 A씨는 지난해 3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입양 절차를 문의하는 B씨의 글을 보고, 2개월간 연락한 뒤 지난해 5월 B씨의 아들을 넘겨받은 직후 병원비 100만원 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의 아들을 집에 데리고 온 뒤 동거남과 여고생 딸에게는 자신이 낳은 동거남의 아들이라고 속였다. A씨는 또 지난 1월 미혼모 C씨가 인터넷에 올린 입양 문의 글을 보고 쪽지로 접촉해 C씨의 딸을 넘겨받기로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병원이나 조산원에서 발행하는 출생증명서 없이도 ‘인우증명’ 제도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행정절차를 이용해 산모 바꿔치기를 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우증명은 산모나 남편이 보증인 2명과 함께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출
한국마사회 화상 경마장에서 경주 영상을 몰래 촬영,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불법 경마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3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A(37)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마사회 천안지사 화상 경마장에서 경주 영상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이를 불법 경마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한 혐의다. 이들은 가방에 구멍을 뚫고 휴대전화로 경주 영상을 촬영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불법 경마사이트로 전송했다. A씨 등 3명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중국동포로부터 지난해 해당 사이트를 넘겨받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월 서울의 한 불법 사설경마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중계하는 실시간 경주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거 당시 A씨 등이 갖고 있던 통장에는 최근 3개월간 경마사이트 회원들로부터 받은 운영비 50억원가량이 들어 있었다. 이들은 경마가 열리는 금·토·일요일 3일간 회원 1명당 10만원을 받고 경주 영상을 제공했으며 회원들은 무제한 베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1단계 개발방안 발표 김만수 부천시장은 3일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문화·관광·쇼핑·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영상단지 개발방안을 발표했다. 원미구 상동 영상단지 38만2천700여㎡ 가운데 우선 1단계로 22만300여㎡에 공공문화단지(4만2천300여㎡), 문화·쇼핑·호텔 등 상업단지(7만6천여㎡), 스마트산업단지(4만9천여㎡), 수변공원·도로 등 공용시설(5만3천여㎡)을 만든다. 공공문화단지에는 기존의 한국만화영상원 외에 만화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글로벌 웹툰 창조센터가 들어서 1천여명의 웹툰 작가와 30개 기업이 활동한다. 중소기업·전통시장 지원시설에는 300개 중기 제품이 전시되고 300개의 전통시장 상점이 입점한다. 스마트 융복합 산업단지엔 문화기술(CT)·캐릭터·영화산업 센터, 영상·방송센터, 로봇·바이오·세라믹 등 첨단산업 센터가 들어선다. 관련 분야 140개 업체가 주도해 개발·입주한다. 지난해 10월 사업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컨소시엄이 상업단지 개발을 맡고 공용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한다. 시는 8월까지 신세계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상업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제정 부천시의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아동과 청소년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성장하도록 돕는 내용의 ‘아동·청소년 인권 조례’를 만든다. 부천시의회는 한선재 의원이 동료 의원 26명 전원의 서명을 받아 대표 발의한 ‘부천시 아동·청소년 인권 조례안’을 8∼18일 열리는 제211회 임시회에서 논의한다. 최근 부천에서 잇단 엽기적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시의회 의원 전원이 발의해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된다. 아동·청소년 인권 조례 제정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이다. 광역 자치단체 중에는 서울시가 유일하게 제정했다. 조례안은 부천시가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인권 교육·상담·보호와 치유 등 이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아동·청소년의 인권 보장에 관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시행하고, 인권보장 정책을 심의할 아동·청소년 인권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또 인권침해에 관한 상담과 구제 등을 담당할 아동·청소년 인권센터를 운영할 수 있고, 시민이 아동·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이 운전한 차량만 골라 차 안에 든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말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새벽시간대 부천 등의 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B(35·여)씨 등 여성 이 운전한 차량 29대에서 핸드백 등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금품으로 군주론과 논어 등 철학 관련 책 50만원 어치를 사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절도 전과 9범인 A씨는 2년6개월의 징역형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출소해 2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경찰에서 “랜턴으로 차량 내부를 비춰 여성 핸드백이 있으면 드라이버를 이용해 차량 문을 땄다”고 진술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 원미구 원미·심곡·도당·춘의동 등 원도심의 주택가 이면도로가 재정비 된다. 시는 6.6㎢의 이들 지역 주택가 이면도로의 일부가 좁은데다 10여년전 일방도로로 지정돼 최근의 교통 여건을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재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내년 2월까지 현장 조사, 주민의견 수렴,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일방도로를 유지할지 또는 추가로 지정할지, 이면도로에 주차장이나 인도를 설치할지 등을 정하게 된다. 특히 학교가 인접한 이면도로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반드시 통학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