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수도권 일대에서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난 A(19)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30분쯤 부천 소사본동 한 길가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5대를 훔치고 달아나는 등 지난 3월26일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부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총 49회에 걸쳐 모두 4천5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소년원 출신인 A씨는 출소 1달여 만에 또다시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 어린학생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길을 묻는 척 접근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는 부천시 소재 4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수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천지역 중소기업체의 인력부족률이 5.9%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6.9%) 대비 1%p 감소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3.3%)보다는 2.6%p 높다. 인력부족률은 기업이 사업 추진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적정인력(현재인원+부족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올해 인력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기업은 전체 기업 중 66.7%로 전년 동월(65%)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력확보 계획 추진 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구직자의 잦은 이직’이 52.4%로 제일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이어서 ‘상대적 저임금’이 2위를 차지했다. ‘고용정보 부족(7.1%)’,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 부족 등 기타의견(4.8%)’, ‘지방근무 기피(2.4%)’가 뒤를 이었다. 여성국 부천상의 사무국장은 “인력부족률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돼 안심을 할 수 없는 가운데 최근 뜻하지 않게 발생한 세월호 침몰과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전반적으로 내수경기가 어려운
부천시가 시민이 안전한 부천을 만들기 위한 ‘365안전센터’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안전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안전에 대한 시민불안을 최소화하고 재난행정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365안전센터’를 부시장 직속 부서로 강화, 설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65안전센터는 기존의 안전총괄과가 확대 개편된 것이며 안전기획팀, 방재대책팀, 인적재난팀, 안전점검팀, CCTV팀, 안전교육팀 등 6팀 29명 규모로 꾸려진다. 이 가운데 신설된 안전점검팀은 관내의 각종 시설물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는 일을 담당한다. CCTV팀은 재난, 방범, 기초질서 등 각 부서별로 나눠 있던 CCTV 업무를 통합, 운영하게 된다. 또 재난전문가 3명을 채용해 전문역량으로 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하며, 경찰서와 소방서 병원 등 10개 재난관리긴급구조기관과 시 재난상황실과의 핫라인을 구축한다. 재난대비 매뉴얼도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2~3장 분량으로 준비한다. 재난사고 대응도 재난사고 유형과 등급을 주의, 경계, 심각의 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시는 아울러 2015년까지 CC
김포신도시의 신설 광역도로(왕복 6차로)와 기존 도로(왕복 2차로)를 연결하는 접속 도로 문제를 둘러싼 주민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1년 만에 해결됐다. 국민권익위는 13일 청사에서 주민 대표, 문연호 김포부시장, 정석래 LH 김포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재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김포시 장기동 신도시 내 왕복 3차로인 접속도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해 차량 소통을 원활히 하고, LH가 주변 지역 상가 활성화를 위해 안내 간판 설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민들은 신도시 개발사업과 안내간판·접속도로 개선사업 등에 협력하고, 김포시는 기존 도로에 보행 도로를 건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해 5월 이 마을 주민 600여명은 LH에 접속도로 구간이 좁아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기존 도로가 이면도로로 밀려나 상권이 침체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LH 측은 광역도로는 교통영향분석에 근거해 개설했고, 연결도로도 도로 설계 기준에 맞춰 시공했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권익위에 민원 중재 신청을 냈다. 권익위 관계자는 “중재안이 주민의 안전한 통행과 지역 상권
수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가 무료로 이발을 해드리고 있는 ‘이발천사’ 박남훈(55)씨의 선행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박씨는 매월 첫째주 일요일이면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위치한 보리수공원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숙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이발소에서 일을 배웠다.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 구내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이발소의 정기휴일에 맞춰 매월 보리수경로당에서 어르신 무료이발 봉사를 진행한다. 박씨는 “몇 년 전 옆집에 사시는 홀몸어르신 이발을 해드리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봉사를 생각했다”며 “이발이 끝나고 환한 모습으로 고맙다며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는 어르신을 보면 이발사가 되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정경식 심곡1동장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에게 따뜻하고 헌신적인 무료이발 봉사를 실천하는 박씨의 훈훈한 선행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와 지하철 추돌 등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해 각 지자체마다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광역도로를 개설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도로개설을 주관하고 있는 부천시 도로과는 인도와 자전거도로 내 안전시설은 당초 설계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업체가 제출한 준공서류에만 몰두하고 있다. 11일 부천시 도로과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부천시 오정구 작동과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을 잇는 광역도로 개설공사를 2007년 10월 실시계획에 이어 2010년 2월 착공, 오는 14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사는 중흥종합건설㈜이 시공사로 길이 1.1㎞, 폭 30m 6차로 도로에 130m 터널이 포함돼 있고 국·도·시비를 포함해 총 59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도로개설과 함께 조성된 인도와 자전거도로 측면에 빗물용수로인 브이형측구 900여m가 60~70°에 이르는 경사면인데도 불구하고 통행자를 위한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지 않아 자칫 안전사고 우려를 안고 있다. 더구나 인도 일부 경사구간에는 사후처리 미숙으로 장마 등 우천 시 진흙
김포시가 주민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2주 동안 관내 체육시설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 조사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신고 체육시설 300여곳 중 임의 시설 40여곳을 선정해 표본 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직원 명단과 성범죄 경력조회 회신서류를 확인하거나 직접 경찰서에 경력 조회를 진행해 위반사항 발견 시 시정조치 할 방침이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성범죄로 징역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 받고 형이 확정된 사람은 형 집행이 종료 유예된 날부터 10년 동안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에 취업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기고 직원으로 채용한 체육시설업자는 해당 직원을 해임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거부하거나 1개월 이내에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혹시나 모를 성범죄 피해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부모와 아이들이 마음 놓고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