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가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여러 국정을 챙기느라 분주하겠지만, 개성공단 재개는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평화경제의 출발점”이라며 “남북경협은 대한민국의 국익차원에서 고려돼야겠기에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긴장완화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관계의 마지막 날개를 접게 했다”며 “모든 법적 절차를 무시한 통치권 차원의 횡포였고, 입주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재산권을 상실했고 과거 민주정부 10년의 노력의 결실을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는 입주기업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은커녕 지원이라는 미명하에 입주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새 정부가 출범해 실질적 피해보상만이 생사의 기로에 선 입주기업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성공단 재개 의사를 밝힌 문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국제적으로는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어 개성공단 재개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개성공단 사업은 유엔 대북 제재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책임한정형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다. 주택금융공사는 11일부터 주금공 홈페이지와 ‘스마트 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책임한정형 디딤돌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책임한정형 디딤돌대출은 집값 하락 위험을 채무자가 모두 책임지는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채무자가 주금공에서 디딤돌 대출을 받았다가 빚을 전부 갖지 못해도 주택만 포기하면 나머지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예를 들어 대출자가 집을 담보로 2억원을 빌렸는데 주택 가격이 1억6천만원으로 떨어졌고 빚을 못 갚을 상황이 됐을 경우,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대출자가 집을 경매에 넘기고도 4천만원을 추가로 갚아야 하지만, 책임한정형 대출은 집만 넘기면 추가 빚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된다. 남은 4천만원은 금융기관이 떠안는다. 주금공은 지금까지 은행 창구를 통해서만 책임한정형 디딤돌대출 신청을 받았지만, 대출 상환능력이 없는 서민층의 가계경제 붕괴를 막고자 상품 공급을 확대, 앞으로 홈페이지·스마트폰 앱으로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대출 운영 재원도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에서 주금공으로 확대됐다. 부부합산 연 소득이 3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 등 관할 5개시의 조사가구(588가구)를 대상으로 ‘2017년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에 거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담당자가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면접방식’과 인터넷을 통해 응답하는 ‘인터넷조사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항목은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등 74개로, 국가가 지정한 지정통계 통계법에 따라 응답의무(제32조)가 있다. 수원사무소 관계자는 “응답한 내용은 비밀이 엄격히 보장되는 만큼 응답가구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230-0704)/김장선기자 kjs76@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22일부터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은 집주인에게 낮은 금리(연 1.5%)로 주택도시기금을 빌려줘 기존 주택을 신축 또는 수선(건설개량방식)하거나 매입(매입방식)하도록 지원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임대주택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LH는 집주인이 맡긴 주택을 주변 임대료 시세의 85% 수준으로 임대 관리하며, 집주인에게 공실 여부와 관계없이 LH로부터 만실(임대를 다 채웠을 때) 기준으로 확정 수익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집주인 건설개량방식은 준공 후 10년이 경과한 단독, 다가구주택을 신축하거나 건축물이 없는 토지에 1∼2인용 주택을 지어 임대하는 ‘자율건축형’과 준공 후 20년 이내의 주택을 도배·장판·창호교체·화장실 개량 등 단순 수리한 후 임대하는 ‘경수선형’으로 나뉜다. 집주인 매입방식은 다가구 또는 다세대 등 공동주택을 매입해 LH에 임대관리를 맡기면 집값의 최대 80%를 대출 등의 형태로 지원해준다. LH는 지난해 시범사업의 결과를 반영해 올해 본사업에서는 사업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임대시세는 당초 주변 시세의 80%에서 85%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먹거리 가격 인상 등 서민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생활물가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정 혼란에 따른 권력 공백기를 틈타 업체들이 가격을 기습적으로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최우선 과제로까지 떠오르는 실정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면, 맥주, 치킨, 햄버거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고, 대통령 선거 전날인 8일에도 사이다와 콜라 등 음료 가격이 뛰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2년 4개월만에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편의점에 우선 적용됐으며, 향후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망에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설탕, 과당, 캔 등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 등의 상승을 인상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코카콜라는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상향 조정했고, 오비맥주는 카스,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하이트진로도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축들의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기상청 기상자료인 온도와 상대습도를 활용해 가축의 열스트레스 지수(THI)를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축산농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이달부터 9월까지 지역마다 가축이 받는 THI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THI는 수치가 높을수록 가축의 스트레스가 큰 것을 의미한다. 경고단계에서는 사료섭취량과 체중 감소, 생산성 감소 등이 나타나고, 위험단계에선 심한 헐떡거림과 탈수·탈진, 체내전해질과 호르몬 균형 이상이 발생하며, 최고단계인 경우 심하면 폐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농장관리 프로그램인 ‘한우리 누리집(hanwoori.nias.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기상재해가 잦은 상황에서는 가축이 받는 환경요인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스템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폐사율 등을 개선해 농가의 안정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1분기 대비 4%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되기 전 건립이 추진된 건물들이 최근 속속 준공되면서 1분기 준공 면적은 20% 이상 늘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3천875만5천㎡로,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1% 줄어든 1천713만5천㎡, 지방은 2.4% 감소한 2천162만㎡로 수도권의 인허가 면적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시가 149.9% 증가했지만 경기도는 41.8%, 인천은 19.5% 각각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광주가 186.2% 늘었으나 전북(-68.9%), 경남(-41.7%)은 줄었다. 부동산 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거용 건물의 인허가 면적이 대폭 줄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김장선기자 kjs76@
미세먼지 대처 방법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미세먼지용 마스크와 수백만원대의 공기청정기가 꾸준히 판매되는가 하면, 경제 여력이 크지 않은 서민들은 오늘도 여전히 수십~수천원짜리 마스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털사이트 등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검색하면 수십원부터 수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마스크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검증된 ‘KF80’, ‘KF94’ 등 인증 제품의 경우 최소 2천원 안팎은 줘야 살 수 있다. 가족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만 따져도, 하루 한 개씩 사용한다면 한 달 6만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수천원짜리 마스크가 일회용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상당수 소비자가 아까운 마음에 이틀, 사흘 정도 더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경제적 부담 탓에 제대로 미세먼지를 거를 수 없는 일반 마스크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비(非) 인증’ 마스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심지어 일반 마스크 중에서는 1개 가격이 20원에 불과한 제품도 있다. 반면, 18만원짜리 마스크가 하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유통교육원은 오는 24~26일 수원 소재 교육원에서 ‘2017 농산물 상품성 향상 실무과정’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육과정에는 ▲농산물 수확 전 유해요소 관리 ▲농산물 수확 후 품질관리 ▲품목별 상품성 향상기법 ▲농산물 포장기술 등의 과목과 농산물 상품성 관리 우수사례, 농산물 저장 및 포장 우수 시설 견학이 포함돼 있다. 김장래 교육원장은 “이번 강의는 자신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와 상품성을 높여 고소득을 지향하고자 하는 생산자에게 유익한 과정인 만큰 많은 교육생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원 홈페이지(http://edu.at.or.kr)를 방문하거나 교육운영부(☎031-400-3523)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겨울가뭄에 이어 봄가뭄이 계속되면서 모내기철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 9일 모처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모내기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내린 도내 평균 강우량은 10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2㎜보다 43.2%(83㎜)나 적다. 이로 인해 도내 각 시군과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42곳의 평균 저수율은 68.6%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포인트나 떨어졌다. 앞서 2월 조사에서도 도내 저수지 117곳의 평균 저수율은 69%(평년 저수율 89%)로, 전국평균(74.4%)보다 낮았다. 안성 금광저수지는 지난해 5월 초 81.9%에서 현재 43.6%로, 용인 이동저수지는 같은 기간 90.9%에서 59.8%로, 용인 고삼저수지는 98%에서 54.9%로 크게 낮아졌다. 저수율이 50%를 밑도는 저수지도 11곳으로, 화성 덕우저수지는 43%, 안성 마둔저수지는 35%, 용인 두창저수지는 45%에 불과하다. 이들 저수지는 지난 2월부터 저수율을 높이기 위해 하류 하천에서 물을 퍼 올리고 있으나 좀처럼 채워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강우량은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