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없이 찾아오는 폐암 폐는 폐포라는 작은 공기 주머니로 이뤄져 있으며, 생명 유지의 기본기능인 호흡작용을 담당한다. 폐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작은 혈관들이 폐포를 둘러싸고 있으며, 호흡작용 외에도 폐는 호흡에 의해 열을 발산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고, 몸 속에 있는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암 발생율 4위, 사망률 1위인 폐암 폐암은 이런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을 말하는데, 2015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국내에서 발생한 암 중 폐암은 전체 암의 9.9%로 갑상선(19.6%), 위(13.8%), 대장(12.9%)에 이어 4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연령군별로 나눠 보면 폐암은 65세 이상에서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그 중에서도 남자에서는 65세 이상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소세포 폐암이 치료법과 예후 면에서 다른 종류의 폐암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어서다. 따라서 폐암은 조직학적 진단, 즉 조직검사의 결과가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흡연
국내 실력파 뮤지션 15명이 선보이는 즉흥 음악 쇼케이스 ‘죽은 즉흥예술가들의 사회(Dead Improvisers’ Society)’가 오는 21일 오후 5시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플랫폼 6기 입주작가이자 재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김성배<사진>와 국악계의 거장 김동원을 주축으로 15명의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 1시간30분 가량 즉흥 음악에 대한 색다른 해석과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에는 김성배와 김동원 외에 국악 그룹 노름 마치의 국악 연주자 김주홍과 뮤직그룹 세움의 색소포니스트 김성완, 생황연주자 김효영, 실험적이고 개성강한 연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드러머 김책, 장르를 넘나들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이하윤이 참여한다. 또 다양한 재즈의 언어로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색소포니스트 신현필, 국내에서 보기 힘든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표진호, 드러머 여정민, 키보드 김지현, 기타리스트 오진원, 국악 연주자 이보나, 전자음악 뮤지션 권현우와 HEO도 출연한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즉흥 무대는 국내 및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道박물관, 민속문화 주제 특별전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2015년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과 중앙홀에서 경기도의 민속 문화를 주제로 하는 ‘경기엇더 니잇고(京畿何如)’ 특별전을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8.5~10.31)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문화와 물산의 집산지, 경기도’라는 메시지를 담아 경기도 동서남북 4개 권역별 생활환경을 잘 드러내는 민속유물, 놀이, 사진, 영상 16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경기도를 어떤 지역으로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지리서와 지도를 비롯해 한양 돈의문 밖에 자리한 경기감영(현재 경기도청)의 주변 풍경을 묘사한 ‘경기감영도(京畿監營圖)’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 간의 밀접한 관계를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도의 지역별 특색을 보여주는 강화반닫이 등의 목가구, 옹기, 도자기, 안성유기, 양주별산대 탈과 안성남사당 꼭두각시인형 등 경기민속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시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1부 ‘경기를 알다’, 2부 ‘경
안산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음악극 ‘에릭사티’가 오는 27~29일 3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앵콜 공연으로 열린다. 음악극 ‘에릭사티’는 재단이 창작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과 실력 있는 예술가·제작진들과의 협업과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지난 2009년 제작에 들어가 2011년 초연, 2013년 서울 대학로 공연(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지원작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11. 6~8), 대전(11. 20~21), 안산의 투어 공연으로 준비됐다. ‘에릭사티’는 19세기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 에릭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풀어낸 작품이다. 에릭사티는 ‘후기 낭만’ 시대 괴짜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갔던 인물로, 현재에는 그를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온 천재작곡가’로 부른다. 무대 위에서는 현재의 인물인 ‘태한’이 시간여행을 통해 19세기 에릭사티의 파란만장한 삶과 비범한 예술세계를 만나는 판타지스타일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김민정 작가, 정민선 작곡, 박혜선 연출, 신경미 음악감독 등의 창작진이 작품 개발과정부터 함께 해 오고 있으며, 초연부터 무대에 선 배우 박호산, 한성
인천시평생학습관은 19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나무와 다솜에서 ‘윤대희, 사소한 뿔’展과 ‘인천환경공단, 맑고 푸른 환경 사진전’을 각각 연다. 윤대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나타냈다. ‘자라난다. 자라난다. 자라난다’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불안을 떨쳐내고 그러한 떨쳐냄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불안을 느꼈던 어느 폐건물들이 잔상으로 남아 그 잔상의 불안을 극복하고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을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인천환경공단이 주최한 사진 공모전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렸다. 이번에는 공단 내부 사정으로 환경 사진 공모전을 하지 못하고, 대신 1회부터 7회까지 당선된 작품 중 환경보전을 잘 표현한 작품 60여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환경보전에 대한 메시지와 시각적 감성을 제시하는 작품을 통해 환경사진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2-899-1516~7) /김장선기자 kjs76@
5 to 7 장르 : 멜로/로맨스 감독 : 빅터 레빈 출연 : 안톤 옐친/베레니스 말로에 매일매일 출판사의 거절 레터를 받으며 하루하루 지쳐가는 24살 뉴요커 풋내기 작가 지망생 브라이언(안톤 옐친). 그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그의 가슴에 들어온 운명의 그녀 아리엘(베레니스 말로에)을 만난다. 인어공주와 같은 이름을 가진 그녀는 뉴욕에 온지 얼마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브라이언은 완숙하며 지적인 매력을 가진 그녀에게 더욱 끌린다. 파리에서 온지 얼마 안 돼 아직 뉴욕이 낯선 33살 아리엘. 자신에게 다가온 브라이언 때문에 사랑을 믿지 않던 그녀가 흔들린다. 프랑스에선 배우자가 있어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오후 5시에서 7시. 아리엘은 브라이언에게 5시에서 7시까지의 특별한 데이트를 제안한다. 19일 개봉하는 ‘5 to 7’은 24살 풋내기 작가가 어느 날 거리에서 이상형을 만나고, 그녀가 허락해준 매일 오후 5시에서 7시까지의 뉴욕의 가을 데이트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특히 5시에서 7시까지라는 의미는 프랑스에서 배우자가 있더라도 자신만을 위해 허락된 특별한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쉽지 않고 파격적인 스토리를 담을 것을 예측하게 한
알렉스 세나·정주영 국내외 작가 초청 송탄 관광특구내 노후 상가건물에 활력 30일까지 4번째 공공미술프로젝트 진행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평택 송탄관광특구 내 신장 쇼핑몰 거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 아트인 ‘Pyeongtaek Made-Born Again’를 선보인다. 올해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4번째로 진행되는 ‘평택 메이드-본 어게인’은 평택 송탄관광지구 내 신장 쇼핑몰의 노후된 16m×35m, 6층 상가건물에 새로운 생명과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도미술관은 지난 2012년 안산 ‘예술이 흐르는 공단’을 시작으로 올해 화성시, 아산시에서 대중적인 예술과 나눔의 실험을 이어왔으며, 도내 31개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평택에서는 송탄관광특구 개발로 상권의 기능을 잃어가는 신장동 거리를 재생하는 예술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평택 송탄관광특구 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도미술관이 다른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스트리트 아트의 조형작업을 접목했다. 또 해외의 유명작가를 초대해 국제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송탄역 신장 쇼핑거리의 특색을 살리고자 했다. 브라질의 Alex Senna(알렉스 세나)와 한
인천 송도 트라이볼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인천시립합창단 앙상블을 초청해 2015년 ‘트라이볼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을 진행한다. ‘트라이볼 시리즈’는 매월 금요일 오후 진행되고 있는 송도 트라이볼의 상설공연으로, 지난 3월부터 벤 킴, 사쿠라이 유키호, 이자벨 베르네, 알레프 기타 콰르텟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과 트럼피터 성재창, 피아니스트 이미연 등 국내 최상급 연주자의 초청공연, 피아니스트 정재연,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천 연고의 기획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트라이볼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은 인천시합 단원들로 구성된 성악 앙상블의 무대다.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의 이름은 여성 트리오 더 뮤즈(The Muse), 남성 4인조 그룹 맨 소울즈(Men Souls)로, 아름다운 하모니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해외 순회공연 및 초청공연, 방송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라이온 킹의 ‘더 라이온 슬립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에서 커튼으로 만든 비비안 리의 녹색 드레스, ‘7년만에 외출’(1955)에서 환기구 위로 불어온 바람에 치솟아 오른 마릴린 먼로의 흰색 드레스,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에서 오드리 헵번이 쇼윈도를 바라보며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 이들 의상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의상으로 재현해 그 시대 대중 패션을 선도해왔다는 점이다. 영화의상은 영화 속 인물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면서 동시에 스토리를 이끌어가기도 하고, 그 시대의 패션유행을 이끌기도 한다. 이처럼 잘 만든 영화의상은 20, 21세기 패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주도하곤 한다.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는 51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패션을 통해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화의상의 세계를 조명한다. 이를 통해 패션과 영화의상의 공생관계, 패션디자이너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던 영화의상 디자이너의 이야기, 시대를 주름잡았던 영화 속 패션아이콘들을 살펴본다. 책은 웨딩드레스, 클래식 패션,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남성패션 등 51가지
융합으로 읽는 과학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상식 속의 과학 이야기들이 생생한 체험을 통해 상식 밖의 과학 세상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책은 우리 곁에 친구처럼 가까이 있기도 하고 전문가들만 하는 어려운 분야로 느껴지기도 하는 과학에 대해 과학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늘 우리 곁에 있음을 경험하게 해 준다. 하늘의 별을 보고 천문학자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개미 뒷꽁무니를 입에 대보고서 신기해하는 어린애가 도라지꽃을 붉게 물들였던 이야기, 비 내리는 날 마당에 흘러가는 빗물을 통해 삼각주를 경험하고 모래 속 철가루를 자기력으로 풀어간 이야기는 물론 파마의 역사와 원리, 커피에 담긴 과학과 문화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융합적인’ 사고를 기르기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책은 과학은 놀이이고, 이야기라고 말한다. 과학적인 앎은 일상적인 지식과는 다르다. 과학적 앎은 일상적 앎보다 정밀성과 신뢰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전체를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는 ‘통합적 앎’을 의미한다. 때문에 저자들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마주할 때 철학적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사색하고, 그 결과 통찰에 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