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장르인 문학, 철학, 역사를 통해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고 그 속에서 사람다움의 길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책. 저자는 요즘 사회적으로 인문학이 부각되면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지만,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진정한 목적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학생이 성적을 올리는 연장선에서 인문학을 공부한다. 인문학과 고전을 읽지 않으면 성적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도나도 인문학 공부에 열을 올린다. 결국 인문학도 성적과 연결지어 공부하는 것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인문학에서 추구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공부해야 한다. 인문학(人文學)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해 배우는 학문이다.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것이 인문학이 만들어진 목적이다. 인문학을 창시한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는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란 어떤 인간일까’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인간다움을 찾는 목적으로 인문학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인문학으로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사람다움의 길’에 대해 고
베스 베일리 미 템플대 교수가 미국의 전통적인 연애제도에서 전 세계의 보편적인 연애제도가 된 데이트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추적한 책. 어떤 사회적·문화적·경제적 맥락에서 데이트란 제도가 생겨났고, 이로써 기존의 연애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러한 데이트의 형성과 변화에 연루된 사회적 이해와 통념을 분석해 사적인 연애가 어떻게 공적인 관습이 됐는지를 살핀다. 데이트의 시작은 초라했다. 만날 데가 마땅치 않아 상업적 공공장소에 출입한 도시 하층민의 여흥문화에서 데이트가 탄생했다. 데이트의 탄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밖으로 ‘나가는’ 행위다. 연애를 하려면 밖으로 나가야 했고, 밖으로 나가자니 돈이 필요했다. 이는 남녀에게 똑같이 작용했지만, 특히 여성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유감스럽게도 데이트의 탄생에는 매매춘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성 구매자와 판매자의 만남이 ‘데이트’의 어원이라는 것. 돈을 매개로 한 이성교제, 이것이 데이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더치페이(더치 데이트)’도 있었지만, 남자들은 돈으로 권력을 살 기회를 포기하지 않았다.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제4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展 류민자 작가, 전통·현대적 표현 접목시켜 송계일 작가, 독자적인 회화세계 개척 ‘공존(coexistence)’展 한국 모더니즘 이끈 작가들 30명 참여 서구의 ‘신개념 미술’ 특색으로 풀어내 양평군립미술관은 다음달 25일까지 한국 현대미술 100년의 흐름과 최근 경향을 볼 수 있는 2개의 전시 ‘제4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展과 ‘공존(coexistence)’展을 연다. 기획2실에서 진행되는 ‘제4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은 류민자, 송계일 작가를 초청해 한국 현대미술과 함께 살아온 작가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1960년대 전통적인 한국화에서 출발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한국회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류민자 작가는 1960년대 정통 한국화에서 출발해 1980년대에 추상미술 작가로서 작품의 다양성을 제시했고, 한국화 재료를 버리고 서양화 재료를 수용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화풍으로 정착했다. 그는 현대적 표현방법을 자유롭게 자기화시키면서 자연적
‘선셋만화아트마켓’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달 18일까지 추석을 제외한 매주 토·일요일 부천 북부역 상상거리에서 ‘선셋만화아트마켓’을 운영한다. ‘선셋만화아트마켓’ 사업은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만화를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시민들이 지역 거리에서 만화를 소비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원도심 상권활성화와 장기적인 도시재생을 도모한다는 계획 하에 올해부터 장기적인 사업으로 확대 운영된다. 선셋만화아트마켓은 지난 19~20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3~4일, 10~11일, 17~18일에 진행된다. 다양한 만화작가와 업체들이 참여해 만화를 비롯해 캐릭터 상품,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핸드메이드, 아트토이 등을 선보이며, 코스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매주 토요일은 부천시 문화예술과에서 주관하는 ‘프린지페스티벌’ 공연과 어우러져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번외행사로 지난해 새롭게 정비된 역곡역 남부 먹자골목인 임꺽정 거리에서는 다음달 14~15일 이틀
부천문화재단은 우수기획공연의 일부 객석을 문화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공연예술 문화나눔 ‘공연 함께 보기’의 참여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문화나눔은 문화소외계층 및 공연예술을 쉽게 접근하기 힘든 지역 단체(10인 이상)를 대상으로 부천문화재단의 하반기 우수기획공연에 총 6회에 걸쳐 928명을 초대하는 행사다. 해당 공연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10월 23~24일)와 ‘식구를 찾아서’(11월 13~14일), 체코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12월 19일) 3편이다. 공연예술 문화나눔 ‘공연 함께 보기’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1기관 1작품에 한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 후 소정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확정, 선착순 초대한다. /김장선기자 kjs76@
“탁구대회를 경기신문과 함께 개최하게 돼 기쁩니다. 탁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저변이 확대돼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하기 바랍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 19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과천토리아리배 전국오픈탁구대회 개회식에서 시타 순서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학교 4학년 때 과천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여가시간에 탁구를 즐겼다는 신 시장은 시타에서 여러 번 라켓을 잡아보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탁구실력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그는 “작은 공이 오가면서 상대방의 마음까지 실린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탁구의 매력이자, 묘미인 것 같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탁구 활성화와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에 전용구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 지난 5월 6천만원을 들여 자원정화센터 홍보관 2층에 총 9대의 탁구대가 설치된 탁구 전용시설을 오픈했다. 그는 “탁구 동호인들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전용시설을 마련하게 됐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계용 시장
조민철(김태신탁구)이 2015 제7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오픈탁구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조민철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혼성 1·2부 개인전에서 김경수(오병만탁구클럽)를 세트스코어 3-1(11-9 8-11 11-6 11-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제5회 대회에서 혼성 1·2부 개인전과 복식, 단체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던 조민철은 2년 만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생활체육 탁구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또 혼성 1·2부 복식에서는 이순민-최정환 조(김태신탁구)가 오병만-최완규 조(오병만탁구클럽)를 세트스코어 3-0(11-6 11-8 11-4)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단1복으로 치러진 혼성 1·2부 단체전에서는 김승찬, 김유미, 최중락, 홍순남이 팀을 이룬 탁구닷컴이 오병만탁구클럽을 종합전적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탁구닷컴은 1복식에서 김유미-홍순남 조가 오병만-최완규 조에 0-3(8-11 5-11 9-11)으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단식에서 김승찬이 김경수를 세크스코어 3-1(
◇건강검진을 미루다 김지환(가명) 씨는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받지 않았다. 별 증상이 없기도 하고 업무가 바쁘기도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시간날 때 맞춰 건강검진을 받는 방법도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비가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자 건강검진은 더욱 나중일이 됐다.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려니 하고 참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다 더는 참을 수 없는 ‘때’라는 것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리고, 간헐적으로 배가 아픈 증상이 반복되다가 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구토증상까지 보인 것이다. ◇뒤늦은 검사에서 드러난 ‘위암’ 구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먼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보니,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통하는 부위를 종괴가 거의 막고 있었다. 그래서 음식물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구토를 거듭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했는데, 조직검사에서 위암 중에서도 분화가 잘 되지 않은 ‘미만형(Diffuse type) 위암’으로 나타났다. 이어 병기 설정을 위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했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omputed Tomog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의료공헌캠페인 ‘We Care For 캠페인’을 론칭,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We Care For 캠페인’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치료 및 공익적인 나눔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성빈센트병원이 마련한 의료공헌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이웃과 사랑을 나누길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으며, 그 방법도 기금기부, 물품기부, 재능기부, 공간기부, 공동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기금기부 프로그램은 십시일반 모아지는 성금을 통해 환우의 치료비 및 해외의료봉사 등을 지원하며, 물품 기부는 의약품, 의료용품, 기업후원물품 등 다양한 물품을 통해 주변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참여 방법이다. 재능기부는 자원봉사, 미용, 미술, 사진, 음악 등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치유의 선물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부방법이다. 또 개인 및 기업의 대표 홈페이지,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캠페인 배너 광고를 게재하거나 개인 사업장 및 기업&midd
아주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손상준 교수가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사에서 발행하는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년판에 등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마르퀴즈 후즈후는 미국에서 해마다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으로 과학, 정치, 경제, 사회, 의학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내 영향력을 크게 발휘한 저명인사 5만 명을 선정,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다. 이번 손상준 교수의 등재는 우울증, 치매, 자살 등 노인정신건강과 관련해 그 동안의 여러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손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및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3년간 노인정신건강과 관련된 연구 분야에서 주저자 및 공저자로 18편의 편의 논문을 SCI 등재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현재 아주대병원의 연구교수로서 다양한 연구에 매진 중이며, 최근에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융합분야(CRC)에 선정된 아주대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의 ‘고령화 사회의 정신건강의 위한 디지털 품앗이’ 과제의 핵심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