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운영해 온 무료급식 캠프가 44일만에 마무리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사고 초기인 지난 4월21일 실종자 가족이 애타게 자녀를 기다리던 진도 팽목항에서 무료 급식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몰려 자리가 협소지면서 같은달 30일 실종자 가족 임시숙소가 마련된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공간을 넓혀 급식봉사를 재개, 5월9일까지 하루 약 1천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사고의 충격으로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전복죽, 녹두죽 등 부드러운 죽과 십전대보탕을 마련해 가족들이 힘을 내도록 돕고 위로했다. 하나님의교회가 진도실내체육관에 다시 무료급식 캠프를 재개한 것은 지난 8월13일이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이들을 돕기 위해 현장을 지키는 사고대책 관련 공무원과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이 식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에서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초 8월30일에 운영이 마무리 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용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운영이 필요하다는 사정을 듣고 지난 19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범정부사고대책
희망리본사업 취창업률 평균 44% 탈수급율 ‘2배 껑충’ 실소득시점 4대보험 가입 취업성공패키지 취창업률 평균 35% 탈수급율 ‘수치 전무’ 취업시점 4대보험 가입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과 자녀의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이사,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 발생으로 인한 수술, 거주할 곳이 없어 교회에 임시 거주. 김미숙(가명·47) 씨는 말 그대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씨는 2012년 1월 희망리본사업에 참여해 담당 일자리매니저와 상담을 진행한 후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상담요원직으로 취업해 2년 간 근로를 유지했으며 일자리매니저는 그와 비슷한 여건에 있는 이들의 자조모임을 구성·운영해 그에게 소통과 지지, 격려를 보내줌으로써 스스로 삶을 꾸려갈 동력을 얻게 해줬다. 저소득취약계층은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단순한 취업 알선만으로 성공적인 취업과 안정적인 취업 유지가 어렵다. 희망리본사업은 이러한 이들에게 고용·복지통합서비스를 연계해 취업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제공하고, 사례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취업 시스템을 구축해 줘 새롭게 태어날 수(Re-born)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제도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련함으로 승리를 일궈 내 너무 기쁩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제6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오픈탁구대회’ 혼성 1·2부 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병만(52·탁마루·사진)의 소감이다. 이번 개인단신은 말 그대로 ‘노장의 승리’였다. 오병만은 이번 대회 혼성 1·2부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안양 JMC동호회의 신예’ 김이레(19)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뒀다. 첫세트를 9-11로 내준 오병만은 탁구 국가대표를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 2, 3세트를 11-6, 11-7로 연속 따냈다. 하지만 4세트 마지막에 실수를 연발하며 11-13으로 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는 마지막 5세트 9-6 상황에서도 김이레에게 계속해 3점을 내주며 9-9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자신의 장점인 회전력이 강한 하이토스서브를 앞세워 12-10의 힘겨운 승리를 이뤄냈다. 충북 청주고를 졸업한 후 삼성생명 실업팀에서 20년 간 선수와 코치생활을 했던 오병만은 1979~1990년 탁구 국가대표 및 상비군에 선발됐을 정도로 국내 탁구계를 이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6~27일 회관 소공연장에서 올해 처음 시도한 자체기획공연 ‘스테이지149’의 연극선집 두 번째 작품, ‘알리바이연대기’를 선보인다. 지난해 국립극단 젊은 연출가전 지원작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연기상과 대한민국연극 연기상·무대미술상을 수상했고,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연극베스트3’와 월간 한국연극의 ‘공연베스트7’에 선정된 수작이다. ‘알리바이연대기’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아들 앞에서 진한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를 의아하게 생각한 아들이 아버지의 일생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연극으로, 연출을 맡은 김재엽의 실제 아버지 김재용과 두 아들 재진, 재엽의 개인사와 가족사에 근거하고 있다. 193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한 개인의 사적 연대기를 바탕으로 그 사이를 파고드는 역사의 순간들을 정밀하게 조명하며, 한국 현대사의 알리바이연대기를 추적한다. 부당한 권력이 자신의 부조리함을 은폐하기 위해 끊임없이 알리바이를 생산해 온 현대사를 관통하면서 개인 역시 자신의 삶에 대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왔다는 깨달음을 제시한다. 또 현재도 ‘알리바이’의 필요성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
피아니스트 김선욱 전국 리사이틀 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오는 24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 2010년 이후 4년만의 전국 투어인 이번 공연은 2012~2013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 이후 런던 심포니 협연과 BBC 프롬스 데뷔, 진은숙 협주곡 초연과 DG 레이블 녹음으로 유럽의 음악 질서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김선욱의 현재를 조망하는 자리다. 오랜 시간 동안 베토벤 소나타에 천착했던 김선욱이 새롭게 찾아 나선 작곡가는 바흐와 프랑크, 슈만이다. 그는 전반부에 연주될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 BWV 826’과 프랑크의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에서 고전주의 전문가의 심장으로 호흡하는 바로크와 신고전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후반부의 슈만은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스스로의 만족을 우선한 프로그램이다. 낭만주의라고 하면 쇼팽 에튀드 밖에 몰랐던 유년기에 처음 감동을 받은 낭만작, 슈만의 ‘아베크 변주곡’을 연주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그가 유럽 무대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스페셜 피스 중 하나인 슈만의 ‘소나타 제1번’이 연주된다. 현재
부천펄벅기념관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 간 체험카페 홈페이지(cafe.naver.com/psbedu)를 통해 ‘2014 펄벅그림그리기대회’ 참가자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전 세계 아동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려고 노력한 펄벅 여사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자 준비한 ‘2014 펄벅그림그리기대회’는 다음달 9일 부천 소사구 심곡본동 소재 펄벅기념관 일대에서 열리며, 그림그리기 대회 외에도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펄벅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펄벅 여사는 지난 1967년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해 인종과 국적을 초월, 전 세계 아동들에게 희망과 꿈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기리고자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영화예술협회는 지난 19일 오후 화성박물관에서 수원시민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영화인문학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인문학세미나에서는 식전 오픈행사로 박종순 시낭송가가 은결 시인의 시 ‘닭발, 탁발’(수원문학상 수상작)을, 심춘자 시낭송가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나오는 ‘아버지’를 각각 낭송했다. 이어 지난 1998년 청룡영화제 최고 흥행상 수상작인 ‘편지’(최진실·박신양 주연)의 이정국 영화감독이 ‘영화 인생의 오솔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1부 세미나 특강을 진행했으며, 2부에서 수원영화협회 자문으로 위촉됐다. 세종대 교수인 이 감독은 1990년 ‘부활의 노래’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산책’, ‘블루’의 각본과 감독을 연출했다. 3부에서는 시인인 윤형돈 영화선정위원장이 선정한 영화 오드리 헵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상영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생활속 안전 습관 ‘중요’ ‘안전띠 매기’ 생활화해야 안전 전문교육 받고 싶다면 안전교육기관 도움 받아야 청소년은 위험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그에 따른 대응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위험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평상시에 꾸준히 익히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다치고 사망하는 이유는 교통사고다. 교통사고는 심각한 신체 손상이나 정신적 고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길을 건너다가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크게 들으며 주변상황을 살피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며 걷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부쩍 느는 추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고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생활습관 철저히 차에 탔을 때에는 안전띠 매기를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 어릴 때는 카시트 등에 앉다가 청소년이 되면 자칫 안전띠 매는 걸 소홀히 여기기 쉽다. 안전띠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생명띠’나 마찬가지다. 허리띠는 골반에, 안전띠는 어깨 중앙에 걸쳐서 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안전띠가 목이나 턱, 얼굴
2009년 경기도에서부터 시작된 희망리본사업은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성과관리형 자활사업으로, 지난 2012년 취·창업률 44.4%, 탈수급률 18.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정책성과를 달성해 왔다.하지만 같은해 함께 시작된 취업성공패키지사업과 유사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올해 유사중복 통·폐합 추진 계획에 따라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이에 경기신문은 희망리본사업의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되게 된 경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한 사업의 성과, 인터뷰를 통한 사업유지의 당위성 등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수급자 중심의 근로미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취업지원서비스가 연계된 복합적인 자활사례관리서비스인 ‘희망리본사업’과 차상위계층 이상의 근로능력자에 대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서비스인 ‘취업성공패키지’는 차별성이 존재한다’(2010~2012년 각 부처별 사업비교 검증 결과) 정부가 보건복지부의 희망리본사업과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의 차별성 검증에도 ‘201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에 따라 희망리본사업의 예산을 전액 삭감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 인천 트라이볼 국악 판타지 콘서트 ‘인천:바다의 연꽃’ 인천 트라이볼이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2시와 7시 4차례에 걸쳐 트라이볼 특별 기획공연 국악 판타지 콘서트 ‘인천: 바다의 연꽃’(Incheon: Lotus of Sea)을 선보인다.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 3대 고전문학인 ‘심청전’의 내용을 재구성해 노래를 사랑하는 소녀 심청이 인천 앞바다에 빠진 후 바닷속 용궁을 경험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주요 부분들만 모아 공연하는 갈라(Gala)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심청전의 줄거리를 8장으로 간략히 줄였다. 1장 안빈낙도(安貧樂道)에서 2장 원포귀범(遠浦歸帆), 3장 망망대해(茫茫大海), 4장 파란만장(波瀾萬丈), 5장 거자일소(去者日疎), 6장 동병상련(同病相憐), 7장 지음지교(知音之交), 8장 살신성인(殺身成仁)까지 사자성어로 이름 붙여진 각 장들은 스토리 영상과 공연이 어우러져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통공연을 선사한다. 세종문화회관 국악전문위원, 전주 소리축제 및 대사습놀이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중강 국악평론가 겸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