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서호미술관이 오는 6일부터 8월 9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기획초대전 ‘석철주 夢 그리고 몽’을 연다. 한국의 대표 중견작가인 석철주 작가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몽유도원도’ 연작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신몽유도원도’ 연작에 변화를 추구해 이전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던 모눈(grid)이 더해져 디지털 시대의 한국화의 모습을 실험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 15~17점이 소개된다. 석 작가는 16세부터 청전 이상범 문하에서 전통 화법으로 그림을 배웠으며, 남들보다 조금 늦게 대학을 마치고 1980년대 초부터 수묵산수, 채색화를 섭렵했다. 이후 종이와 먹이라는 전통 재료로부터 캔버스와 아크릴을 이용한 회화로까지 표현 재료와 기법의 영역을 확장시키면서 지금의 독특한 작업에 이르게 됐다. 그가 작업해 온 작품들은 크게 ‘신몽유도원도’와 ‘생활일기’라는 주제로 양분된다. 신몽유도원도 연작들은 작가가 전통 회화에서의 실경산수와 관념산수의 구분을 넘어서면서 젊은 시절 작가가 즐겨 올랐던 우리나라 산들의 모습
민족미술인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민미협)는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정부합동분양소가 있는 안산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의 뜻을 모은 프린트아트 ‘세월아 세월아, 가슴 아픈 세월아’를 전시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들이 참여해 45점의 전시물을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 아트프린트 형식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정부합동분향소 유지기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이주영, 박일훈, 이오연, 권성택 등 참여작가들 속에는 싱가폴, 영국 등 해외에 나가있는 작가들도 포함돼 있다. 세월호 사고 소식을 듣고 참담함과 깊은 슬픔 속에서 전시에 참여하겠다는 소식을 보내왔다. 윤희경 수원민미협 대표는 “지난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사고로 인해 유가족과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큰 슬픔을 안고 있다”며 “이번 치유예술 설치물들로 안산시민들과 슬픔의 감정을 반으로 나누고, 작은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오는 8일까지 6·4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자(사전 투표자 포함)를 대상으로 박물관 입장료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물관은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권리인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인증 사진이나 투표확인증을 제시하면 박물관 입장료를 동반 3인까지 1인 5천원에서 3천500원까지 30% 할인해 준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축구, 열정 그리고 만화전’이 기획전시 중이며,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4D상영관, 26만여 만화 전문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만화도서관,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만화영화상영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만화영화상영관에서는 벨기에로 입양된 융 헤넨(한국명 전정식)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큰 주목을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과 보통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령을 볼 수 있는 영적 능력을 타고난 꼬마 강림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가 상영된다.(문의: 032-310-3090~1) /김장선기자 kjs76@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가 오는 6일 오후 7시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를 주제로 한 ‘디큐브 살롱음악회’를 선보인다. ‘디큐브 살롱음악회’는 기존의 클래식 공연과는 달리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와 정통연극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색다른 무대다. 이번 살롱음악회는 오페라의 거장이라 불리는 베르디의 음악과 그의 연인 주세피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렛토’,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등의 오페라에 숨겨진 베르디의 진짜 사랑이야기를 그의 주옥 같은 아리아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의 연출은 이해랑 연극상 수상에 빛나는 이성열 씨가 맡았으며, 배우 겸 바리톤에 이규석 씨가 베르디 역을, 디큐브아트센터 극장장이자 배우 박은희 씨가 베르디의 뮤즈 주세피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소프라노 조경화, 테너 김도형의 음성과 피아니스트 정영하의 연주로 ‘리골렛토’ 중 여자의 마음, ‘아이다’ 중 청아한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중 외로운 방에서, 축배의 노래 등 베르디와 주세피나의 사랑 이야기만큼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전석 1만5천원.(문의: 02-2211-3007) /김장선기자 kjs
청년 실업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 환경의 급변과 고령화로 인해 비단 청년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직업을 고민한다.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7년간 여러 나라의 직업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직업 평론가이자 국민 일자리 정치원 원장인 저자는 국내의 일자리가 아닌 세계의 일자리에서 그 해답을 찾으라고 제안한다. 한정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보다 시야를 넓혀 세계로 눈을 돌리면 자신의 능력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는 훨씬 쉬울 거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세계에서 전망 있는 직업을 분야별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첨단기기의 발달로 세계가 급변함에 따라 직업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각광받던 직업이 지금은 사양길로 접어드는 경우도 많다. 이제는 분야를 잘 살펴 직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는 최근의 트렌드에 비춰 융합, 녹색, 경쟁, 스토리, 미학 관련 분야가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약 5년간은 이 분야가 전망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 10년 후 뜨는 직업과 사양 직업 및 전망 있는 자격증, 분
아주대병원은 본원 정형외과 원예연(사진) 교수가 지난달 2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의료기기 안전관리 및 산업발전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원예연 교수는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센터를 운영하며 의료기기의 효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2013년에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연구회 초대 회장 직무를 수행했다. 그는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의 학술적 연구 업적을 인정 받아 이번에 표창자로 선정됐다. 한편,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기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보고를 활성화하고 부작용 관리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는 아주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12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 강남여성병원이 수원지역 산모들에게 특별한 문화행사를 선사했다. 강남여성병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수원 라마다 프라자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산모 80명을 초청, ‘강남여성병원과 함께하는 D-Line party, 행복한 만남을 위한 10개월 여행’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성영모 원장의 인사말과 병원 소개, 컬투 멤버 중 한명인 김태균이 들려주는 태교이야기 ‘태교가 즐겁다’, ‘행복만남’ 미니콘서트, 경품추첨,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성 원장은 “여성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듯이 1985년 개원한 강남여성병원은 28년 간 전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산모들을 위해 준비한 것인 만큼 모두 즐겁게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를 진행한 김태균씨는 “아이는 하늘에서 주신 것”이라고 말을 땐 후 자신의 겪은 태교이야기를 30분간 산모들에게 들려줬다. 그는 “피곤하면 피곤한대로, 술을 먹으면 술을 먹은대로 계속해 아이를 위해 태교일기를 썼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와 돌이켜보면 내 아이에게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뿌듯하다”
경기도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선정하는 ‘이달의 유물’로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명리 묘지는 발굴 당시에 완전한 모습으로 출토돼 후손인 안동김씨 문온공파 대종회에서 보관돼 오다가 2011년 도박물관에 기탁 보관됐으며, 지난달 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이 유물은 지난 1989년 광주시 광남동의 목동산에 위치한 김명리(金明理, 1368~1438)의 무덤을 이장하면서 발견됐다. 무덤 주인의 일생을 정리해 무덤 안이나 묘역의 땅 속에 묻는 기록인 이 묘지는 무덤 주인이 지낸 품계와 관직인 “조선국(朝鮮國) 봉정대부(奉政大夫) 성천도호부부사(成川都護府副使) 겸 권농부사(勸農副使) 안주좌익병마단련부사(安州左翼兵馬團鍊副使) 김공(金公) 묘지(墓誌)’로 시작해 김명리의 가계(家系)·이력·성품·부인과 자녀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제작 시기와 글을 쓴 사람은 끝부분에 ‘정통(正統)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만화로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화도시 부천지역의 5개 초등학교의 졸업앨범에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만화 캐리커처로 제작하는 것으로, 올해 시범사업 추진 후 2015년에는 더욱 확대 제작할 예정이다. 만화졸업앨범은 기존 졸업앨범의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나의 장래희망’이라는 섹션을 별도로 만들어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1인당 1개씩 캐리커처로 제작해 앨범에 넣는 방식이다. 진흥원 입주 만화가인 안중걸 만화가, 정창규 만화가(팀), 한정우 만화가(팀)가 캐리커처 작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지역 12개 초등학교의 참여희망을 접수 받아 석천초, 옥산초, 복사초, 부천남초, 삼정초 등 총 5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또 부천 상원초교의 경우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자체예산을 활용해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 총 6개 학교가 참여하게 됐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만화졸업앨범을 제공해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만화도시 부천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인천시립극단이 2일부터 13일까지 연극에 관심 있는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연극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청소년 연극 워크숍’은 연극의 이론 및 실기로 나눠 진행되며, 인천시립극단 주요철 예술감독을 비롯해 극단 배우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연기뿐 아니라 무대, 조명, 음향을 비롯한 스텝분야 등 실제 연극 공연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워크숍 프로그램이 끝나는 4주 후에 시립극단 연습실에서 3~40분 분량의 단막극 형식의 공연을 올리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또 4주의 과정을 거친 후에 선발된 학생은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11월에 예정돼 있는 극단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청소년 연극 워크숍’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주 4회 3시간씩 총 16회의 수업으로 이뤄지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내 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인천지역 고교에 재학중인 1, 2학년 학생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선착순 30명만 접수받는다.(문의: 032-438-7775)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