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국가적·지역적 과제에 대한 신선하고 참신한 접근방법이 돋보이는 책으로, 수원대학교 법정대에서 강의 중인 우호태 전 화성시장과 부동산 컨설턴트인 박웅희 테크시스 대표가 공저했다. 책은 리더는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전략을 연구하고 고민해야 하지만, 이러한 고민들을 리더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하고 해법을 구하는 구도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시민이 같이 고민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대안의 제시를 통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다. 책은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이용한 구체적인 제안, 전세난·하우스푸어 문제, 산지개발 규제 해제, 도시지역 농업진흥구역 규제 해제 활용, 일자리 창출 SPC(특수목적회사) 등 어느 하나 눈을 떼기 어려운 주제들로 경제정책의 지역적 현안과 국가적 과제들이 망라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정책콘서트 주제로 ▲경제의 양극화은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중소기업 일자리 확보와 강소기업육성
청소년기라고 하면 흔히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시기다. 하지만 현재 청소년들의 삶은 어떠한가? 입시 스트레스와 외모 콤플렉스, 갈수록 어려워지고 불편해지는 가족 관계와 교우 관계 등 청소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주변에 너무나 많다. 이 책은 요즘 청소년들이 자존감과 관계성을 회복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학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린 지 오래지만 파쿠르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당당하게 세상에 마주서는 아이,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스키니진을 입기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결국 그것을 찢어버리면서 해방감을 느끼는 아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가족에게 짐이 돼 괴로워하지만 거기에서 도피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나가는 아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려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아가는 아이 등 각 작품 속 주인공들이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성장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는 문체로 전개되고 있어 절로 몰입하며 읽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작품의 주인공들이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그 길 옆에 그들을 지켜보고 든든한 버
‘2014 대한민국 국제요리경연대회’에 출전한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 4개팀이 전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국제요리경연대회’에 4개팀이 출전해 전원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조리기능인협회와 조리기능장려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조리기능인협회, aT센터,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해 우리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의 음식문화 및 외식산업 향상을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고급 호텔 및 레스토랑의 조리사들과 조리를 전공하는 전국의 대학생 등 1천200개팀 3천500여명이 참가했다.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금상과 환경부장관상(1팀), 은상(2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1팀)을 수상했다. 라이브경연 5인단체 코스요리 부문에 오전·오후로 나선 2팀이 은상을, 전시 5인단체 뷔페 찬요리 부문에 출전한 1팀이 금상과 기관장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명인초청전시 1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각각 받았다.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는 2013 대한민국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도 대상과 금상, 특별상, 도지사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양덕순 교장은 “지난해에
박기현(사진) 전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박 전 의료원장은 아주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25년간 5천례 이상의 중이수술을 시행하고 저서 ‘중이수술’을 발간하는 등 중이염 및 진주종의 대가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대한청각학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장,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장,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세계이비인후과의학자 정회원, 한일이비인후과학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2009년 5월에는 서울에서 6차 세계중이염학회를 주관, 개최하면서 세계적으로 한국 이비인후과의 위상을 높였으며, 2011년 3월에는 한·중·일 7개 대학 이비인후과 학술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평생을 진료, 교육, 연구에 헌신한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두 딸, 사위가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 발인은 28일 오전 8시 천안공원묘지. 장례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장으로 치러진다.(문의 ☎031-219-6996)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이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기부문화 확산과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금 사회 환원을 위한 인문학 강좌 ‘도담도담 쑥쑥’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지난 2013년에 유치한 소액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인문학 강의뿐 아니라 예술 공연, 문학 콘서트 등 약 30회 이상의 다양한 강좌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좌는 경기도내 도서관, 박물관, 복합문화공간, 대안공간 등 다양한 지역의 문화공간들이 문화이음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는 수원, 화성, 안산, 안양, 파주, 의정부 소재 약 7개 문화공간들이 기획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한다. 특히 재단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시민들에게 다시 환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현장 모금을 통해 수강자들이 문화예술 기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7월까지 수원 행궁동 문화상회 다담에서 문화집합 36.5가 기획한 ‘콘서트 한량클럽’<본보 21일자 16면 게재>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한량클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 콘서트 형식의 작은 음악회로, 관객들과 대화
‘현존하는 젊은 연주자 중 가장 스릴 넘치는 듀오’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앤더슨&로’가 오는 31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미국에서만 연간 100회 이상 공연할 정도로 인기 있는 ‘앤더슨&로’는 줄리어드 졸업생인 그렉 앤더슨과 엘리자베스 조이 로가 그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피아노 듀오로, 완벽한 호흡의 화려한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해 인터넷에 올렸고,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곡이 바로 ‘리베르탱고(Libertango)’이며, 단일 곡으로 조회수가 100만 건이 넘는다. 이 곡 외에 모차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비발디 곡들을 편곡한 곡들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앤더슨&로는 뛰어난 편곡 실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곡을 매력적이고 독특한 팀 색깔을 살려 직접 편곡함으로써 많지 않은 피아노 듀오를 위한 곡의 레퍼토리 한계를 극복했다. 이들 편곡의 가장 큰 장점은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풍부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에 힘입어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이번 공연 1부에는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하는 클래식 명곡을, 2부에서는 클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비올리스트 가영의 ‘샹송 드 비올라’를 무료로 선보인다.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인 비올리스트 가영은 크로스오버 연주자로 활동하며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아티스트이다. 샹송이라는 테마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크로스오버 탱고 연주자로서 활동하는 가영의 특징을 잘 살려 작, 편곡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고풍스럽고 감미로운 왈츠로 편곡된 ‘사랑의 찬가’, ‘샹젤리제’ 변주곡, 격정적인 편곡의 ‘눈이 내리네’, ‘여인의 향기’, ‘러브 어페어’, ‘일 포스티노’,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주옥같은 유명 O.S.T를 재즈 피아니스트 이하윤의 반주와 열정적인 가영의 비올라 선율로 들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 지원으로 우수한 아티스트의 고품격 공연을 기초 지자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지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넌버벌가족인형극 ‘나무와 아이’를 공연한다. 2014년 봄시즌 상설어린이공연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국적 색감의 무대와 인형이 어우러지는 가족음악극으로, 2013년 제1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금상과 무대미술상을 받은 수상작이다. ‘나무와 아이’는 계절의 순환 속에서 한 나무와 함께 태어나 성장하고 죽어가는 한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구성으로, 인간의 삶 또한 거대한 자연의 순환 속에 있으며, 아름다운 것임을 전해준다. 만삭의 여인이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발견한 씨앗을 조심스레 심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공연은 아가의 탄생과 청년 과정으로의 성장, 백발의 노인으로 늙어가는 모습 등을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서정적이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기업 ‘문화예술교육더베프’의 작품으로, 공연연계워크숍 ‘와아~ 여름이다!! 수박서리 가자!!’도 진행한다. 이 워크숍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극놀이로, 부천문화재단 유료회원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관람을 원하는 단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 한국 VS 튀니지’ 관람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재단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부천, 여주 등에 거주하는 기초·차상위 계층 아동, 청소년, 어르신 180여 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낮달 문화소풍’은 경기지역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실질적인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스포츠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경제적, 지리적인 이유로 공연, 전시, 스포츠 관람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모셔오는 재단의 대표적인 문화복지 사업이다.(문의: 031-231-7274) /김장선기자 kjs76@
인천아트플랫폼은 23~25일 C동 공연장에서 올해 공동기획 ‘플랫폼 초이스’ 다섯 번째 작품, 써니킴의 ‘풍경(Landscape)’을 총 6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써니킴은 1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쿠퍼 유니온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뉴욕 헌터 대학원에서 종합매체 석사를 취득했다. 갤러리사간(2001), 일민미술관(2006), 갤러리현대16번지(2010), 갤러리101(2013) 등 개인전을 가졌으며 비엔나쿤스트할레(2007), 주영한국문화원(2011), 문화역서울284(2012) 등 다수 기획전에 참가했다. 써니킴은 ‘오늘날의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회화 속에서 풀어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교복 입은 소녀들, 풍경, 정물 등 자신이 기억하는 모티브들을 작품에 사용해 파편화된 작가의 기억들로 일종의 ‘만들어진 기억’에 대한 공간을 그린다. 최근에는 회화의 기본 소재인 정물, 풍경, 인물을 이차원 평면 세계에서 끄집어내 삼차원 무대공간으로 재연하고, 회화의 요소들을 독립된 영역에 배치함으로써 회화의 시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