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안양점은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다양하고 섬세한 한국 현대 판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GIFT FOR YOU’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강행복, 김병종, 김원숙, 사석원, 이대원, 이만익, 이왈종, 최종태를 비롯한 국내 유명 작가 29인의 판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것은 물론 한국 현대 판화의 변화 과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종이의 탄생과 함께 발전한 서양 판화는 19세기 중반에 이르면서 복제의 수단을 넘어 독창성을 지닌 미술 영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서구 미술에 대한 수용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1960년쯤부터 한국의 현대 판화 역시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다양화됐고, 1980년대에 이르러 그 정점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에서 불교를 통해 수행의 자세로 자신의 예술을 꽃피우는 강행복 작가의 작품 ‘사랑의 나무’ 속에서 표현되는 물결, 산세, 달빛 등은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자연의 기운으로 역동화돼 나타난다. 동양화의 정신을 서양 방법론에 접목하는 김병종 작가는 하얀 화면 위에 먹이나 푸른색으로 학(鶴), 산, 물결, 물고기 등을 드문드문 그려 넣는 방식으로 기교를 버린 채 따뜻함
살인마 vs 미친여자 ‘한판승부’ 몬스터/13일 개봉 동네에서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는 복순(김고은). 약간 모자라지만 제대로 건드리면 큰일나는 그녀는 동네에서 일명 ‘미친년’이라 불린다. 어느 날 작고 가냘픈 아이 나리(안서현)가 겁에 질린 채 집으로 찾아오자, 복순 자매는 갈 곳 없는 나리를 재워주기로 한다. 하지만 나리를 쫓던 냉혈 살인마 태수(이민기)가 나타나 복순의 동생을 살해하고, 복순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칼 한 자루 손에 든 채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태수도 살인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집요하게 복순을 쫓는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렸다. ‘몬스터’는 한국영화 역사상 유례없던 연쇄살인마와 미친여자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빠른 전개,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신선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강력한 존재와 나약한 존재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모티브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스릴러 장르 속에
유희석<사진> 제11대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이 11일 오후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소의영 전 의료원장의 이임식을 겸해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 원희목 보건복지개발원장, 손명세 중앙심사평가원장,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 김동익 대한의학회장,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안재환 아주대학교 총장, 지훈상 분당차의과대학병원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취임사에서 “의료원 개원 20주년에 이러한 중책을 맡은 이유는 전임 보직자들이 만든 훌륭한 장기비전과 발전전략을 미래지향적으로 다시 수립하라는 엄중한 소명을 받은 것”이라며 “의료원의 제2도약을 위해 안으로는 내실을 기하는 한편 수립한 장단기 발전계획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교직원과 소통하며 의료원이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는 리더, 미래지향적이고 넓은 안목을 가진 리더,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먼저 진행된 이임식에서 소의영 전 의료원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김장선기자 kjs76@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오는 15일과 22일 낮 12시와 3시, 4회에 걸쳐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우리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을 선보인다. 전통예술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은퇴한 원로 국악인들의 연주 기회 확대를 위해 진행되며, 한국 전통 음악의 원로연주자들인 이용길, 조창훈, 송인길, 김선한, 박인기, 강사준, 김정수, 김중섭, 이진호 등이 함께 한다. 공연은 백남준의 예술을 대표하는 총 4개의 작품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선보이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 번째 작품은 지난 8일부터 6월 22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1층에서 열리는 첫 백남준전 ‘말에서 크리스토까지’와 함께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춘향 말 전하는 대목’을 전북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이용길 명창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말(言)이라는 메시지가 전파될 때 다양한 수단에 의해 변주되는 백남준의 작품에 주목해 마음을 전하는 말을 노래한 판소리 춘향가가 어우러진다. 두 번째는 백남준의 대표작품인 ‘TV 정원’으로, 식물 속 피어 있는 꽃이 텔레비전의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2일 간(월요일 휴무) 전당 전시장에서 의정부시 생활예술단체(동아리) 전시회 ‘별별 예술마당’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의정부 아마추어 예술인과 단체들의 현황을 사전에 조사해 진행된 시 생활예술단체(동아리) 공모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생활 속의 문화예술활동이 전문예술인이나 전문예술공간이 아닌 누구나 창작자와 향유자가 될 수 있고, 다양한 공간들이 예술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자 기획됐다. 지원 공모로 선정된 단체는 의정부실버사진연구회(회장 배용규), 화소회(회장 조미자), 오늘의형상전(회장 남견우), 송하아뜨리에&풀빛수채화(회장 김창남), 들꽃사랑연구회(회장 이명호), 평강사군자회(회장 김미숙), 아트바스(회장 이정종), 프로포즈(회장 최금숙)이며, 각 단체는 10호 이상의 작품 10~20점을 전시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 원형전시장에서 열린다. 전당 관계자는 “의정부시 생활예술단체(동아리) 지원공모사업을 계기로 지역의 아마추어 예술인과 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의: 031-828-5826)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까지 박물관 교육실에서 초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옛 문화 속 아름다움’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제 수업 시행에 따라 토요일 학교 밖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어린들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전통문화를 교과와 연계하고, 도박물관의 전시 유물을 바탕으로 삶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 문화에 대한 탐구와 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을 되돌아보며, 우리 전통문화의 아룸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인원은 각 기수별 25명으로, 1기를 7주 단위로 해 총 3기를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10일 오전 11시부터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or.kr)를 통해 선착순 접수받는다. /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은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인천대 송도캠퍼스 인문관 306호에서 ‘우리 시대의 문화기획, 그 현장의 다양성’을 주제로 협력강좌를 운영한다. 격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에 진행되는 이 강좌는 재단이 지난해 신설된 인천대 문화대학원과 지역밀착형 문화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한 것으로, 인천대 문화대학원의 ‘문화기획론’ 수업과 연계한 특강 형식으로 이뤄진다. 총 7강으로 구성된 강의에서는 공연, 시각, 문학, 영화 등 예술장르 뿐 아니라 시민문화사업, 문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문화기획자들을 초청해 현장 중심의 문화기획론을 다룰 예정이다.(문의: 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 공지사항) /김장선기자 kjs76@
하나님의교회 수원 팔달지역 성도들이 지난 9일 봄을 맞아 화서동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화활동은 70여명의 중·고교생과 대학생이 주축이 돼 팔달로를 시작으로 동말로의 화서사거리와 화서오거리를 경유하며 왕복 2㎞구간 내 대로변 인도와 화단, 시장 앞 도로, 버스정류장 주변, 상가 골목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김의정(18)양은 “깨끗해 지는 거리를 보면서 내 마음도 깨끗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고, 중학생 정창주(15)군은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서 누군가는 치워야 하고, 나부터 솔선수범해 버리지 말아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완 수원팔달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좋은 일을 통해 얻어지는 성취감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연합 등 교과서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것들을 체험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은 재단의 공식블로그(blog.ggcf.kr)가 ‘제5회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공공기관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렸으며, 심사는 1차 심사(정량평가 30%), 2차 심사(온라인투표 30%, 전문가평가 40%)를 거쳐 진행됐다. 평가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제공한 뛰어난 포스트의 가독성, 뚜렷한 블로그 활용 목적, 활발한 블로그 콘텐츠 생산, 네티즌 및 이웃 블로거와의 의사 소통 활성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었다”고 밝혔다. 백승원 재단 홍보팀장은 “2년 연속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만큼 보다 충실한 콘텐츠 생산과 문화를 쉽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네이버 오픈캐스터 및 SNS를 활용해 경기도 문화예술을 전파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우리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는 소중한 교훈을 늘 잊고 살아간다. 어린 시절 편도선염으로 고생을 하다가 담임교사로부터 자연요법을 배워 건강을 찾은 저자는 ‘평소에 건강관리에 미리 신경을 쓸 것’을 강조한다. 건강은 하루아침에 망가지지도 않으며, 또 일단 한번 나빠지면 하루아침에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 인체를 늙고 병들게 하는 주범은 활성산소라고 말한다. 다행히 조물주는 혈기왕성한 청년기에 신비의 명약인 SOD효소가 생성되도록 인간을 만들어 놓았다. 이 효소가 활성산소를 바로 제거해 준다. 하지만 노화가 시작되는 30대 전후부터는 이 신비의 명약이 급감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40대에 접어들며 후회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건강에 대해 연구하고 마침내 각 체질에 맞는 건강법을 찾아낸 저자는 자연은 신이 선물한 이 시대 최고의 명약이라 일컫는다. 우리는 스스로 건강을 해치는 현실 속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또 수술만이 모든 해결책인 줄 알고 살고 있다. 우리 몸이 지금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 지금 얼마만큼 병들어 가고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저자는 인체를 망가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