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5개 부문에 35억5천만원을 지원하는 ‘2014년도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합심해 펼치는 이번 공모지원사업은 공연장상주단체육성 16억원,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10억원, 별별예술프로젝트 4억7천만원, 전문예술 창작발표 3억8천만원, 전문예술 연구출판 1억원을 각각 지원하며, 내년 1월 6~15일 신청 접수를 받는다. 우선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지원사업’은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가 동네와 마을에서 하고 싶은 예술프로젝트를 기초문화재단과의 예산 매칭을 통해 돕는 사업으로, 단체 단독 프로젝트는 최고 500만원, 단체 협력 프로젝트는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근현대 예술가 기림예술제, 인디예술제 등 장르가 다른 3개 단체 이상이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해 실행하는 예술 협력 프로젝트와 동네콘서트, 거리예술제 등 장르가 다른 2개 단체가 지역 공동체에 기반해 실행하는 예술 프로젝트를 우대한다. 이 사업은 내년 군포문화재단이 추가돼 총 12개 시 문화재단과 협력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별별예술프로젝트 지원사업’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오키나와로 끌려와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세워진 한국인 위령탑을 국내 한 민간단체가 제주도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위령탑을 관리해온 오키나와 대한민국민단과 교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오키나와 현지에 기자를 파견해 한국인 위령탑 건립 배경과 위령탑을 둘러싼 양 측의 주장을 취재했다. 15일 외교부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키나와현지방본부, 렛츠피스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마부니에 있는 한국인위령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강제 동원됐다가 희생된 1만여명의 조선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75년 8월 14일 세워졌다. 지난 2006년 3월 말 외교통상부가 일반에 공개한 ‘오키나와 한국인 위령탑’ 관련 외교문서에는 1974년 북한이 위령탑 건설을 기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한국 정부가 먼저 위령탑을 세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온 것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정부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건립된 위령탑은 전국 각지에서 화강암과 옥돌 등으로 모아 분묘 형태로 만들어졌으
일본의 최남단 현으로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 450년 간 류큐왕국의 영토였던 이 섬은 1945년 3월, 태평양 전쟁에서 최대 규모의 전투로 알려진 오키나와 전으로 당시 일반주민과 군인 50만명 가운데 23만명이 희생된 최대 격전지이기도 하다. 전쟁에서 밀린 일본군의 집단자살 현장인 나하 외곽의 마부니(摩文仁) 언덕에 조성된 평화기념공원에는 이 전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새겨져 있는 비석이 있다. 그 중에는 오키나와 전에서 희생된 1만여명의 조선학도병 중 신원이 확인된 447명(남한 365명, 북한 82명)의 이름도 있으며, 특히 1975년 광복 30주년을 기념해 세운 2천115.7㎡(640평) 규모의 한국인 위령탑 공원 내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친필로 쓴 비문과 이은상 시인의 ‘영령들께 바치는 노래’가 새겨진 비문도 있다. 이처럼 전쟁의 아픔이 아직 생채기로 남아 있는 오키나와 내 한국인 위령탑이 국내 한 민간단체에 의해 제주도로 옮겨진다는 이야기는 위령탑을 관리하던 민단과 주민들에게 있어 더 큰 상처로 다가오고 있다. ■ 위령탑의 건립 목적과 배경 오키나와 내 한국인 위령탑이 세워진 배
박영옥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키나와현지방본부 단장 “대한민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한국인 위령탑 공원 내 비석을 민간단체가 마음대로 옮긴다니, 말도 안되는 얘기 아닙니까?”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만난 박영옥(60·사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키나와현지방본부 단장은 오키나와 마부니에 있는 한국인 위령탑 공원 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 담긴 비석이 제주도로 옮겨진다는 기사보도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박 단장은 지난 달 3일 ‘렛츠피스’라는 민간단체가 한일공동기구 설립을 통해 발표한 ‘오키나와 한국인 위령탑 이전’ 관련 자료는 사실 무근이며, 지난 2006년 3월 말 외교통상부가 일반에 공개한 ‘오키나와 한국인 위령탑’ 관련 외교문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문서에는 1974년 초 당시 정부가 북한이 오키나와에 2차대전 당시 징용·징병으로 희생된 조선인에 대한 위령탑 건설을 기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먼저 위령탑을 건설하기 위해 펼친 정부의 ‘총력전’이 자세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13일 다목적 강당과 카페테리아에서 2013 박물관 문화만남의 날 ‘행복만만’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지역민과 직원들이 함께 하는 자선바자회, 어린이 기부문화체험 ‘문화를 키우는 작은 씨앗, 행복한 동전 행복만만’, 배기동 관장의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 특별강연, 빅토리아 오페라단의 송년음악회 등으로 이뤄진다. 자선바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열리며, 박물관 직원들과 지역민, 관람객 등 여러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 마련된 물품을 판매한다. 바자회 물품은 행사 당일까지 기증받으며, 판매 수익금은 박물관 인근 군부대 장병 위문과 경기북부 지역 소외계층 방문 지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바자회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기부에 대한 올바른 자세와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마련된 ‘문화를 키우는 작은 씨앗, 행복한 동전 행복만만’은 미리 박물관에서 준비한 동전을 어린이들이 직접 기부함에 넣어 기부에 대한 작은 씨앗을 심는다는 의미로 진행된다. 오후 2시10분부터는 박물관 다목적 강당에서 배기동 관장의 특별강연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가 이어진다. 배 관장은 박물관 상설전시의 주제인 ‘인간의 진화’
안산문화재단의 꿈의 오케스트라 ‘안녕?! 오케스트라’의 첫 번째 정기 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재단이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꿈의 오케스트라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 아이들과 일반학생 등 총 45명을 단원으로 음악을 통한 꿈과 희망, 그리고 힐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타이틀도 ‘꿈 그리고 시작’으로 악기를 처음 접한 아이들이 지난 6개월여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뽐내는 자리로 마련된다. 단원들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매주 2회씩 전문 강사진의 체계화된 지도하에 연습을 진행해 왔으며,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정기 연주회에서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과 피아니스트 전지훈이 협연하며, ‘작은별 변주곡’, ‘Christmas Festival’, ‘레미제라블 OST’, ‘오즈의마법사OST’, ‘하울의움직이는성OST’, ‘호두까기인형’ 등이 연주된다. 공연관람은 무료로 선착순 입장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사업부 전화(☎031-481-0524, 28)로 문의하면
성남시는 지난 10일 중원구 성남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강당에서 장애인과 가족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종합복지관 재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지은 지 18년이 넘어 노후한 복지관 시설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5월부터 11억8천만원 예산이 투입돼 10월 30일 준공했다. 하루 250명이 이용 가능한 복지관은 대지 1천47㎡, 건축연면적 1천536.9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언어치료실, 물리치료실, 인지치료실, 정보화교실, 문화교실, 요리교실, 강당, 카페테리아 등 16개의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다양한 장애유형의 장애인은 생애주기별로 제공하는 재활·평생교육·사회적응 프로그램, 스포츠와 여가, 직업훈련, 직업재활·재가복지·주단기보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복지관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위탁 운영하며, 성남시 등록 장애인 3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재활·복지프로그램 운영은 28명의 사회복지사, 치료사, 직업재활사 등 전문가들이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개관한 복지관은 장애인과 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14일 오후 3시 송도 트라이볼에서 2013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천 개의 문화, 천 개의 마을 페스티벌-우리 동네에 놀러오세요!’ 를 마련한다. 재단은 올 한 해 인천여성의전화, 홍예문컴퍼니, 인천이주노동자미디어교육기획단, 인천영상위원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부평, 남동, 계양, 강화)의 5개 기관과 무지개다리사업 컨소시엄을 맺고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다르지만 같은 노래’ 몽땅의 신나는 북콘서트가 1부 순서로 준비돼 있으며, 2부에는 ‘시끌벅적’ 어린이 연극팀, 어울림무용단의 한국전통무용, 네팔 밴드 ‘bhavishwor and frinds’의 통기타 및 북연주 노래, ‘얼쑤 좋다’ 다문화 풍물단의 사물놀이, 리틀다마얀의 필리핀 전통춤 ‘티니클링’ 시연, 다문화가족밴드인 다울밴드의 신나는 연주로 꾸며진다. 또 인천이주노동자미디어교육기획단의 ‘발언하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담은 사진들과 홍예문컴퍼니에서 진행한 무지개다리 팟캐스트의 출연자를 담은 사진들도 로비에서 소규모 전시로 선보인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간단한 먹을거리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음식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의정부 생활예술단체(동아리)들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내년 1월부터 연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보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변화돼 가는 최근 문화·예술 활동 트렌드에 맞춰 주체적 문화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사업의 일환이다. 전당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동호회가 스스로 창조적 주체로서 동호회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상호소통의 구조를 갖도록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공연과 전시 두 분야로 나눠 오는 28일까지 모집을 통해 단체를 선정하고, 내년 2월 중 전당에서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시범 공연과 전시를 열 예정이다. 시범 공연과 전시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단체는 5월에 열리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와 연계해 공연·전시에 참가시키고, 하반기 야외행사 위주의 생활예술축제 등을 추진해 상시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수 단체 및 동아리들은 경기지역 타도시의 생활예술단체들과 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활동 역시 지원받게 된다. 참가 접수 및 기타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www.u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제3회 부천시민영상축제가 오는 13~14일 이틀 간 복사골문화센터 6층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과 부천영상미디어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시민기획단에서 축제기획과 작품선정, 영상제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실시해 온 미디어교육 완성물과 서울·경인지역에서 공모받은 시민영상 제작물로 진행되며, 총 126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민기획단은 상영작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함께 ‘시민영상축제’ 취지에 맞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개막작인 ‘옛날부터 지금까지’는 안재숙 어르신이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한 개인이 70년 동안 살면서 겪어온 우여곡절을 서툴지만 따뜻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부천영상미디어센터와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미디어교육인 ‘영상으로 쓰는 자서전’을 통해 만들어졌다. 축제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부터 부천영상미디어센터 복사골시네마에서 김용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지영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을 비롯해 서울·경인 시민영상제작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레드카펫 행사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