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높이의 어린이 교육체험 구조물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설치됐다. 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1층 튼튼놀이터에 지상 14m 규모의 교육체험 구조물 ‘21세기 잭과 콩나무’을 설치,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후 1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21세기 잭과 콩나무’는 도어린이박물관이 미국 럭키(Luckey)사에 주문 제작한 것으로, 3개의 긴 기둥에 100여개의 잎사귀들이 달려있는 구조로 박물관 1층 바닥부터 2층 천장까지 닿아 있다. 미국 현지에서 제작돼 박물관에 설치되기까지 4개월이 걸린 이 구조물은 지난 1985년 미국 보스톤어린이박물관에 최초로 설치됐으며, 전 세계의 어린이박물관에 20여개가 존재한다. 이번 도어린이박물관의 ‘21세기 잭과 콩나무’가 높이 14m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 구조물은 어린이들이 기둥 밑부터 이어진 잎사귀들을 밟고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으면서 공간인지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모험심을 기르고 다른 어린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제작사와 박물관은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체험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안산시민을 위한 무료 연극공연 ‘부라보 마이 라이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5회 비정규문화제를 맞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비정규직을 응원하고 안산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부라보 마이 라이프’는 공단에서 일하는 한 파견노동자의 유쾌한 인생역전기를 그린 극단 ‘걸판’의 창작극으로,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깨닫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애환, 우정을 감동적으로 전한다. 이번 연극은 센터가 상반기에 진행한 안산·시흥지역 파견노동실태조사 과정에서 만난 파견노동자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재철 센터장은 “이번 연극이 안산·시흥지역에 만연하고 있는 불법파견 실태를 이해하고 현실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노동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은 관람하려는 시민들은 현장에서 티켓을 발부받아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걸작선’ 20번째 도서 출간 故신동우 화백 ‘풍운아 홍길동’ 윤승운 화백 ‘요철발명왕’ 선정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절판,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혀진 우리 고전 명작들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를 출간한다. 이번에 20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은 그 동안 독자들로부터 복간요청을 받은 고(故) 신동우 선생의 ‘풍운아 홍길동’과 윤승운 선생의 ‘요철발명왕(5)’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은 2012년 선정된 ‘한국만화명작 100선’을 대상으로 만화출판 및 판매 관계자, 기자, 독자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엄선해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1965년부터 1969년까지 ‘소년조선’에 1천300여 회 연재된 ‘풍운아 홍길동’은 허균의 ‘홍길동’을 모티브로 해박한 역사지식과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신동우 선생의 대표작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변인물인 ‘호피’와 ‘차돌바위&r
대학로예술극장 11.22∼12.1 안산문화재단이 지난 2011년 자체 제작한 음악극 ‘에릭 사티’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에릭 사티’는 19세기의 프랑스 작곡가인 에릭 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사티는 당대에는 괴짜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음악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갔던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이후 20세기를 거치면서 전위음악 등 현대음악의 다양한 실험 속에서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 받게 된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의 시도와 함께 에릭 사티의 재조명 과정을 극의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그를 현재에 되살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19세기 작곡가 ‘에릭사티’의 인생 이야기 타임슬립 소재 활용…음악극으로 재창조 사티의 음악 곳곳 배치 라이브 감상 가능 안산문화재단 자체제작…‘창작’ 토대 마련 2013 문예회관 레퍼토리 개발지원작 선정 음악극 ‘에릭 사티’는 타임 슬립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성범죄자의 절반은 집행유예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을 통해 2012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1천675명의 범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의 47%가 법원 최종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징역형(43.2%), 벌금(9.8%)이 뒤를 이었다. 또 성폭력 범죄의 43.4%는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피해자나 가해자 등의 집(34.4%)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기관·상업지역(23%), 야외·거리·대중교통시설(17.6%), 주택가·이면도로(7.7%), 자동차 안(5.5%) 등의 순이었다. 성폭력 범죄는 친족을 포함해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율이 48.7%이며, 그 중 가족과 친척에 의한 피해가 13.2%를 차지했다. 성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7.1세로, 강간범죄자는 10대(30.8%)와 20대(28%)가 많고 강제추행범죄자는 40대(28.7%)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범죄자가 31%에 달해 심각성을 더했다. 성범죄자
쌀쌀해지는 늦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머니의 사랑으로 김장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글로벌 복지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15일 성남 시청광장에서 김치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본부가 해마다 진행하는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그 동안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놀이마당 등에서 열렸으며, 주한외교관 가족들과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은 한국의 대표음식 김치를 직접 담그는 체험을 해보는 동시에 한국인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본부 회원 200여명이 참여해 성남시 일대 독거노인, 청소년가장, 저소득가정, 복지시설 등 800가정에 전달할 김장김치 3천 포기(8천㎏)를 담글 예정이다. 또 김치에 담긴 맛과 효능, 김장을 위한 준비과정, 그 동안 행사 지원내용 등을 소개하는 사진전도 열린다. 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김치를 담그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며 &ldqu
시중에 파는 대다수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이 청소년 하루 섭취 제한량의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하루 섭취 제한량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 3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이 청소년 하루 섭취 제한량(125㎎)의 절반을 넘어선 67.9㎎였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두 캔만 마셔도 카페인 섭취 제한량을 넘어설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삼성제약공업의 ‘하버드야’(175㎎)와 ‘야’(175㎎), 몬스터 에너지 컴퍼니의 ‘몬스터 에너지’(150㎎)와 ‘몬스터 카오스’(150㎎)에는 청소년 1일 섭취 제한량을 초과하는 카페인이 함유됐다. 1㎖당 카페인 함량으로 환산할 경우, ‘하버드야’(1.75㎎/㎖), 동아제약의 ‘에너젠’(1.60㎎/㎖), 롯데헬스원의 ‘정신번쩍 왕올빼미’(1.0㎎/㎖)는 미국에서 사망사고와 부작용 논란에 연루된 몬스터 에너지(0.31㎎/㎖)보다 3∼5배 이상 높았다. 또 제품명이나 광고에 에너지 공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35개 중 34개 제품(97.1%)이 ‘에너지’와 ‘파워’라는 문구를 제품명이나 광고
직장인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현재 다니는 회사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에 다니는 기혼 여성 4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4%가 이같이 답했다. 그 이유로 ‘출산·육아 휴직,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워킹맘을 위한 복지 부족’이 3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매일 쏟아지는 업무에 따른 가정과 일의 불균형’(24.5%), ‘워킹맘에 대한 배려 부족’(17%), ‘여성휴게실, 수유실 등 여성을 위한 휴식 공간 부재’(7.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67.9%)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회사의 의지와 독려가 부족해서’(32.1%), ‘사용했을 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23.1%), ‘휴가 사용 후의 과다한 업무가 걱정돼서’(14.6%), ‘중요한 업무에서 제외될 것 같아서’(11.2%)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보완할 점으로 ‘출산 및 보육비 등 지원금 확대’(23.2%), ‘출산휴가 및 육아 휴직 기간 확대’(21.7%), ‘정부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은 지난 12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오감만족, 장애인 가을 문화’ 체험을 가졌다. 공단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가을 문화 체험은 그동안 문화 활동에 소외됐던 장애인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규 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 35명이 참여,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과 국립수목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예술품 전시와 전통춤 공연을 관람했고, 국립수목원에서 가을 숲길을 산책하며 삼림욕을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성규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과 로비, 전시장 진입 통로에서 2013년 마지막 기획전 ‘공간을 열다’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건축가와 설치미술가를 비롯한 시각예술가들에게 오래동안 화두가 됐던 ‘공간’을 주제로, 미술관의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기존과는 다른 공간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김수영, 박정현(이하 설치·드로잉), 민진영, 박대성(이하 조각 설치), 박여주, 정윤진(이하 설치), 박미나(드로잉 설치), 박정선(조각, 영상, 설치), 이대송(건축, 영상), 이영빈(회화), 장성은(사진), Sibling(건축) 등 총 12명 작가가 참여,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 계단에 설치돼 있는 미끄럼들을 뒤덮은 박미나 작가의 색채 스펙트럼, 정육면체라는 기하학적 공간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오히려 몸이 경험하는 공간이 실제라는 것을 역설하는 박여주 작가의 작품, 전시실 바닥을 울퉁불퉁 기울어지게 설치한 박정현 작가의 작품, 자연의 형태를 힘의 흐름에 따라 구성해낸 이대송 건축가의 디지털 건축 설치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실 입구에 설치되는 이대송 건축가의 작품은 무려 6천 개의 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