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미군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예술풍물시장, ‘마토예술제’가 지난 28일 평택 팽성읍 안정리 주한 미육군 캠프 험프리스 수비대(K-6)앞 로데오거리에서 3번째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안정 5일장과 함께 열려 재래시장에 나온 주민들이 거리공연을 즐기며 색다른 예술 체험을 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이날 미군부대 앞 로데오거리는 형형색색의 파라솔들과 시장에 구경나온 평택시민들과 미군가족들로 북적거리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회가 거듭될수록 추억의 중고물품, 기발한 생활예술품, 중고서적 등 장터에 나온 품목이 다양해지고, 주민들과 미군들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절구, 탈곡기, 지게, 도리깨, 키, 맷돌 등 다양한 종류의 농기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농기구 체험이었다. 마을 이장단 ‘대송회’가 주축이 된 이번 체험에는 주민들이 집집마다 보관하고 있던 농기구를 가지고 나와 직접 시범을 보여주고 사용법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는 미군 가족들과 군무원들의 이색적인 중고물품, 예술품, 핸드메이드 생활물품들로, 미군들이 직접 그린 유화,
안산문화재단은 다음달 4~27일 24일 간 단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2013 단원미술제’ 조각·미술부문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품 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단원미술제 조각·미술부문에는 총 714점의 작품이 출품, 2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거쳐 387점의 입선작과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등이 최종 선정됐다. 조각부문에서는 조정래 씨가 ‘부심(夫心)’이란 작품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김민호 씨와 김윤재 씨가 각각 ‘진리의 궤도’, ‘그리운 금강산 연작’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미술부문은 올해 대상 수상자 없이 장태영(한국화), 이정성, 황원해(이하 서양화), 문효순(수채화), 장원석(판화), 정관균(사진) 등 6명이 공동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원미술제 조각·미술부문 시상식 및 개막식은 다음달 4일 단원미술관 야외행사장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은 안산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상자 시상, 개막 퍼포먼스, 마당극 ‘화선 김홍도’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다음달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신실학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실학으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한 이번 강좌는 실학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경제 등 사회 전반과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실학자들의 학문과 생애, 실학사상의 현대 미래적 가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실학박물관 석좌교수인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을 비롯해 실학박물관 박사급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맡아 수준 높은 강의를 들려준다. 특히 문화체험과 역사탐방 시간을 마련해 다산 정약용 생가 및 묘역, 수원 화성, 성호기념관, 북촌, 서울성곽 등 서울 경기권역(왕복 1일권) 범위에서 실학유적 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좌는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한달 간 무료로 진행되며, 전화(☎031-579-6012)와 이메일(yangsh@kg21.net)을 통해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온도를 높여 머리 모양을 만들어 주는 전기 고데기의 60% 이상이 화상위험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전기 고데기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만 본체에 화상주의 표시를 부착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사용 설명서에 영유야 취급주의라고 표시했다. 이들 제품의 최고 온도는 발열판의 경우 228도, 발열판 주변은 160도로, 최고 온도가 250도까지 올라가는 전기다리미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특히 이에 따른 화상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전기 고데기 사고 150건을 보면 고온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만 6세 이하의 영유아의 화상 사고가 72건(48.0%)으로 가장 많았고, 화상을 입는 부위는 손이 51건(70.0%)으로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원은 전기 고데기를 유통하는 홈쇼핑 사업자에 본체에 영유아 화상방지 주의 표시를 부착하고, 판매 방송 시 취급주의 내용을 공지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기술표준원에 가정용 전기 고데기의 화상주의 표시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교회 성당 결혼준비 웨딩 박람회’가 28∼29일 양일 간 서울 학동사거리 웨딩스퀘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신혼부부들은 박람회를 통해 결혼을 앞두고 생기게 된 고민의 해결점을 찾게 될 전망이다. 박람회를 기획한 교회 성당 결혼식 전문 브랜드 예찬과 나우웨드 관계자는 “신혼부부의 공통 고민인 예식기획과 진행, 장소 추천, 출장 뷔페, 웨딩 장식, 웨딩 패키지 등을 해결해주기 위해 박람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문의: 2013 교회성당 결혼준비 웨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http://www.cweddingfair.com, 02-514-7142)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전파해 온 5개 지역 문화잡지가 주축이 된 전시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골목잡지 사이다를 만들고 있는 ㈜더 페이퍼는 26일부터 한달 간 경기문화재단 1층 로비에서 5개 지역 문화잡지를 소개하는 ‘어진 물과 큰 빛 가마 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수원의 ‘골목잡지 사이다’를 비롯해 인천의 ‘YELLOW’, 대전의 ‘토마토’, 광주의 ‘전라도닷컴’, 부산의 ‘함께가는 예술인’이 참여하는 지역문화 잡지 전시회로, ‘어진 물과 큰 빛 가마’는 인천(仁), 수원(水), 대전(大), 광주(光), 부산(釜)의 앞 글자를 뜻풀이한 명칭이다. 전시회는 각 잡지의 개성과 정체성이 잘 드러난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그동안 펴낸 잡지 원본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지역 문화잡지 네트워크’라는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있는 5개 잡지사는 지역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까지 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독자층이 두꺼운 ‘전라도닷컴’은 2002년 창간한 이래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 언어를 되살리는 데 큰 몫을 했다. ‘토마토’는 창간 6주년을 맞은 문화예술잡지로, 토마토문학상을 제정해 해마다 단편소설 공모전을 열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박물관 중앙홀에서 용인시 자매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 플러턴(Fullerton)의 도예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국제교류 전시회 ‘아름다운 분청도자기’ 특별전을 연다. 지난 2010년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한국과 미국 도예작가 33명의 작품 약 60여 점이 전시된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청사기는 회청색 태토(청자토)를 사용해 모양을 만들고 백토로 표면을 덧칠한 후 유약을 씌워 구운 조선 초기의 도자기다. 분청사기는 표면을 덧칠하는 기법이 특징인데, 도장무늬를 찍은 인화기법, 무늬의 배경을 긁어내 하얗게 무늬만을 남기는 박지기법, 백토 물에 덤벙 넣어 분장하는 덤벙기법 등의 다양한 덧칠기법을 사용해 도자기의 표면을 장식했다. 전시를 기획한 용인 ‘흙이랑’ 대표 마순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일반인들이 분청사기에 대해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박물관 뜰에서 분청사기 제작 체험행사가 이뤄지며, 개막일인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박창순(시조창)과 타이거백이 펼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관람료 일반 4천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오는 29~30일 이틀 간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용인에버랜드에서 ‘제13회 천사의 날’ 축제를 연다. 지난 2000년부터 전국의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이 모여 투병의 고통을 잠시 잊고 완치와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희망을 노래하라’는 주제로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 700여명이 참여, 문화페스티벌과 공연관람, 놀이공원 나들이,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장인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후원단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아암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관심을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백혈병소아암 전문병원이 없는 제주도의 의료복지와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소아암부모회 주최로 7박8일 동안 제주도 올레길 걷기 캠페인을 마친 소아암 완치자와 가족이 대장정 끝에 기념식에 맞춰 입장한다. 협회 관계자는 “매년 10월 4일은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천사의 날’로 제정돼 있다”면서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하는 소아암이라는 큰 병을 많은 관심과 후원으로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을 담은 날인 만큼 많은 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
지난 23일 50대 중반의 여성 환자가 찾아왔다. 손목과 무릎 등 관절부위의 전반적인 통증을 호소했다. 처음엔 추석명절 이후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근육 등의 통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환자는 심리적으로도 매우 우울해 보였다. 단순한 통증이 아니었다. 갱년기 이후 찾아오는 우울증과 퇴행성 관절질환의 시작이었다. 가을이 되면서 골절 및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외래환자가 20% 정도 증가했으며, 50대 이상의 여성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가을철 계절적 요인과 50대 여성 관절환자의 증가는 어떠한 연관이 있고 예방법과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자. 여성이 갱년기, 폐경 이후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한 경우는 2012년 기준 2만9천45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어깨, 무릎, 목, 손목 등 대부분의 관절질환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되는 경우가 5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남으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은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돼 뼈 관절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 계절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뼈 성장의 필수 요소라고 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6일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2주년 기념 ‘난 우리 집 귀염둥이’ 기획전을 연다.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가족 구성원들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애완동물에 대한 이해와 관계형성을 돕고 돌봄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체험전시의 장으로 마련됐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박물관의 4기 어린이자문단과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갖고 이번 전시 제목은 물론 ‘애완동물 되어보기’와 같은 전시 콘텐츠를 직접 기획했다. 또 애완동물을 현재 키우고 있거나 키운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의 실제 사례를 수집해 선정된 스토리를 이번 전시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전시에서는 애완동물의 시선에서 바라본 생활환경을 테마로 어린이들이 애완동물의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인다. 애완동물의 눈높이로 연출된 큰 스케일의 환경과 전시품을 제작해 관람 및 체험 몰입도를 높이고, 전시 콘텐츠와 연계한 자연스러운 학습이 이뤄지도록 했다. 전시는 크게 애완동물과의 관계 형성, 애완동물 돌봄 체험, 애완동물의 문화와 사고를 비롯한 6개의 공간으로 구성, 동물들의 감정과 상태를 공감하며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