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정을 충당하는 가장 근원적 재원인 세금징수의 역할을 맡고 있는 국세청이 올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더욱 분주해졌다. 세금이 덜 걷혀 구멍 난 재원을 채워넣기 위해 노력세수 비중을 8% 이상 높이는 목표를 세워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복지재원 마련의 방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탈세 근절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 작업을 거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182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역외탈세 추적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전국 6개 지방국세청과 107개 세무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수원세무서도 세무서 차원에서 세수 확보를 위해 고유 업무인 세원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한편, 도청 소재지라는 관내 특성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업종이 많은 병원과 학원 등 개인 기업체 가운데 미처 발굴하지 못한 숨은 세원을 찾아내거나 신고 후 사후검증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이 중심에는 지난달 1일자로 취임한 김영진(57) 수원세무서장이 있다. 그는 수원세무서 법인세 계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할 구역
박근혜 정부가 농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역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이 있다.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발족한 이후 농림수산식품의 해외수출과 국내 유통구조 개선, 수급 안정, 식품산업 육성을 전담하고 있는 준 정부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다. 특히 서울 양재동에 있는 본사가 2014년 5월 신사옥 건설 완공을 목표로 전남 나주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면서 서울과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aT 서울경기지사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1일 aT 서울경기지사에 새로운 수장으로 이호선(53) 전 수출개발처장이 부임했다. ‘지금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어릴 적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그를 29일 서울 아스테리움 용산 업무동 6층 지사장실에서 만났다. 1986년 aT에 입사한 이 신임 지사장은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으로 4년간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근무조건 개선에 힘썼고, 이후 본사 총무팀장, 홍보팀장, 식량관리처장, 경영관리처장, 수출개발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위치에서 일하는 게 최
평화로운 오후, 순식간에 불어 닥친 끔찍한 쓰나미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를 휩쓸어 버린다. 폐허가 된 대형 마트에서 생존자는 단 13명. 이미 헤어졌던 연인과 현재의 연인, 그리고 사이가 좋지 않은 부녀, 마트에 침입했던 강도와 경찰까지,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그들을 미끼로 노리는 포식자(상어)의 공격이 시작된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베이트’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휩쓴 쓰나미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의 대형마트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생존자 13명이 그들을 노리는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재난에 절망할 새도 없이 굶주린 포식자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미끼로 던져야 하는 극한의 상황은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킴블 렌달 감독은 “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로, 우연히 모인 생존자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끔찍한 일을 경험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인간관계를 보게 된다”며 “이 작품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인 ‘이클립스’에서 마성의 신생 뱀파이어 ‘라일라
이 책은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과 조문을 소개하고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주석을 달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헌법의 내용을 한 번 읽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발간 취지이다. 어려운 낱말과 법률 용어에 대해서는 일일이 본문이나 각주에 쉬운 말로 풀이해 놓았기 때문에 이 책을 한 번 정독하는 것으로 법과 소통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참된 삶이 무엇인가를 알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헌법을 모르면 자기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거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우리는 헌법을 통해 저마다 국가에 바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가가 국가답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럴 때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도지사와 공무원들에게 나라살림을 잘 못할 때 그 책임을 따져 물을 수 있으며,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똑똑한 국민으로서 권리를 내세우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나’와 ‘너’ 그리고 ‘그것’과의 관계는 법의 그물로 쳐 있다. 우리의 삶이
조선시대 이름난 서예가들의 대표작 글씨를 볼 수 있는 ‘조선이 사랑한 글씨-조선 500년 명필·명비’ 전람회가 오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신대학교 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람회에는 전국에 산재한 명필들의 대표작 글씨를 탁본이라는 방법으로 복제, 예술적 수준이 뛰어난 90여 종, 200여 점의 명품 비석 글씨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를 이끌었던 여러 국왕의 어필 글씨와 조선전기 4대 명필인 안평대군, 김구, 양사언, 한석봉의 글씨, 양송체(兩宋體)라 불린 송시열과 송준길의 글씨, 김수증의 예서를 일컫는 곡운체(谷雲體)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또 동국진체로 이름난 윤순, 이광사와 정조가 가장 아꼈던 조윤형의 수준 높은 글씨, 추사 김정희와 그 제자 흥선대원군 등 조선시대 최고 명필들의 이름난 비석 글씨를 볼 수 있다. 이 외에 중국 역대 명필의 글씨를 모아 비석에 새긴 집자비(集字碑)와 희귀한 한글 비석 등도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람회에서는 서체별 전시와 함께 감동적 사연이 곁들인 이름난 비석을 주제별로 선별해 선보인다. 조선시대의 유교윤리에 따라 쓰인 어버이에게 바치는 글씨, 사랑한
경기문화재단은 5일부터 9일까지 안산 선감도 경기창작센터에서 ‘2013년 예술로 가로지르기 섬머 아카데미’를 연다. 이번 섬머 아카데미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예술 캠프로,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와 기획자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이 초청됐다. 또 인문학 분야의 전문가 11명, 작가 10명이 참여해 특별강연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주요 강사로는 김훈 소설가,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 안은미 무용가, 박찬경 영화감독, 함경아 작가, 신범순 서울대 국문과 교수, 이진경 철학자, 조전환 목수, 박문호 뇌 과학자 등이다. 5일에는 김훈 소설가와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심보선 시인, 안은미·함석호 건축가 등이 참여한 섹션 워크숍이 실시된다. 6일에는 박찬경 감독과 이태원 작곡가의 2인 대담 강연과 함께 김남수 안무비평가의 진행으로 신범순 서울대 교수·박문호 뇌 과학자의 ‘라운드 테이블 1’이 진행되며, 7일에는 이진경 철학자의 강연과 아트스페이스 풀 김희진 디렉터의 주관으로 ‘예술창작에서 주체 서술의 문제(가제)’라는 주제로 ‘라운드
Q.결혼·노후대비 재무관리 추천을 안녕하세요, 이직과 휴직의 반복, 여행 등으로 재테크 관리가 엉망인 31세 싱글녀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어 직장생활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정돈된 재무 생활을 하고 싶어 도움을 청합니다. 저의 재무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 수입> - 세후 180만원 <저축> - 청약통장(7년 이상) 월 10만원(400만원 불입) - 적금1(내년 5월 만기) 월 30만원(450만원 불입) - 적금2(3년 후 만기) 월 33만원(130만원 불입) - 인덱스펀드 150만원 적립 - 주식 100만원 - 장기주택마련펀드 130만원 적립 <월 지출> - 핸드폰 등 고정지출 및 생활비 60만원 - 실비보험 1만7천원 앞으로 연금이나 노후대비는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연금은 나올거라(사학연금) 따로 가입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무주택세대주가 아니라서 세금공제 혜택도 받을 수 없는데, 청약통장은 계속 납입해야 할 지, 아니면 그냥 갖고 있어야 할 지 고민됩니다. 결혼은 2년 후로 예상하고 있는데, 결혼자금 모으려면 적금을 하나 더 들어야할 지, ETF(상장지수펀드)로 할 지도 걱정입니다.
농업관련 기관들이 장마와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농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품목유통본부는 지난 30일 소속 인삼특작부 직원들이 장마로 인해 채취시기를 놓친 인삼종자 채취를 위해 인삼농가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이상철 본부장(상무)를 비롯한 인삼특작부 직원 20명은 김포파주인삼농협 내 인삼밭에서 인삼종자 채취를 돕는 한편, 인삼밭의 잡초제거를 통해 인삼농사의 어려움과 농촌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기지원도 같은날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심한 여주지역 피해 농가에 대한 복구·지원활동을 진행했다. 구돈회 농관원 경기지원장 등 경기지원 직원들은 여주군 흥천면을 방문, 손상된 시설 하우스를 복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TV 69개 모델 중 61%인 42개가 에너지관리공단이 새로 시행한 에너지소비효율 규격 1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은 이에 따라 TV 업계에서 가장 많은 1등급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50·55인치 대형 풀HD LED TV는 올해 출시한 28개 모델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50인치 이상 삼성 TV 신제품은 연간 소비전력 저감률이 평균 30%에 달하고 있으며, 60인치 제품은 38%의 전기세 절감 효과가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은 이러한 높은 에너지 효율 덕분에 올해 상반기 국내 50인치 이상 TV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부 전무는 “에너지 소비 절감에 기여하는 고효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TV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이 7월부터 상향조정해 시행하는 주요 가전기기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에 따르면 TV의 1등급 기준은 에너지효율지표(화면 면적당 소비전력)가 종전 130에서 60으로, 대기전력은 1.0W에서 0.5W로 대폭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