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대체할 새로운 방식의 결제수단이 등장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전자금융업계는 카드 없이 전화번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으로 통장 잔고 내에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전자 직불결제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결제방식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별로 여러 유형이 있는데, 바코드 거래의 경우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아 자신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가 생성되고 이를 바코드 입력기에 읽히면 직불결제가 성사된다.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은 고객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시 등록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고, 휴대전화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통장에서 결제금액이 이체된다. 이러한 방식은 카드 발급비용이 없고 직불결제로 연체 우려가 없어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보다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체들은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재 카드사와 대형가맹점 간 평균 수수료율인 1.5%보다 낮게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편의성에도 지금까지 이런 서비스들이 나오지 못한 것은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상 고객이 직접 은행창구를 찾아가지 않으면 직불전자지급수단 발급을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다음달 2일까지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올해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에 앞서 합산배제(비과세) 및 과세특례 대상 부동산을 파악하기 위해 임대주택 등 비과세 부동산 보유자와 과세특례 적용대상 향교(종교) 재단 등 16만여 명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고안내 대상자는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활성화와 서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입임대주택사업자의 비과세 요건을 크게 완화하는 바람에 작년(2만3천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번에 신고하는 비과세 부동산과 과세특례 부동산은 종부세액 계산 시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작년에 비과세 신고한 납세자 중 비과세 대상 부동산에 변동이 없다면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변동이 있거나 올해 최초로 신고하는 납세자는 해당 부동산을 모두 신고서에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 비과세되는 임대주택은 과세기준일(6월 1일) 이전에 임대를 개시하고 현재까지 사업자등록이 돼 있지 않은 경우 신고기간 내 지자체와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각각 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받은 후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경감받은 종합부동산세액 외에 이자
농촌진흥청은 18~21일 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삼성전자 용인 기흥과 화성 사업장에서 추석 명절맞이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상악화로 가격이 불안정한 사과, 배 등의 성수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생산농가에겐 합리적인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터는 18∼19일에는 기흥사업장에서, 20∼21일에는 화성사업장에서 진행된다. 전국 17개 농가와 농산물 가공업체가 생산한 사과와 배, 밤 등 제수용품과 한과, 김, 떡, 고춧가루 등 전통식품 100여 개 품목이 시중보다 5∼10% 저렴하게 판매된다. 또 현장 직거래뿐 아니라 사전 예약이나 온라인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42만 경기도 농민의 영농교육과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의 농업기술 전수를 책임질 평생농업교육시설이 문을 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화성 중앙로 기술원 내 ‘경기농업기술교육센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비 36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착공한 경기농업기술교육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1천967㎡ 규모로, 교육장(518㎡)과 농기계보관실(519㎡), 중강당(179㎡),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도농기원은 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생산기술, 농기계 안전사용 및 수리교육을 비롯해 농업마케팅·가공·유통 등 경영교육, 도시농업교육, 올바른 먹을거리 교육 등 교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국제농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 2007년에 중단된 북한농업 현대화 사업 등과 같은 통일농업교육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센터는 경기도 농업인 및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농업교육 확대와 함께 2014년 지방으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 교육 기능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업기술교육센터 준공식은 18일 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태풍 ‘산바’의 북상에 대비하기 위해 본부와 지사 전 직원을 총동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본부는 지난 15일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24시간 비상근무시스템을 가동하고, 담당구역에 대한 감시와 피해예측을 통한 사전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피해가 예상되는 상습 침수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김정섭 본부장은 15일부터 안성 마둔저수지, 이천 용풍저수지, 화성 덕우저수지에 이어 17일 평택 내천, 회화 배수장, 화성 남향호 등 저수지와 농업생산기반시설물을 방문해 태풍대비와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김정섭 본부장은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저수지 수위관리, 시설물 안전점검은 물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과 비상사태 시 주민대피 등 전방위 재해관리 시스템 가동을 통해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경기대학교는 다음달 2일 ‘경기도와 인접지역의 경제권역 구분에 관한 연구’ 세미나를 연다. 경기대학교 자연과학관 5층에서 실시되는 이번 세미나는 김기흥 경기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손명기 유아컨설턴트 부설 연구소장의 주제발표가 실시된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신낭현 경기도 경제정책과장, 신범철 경기대학교 교수,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부장이 참여해 경제권역 구분에 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된다.
농촌진흥청은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의 철저한 사전관리를 당부했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벼가 태풍으로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물꼬 높이 정도로 논물을 가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료를 많이 준 논이나 상습 침수논은 벼가 쓰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물이 잘 빠지도록 물꼬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콩, 고추, 고구마 등 밭작물은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고추는 쓰러지지 않게 지주대를 보강하며 탄저병·역병 예방을 위해 미리 약제를 뿌려준다. 과수농가에서는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재정비하고, 비가림 시설의 지주를 단단히 고정해 낙과와 가지가 찢어지는 피해를 막도록 한다.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 배, 포도 등은 가능한 빨리 수확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하고, 환풍기가 있는 경우에는 가동시켜 피복비닐이 골조에 밀착되도록 한다. 태풍에 의해 골조가 파손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의 비닐을 찢어 전체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수원과 화성지역 2조원 규모의 지방이전 공공기관 초대형 부지 매각이 확정됐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발생하는 대금은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의 이전비용으로 배분됨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열린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위원회의에서 수원·화성지역 농림수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이 보유한 13개 부동산을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이 결정된 부지는 전북과 경북 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수산검역검사본부(2만5천95㎡), 국립종자원(5만7천177㎡), 한국농수산대학(14만4천251㎡), 농촌진흥청(20만5천730㎡), 농업과학원(44만9천841㎡), 식량과학원(36만1천404㎡), 축산과학원(107만3천993㎡), 원예특작과학원(60만5천284㎡)이 보유한 토지로 총면적 292만2천775㎡ 규모, 추정금액만 1조9천172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토지는 대규모인데다 농지가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 지방이전 재원마련에 큰 걸림돌이 됐다. 정부는 지난 4개월간 총리실, 국토부, 농식품부, 기획재정부, 행안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
경기지역 경제에 적색 신호등이 커졌다. 지난 7월 제조업 생산이 2년9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됐고, 수출과 소비도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0.6%로 지난해 동월(4..8%)보다 무려 5.4%p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0월 -0.5% 기록한 이후 3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제조업 생산은 4월 3%, 5월 6.5%, 6월 2.9% 등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7월중 소비도 식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월(-1.4%)에 이어 -0.9%를 보이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내수용 자본재와 산업기계 수입액도 각각 -5.1%, -22.2%를 기록했다. 대외거래 역시 수출, 수입 모두 감소세를 지속했다. 7월중 자동차 수출은 -12.9%, 반도체는 -3.4%를 보이며 전달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고, 광산물과 반도체 수입은 각각 -17.6%, -5.6%를 기록하며 전달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건설수주액은 117.9%로, 전달(159.1%)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건축허가면적(25.5%)과 건축착공면적(75.5
올 추석 농산물을 구입해 선물하려는 도시 가구의 예상 구입액은 17만5천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 515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가구의 추석 선물 농식품 구매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가구의 83.7%(431가구)가 ‘추석 선물로 농산물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0.3% 보다 6.6%p 낮아진 수치다. 가구당 선물 구입 예정액은 5∼10만원이 26.4%로 가장 많았고, 10∼15만원 20.7%, 15∼20만원 9.8%, 30~40만원 9.3% 등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농산물은 사과(48.5%)와 배(36.8%), 쇠고기(21.7%), 참기름·식용유 등 유지류(17.6%) 순이었다. 이상영 농진청 기술경영과장은 “올 추석 선물 구매 경향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으나 수량, 가격, 상품 구성을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응답이 많았다”며 “농가도 장기점 관점에서 시장 흐름을 읽고 소비자의 요구를 현업에 반영할 수 있는 경영 역량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