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지난해 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면서 권리금 하락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올 3월 들어 주요 업종 권리금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포털사이트 점포라인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DB에 등록된 매물 1만5136건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업종의 권리금이 4개월 간 평균 2677만원 가량 상승했다. 권리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판매업종으로 지난해 11월 4438만원에 불과했던 권리금이 4개월 만에 8103만원으로 82.6% 급증했다. 권리금 상승액으로는 패스트푸드 업종이 11월 7881만원에서 3월 초 5895만원(74.8%)이 오른 1억3776만원을 차지해 1순위를 기록했다. 이들 업종의 급증세는 각 업종에 속한 하위분류 효자 업종들의 지속적인 권리금 상승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점포라인측의 설명이다. 판매업종 중 편의점의 2월 말 권리금은 11월 4079만원에서 162.4%나 폭증, 1억 원 선을 돌파했고 안경점 역시 11월 8422만원에서 74.54% 오른 1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패스트푸드 업종에서도 항상 창업 1순위로 손꼽히는 제과점의 경우 불황에도 불구하고 2억원 대의 권리금을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사업용 토지에 부과하던 양도세 중과제도를 폐지하는 세제개편안을 마련, 참여정부 시절 시행됐던 부동산 규제의 마지막 빗장이 풀리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집을 3채 이상 가진 사람도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6~35%의 일반세율로 내며 법인 및 개인의 비사업용 토지 양도시에도 양도세 중과를 적용받지 않게 된다. 또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부채상환을 목적으로 자산매각시 법인세가 감면되고 신규투자를 하는 기업은 추가로 세액을 공제해 주며 일자리 나누기 기업 및 근로자에게는 임금삭감액의 50%를 소득공제해 주는 등 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 나누기 지원세제가 마련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활성화를 위해 원활한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시장 정상화, 투자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오는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현 양도소득세의 다주택자 차별을 철폐키 위해 일반 양도세율을 한시적으로 적용받고 있는 2주택자 뿐 아니라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도 기본세율인 6~35%(2010년부터 6~33%)를 적용한다. 이로 인해 3주택 이상보유자 세부담은 7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지난해 말 감소했던 경기지역 금융기관들의 기업 대출이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액은 총 242조9946억원으로 지난해 12월(8921억원)과 비슷한 8894억원이 증가했다. 이 중 은행의 1월 기업자금대출은 7370억원이 늘어 전월 6856억원 감소에서 2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은 경기본부는 연말 은행의 BIS비율과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적 상환분의 재취급 등으로 대기업의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지역 은행의 1월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보수적 자금운용 및 우량 중소기업의 차입수요 감소 등으로 411억원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농협, 수협 등 특수은행이 지난해 12월(634억원)보다 1223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늘었지만 시중은행은 1446억원이 감소, 전월 -5623억원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올 1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부가세 납부와 지자체의 조기집행 등으로 예금은행 수신은 1조4120억원이 감소했지만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
소득 걸맞게 지출·상품 거품 제거 Q. 향후 외벌이에 월 30만원 생활…무엇부터 정리해야? 지난 1월에 결혼한 맞벌이 신혼부부입니다. 두 사람이 살림을 합치고 생활하자니 정말 답이 나오질 않아 이렇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결혼 전 저는 어머니가 수입을 관리해 줘서 용돈받아 생활했고 신랑은 자취하면서 혼자 관리했는데, 지금 보니 모아놓은 돈도 없고 근근히 카드요금을 메꾸며 살았더군요. 제 보험료는 아직 어머니가 내주고 있습니다.(종신, 상해, 차 보험료, 세금 등) 둘 다 차가 있지만 저는 부모님이 내주고 있기 때문에 신랑차보험료 및 세금으로 적금10만원씩 더 부을 예정입니다. 양가 아버님들이 각각 환갑, 칠순이 내년에 있어 각각 10만원씩 적금을 더 넣어야 하고 내집마련 차원에서 주택부금도 달 10만원씩 넣어야 합니다. 결국 앞으로 매달 적금으로 40만원이 더 소요됩니다. 문제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공부를 할 계획이라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따라서 자유적금 방식으로 된 적금은 회사를 그만두면서 최소로 넣을 계획입니다. 나머지 고정지출과 보험료, 앞으로 넣을 적금 40만원만 해도 100만원이 넘는데 신랑월급 100만원을 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실직하거나 휴·폐업 등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게 현금·상품권 지급 3조1000억원을 포함한 6조원의 자금이 긴급 투입된다. ▶관련기사 6면 정부는 1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생안정 긴급지원대책’을 확정하고 4월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는 대로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자금 6조989억원 중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이 5조7376억원으로 생계 지원이 5조2310억원, 교육지원 2742억원, 주거 지원 2324억원이다. 제도개선 등을 통한 생계비 안정지원이 3613억원이다. 대책에 따르면 실직·휴폐업 등으로 생계곤란을 겪고 있지만 기초생활보장 등 수급대상자에서 제외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120만가구(260만명)에게 근로능력·재산상태 등을 감안한 맞춤형 생계가 지원된다. 노인과 장애인, 중증질환자 등 근로 능력이 없는 110만명(50만가구)에게는 5385억원을 투입해 6개월간 월 평균 20만원을 지급하며 실직자 86만명(40만가구)에게도 2조6000억원을 지원해 6개월간 월 83만원을 현금(50%)과 전통시장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물결이 금융권뿐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는 기존 취업자의 임금이나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을 늘리는 것이다. 즉, 기존 근로자의 임금을 줄여 새로운 취업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환란 극복과정에서 금모으기 운동 등과 같은 국민운동으로 일자리 나누기가 확산되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다. 실제로 한국전력공사, 수출보험공사 등 공공부문에 이어 삼성, LG, SK, 롯데, STX, CJ 등 대기업들도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조기 채용하거나 추가선발 계획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는 초기 정부가 말한 ‘작은 정부 만들기’와는 반대되는 정책이다. 정부는 초기 공기업 민영화 및 통폐합 등을 통해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해놓고 다시 일자리를 늘리는 잡 셰어링에 솔선수범하라고 외치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계획은 어디로 갔는지 말도 나오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일부 기업들은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을 이용, 기존 직원들의 임금 삭감과 퇴출, 값싼 인턴으로 대체하려는 빌미로 악용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위기와 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력의
올 들어 건설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축업종과 부동산 개발업종만 하락하는 등 주택건설업계의 침체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2일 건설취업 콘잡이 자체 DB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 1월의 전체 채용공고 등록 수는 4371건으로 지난해 12월 3315건에 비해 31.8% 증가했으며 2월 채용공고 등록수도 5757건으로 전달 대비 31.7% 상승했다. 반면 건축업종 채용공고 등록 수는 1월 477건, 2월 522건으로 전체 채용의 10%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개발업종도 1월 63건, 2월 117건으로 전체의 2% 수준밖에 못 미치면서 업계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건설 허가면적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8.4%나 감소하면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 주거용 건설은 63.2%나 하락했다. 콘잡 양승용 대표는 “메이저급 건설업체들도 민간주택 부문의 사업을 축소하고 공공주택으로 눈길을 돌려 수주를 하고 있어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않는 한 침체의 끝이 언제가 될 지 미지수”라며 “토목업종의 4대강 정비, 철도확장 등 경기침체를 해소할 실질적인 부양대책이 건축업종에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12일 발표한 ‘민생안정 긴급 지원대책’은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 등의 기존 사회안전망 확대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신규 지원책 마련이 핵심이다. 기존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제도의 수혜층을 추가하고 주로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근로능력 유무와 재산 정도에 따라 3가지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 것으로 요약된다. 일단 정부는 이들 대책을 추경에 반영해 6개월 한시로 운영할 방침이며 6~9월까지 경제 여건을 살펴본 뒤 연장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초생보·긴급복지 10만가구 추가 정부는 이번 조치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7만가구, 12만명 추가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권자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이며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부양능력이 없는 경우 등에 대해 생계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최저생계비는 2인가구 83만6천원, 3인가구 108만1천원, 4인가구 132만7천원 등이다. 기초생보자가 아니면서 가구주의 사망, 사고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가구를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긴급복지제도의 대상도 실직과 휴·폐업에 따라 저 소득층으로 전락한 계층으로 넓히면서 3만가구 8만명이 추가됐다. ▲근로 무능력자 구호…사각지대 없앤다 한시생
한국은행은 12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등에 지원하는 총액한도대출을 현행 9조원에서 10조원으로 1조원 증액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지난달에는 2.00%까지 낮췄다. 이번 금리 동결은 앞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최소한의 ‘금리인하’ 카드를 남겨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환율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와함께 이날 총액한도대출액을 기존의 9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운용시한이 오는 6월말로 상당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발렌타인 데이에 이어 화이트 데이에도 할인 기획전과 이벤트 등을 통해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업체들은 미처 선물 준비를 하지 못한 남성 고객을 위해 화이트데이 당일 주문 및 배송이 가능한 각종 서비스와 공개 프로포즈를 지원해주는 이벤트 등을 실시, 불황타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인터넷 쇼핑몰 업체 등에 따르면 GS이숍은 ‘화이트데이 꽃 배달 기획전’을 열고 꽃바구니, 사탕 등 화이트데이 선물을 43%까지 할인 판매한다. 핑크 장비로 꾸며진 ‘앤드플라워 꽃바구니’와 ‘화이트데이 특별패키지’, ‘큐티 프로방스 꽃바구니’ 등의 상품은 화이트데이 오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다. 또 배송 희망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아이디어 선물’도 선보인다. CJ몰에서는 화이트데이 선물용 꽃바구니를 최고 40%이상 할인된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 전지역과 성남(분당), 과천, 의왕, 안양, 광명, 군포(산본) 지역은 화이트데이 당일인 14일에도 낮 12시 이전까지 확인된 주문 건은 그 날 오후 6시 이전 배송이 가능하며 부천, 의정부, 고양, 수원, 시흥, 안산, 인천 등은 오전 11시까지 확인된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