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갈수록 응원열기와 관심이 뜨거워 지면서 연일 이어지는 월드컵 경기를 시청 한뒤 ‘월드컵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한국과 남아공과의 시차(7시간) 때문에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를 보려면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4년 만에 열린 월드컵에 진출한 각 대륙의 축구 경기를 하나라도 놓치기 싫은 탓에 수면 시간을 줄이면서 까지 TV를 시청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직장인 윤정식(39·부천)씨는“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을 비롯, 북한 대 브라질 등 월드컵 빅매치를 보려고 매일 낮과 밤이 뒤 바킨 생활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요즘 매일 쏟아지는 졸음과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제약영업을 하는 도익원(32·평촌)씨 역시“업무상 차를 몰고 매일 담당지역 30여군데 병·의원을 돌아 다녀야 하는데 쏟아지는 잠 때문에 여러번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국가고시와 기말고사와 앞두고 있는 수험생과 대학생들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에는 사법고시 2차(23일~26일), 공인회계사 2차(26일~27일) 등 각종
입양되기 전 위탁모에게 맡겨졌던 4개월된 영아가 ‘2일동안 금식하면 건강해진다’는 위탁모의 믿음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한 가운데 숨지자 경찰이 사인조사에 나섰다. 17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18분쯤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위탁모 C(49·여)씨의 집에서 C씨가 서울의 한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입양되기 전 맡아 기르던 생후 4개월된 남자아이가 숨졌다. 발견 당시 영아는 얼굴색이 좋지 않고 수척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사회복지법인의 위탁모로 활동해 오며 지난 5월부터 이 영아를 맡아 기르다 ‘2일간 금식하면 평생 건강해진다’는 황당한 얘기를 듣고 4개월된 영아에게 물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지난 8일 부터 물만 먹이고 금식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영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에 따라 C씨를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44년만에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무대에 진출한 북한팀과 브라질팀의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16일 새벽 3시 30분. 안양 만안구의 새터민 허성철(25·서강대)씨의 집에는 허씨와 허씨의 어머니(45)가 TV 앞에 앉아 작은 응원전을 펼쳤다. 더욱 허씨 모자에게 있어 ‘남아공 월드컵’은 2006년 탈북해 모자가 처음 맞이하는 월드컵에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이 후반 10분, 북한 골문을 흔든데 이어 추가 골까지 나오자 모자는 한숨이 내쉬었다. 하지만 경기종료 1분 전 북한의 지윤남 선수가 통쾌한 만회골을 터뜨리자 모자는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의 환호성과 박수를 쳤다. 결국 2대1로 브라질의 승리로 끝나자 모자는 북한 선수들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냈다. 허 씨 어머니는 “정권이 싫어서 떠나왔지만 그곳은 우리의 고향이다”이라며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 피가 물보다 진한것 처럼 북한을 응원 하는것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허 씨 역시 “얼마 전 천안함 사태 이후 서로 분위기가 안 좋은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남북한 모두 하나가 되어 서로 응원을 하며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새터민들도 “북한
감사원의 천안함 감사결과가 발표된 뒤 ‘천안함 46용사’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 속에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천안함유가족협의회는 14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에서 감사원의 천안함 감사결과 발표 후 첫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천안함유가족 협의회 박형준 대표는 “청와대의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참여하기에 앞서 40여 가족이 모여 감사원 발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가족들은 처음부터 군의 초기대응과 구조작업,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며 “그러나 문제가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 가족으로서 우리 군이 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수뇌부가 사고를 은폐하고 발뺌하려고 했다는 것에는 큰 불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가족들은 감사원 발표 내용에 대한 남은 의문점을 정리하고 감사원에 감사자료 공개 등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직장인들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들고 있다. 월드컵 1차전 완승 등 축구 대표팀의 돌풍으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린 직장인들은 “요즘 같으면 살맛이 난다”를 연발하고 있다. 축구 마니아인 3년 차 직장인 문길병(32·안산시)씨는 회사에서 인터넷과 DMB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며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문씨는 “최근 직장상사가 바뀌어 직장생활이 짜증이 나고 힘들었는데, 그나마 월드컵 덕분에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출근 후 관계가 안 좋았던 상사와 자연스럽게 월드컵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공감대도 형성되고 부서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수원의 모 은행에 다니는 박시연(27·여)씨 역시 그리스전 이후 출근을 하면 은행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과 월드컵을 소재로 한참 동안 이야기꽃을 피운다. 박씨는 “평소 고객님 대할 때 사무적인 이야기만 나누었는데, 자연스럽게 월드컵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돼 서로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어 즐겁게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부 직장들은 오는 17일 대한민국 vs 아르헨티나전이 있는 오후 8시30분에 맞춰 직장 회식을 겸한 단체관람을 계획하고
지난 12일 오후 9시32분쯤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의 골이 터지자 박지성 선수의 모교인 수원공업고등학교 실내 대강당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대형스크린을 통해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던 150여명의 학생들과 동문, 학교 관계자, 인근 주민들은 박 선수가 골을 넣자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서로 얼싸 안으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들은 박 선수(26회)의 장면이 스크린을 통해 하나 하나 나올때마다 ‘잘한다’, ‘역시 지성이야’라며 응원 추임새를 연발했다. 후반전이 종료될 때쯤 교체된 김재성 선수(29회)가 투입되자, 강당 응원 분위기는 최고조가 됐다. 여기저기서 “우와, 멋있어요. 우리 선배들 최고”을 외치며 환호했다. 경기가 끝나자 응원에 참가했던 이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일부 동문들은 박 선수가 골을 넣은 직후 한 풍차 돌리기 세레머니를 따라하는 등 승리 후유증(?)은 한동한 지속됐다. 수원공고 총동문회 조옥상 회장(57)은 “당연히 지성 후배가 골을 넣어줄 알았다. 우리 자랑스러운 후배 지성군과 재성군의 경기를 보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며 “더욱이 오늘은 학교가 쉬는 날이라 많이 안
지구촌의 축제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일을 하루 앞둔 10일 도내 각지는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수원과 안양 등 도내 주요 시내 곳곳에서는 월드컵을 알리는 광고판과 다양한 축하 현수막 등이 내걸려 있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내 지하철역과 터미널, 대학가 주변 등은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고, 거리의 상가 등에서는 월드컵 노래들이 흘러나와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 왔음을 실감케 했다. 또 도내 주요 중심상가 등 월드컵을 알리는 붉은색 ‘대한민국’ 응원 국기와 수원 출신 국가대표인 박지성 선수의 프랭카드 등이 내걸려 세계인의 대제전을 앞둔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대형 백화점과 마트, 수원역 등지에도 하루 종일 각종 월드컵 관련 이벤트가 열렸다. 수원의 한 대형마트을 찾은 박시영(33·회사원)씨는 “마트 안에 만들어진 월드컵 관련 행사장이나 마트에서 흘러나오는 월드컵 주제가와 한국 대표팀 응원가 등으로 월드컵 축제가 바로 내일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월드컵 응원을 직접 체험하겠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2년
병무청은 11일 2010년도 병역명문가 선정된 192가문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6·25가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며, 천안함 사건으로 안보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398가문이 신청한 가운데 지난 4월 19일, 교수 및 언론인 등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된 표창심사위원회에서 ▲병역이행자 가족 수 ▲병(兵) 복무자 수 ▲전사 등 가족의 병역이행내역 등 192가문을 선정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대통령표창)을 받는 최고의 ‘병역명문가’는 충주시 연수동에 사는 김천수씨 가문으로, 1대 김종갑(83세)씨가 6·25전쟁에 참전하여 화랑무공훈장을 수상하는 등 3대가족 13명이 총 351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한 가문이다. 또한 경기도 지역에는 38가문이 접수하여 17 가문이 선정되었으며, 그 중 의왕시에 거주하는 김영철 가문이 은상인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게된다. 한편 이날 시상식장에는 명문가 가족사진과 군복무기록 사진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수원서부경찰서는 8일 함께 일하는 동료의 지갑을 훔치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절도·여신전문금융법 위반)로 C(26)씨를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이날 새벽 4시쯤 수원시 팔달구 A 중국집 숙소 내에서 동료 직원인 K(32)씨가 잠든 틈에, K씨의 지갑 안에 보관중이던 현금 39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다.
최근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성인 인증 절차 없이 스마트폰 콘텐츠를 이용해 누구나 외국 사이트의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8일 도내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폰을 이용해 누구나 무료로 음란물을 다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온라인 장터에서는 외국인 사이트가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아 가입시 실명 확인을 통한 성인 인증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실제 본지 취재팀이 스마트폰을 이용, 외국 콘텐츠 아이콘을 클릭해본 결과 야한 사진이 성인인증 없이 볼수 있고, 19세 이상만 볼 수 있는 선정적인 뮤직비디오 등도 제약없이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학부모들은 고가의 스마트 폰이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적절한 정보 습득으로 악용될 소지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달전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스마트폰 사준 강지헌(47·용인)씨는 “아이가 주변 친구들 ‘절반이상이 스마트폰으로 EBS 동영상 강의를 본다고해 스마트폰을 사줬는데, 폰배경 화면에 야한 사진 있어 깜짝 놀랐다”며 “컴퓨터처럼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