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안산에서 40대 중국 동포가 동거녀를 살해하기 전 있었던 두 차례의 가정폭력에 대해 기소조차 하지 않는 등 솜방망이 처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7월과 9월 발생한 김모(45·중국 국적)씨의 가정폭력 사건을 선처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경찰에 최초로 신고가 접수된 7월 1일 오전 4시 40분에는 김씨가 술을 마신 뒤 중국 출신 동거녀 A(44·2002년 귀화)씨를 이유없이 머리를 흔들고 밀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 경찰은 김씨의 폭행치상 혐의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상해정도가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로 기소하지 않은 채 “상담위탁 및 보호관찰 처분해달라”며 법원에 가정보호 사건으로 넘겼다. 또 같은해 9월 28일 오전 0시 30분쯤 김씨는 집에 늦게 들어온 A씨를 벽에 밀치고 흉기로 협박하다가 A씨 어머니의 저항에 막혔다. 경찰은 김씨를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다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보호관찰소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 당시 A씨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것도 김씨의 협박
안산시청공무원노조 조합원과 민간인이 함께하는 봉사단체인 ‘필라멘트’는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 성금과 위문품을 기탁했다. ‘필라멘트’는 지난 18일부터 노조 홈페이지 등에 네팔 지진피해 돕기 안내 글을 올려 공직자 등으로부터 성금 100만원과 헌옷 5천벌을 기증받았다. 이후 봉사단원들은 5천벌의 옷을 성별, 품목별로 분류해 박스에 포장, 지난 23일 시 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정해근 회장은 “비록 먼 나라의 일이지만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사람을 돕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인간애의 발로”라면서, “지금 이 시각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슬픔으로 실의에 빠진 네팔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9월에 네팔 현지로 파견되는 봉사활동에도 필라멘트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금리인하 등이 강도 높은 경제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산지역 기업인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안산지역 12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0’으로 집계돼, 2·4분기 BSI 전망치 ‘97’보다 7%p 하락했다. 또 조사에 응한 기업 가운데 41.8%가 올해 3/4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9.3%, 호전을 예상한 기업은 18.9%였다. 2·4분기 BSI 실적치는 1/4분기(71)에 비해 6%p 상승한 ‘77’로 집계됐으나, 내수경기 침체와 환율악재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탓에 2011년 3·4분기 이후 15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며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들은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 불안정(3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가 자원봉사단체, 기업과 손잡고 저소득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에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저소득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 구성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자원봉사단체와 기업의 재능기부를 받아 주거환경을 바꿔주는 ‘행복家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국내에서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었으나 이혼하고 단원구 원곡동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찾아가 장판과 화장실 문 교체, 세면대 보수, 도배, 청소를 하는 등 따스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시 건축과 직원과 후원 건설사인 주영종합건설 직원들이 참여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행복家꿈 사업에 참여하면서 보람과 행복함을 느낀다”며, “앞으로의 사업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센터 등 5개 단체 및 건설사와 함께 연말까지 15가구를 추가로 수선할 계획이다”라며, “최근에는 2개 기업에서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행복家꿈 사업이 한층 더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도박판에서 동료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상해를 입힌 현직 경찰관이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유병두)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박모(52) 경위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위는 지난 2008년 3월 31일 오전 2시20분쯤 안산의 한 상가건물에서 동료였던 신모(57·경감 퇴직)씨 등 5명과 카드 도박을 하다 시비가 붙자 신씨에게 흉기를 겨누고 목을 꺾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다. 박 경위는 검찰조사에서 “서로 몸싸움한 것은 맞지만 흉기는 들지 않았다. 신씨가 목을 다친 것도 노환 등 다른 이유이지, 그 당시 폭행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도박 혐의는 공소시효(5년) 만료로 불기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직 경찰관인 신씨는 지난 해 10월 퇴직 직후 검찰에 박 경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안산상록갑)은 군사법원과 군검찰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군 형사소송절차를 형사소송법의 체계에 맞춰 합리적으로 보완·정비하는 내용의 군사법원법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행 군 사법제도는 수사에서 판결과 확인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부대지휘관(소장급 이상)이 관장하게 돼 있어 군판사나 군검찰 모두 지휘관의 참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특히 심판관제도나 관할관 확인조치권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군사법제도 개혁의 핵심은 지휘관으로부터 군사법원과 군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부개정안은 국방부 산하에 고등군사법원과 지역군사법원 및 지역검찰단을 설치하고 평시에는 관할관 확인권과 심판관 제도를 폐지해 군사법원의 재판관을 군판사로만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군사법원 및 군검찰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군 형사소송절차와 관련해서는 지역군사법원의 설치에 따른 토지관할을 규정하고, 군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군검찰 항고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또 일반형사체계에 맞춰 군사법경찰에 대한 군검사의 사법적 통제제도 도입과 재정신청제도를 정비하는 내용 등을
안산단원경찰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인해 헌혈 참여자가 줄어 혈액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22일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천했다. 황창선 서장은 “메르스 여파로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한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르스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안산과 편안한 시민을 위해 생명 나눔 사랑실천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과기원)은 (재)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해양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공동연구, 해양환경보존 기술의 개발, 해양과학기술 교육프로그램의 발굴에 긴밀히 협력, 제주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과학기술 진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 해양자원을 활용한 연구 프로젝트 발굴, 기획 및 공동연구 ▲용암해수 이용 및 이를 활용한 산업화 소재 공동연구 및 개발 ▲유용 해양생물의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등의 활동을 한다. 홍기훈 해양과기원 원장은 “해양과기원과 제주테크노파크의 협약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제주와 우리나라 해양기초·응용과학기술의 선도적이고 창조적인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9일 말다툼을 하던 중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45·중국 국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한 원룸에서 동거녀A(44·2002년 귀화)씨와 술을 마시던 중 A씨를 수차례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김씨는 A씨가 의식을 잃자 119에 신고, 소방당국으로부터 가정폭력 신고사항을 통보받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안산 모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다른 대형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다음날 오전 3시쯤 장파열에 따른 저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비자 문제로 올해 말 중국에 돌아갔다가 와야하는 상황인데, 이 문제로 출국 후 생활비 조달 등을 놓고 대화를 하다가 말싸움이 벌어져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안산단원서 관내 가정폭력 모니터링 대상 가정은 250여곳으로, 이 중 150여곳이 A등급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고대 안산병원은 환자유치와 학술교류를 통해 국제의료관광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에 있는 세일국제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한 중국 하얼빈시 현지 업체들과의 관계 구축 및 VIP환자(검진환자, 중증환자 등)유치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하얼빈시 정부와 대학, 상급병원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해 고대 안산병원의 우수한 의료시스템 및 연구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하얼빈 현지 연구자들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상훈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대 안산병원은 국제의료관광의 큰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고대 안산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양 기관의 활발한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