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자신의 여자친구 문제로 다투며 폭행한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이모(26)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12시10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음식점에서 여자친구 H씨와 김모(22)씨 등과 술을 마시던 중 김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인 H씨를 빗대며 ‘나는 몇분만에 여자를 꼬실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 화가나 화장실로 끌고 간 뒤 둔기 등으로 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여자친구를 꼬시려는 것 같아 말싸움을 벌이다가 폭행했다’는 이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단원경찰서는 4일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떼어 낸 혐의(재물손괴)로 A(55)씨와 B씨(52)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15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주택가 놀이터에 걸려 있던 ‘세월호 진상규명’ 현수막의 줄을 라이터로 끊어 인근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다. B씨 등 3명도 지난달 26일 오전 3시7분쯤 안산문화광장 가로수에 설치된 세월호 관련 현수막 24개를 떼어낸 뒤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동네 주민이 우울하다는 생각으로 현수막을 떼어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단원구 고잔신도시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B씨도 “세월호 사고 이후 영업이 안돼 화가 나서 현수막을 떼어냈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편으론 생계곤란을 겪는 상인들이 오죽했으면 이런 일까지 했을까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도 “이번 범행은 개인적인 생각에 빠진 우발적인 행위지만 현수막 무단철거는 형사입건 대상이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학도서관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된 ‘제11회 스티비 어워즈(Stevie Awards) 국제비즈니스대상(IBA: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에서 5개 부문을 수상했다. 해양과기원은 전 세계 기업과 정부조직의 경영 업적, 홍보 활동, 사회 기여도 등 15개 부문을 평가해 시상하는 IBA에서 해양과기원 2013년 연보가 인쇄물 금상과 온라인 금상을, 해양과학도서관 페이스북 팬페이지 은상, 해양과학도서관 홈페이지 동상,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이 동상을 받아 한국 최다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해양과기원은 인쇄물·온라인 연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2013년 연보’가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해양과기원의 2013년 한해 주요 연구사업 결과와 현황, 그리고 운영실적을 다양한 화보와 인포그래픽스로 생생하게 재현해 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종엽 해양과학도서관 관장은 “앞으로도 수준 높은 해양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소통 채널을 다원화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지식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IB
무등록 상태로 화물차 4천대를 구조변경해주고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정비업자와 허위 증명서를 작성한 검사 대행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3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 특장업체 대표 박모(54)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검사 대행업자 최모(39)씨 등 3명과 정비업자 이모(39)씨 등 7명, 교통안전공단 간부 신모(5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자동차정비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장을 차려 화물차 4천여대를 대상으로 적재함 개폐장치나 냉동적재함, 수직리프트 장치 등을 설치 해 준 뒤 대당 200만∼2천800만원씩 총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검사 대행업자 최씨 등은 특장업체로부터 구조변경 검사 승인 대행수수료로 18만~25만원을 받고 자동차종합정비업자 이씨 등에게서 구입한 백지의 ‘구조장치변경작업완료증명서’를 이용, 합법적인 것처럼 위조하는 수법으로 8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자동차종합정비업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1천㎡이상 규모의 작업장과 3명의 정비사 자격 소지자 보유 등 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성이 낮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해양학회(KSO)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해양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오션 사이언스 저널(Ocean Science Journal·OSJ)’이 해양학 분야 가운데 국내 최초로 SCIE(Sce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됐다. 해양과기원은 OSJ가 미국 톰슨로이터사의 과학기술인용색인 SCIE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인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수록됐다고 2일 밝혔다. 웹오브사이언스는 SCIE,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등에 등재된 저널의 수록 논문을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웹데이터베이스다. 지난 2005년 창간해 연 4회 발행하는 OSJ는 2010년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국제공동출판 및 해외배포에 관한 협력’을 체결하는 등 국제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며 인지도와 영향력, 가시성 향상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수록 논문의 피 인용 횟수 및 IF(Impact Factor: 영향력 계수)의 급격한 성장을 이뤄 지난 2012년 6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지 2년여 만에 ‘SCIE 등재’라는 결실을 맺
안산시새마을회가 최근 홀몸노인돌봄사업 평가에서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홀몸노인돌봄사업은 정부지원을 받지 못해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을 지역주민 스스로 보살피는 주민참여 노인돌봄서비스로서 경기도와 경기도새마을회가 협약을 맺어 추진해왔다. 안산시새마을회는 300여명의 홀몸노인 대상자들을 월 2회 이상 방문하고, 수시로 안부전화를 걸어 건강과 주거, 사회적관계, 안전, 경제상황, 일상생활 상태 등을 보살피고 있다. 김기숙 안산시새마을회 부녀회장은 “안산에 거주하는 700여명의 홀몸어르신들을 다 돌보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로 더 많은 어르신을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의 후원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시장 취임 후 첫 휴가를 맞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휴가를 반납한 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학생 구조에 정성을 다한 진도군 섬 주민들을 찾았다. 제 시장은 휴가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부인 임미정 여사와 박길수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장, 관계공무원, 시 출입기자단 등 13명과 함께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버스를 타고 진도로 향했다. 제 시장은 버스 안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보여준 진도 지역 섬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드리기 위해 휴가를 대신해 진도 방문을 계획했다”며, “지금까지 도움을 주고 있는 진도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 시장 일행은 곧바로 팽목항으로 이동해 해양수산부 관계자에게 실종자 수색 작업 현황에 대해 설명을 받은 뒤, 다시 진도체육관으로 옮겨 실종자 가족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가족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섬 지역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은 크지만 희생자 가족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지금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에 전념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