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안산시 단원고등학교가 30일 방학식을 갖고 다음달 17일까지 2주간 여름방학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원고는 방학기간 동안 세월호 사고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튜터·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3학년 학생들은 저마다 교사와 친구들끼리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교내외에서 주제별 모임을 갖거나 지속적인 연락을 하게 된다.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3학년은 대학생 멘토링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교과지도도 병행한다. 특히, 2학년 학생 전체는 교사와 ‘튜터링 관계’를 맺도록 해 학교에 오지 않더라도 매일 연락을 주고받도록 했다. 사고 생존학생들을 대상으로 관계 형성 등 학생들의 일상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별도의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문 의료진과 대학생 등이 함께 해 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다. 학교는 또 세월호 사고 이후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전문 의료진이 운영해 온 상담소를 방학기간 중에도 똑같이 운영하기로 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꿈나무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산도시공사는 30일 임직원들이 모금한 꿈나무 장학금 685만원을 소년소녀가정 아동 8명에게 전달했다. 꿈나무 멘토링사업은 공사 직원들이 멘토가 되어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멘티 1명당 멘토 3명이 팀을 이뤄 학습 및 정서적 지원과 함께 공사의 체육문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170명의 임직원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모금한 금액이다. 최정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멘티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자기 계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의 소중한 정성이니 만큼 멘티들도 꿈과 열정을 갖고 훌륭하게 성장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의 리더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월27일 24명의 멘토단과 8명의 멘티가 모여 ‘꿈나무 멘토링 봉사대’ 발대식을 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특수교육학생 56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늘해랑학교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늘해랑학교는 상록장애인복지관,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안산제일복지재단 행복한학교,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안산시지회 등 4개 기관에서 실시되며, 직업교육, 문화활동, 치료 프로그램, 체험학습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한 늘해랑학교 운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기관별로 안전의식과 재난대처 능력 등을 높이는 교육도 이뤄진다. 특히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안전하고 내실 있는 늘해랑학교 운영을 위해 ‘늘해랑학교 컨설팅지원단’을 통해 기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수교육 담당 장학사,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꾸려진 컨설팅지원단은 운영기관과 현장학습 장소를 방문해 학생의 안전한 관리, 학습 공간의 위생과 청결 상태, 수업 계획과 실제의 일치성, 중식의 안전성, 학습 프로그램의 적절성 등 늘해랑학교 운영 전반을 3차례 점검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단원경찰서는 29일 아내와 말다툼 도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A(7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5분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57)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제종길 안산시장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양과기원)의 부산 이전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제 시장은 24일 오후 3시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지역에 대한 해양연구는 물론 안산사이언스밸리 내의 핵심연구기관인 해양과기원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국가해양연구기관이 동남해에 편중돼 서해안권 연구활동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혁신도시 조성목적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수도권 개발도시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역차별적인 정책을 강행하려는 정부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전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또 한국수자원공사를 향해 시화MTV 환경개선기금 4천500억원의 조기 집행을 촉구했다. 그는 “수공이 시화MTV를 개발하며 환경개선기금으로 선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4천500억원은 10년 넘은 지금까지 일부만 집행됐다”며, “시화호 수질문제와 대기오염 등 안산의 환경문제를 해결해 세계적인 생태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 환경개선기금이 꼭 필요한 만큼 당초 약속한 금액 전체를 조기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사고 수습과 관련해서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대표를 향해 “먼저 보낸 자식에 대한 아픔과
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100일 동안 전국 156개 분향소에 220만4천224명(22일 기준)의 조문객이 찾아와 애도했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는 61만2천999명이 다녀갔다. 정부는 사고 1주만인 4월 23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체육관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이후 같은달 29일 화랑유원지에 정부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현재 정부합동분향소에는 학생 245명, 교사 10명, 일반인 34명 등 289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정부합동분향소 장례지원단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100일 이후에도 계속 정부합동분향소를 운영해 조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승선자는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 승객 104명, 승무원 23명, 아르바이트생 10명 등 모두 476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72명이 구조됐고 294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실종 상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하 해양과기원)은 심해 미생물의 생체에너지 생성 기작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해양과기원 강성균·임재규 박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뮐러(Volker Muller) 교수 공동 연구팀은 심해열수구의 고온에서 서식하는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이하 NA1:바이오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생물자원)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내는 특이한 생체에너지 생성 기작을 밝혀냈다. 이번 성과는 2010년 발표된 논문의 후속 연구로서 연구팀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적 실험 기법을 활용해 개미산을 이용한 NA1의 수소생산 과정에서 생성된 나트륨이온 농도차이가 생체에너지(ATP)로 전환되는 것을 증명했다. 강성균 박사는 “일반적으로 생명체는 세포막을 경계로 한 내·외부의 수소이온 농도차이가 생성하는 수소이온구동력을 이용해 생체에너지를 만들게 되는데, 일부 미생물과 고세균에서는 수소이온구동력 대신 나트륨이온 농도차이가 생체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는 NA1의 수소생산 시 나트륨이온 농도차이의 발생과 생체에너지 생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세계 최초로 증명함으로써 수소이온 및 나트륨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사고 100일을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도보 행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김영환, 부좌현 등 야당 의원 10여 명, 사회단체 회원들도 함께한다. 가족대책위는 23일 오전 9시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열망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발임을 알리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행진에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국회는 여야와 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 제안을 묵살하더니 가족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대학 특례입학 등 엉뚱한 합의를 하고, 특별법의 핵심인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서는 문턱에도 이르지 못한채 책임공방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 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한 세월호와 다를 바 없다”며 &l
안산시는 22일 상록구 사동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병원관계자와 의료관광협의회 회원 등과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찾기 위한 조찬간담회를 했다. 제종길 시장은 인사말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피해가족과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병원장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시가 생태 중심의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성 안산시의료관광협의회장은 “의료계가 시와 협력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개발과 의료인프라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연구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시의 공동마케팅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용진 ㈜코앤씨 대표는 “안산의 강점인 다문화를 내세워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의료기술 등 의료관광 정보 제공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외국인환자 유치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시는 2012년 9월 의료관광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같은 해 11월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