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는 29일 안산시 고잔동 단원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경찰이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수갑을 채워 조합원 5명을 강제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이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얼굴과 팔,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연행과정 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연행한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됐다. 경찰은 조합원들이 공사장 출입구를 막고 근로자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 작업을 방해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출입로 확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폭력을 휘둘러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경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해명했다.
민주통합당 전해철(안산 상록갑·사진) 의원은 헌법재판관을 선출·지명·임명할 때 국회·대법원·정부에 각각 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대법원 및 정부에 ‘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 설치 ▲추천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5명 이상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 ▲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법조인 등이 아닌 일반인 과반수 이상, 여성 3분의 1 이상으로 구성하게 하는 등 ‘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 설치·구성·운영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최고기관으로 다원적 이해관계를 가진 국민들의 다양한 가치관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며 “획일적이고 편향적인 인선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법과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산시 상록구 안산동 동막골 입구에 설치된 지하차도에서 흘러나온 원인 모를 지하수가 겨울철 빙판길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시급한 조치가 요구된다. 29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42번 국도 아래 부분에 설치된 동막골 진입로인 편도 1차선의 지하차도 입구 콘크리트 벽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하수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차도를 왕래하는 170~180여 명의 동막골 주민과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겨울철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이곳에서는 흘러나온 지하수가 얼어붙어 동막골에 사는 8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지하차도를 통해 마을로 들어가던 중 넘어져 팔과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또 이른 아침 출근길 승용차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는 등 잦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주민들은 “올 여름 장마철에 지하도가 물에 잠긴 뒤부터 지하도 입구 주변 경사도면에서 지하수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도로를 적시고 있다”며 “상수도관이 파손된 줄 알고 해당 기관에 신고했으나 수도관 파열은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rdquo
안산도시공사가 지난 22일 상수도 검침원 26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자 공사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나섰다. 안산도시공사 비정규직노동조합과 안산경실련, 안산여성노동자회, 안산·시흥 비정규노동센터, 진보 정당 등 22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고 비정규직 검침원의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면 무기계약직으로라도 바꿔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해고된 검침원들은 지난해 3월 위탁 1기로 뽑혀 일을 시작할 때만해도 교육담당 공무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다’고 해 열심히 일했다”며 “김철민 시장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당선됐기에 그들에게 지난 20개월은 힘들지만 희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그러나 2년이 채 안된 지금 검침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 요구에 ‘예산문제만 해결되면 해 주겠다’고 예산타령을 하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공사가 지난해에는 전국 공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성과급(직원 1인당 896만원) 잔치를 벌였다”고 꼬집었다. 또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근로자의 단계적인 정규직
안산단원경찰서는 28일 구직사이트에 아르바이트생 모집광고를 올린 뒤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중고물품 카페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상습사기 등)로 임모(2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PC방, 호프집, 게임장 등에서 일할 아르바이트생 모집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대학생 A(19)씨 등 피해자 46명에게 ‘월급을 지급하는데 필요하다’며 계좌번호와 주민번호 등을 받아냈다. 이후 인터넷 중고물품 카페에 카메라, 휴대전화 등을 판매한다는 거짓 글을 올리고, 구매를 희망하는 160여명으로부터 아르바이트생 모집광고로 알아낸 타인의 계좌로 8천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일부 피해자들은 사기 피의자로 몰려 수차례 경찰조사를 받거나 사기 계좌의 주인이라는 이유로 인터넷 중고물품 구매 희망자가 송금한 피해금액을 대신 갚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시 여직원 횡령사건과 관련해 김철민 시장의 사죄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회계과에서 근무했던 여직원이 3억7천여만원을 횡령할 때까지 부서장은 물론 행정수장으로서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시의 인사가 소홀히 이뤄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 청렴도가 2년 연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부서장에 대한 징계 등 연대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안산도시공사 고위직 임원이 시 감사 첫날 지인들과 골프여행을 즐기고, 최근에는 시민들이 대다수인 안산도시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시켜 추운 겨울 거리로 내 몰았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김 시장의 공약이 시의 출자기관인 안산도시공사에서 지켜지지 않는 것은 시장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방증이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시 생활체육회가 선수단 단체복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입찰비리 의혹이 제기돼 시가 해당업체에 지급된 4천60여만원 가운데 2천100여만원을 환수하라는 명령을 생활체육회에 내렸음에도 아직도 회수되지 않고
안산시 직원이 전자결재 시스템을 악용, 공금 3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26일 검찰에 접수됐다. 시는 도의 회계 부서 감사를 앞두고 최근 5년간 세입세출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 A씨가 2007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3억원 가량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직위해제했다. 시 조사결과 A씨는 전자결재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 허위로 지출서류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1차례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까지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사업에 실패한 남편의 빚을 갚거나 아파트 대출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횡령한 금액 모두를 변제했으나 시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여수시 공무원 횡령사건을 계기로 26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안산시 회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챔피언 김민욱 2차 방어전 프로복싱 동양·태평양 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한국의 김민욱과 도전자 필리핀 단 나자리노의 타이틀매치가 26일 오후 6시 안산시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권투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안산시와 안산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살아있는 전설의 복서 홍수환의 ‘4전5기’ 신화 35주년을 기념해 열리며 국내 유일의 동양·태평양 챔피언인 김민욱의 2차 방어전이기도 하다. 오른손 파이터이자 ‘스나이퍼’로 불리는 김민욱은 9전8승(7KO)1패의 전적으로 현재 WBC(세계복싱연맹) 동급 16위이며, 도전자 단 나자리노는 26전17승(13KO)9패의 전적에 역시 오른손 파이터로 두 선수 모두가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혈전이 될 전망이다.
안산시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지난 23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건립 철회를 요구했다. 반투위는 이날 월피동, 부곡동 주민 등 80여명과 함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사업부지 개발제한구역해제를 위한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도청 앞에서 “주민 의사 무시하는 김철민 시장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론조사와 주민수용도 평가 등이 왜곡돼 신뢰성을 잃은 화장터 건립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700억원을 들여 양상동 서락골 일대 7만5천여㎡에 화장로와 봉안당, 편의시설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해 2014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자 서락골 일대 주민들은 “시가 여론조사를 왜곡하고 주민들과 사전협의 없이 부지를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 김영환 국회의원(안산상록을)과 송진섭 전 시장이 최근 개발제한구역해제 심의위원회에 각각 논의 보류와 그린벨트 해제 신청 반려를 요구하는 의견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